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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2. 13,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2. 13. 03:00
1. 한강 블랙 드레스 입고 들어서자.....스웨덴 국왕 일어나 경의
10일 오후 4시에 한강은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노벨상 시상식에 들어왔다. 한강을 비롯한 노벨상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참석자들이 일제히 일어났다. 수상자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시한다는 의미다. 수상자들은 노벨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무대 한가운데 놓인 노벨 동상 앞을 지나 각자 자리에 앉았다. 이날 한강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상에 이어 네 번째 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이자 소설가인 엘렌 맛손이 한강의 작품세계를 간략히 소개한 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직접 한강에게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 한강이 받은 메달은 금으로 제작됐으며 메달 앞면에는 노벨의 상반신 초상과 더불어 라틴어로 출생 및 사망연도가 새겨져 있다. 노벨의 뜻을 기린 발명은 예술로 아름다워진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는 뜻의 라틴어 문구가 있는 메달이다. 한강은 상금 14.4억원을 받는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최초다 아시아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2012년 중국의 모옌 이후 12년만으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도 됐다. 앞서 10월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수상 배경을 밝힌 바 있다.
2. 미국 의회, 주한미국 감축 제한없는 국방수권법안 합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다음달 20일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상하원이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인 2만 8500명으로 명시한 2025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 달리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은 빠졌다. 10일 상하원 군사위원회가 최근 합의한 국방수권법안을 보면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목표를 위해 한국에 파병된 미국 규모를 대략 2만 8500명으로 유지하며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이 조항은 미국의 모든 방위 역량을 사용하는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한다는 기존 표현도 유지했다. 2만 8500명 정도로 유지한다거나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한다는 내용은 몇 년째 국방수권법에 들어간 내용이다. 그런데 트럼프 집권 1기때 마련된 2019년-2021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포함된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문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원 본회의와 상원 군사위원회가 지난 6월 각각의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킨 뒤 양원 군사위원회는 통합 법안을 만드는 조율 작업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11월 대선으로 트럼프가 당선됐지만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문은 계속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미국 의회는 2020-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트럼프가 주한미군을 철수 또는 감축하는 것을 막으려고 이법이 정한 예산을 한국에 파병된 현역 병력을 2만 8500명 이하로 줄이는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넣었다.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 동맹국들의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지 않고 /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적절히 협의를 거쳤음을 상하원 군사위원회에 입증하고 90일이 지나야 이런 제한이 붙지 않는다고 했다.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은 감축 제한 기준을 2만 2천명으로 제시했다. 트럼프는 2021년 국방수권법안에는 자신의 해외 주둔군 감축 권한을 제한한다면 서명을 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회는 재의결로 거부권을 무력화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는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이 빠졌는데 그가 감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의회가 국방 예산 규모와 사용 지침을 담아 제정하는 국방수권법 내용이 대통령의 해외 주둔군 감축을 실제로 제한할 수 있는지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첫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감축 제한 조항이 빠졌기 때문에 그로서는 주한미군 감축 카드로 한국을 압박하기가 보다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 회계연도보다 1%가량 증가한 1278조원의 예산이 배정하였다
