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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2. 18,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2. 18. 03:00

    1. 여야 헌법재판관 임명 대치.....조기 대선 이재명 선고 수싸움

    여야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 임명 문제를 놓고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은 대통령 직무 정지 상황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견이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헌법재판소 내 구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시기 등을 놓고 여야가 각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수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 힘은 독립된 헌법 기구인 헌법재판관 임명은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하기 전까지 재판관 임명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대통령 직무정지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 힘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덩시 민주당이 황교안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한 전례를 거론하면서 현재 헌법재판관 공석 사태의 책임도 야당에 돌렸다. 그러나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3명의 추천 주체는 국회고 권한대행은 임명장에 결재 절차만 밟는 수동적 역할을 하는 만큼 한 권한대행의 임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반박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 임명 문제는 대통령 지명 몫이어서 이번 국회 몫 추천과는 다른 문제라며 억지도 정도껏 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힘이 탄핵심판을 늦추기 위해 부당한 지연작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연내에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처럼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헌재의 탄핵안 인용을 전제로 조기 대선 시기의 유불리를 따지는 여야의 이해득실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형량이 확정되는 시점 이전에 대선을 치르고 싶어 하는 야당과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최대한 피하고 대선까지 시간을 벌어야 할 필요가있는 여당의 속셈이 충돌한다는 분석이다. 법조계에서는 헌재의 헌법재판관 6인 체제에서는 6명 전원이 만장일치가 되지 않는 한 결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야 대치 상황이 길어진다면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단독 의결하고 한 권한대행이 임명을 미룰 경우에는 탄핵카드까지 꺼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임명이 미루지 않을 것으로 민주당 관계자는 보고 있다

     

    2. 이스라엘군 또다시 진격....노골적 야욕 드러낸 네타냐후

    골란고원 경계를 넘어 시리아 영토 비무장 완충지대로 향하는 이스라엘군은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국경안보를 위한 임시 보안 조치라며 병력을 이동시켜왔다. 1974년 완충지대가 설정된 이후 50년만에 처음이다. 당장 철수하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올겨울 병력 주둔 명령을 내리더니 네타냐후 총리는 골란고원의 인구를 2배로 늘리겠다며 1100만달러 규모의 정착촌 확장 계획까지 승인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막겠다며 시리아 전략무기 시설에 대한 공습도 수백 차례나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를 통한 헤즈볼라의 보급로는 차단됐고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스라엘 역시 공격 목표는 헤즈볼라라며 과거의 적국이었던 시리아의 충돌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리아 반군은 이스라엘의 완충지대 주둔을 비난하면서도 당장은 재건과 안정이 우선이라며 새로운 분쟁을 원치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군사작전의 고삐를 죄고 있는 이스라엘의 충돌을 피하면서 국제사회에 통치 정당성을 인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 미 북한군 사상 확인 .....트럼프 푸틴과 젤렌스키와 대화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 다수가 전투 도중 죽거나 다쳤다고 미국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최소 30명의 북한군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말을 아꼈다. 1만명 넘게 배치된 북한군이 우크라 전장에 본격 투입되면서 사상자는 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재무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이끈 김영복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인물과 단체들도 무더기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런 가운데 대선기간 중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자신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것은 멈추어야 하며 이건 참혹한 대학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것이 북한군의 파병을 불러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 일부를 뗴어 줘야할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중재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 카드를 뽑아 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AI 신당