3. 김용현 계엄 1호 구속....검찰 내란 수괴 윤 이르면 이번 주 수사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구속됐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후 7일만으로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첫 사례다. 법원이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혐의로 판단할만한 이유를 일정 부분 인정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김 전 장관과 불법 비상계엄을 공모한 사실상 내란 수괴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가 이르면 이번 주 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은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법에서 내란죄는 범죄에 연루된 정도에 따라 우두머리와 모의에 참여 지휘한 자 단순 폭동 참여자로 나뉘는데 김 전 장관을 모의에 참여 지휘한 자로 본 것이다. 김 전 장관을 우두머리로 적시한 게 아닌 만큼 사실상 윤 대통령을 가장 윗선으로 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계엄 포고령 1항은 국회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규정은 그 자체로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인데 김 전 장관은 계엄 포고령을 직접 썼고 윤 대통령과도 내용을 상의했다는 취지로 검차 조사에서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소환 조사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첫 현역군인이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령 선포 후 정치인 등 주요인사를 체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경찰청장과 서울청장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에 대한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4. 경찰 공수처 국방부 공조....검찰 2파전 속 체포 구속 이어질 듯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12.3 비상게엄 사태를 합동 수사하기 위한 공조수사본부를 출범시켰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한 검찰은 여기서 제외됐다. 공조본 출범으로 비상계엄 수사는 경찰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와 검찰 군검찰의 2파전으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공조본은 국수본의 수사경험과 역량, 공수처의 법리적 전문성과 영장 청구권, 국방부 조사본부의 군사적 전문성 등 각 기관의 강점을 살려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중복 수사로 인한 혼선과 비효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검찰측은 공조본 출범 소식을 인지한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비상계엄 사태에 관련해 기존 검찰 경찰 공수처 등 수사기관이 현재까지 신병을 확보한 인사는 세 사람이다. 구속된 김 전 장관, 긴급체포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다. 이들을 포함해 피의자 소환조사 / 출금금지 / 압수수색 / 소환통보 등이 이뤄진 관련자는 이날 기준 19명에 달한다. 법원은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태의 핵심 키를 잡고 있는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데다 내란죄 수사가 가능하다는 판단까지 얻어낸 것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을 9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또 10일에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주사했다. 경찰은 전격적으로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불발됐지만 향후 공조본 수사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지난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회의 참석한 국무위원 10명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각각 소환을 통보했다. 또 지난 8일 김 전 장관의 집무실, 공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18점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공수처도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조사했다 홍 전 차장은 공수처 조사 이후 같은 날 검찰 조사도 받았다
5. 노벨상 한강 소년이 온다, 광주 이해하는 진입로 되길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이 자신의 장편 소년이 온다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이해하는 진입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소설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다루는 만큼 더 조심스러웠다며 이 책이 광주를 이해하는데 어떤 진입로 같은 것이 돼 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했다. 소년이 온다는 한강의 대표작 중 하나로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손에 목숨을 잃은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는 지난 7일 노벨상 수상자 강연에서도 인간이 잔혹성과 존엄함이 극한의 형태로 동시에 존재했던 시공간을 광주라고 부를 때 광주는 더 이상 한 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가 된다는 것을 나는 이책을 쓰는 동안 알게 됐다고 했다. 한강은 한국독자에게 우선 소년이 온다를 먼저 읽고 이어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으면 좋다고 했다. 아울러 너무 진한 책보다 조금 성근 책을 원하면 흰이나 희랍어 시간을 읽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채식주의자는 처음부터 읽기보다 다른 책을 읽은 뒤에 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에 대해 강연문을 쓰면서 제 과거를 많이 돌아보게 됐고 내가 어디쯤 있고 어디서 출발해 여기까지 왔는지 나의 좌표를 파악하게 됐다고 했다.
6. 오염된 정맥 주사액 맞고 어린이 17명 숨져....발칵 뒤집힌 멕시코
멕시코에서 오염된 정맥 주사액을 투여받은 어린이 17명이 잇따라 급사해 보건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멕시코 보건부장관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3개주에서 정맥 주사액 오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가 17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16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던 이른둥이와 저체중아이고 나머지 한명은 열네살 아동이다. 모두 의료용품 제조회사 프로둑토스 오스피탈라리오스에서 만든 정맥 주사액을 맞았다고 파악했다. 정맥 주사액에서 두가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했다. 멕시코에서는 의료용품 오염에 따른 사망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엔 북부 두랑고주에 있는 네곳의 병원에 부인병 수술을 받은 여성 서른다섯 명이 오염된 마취약 때문에 세균성 수막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2020년에는 잡균이 혼입된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 열네명이 숨졌다.
7. 트럼프 2기에 반도체 조선 대체로 맑음....자동차, 배터리 흐림
내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서도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 지속으로 반도체는 비교적 업황 전망이 밝은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자동차는 트럼프발 리스크와 중국 자동차 산업 확대 등으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산업은 데이터 센터, 서버 등 AI산업 인프라 지속 투자, AI기기 시장출시로 고부가가치 반도체의 견고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압박 및 관세 인상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급격한 시황 악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수출 규모만 놓고 보면 올해보다 내년에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1%증가한 198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소폭 감소한 193조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로 인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설비투자는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산업 역시 스마트폰 AI기능 적용 본격화에 따른 교체수요,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 TV출하량 증가로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내년 수출은 올해 대비 4%증가한 28조원으로 예상된다. 조선, 바이오, 기계 산업도 내년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은 트럼프의 화석연료 부흥책에 따라 에너지 운반(탱커, LNG운반선)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건조 수리 선박 수출 분야에선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기대감이 호재 요인으로 꼽혔다. 바이오산업은 트럼프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기조 유럽연합 미국의 교체 처방 장려 등으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분야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대체로 맑음이었던 자동차, 이차전지, 섬유패션 업종은 내년에는 흐림으로 예보됐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 중국 자동차 산업 팽창이 위협요인으로 꼽혔으며 이에 따라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3.1%감소한 270만대로 예상됐다. 한 필리핀 FTA발효에 따른 5%관세 철폐, 하이브리드카의 수출 증가세 등 호재 요인에도 대미흑자 비중이 가장 높은 자동차 자동차부품의 추가 관세 도입 가능성과 코로나 이후 대기수요 소진으로 인한 주요국의 재고량 증가,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현지화 비중증가 등 불확실성 요인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배터리에서는 중국에서 과잉 생산된 저가 제품이 유럽 등 주요 시장에 판매되는 것을 가장 큰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 배터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8.2%에서 올해 상반기 38%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반면 최근 주요국들의 에너지저장장치(ESS)수요 급증에 따른 수주 확대와 대중 고율 관세부과에 따른 반사이익은 긍정적 요인이다
8. 미국 관세 장군에 중국 과징금 멍군....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중국 반독점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나섰다.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위반 판정시 엔비디아가 최대 82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국사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중국 반독점법과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지분 인수 승인을 위한 추가 제한 조건에 대한 시장감독총국 공고를 위반해 반독점 조사를 정식 실시한다는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반독점 조사는 엔비디아 2020년 데이터 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업체 멜라녹스를 69억달러에 인수한 것과 관련됐다. 2022년 개정된 반독점법은 사업자가 규정을 위반하여 경쟁을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오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집중 행위를 한 경우 전년도 매출액의 100분의 10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사안이 중대하거나 영향이 심각하거나 중대한 결과일 경우에는 과징금을 2배 이상 5배 이하로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퀄컴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해 2013년 중국 시장 매출의 8%인 1조 1900억원을 과징금으로 부과한 바 있다. 한편 9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중국발 악재로 주가가 2.55%하락했다