    4. 무속인들 이제 어쩌나 사주예측 척척....신기한 신당 등장 뭐길래

    AI가 무속인 대신 사람들의 미래를 예측한다고 ? KAIST 산업디자인학팀이 선보인 AI신당 ShamAIn이다. 최근 기술의 발전은 곧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우월한 존재가 된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ShamAIn은 한국의 전통 무속 신앙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인공지능 무당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신당이다. 최근 AGI(인공지능 일반지능)를 넘어 Super Intelligence(초지능)로 향하는 기술발전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초월한 존재로 여겨질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ShamAIn의 디자인 전략은 사용자 연구에 파악한 네가지 주요 원칙(비일상적인 분위기 조성, 경외감과 두려움 유발, 보이지 않는 존재의 감각전달, 그리고 개인적인 교감 제공)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무속신앙을 떠올리게 하는 향, 촛불, 음향, 움직이는 장식 등을 통해 실제 영적 존재와 대화하는 느낌을 제공하는 부스로 구현했다. 또한 사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직업 등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국 무속의 사주 개념을 반영하여 맞춤형 예측과 조언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체험참여자들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개인적이고 깊이 있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AI와의 관계 속에서 심리적 지지와 위안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는 기존 AI가 단순한 도구에서 벗어나 인간의 판단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권위있는 조언자로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캄무안 카르스트 드래곤(라오스)
    석회암 속순썹 살무사(태국)
    자이언트 메기

    5. 동남아의 젖줄 메콩강서 새로운 동식물 234종 발견

    동남아시아의 젖줄인 메콩강 유역에서 지난해 234종의 새로운 동식물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에서 과학자들이 식물 173, 파충류 26, 양서류 17, 어류 15, 포유류 3종 등이다. 조사를 시작한 1997년 이후 메콩강 유역에서 새로 발견된 종은 총 3623종으로 늘었다. 이중 라오스 중부 캄무안주의 석회암이 부식된 카르스트 지대에서 포착된 도마뱀은 캄무안 카르스트 드래건으로 명명됐다. 이 도마뱀은 성체의 중간 크기가 약 30이며, 험준한 바위 봉우리 지대에서만 살면서 주변 환경과 흡사한 검은색 몸통에 흰색 무늬로 위장이 잘 돼 있어 그간 발견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한 국립공원의 석회암 지대에서 발견된 살무사는 눈 주위의 초록색 갈색 비늘이 속눈썹처럼 보여 석회암 속눈썹 살무사로 불린다. 이 밖에 이파리 모양의 독특한 코를 가진 몸무게 6g 크기의 박쥐, 베트남 북서부의 베트남 최고봉인 판사판산(3147m)에서 발견된 뱀 등도 새로운 종으로 확인됐다. 길이 약 4350km에 중국과 동남아 5개국을 지나는 동남아시아 최대 강인 메콩강은 정글 등 방대하고 다양한 자연환경을 거느리고 코끼리, 호랑이, 돌고래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꼽힌다 하지만 야생동물 불법 거래,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오염, 생태계 파괴 외래종의 도입, 집약적 벌목 농업으로 메콩강 생태계가 위협받아 많은 종이 발견되기도 전에 멸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캄보디아 메콩강에서 멸종위기종인 메콩자이언트메기 6마리가 잇따라 발견돼 이 종의 생존 희망이 커졌다. 가장 큰 개체는 길이 약 2.7m 무게 약 300kg에 이르는 최대 민물고기종이다

     

    금리인하 부정적 효과

    6. 금리인하의 해 마무리....미국 등 22개국 이번 주 금리결정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한 올 한해가 금리인하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미국 연준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속도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FOMC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시선이 쏠려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언급하며 프럼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조치를 약속해 FOMC의 업무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지난달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인하했다. 일본의 일본은행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년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이어 7월에 기준금리를 0.25%인상했으나 그 뒤는 계속 동결했다. 이번 주 북유럽 지역에선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이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지만 이번에는 속도를 낮춰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리고 전망이 많다. 앞서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0.25%인하했고 지난 9월부터 3차례 연속 인하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6월까지 예정된 4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인민은행도 내년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적시에 인하할 것이라고 했다.