9. 억양 센 영어도 알아듣고 척척....더 유능한 AI 비서가 왔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더 강력해진 2.0버전으로 돌아왔다.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한 AI에이전트는 외국인 억양이 짙게 밴 언어도 거뜬히 알아듣고 게임 전략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구글은 11일 최신 AI모델 제미나이 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첫 버전 제미나이 1.0을 내놓은 지 1년만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한 AI에이전트 프로젝트 아스트라와 프로젝트 마리너를 공개했다. 구글 CEO는 가장 유능한 모델을 소개한다며 사용자의 주변 세계를 더 많이 이해하고 여러 단계의 앞서 생각하고 사용자의 감독하에 사용자를 대신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AI라고 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사용자와 실시간 음성으로 대화하며 개인 비서처럼 작동하는 AI다. 구글이 공개한 프로젝트 아스트라 영상에서는 길을 걷던 사용자가 휴대포 카메라로 전경을 찍으며 내 앞에 있는 구조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프로젝트 아스타라는 이를 즉각 시각적으로 인지해 해당 구조물의 이름, 제작자, 위치 등을 알려준다. 구글은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여러 언어가 혼합된 형태로도 대화할 수 있고 흔하지 않은 단어나 억양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제어력을 유지하면서 사물을 기억하는 능력을 개선해 사용자와 과거에 나눈 대화까지도 더 잘 기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더 개인화된 AI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프로젝트 마이너는 보다 복잡한 작업을 돕는 AI에이전트다. 검색이나 문서 조사를 돕는다. 실험단계 형태로 공개했지만 프로젝트 마이너의 사용자를 도와 난해한 주제를 연구하고 연구 내용을 이해 가능한 수준의 보고서로 작성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10. 일산차병원 로봇수술 3천건.....부인과 수술 합병증 0건 기록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이 로봇수술 3천건을 달성했다. 작년 10월 로봇수술 2천례를 돌파한 뒤 1년 2개월만의 성과다. 일산차병원은 2020년 1월 첫 로봇수술을 시행했고 작년에 2천례를 올해 3천례를 달성했다. 전국 로봇 수술 시행 의료기관 중 대당 평균 수술 건수 1위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일산차병원에서는 부인종양, 갑상선암, 간담췌외과 관련 수술 등 로봇수술 스펙트럼이 넓다. 국내 최단기간 최다 로봇수술 건수의 기록을 보유한 부인과에서는 단 한건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또한 경기 서북부권에서는 유일하게 경구 로봇 갑상선 수술을 진행한다.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해 구강에 접근,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수술로 회복과 미용 측면에서 기존 로봇수술보다 뛰어난 편이다. 부인종양센터 교수는 로봇수술의 정밀함과 세밀함이 부인종양 질환수술뿐 아니라 로봇수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과에 큰 도움이 되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했다. 한편 일산차병원은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도입하며 로봇수술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다빈치 SP는 기존 XI모델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환자의 통증 출혈 흉터를 줄여 회복과 일상 복귀를 빠르게 돕는다
11. 아파트 개발로 뗴죽음 당한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정부는 뭐 했나
올 여름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2급인 고리도롱뇽은 또 다시 수난을 겪어야 했다. 경남 양산시 사송 공공주택지구 개발지 내 고리도롱뇽이 측구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탈출용 경사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집단 폐사한 것이다. 시민단체는 고리도롱뇽이 한창 자라고 있는 5월 즉석 시멘트라고 불리는 모르타르를 사용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환경청에 문제사항을 보고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과태료를 물리는 선에서 끝냈다. 고리도롱뇽이 처음 보고되기 시작한 건 1997년으로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부지에서 발견돼 고리도롱뇽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2003년에는 국제 학계에도 새로운 종으로 보고 된 국제적 희귀종이다. 주로 영남 남동부권에서 서식하는데 서식지 개발로 개체수가 크게 줄면서 2017년부터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고리도롱뇽은 매년 습지가 있는 양산시 동면 사송리 일대로 내려와 산란을 하고 9월이 되면 성체가 돼 물 밖으로 나와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고리도롱뇽이 본격 위기에 처한 건 사송리 일대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이다. 고리도롱뇽 발견으로 공사는 중단됐지만 임시 산란장설치, 환경영향 최소화 등을 조건으로 다시 재개되었다. 대체 서식지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 현재 37곳의 대체 서식지를 마련했지만 떼죽음을 막을 수 없었다. 서식지 내 오수 유입, 집수정 내 성체 고립 등 관리소홀로 인한 집단 폐사가 반복돼 왔다고 했다. 고리도롱뇽 개체수가 최소 80%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1-2급수에만 서식하고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습성을 갖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사람이 개입하는 순간 서식지가 조금만 오염돼도 다 죽는다고 보고 있다. 또한 양산꼬리치레도롱뇽도 1급수 청정지역에 서식하며 개울이나 동굴의 큰 바위 아래 번식하는데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아 얼마나 사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는 2022년 새로운 종으로 등록됐다.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을 멸종위기종으로 등록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지난해 현지 용역조사로 220여 마리가 확인됐다. 한편 고리도롱뇽과 양산꼬리치레도롱뇽 보호가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인간의 삶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환경 특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이라고 보고 있다
12. 비틀어진 몸 균형 맞추려.....필라테스 효과가 어떻길래 ?
필라테스는 유연성이 없어도 충분히 가능한 운동이다. 유연성 향상보다는 근육을 가늘고 길게 발달시키는 게 필라테스의 주목적이다. 필라테스에서는 몸의 중앙을 바로 세우고 몸을 정렬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바렐, 캐달락, 체어 등 여러 기구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신체를 교정한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교정법을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면 복근, 척주기립근 등 코어 근육이 강해진다. 골반에 있는 근육, 어깨를 움직이는 대흉근 등도 단련할 수 있다. 덜 발달한 근육을 키워 근육의 균형이 맞춰지면 몸의 정렬도 잡힌다. 신체 균형이 맞으면 어려운 동작도 쉽게,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필레테스를 배울 땐 복식호흡도 함께 한다. 복식호흡은 복부가 팽창할 때까지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잠시 멈췄다가 최대한 천천히 숨을 내쉬는 호흡법이다. 가슴과 배에 손을 올리고 숨을 들이마셨을 때 배 위쪽만 부풀어야 한다. 복식호흡은 내부 장기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소화를 돕는다. 심폐 기능도 향상한다. 또 몸을 이완하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불안 우울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준다. 한편 필레테스는 체형에 따라 힘이 들어갈 곳과 빼야 할 곳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잘못된 부위에 힘을 주면 운동효과가 떨어지고 부상 위험도 있다
13. 라면에 대파 듬뿍 넣어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
라면을 건강식으로 부르긴 어렵다. 기름에 튀긴데다 짠 스프, 지방 포화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다. 맛이 좋고 먹기에 간편하여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이라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라면의 단점을 보완하는 채소 등을 많이 넣어 먹는 게 좋다. 흔한 대파가 대표적이다. 라면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이다. 열량, 포화지방도 많고 가공과정에서 화학성분도 들어간다. 라면은 당 지수가 높아 먹고 나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라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는 건면도 있으나 주로 기름에 튀긴 유탕면을 먹기 때문에 열량이 높다 그래서 대파를 넣으면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한다. 알라신 성분은 피가 탁해져서 혈액 순환이 느려지지 않도록 돕는다. 고지혈증에 이어 혈관이 굳어지는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짠 음식을 즐기면 위 점막에 좋지 않다. 위암 위험도 높아진다. 대파를 비롯해 양파, 마늘 등 백합과 채소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했다. 대파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위 점막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을 억제한다. 대파는 베타카로틴이 많아 기관지와 폐 건강에 기여한다. 비타민 C는 면역력 증진과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대파는 너무 익히지 않는 게 영양소 보존에 좋다
14. 로키 캔모어 세 자매봉 전설 따라 삼만리
캐나다 알버타주 최대 도시 캘거리에서 밴프쪽으로 1시간 남짓 차로 가면 도착하는 캔모어는 큰머리라는 뜻의 도시다. 이 큰머리들은 아침이 되면 붉고 노란 광채를 내는 장관을 빚어낸다. 동쪽의 강력한 햇살을 받아 서쪽에 포진한 수목생육한계선(해발 약 2천m)위쪽 봉우리들이 루비보석이나 황금처럼 변하는 신기한 풍경이다. 나무가 자라지 않는 산꼭대기들은 빛을 반사하는 성질이 강한 바위들이다. 캔모어는 밴프, 레이스루이스 등 로키산맥 중심지대에서 조금 벗어난 로키의 동쪽 끝자락이라고는 하지만 2천m, 3천m 고봉들이 즐비하다. 캐나다 로키의 최고봉은 피라미드산으로 불리는 롭슨산으로 해발 3954m인데 동쪽 주립공원 지대 최고봉은 아시니보인산으로 해발 3618m에 달한다. 캔모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세자매봉이다. 해발 2936m로 백두산보다 210m가 더 높다. 세자매봉은 큰언니 가운데자매, 막내 세 개의 봉우리인데 믿음을 상징하는 큰 언니 가장 북서쪽에 있고 해발 2936m 자선 채리티를 상징하는 중간자매가 가운데 있으며 백두산보다 약간 높은 해발 2769m이며 희망을 상징하는 막내는 2694m로 백두산보다 50m가량 낮다 선주민인 스토니 나코다족은 애초부터 세자매라고 불렀는데 전설은 좀 슬프다. 가난하지만 정을 나누며 살던 세 자매가 있었다. 이들 자매와 결혼하는 대신 재물을 주겠다던 노인의 사기 행각 때문에 자매들이 불운을 겪었다는 다소 동양적인 정한의 스토리다. 나코다 족은 캐나다 알버타주, 미국의 오래곤주 등을 지배한 것으로 알려진다. 세지역의 선주민의 언어가 같다. 하지만 1883년 이곳에 온 알버트 로저스는 세명의 기도하는 수녀들 같다면서 크리스트교 키워드인 믿음, 자선, 희망의 상징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3년만에 지금의 이름 즉 선주민의 표현 3자매로 확정됐다.