     

    7. 대우건설 인수한 중흥그룹, 주가 급락에 2년만에 1.3조원 평가 손실

    대우건설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최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손실액도 2년여 만에 1.3조원을 넘었다. 중흥그룹은 지난 20222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대우건설 지분 50.75%2조원 넘게 주고 인수했는데 주가는 인수 당시 가격의 1/3수준까지 내렸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금융권에서 1.2조원을 차입했는데 지분가치가 차입금 규모에도 못 미치는 상태다. 인수 당시 부동산 시장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 침체와 건축비 인상까지 겹치며 건설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대우건설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넘게 줄고 영업이익도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까지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건설의 이익개선과 주가 상승은 2026년부터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중흥그룹의 평가 손실은 1.3조원이 넘는다. 대우건설은 1998년 그룹 해체 이후 2002년 워크아웃과 구조조정을 거쳐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3년만에 다시 매물로 나와 2011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 건축비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공사 지연 등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의 이익이 줄고 주가가 급락했다. 원자재값이 오르기 시작했던 2021년부터 2022년 시기에 수주를 많이 한 건설사들이 적게 수주한 건설사들보다 실적 회복이 좀 더 느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우건설은 이 시기에 수주를 많이 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8. 모아타운 1호 번동 착공 281200세대 아파트 들어선다

    서울시의 노후 저층주거지 신 정비모델 모아타운 1호 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이 대상지로 발표한 이후 3년만에 착공에 들어간다. 모아타운은 저층 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모아 소규모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2년 서울시가 내놓은 신 정비모델이다. 번동 모아타운은 첫 사업지로 지난달부터 철거를 시작해 오는 2028년 준공 입주 예정이다. 번동 모아타운의 5개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기존 793가구를 철거, 13개 동 총 1242세대(임대주택 245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1-3구역, 4-5구역은 각각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한다. 모아주택 사업은 기존 재개발 사업과 다르게 세입자 손실보상 대책이 부재했으나 지난 202210월 서울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조례 개정으로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세입자 주거이전 비용과 영업손실액 보상 등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모아주택 5개 구역 내 세입자 총 844명 중 조건을 충족하는 세입자 487명에 대해 약 72억원의 손실보상금이 지급됐다. 이에 상응하는 일반분양 총 38세대를 늘릴 수 있도록 사업시행계획 변경이 되었다. 또 인근 우이천변 약 6에도 공공기여를 활용하여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와 휴식 운동시설을 조성한다. 한편 서울시는 총 109개소의 모아타운이 추진 중이다. 시는 2026년까지 모아주택 3만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부분일식 장면
    헤르세우스 유성
    우주 오로라
    야자 바구미
    고래 무덤
    산족제비
    빙붕 위 황제펭귄

    9. 올해 과학을 한눈에 확인, 네이처 선정 최고 과학사진들

    올해 과학계는 에이즈를 99.9%막아낸 항바이러스 주사제부터 인류 최초로 지구로 가져온 달 뒷면의 토양,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치료 효과를 보인 면역세포치료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찾은 초기 우주의 은하 등 다양한 연구성과가 있다. 한편 올해 최고의 과학사진은 지난 4월 북미 전역에선 태양이 사라지는 개기일식이 일어났다. 개기일식은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영국의 스톤헨지 위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페르세우스 유성(별동별)도 최고 과학사진으로 선정되었다. 매년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구를 통과하면서 선사시대 기둥 위에 별똥별을 쏟아내는 마법 같은 광경이 목격된다. 우주쇼를 우주에서 본 사람들도 있었다. 미 항공우주국은 지난 7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오로라를 발표했다. 오로라는 지구대기 상공에 붉은 색과 초록색으로 나타났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불어온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대기의 원자나 분자와 부딪히면서 빛을 발생하는 현상이다. 오로라가 주로 발생하는 지상 100-200km에서는 산소 원자가 내는 녹색, 붉은색과 질소 분자 이온의 청색이 강하다, 또한 야자 바구미 사진은 마치 글로브를 끼고 권투 시합을 준비하는 듯하다. 해저고래 무덤도 최고 사진으로 뽑혔다. 외계행성 같은 으스스한 분위기로 실제로 뼈로 남은 고래들은 자연사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포획됐다. 털복숭이 산악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바위 사이를 기어오르는 산족제비의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족제비는 이렇게 힘든 자세를 잡으면서까지 먹이를 잡으러 노력했지만 결국 사냥감을 놓쳤다. 그래도 다시 뛰어올라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질주했다고 한다. 남극의 펭귄의 투지도 산족제비 못지않다. 남극 에크스트롬 빙붕 가장자리에 있는 15m높이의 절벽 꼭대기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황제펭귄 새끼들의 모습이 처음으로 촬영됐다. 일본 도쿄대는 지난 6월 사람의 피부조직으로 만든 얼굴 마스크를 발표했다 이것은 로봇에 부착하기 위해 만들었다