이 세 개의 봉우리는 캔모어 타운, 관광, 지역 하이킹에 중요한 랜드마크가 된다. 즉 카나나스키스 마을에서 캔모어 다운타운으로 이어지는 보우밸리 주립공원의 수호신 같은 존재가 되었다. 큰언니봉은 남서쪽 경사면에 가파른 등반로가 있는데 반면 중간자매 봉우리는 스튜어트 트릭을 통해 쉽게 등반할 수 있다. 막내 봉우리는 전문가외에는 오르기 어렵다고 한다. 이곳은 산세가 비교적 험준하고 보는 것으로 만족할 뿐 등반까지 하려는 사람은 적어, 회색곰, 울버린, 스라소니 등 멸종위기종과 늑대 퓨마, 엘크무스, 빅혼 양 등 야생동물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세자매봉이 지켜주는 캔모어 다운타운은 상주인구 1.2만명으로 밴프보다 많다. 이곳이 로키 산자락 마을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기반은 1883년 이후 석탄산업이 활성화 되었기 때문이다. 오지이지만 약속의 땅으로 사람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1979년 폐광 이후의 주민들의 행보가 더욱 지혜로웠다. 1988년 캘거리 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갈 곳 없던 광부조합은 겨울 레포츠, 봄-가을 트레킹을 앞으로 먹고 살아갈 전략의 핵심으로 과감하게 바꿨다고 한다.
15. 애기동백은 알고 있다....빛나던 압해도 역사를
신안군청이 둥지를 틀고 있는 압해도의 동서리 마늘밭에는 거대한 압석 하나가 우뚝 서 있다. 이 돌을 장수 지팡이라고 한다. 1500년 전 중국에서 송씨 성을 가진 장수가 난파당해 떠밀려온 후 신안 압해도 송공리에 정착했는데 송 장수는 돌로 된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일대를 누빌 정도로 천하장사였다고 한다. 그 돌로 된 지팡이가 마늘밭 한가운데 서있는 거대한 입석이다. 송 장수가 바다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서 돌 지팡이를 박아두었다는데서 압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섬이름 유래의 전설이 전해 온다. 신라 멸망 후 왕건과 견훤이 압해도 인근에 거점을 마련하려고 일전을 벌였던 것이다. 드라마 왕건으로 알려진 능창이라는 인물의 활동 무대가 압해도 인근이다. 물길을 잘 알고 수전에도 능해 수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능창에 대한 이야기는 고려사에도 등장한다. 영산강 하류 압해도 바다는 상품은 물론 학문과 문화가 소통하는 바닷길로 서남해 물산의 중심지이자 내륙 교통의 요지였던 나주로 이어지는 뱃길은 권력을 쥐려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던 요충지였던 것이다. 압해도는 고려시대 세계 최강 몽골군을 격퇴한 빛나는 역사를 간직했다. 고려조정이 강화로 피난하자 몽골은 바닷길을 통해 강화도로 들어가는 남쪽 뱃길을 차단해 고려의 숨통을 조일 계획을 짰다. 압해도를 공격해 서남해상권을 장악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1243년 몽골은 전함 20여척을 몰고 압해도를 공격했다. 하지만 몽골군은 압해도 주민들의 결사항전에 섬에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이때의 이야기가 고려사절요에 전한다
역사적 기록 외에도 압해도가 해상세력의 근거지였던 사실은 압해도 송공산성과 인근 섬 고이도의 왕산성 유물로도 증명된다. 2008년 압해대교로 목포와 연결된 압해도는 고대 해상 요충지로서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2011년 신안군청이 옮겨왔고 2013년에는 김대중대교로 무안군 운남면과 연결됐다. 그런가 하면 2019년에는 압해도와 암태도가 새천년대교로 이어졌다. 압해도는 내륙과 섬들을 이어주는 신안군의 중핵이 되었다. 압해도에서 가장 높은 송공산(231m)남서쪽에 1004섬 분재공원이 있다. 총면적 4만평의 이 공원에서는 400여점에 달하는 분재가 각양각색으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월에는 분재공원에는 애기동백이 주인공이다. 동백꽃은 꽃이 질 때 봉오리가 뚝 떨어진다. 대개 사찰 주변에 동백꽃이 많은 이유는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던 꽃이 한순간에 떨어지는 모습을 통해 인생무상의 진리를 되새기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다. 꽃이 시들지 않고 그대로 떨어지기 때문에 가톨릭에서는 순교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조선 선비들은 동백꽃을 매화와 함께 청렴과 지조와 굳은 이상의 상징으로 삼았다. 동백꽃과 달리 애기동백은 꽃잎이 한 장 한 장 떨어져 바람이라도 불면 흡사 붉은 눈이 날리는 것 같다. 8회쨰를 맞는 1004섬 겨울꽃 애기동백 축제가 1월 12일까지 열리는데 이번 축제는 2만 그루의 애기동백꽃 4천만 송이가 여행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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