     

    10.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쇄 풀고 북상중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왔다가 한 지역에 갇혀 몇 달 째 제자리를 빙빙 돌던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이 다시 여행에 나섰다. A23a1986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톤이 넘는 압도적인 무게 덕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A23a는 면적이 무려 4로 서울의 약 6.6배이며 두께는 약 400m로 여의도 63빌등(250m)의 약 1.6배이다. 이처럼 거대한 A23a의 족쇄가 풀릴 조짐을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은 빙산은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4월쯤부터 A23a는 사우스오크니 제도 인근 바다에서 제자리를 빙빙 돌며 발이 묶였다. 위성영상을 보면 A23a는 해당지역의 바다 위를 매일 반시계 방향으로 15도씩 회전하며 제자리를 빙빙 돌았다. 이는 폭 100km의 해저 융기부 위에 생긴 소용돌이 때문이라면서 A23a는 여기에 갇힌 포로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빨리 이곳을 탈출해 여정에 오르게 됐다. 향후 운명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아무리 거대한 크기의 빙산이라도 넓은 대양으로 향하면 따뜻한 수온과 높은 기온, 파도 등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뉘다가 결국 녹아버린다는 것이다. 다만 A23a는 웨들해를 거쳐 남아메리카 끝에서 동쪽으로 약 1600km떨어진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근처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섬에 자리 잡으면 수백만 마리의 물개 평귄 바닷새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엄청난 빙산의 덩치가 이들 동물들의 정상적인 먹이 사냥 경로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좋은 점은 거대한 빙산이 녹으면서 얼음에 포함된 미네랄 먼지를 방출해 해양 먹이사슬의 기초를 형성하는 영양분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11. 손발 차고 머리카락 빠져....겨울탓 아니다, 몸 이것 부족 ?

    철분은 적혈구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미네랄이다. 산소를 폐에서 몸의 각 조직으로 운반하고 근육대사를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철분이 부족하면 피로, 창백함,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철분 부족의 흔한 증상은 이유 없는 피로감이다. 이는 헤모글로빈 감소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다. 철분 결핍은 불면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과도 연관이 있어 수면 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손가락과 발가락이 차갑게 느껴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도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혈액순환도 줄어들어 피부가 평소보다 창백해진다. 뇌로 가는 산소공급이 줄어들어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철분 부족으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 압력이 증가하면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리카락과 손톱이 약해지고 부러지기 쉽게 만든다. 머리카락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철의 부족은 얼음이나 쌀알 같은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 이식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철분 부족환자의 25%가 얼음을 먹고 싶어하는 얼음이식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철분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철분 함유 식품으로는 콩류, 말린 과일, 달걀, 살코기, 연어와 짙은 녹색채소 등이 있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인 오렌지나 토마토, 딸기와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하차푸리
    힌칼리

    12. 주먹만한 크기에 육즙이 팡팡....만두와 샤오롱바오의 타협점, 이곳에 있었네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은 이 나라의 모든 음식은 한편의 시와 같다. 이 나라는 푸시킨의 모국이 아닌 러시아 서남쪽에 위치한 조지아다. 그만큼 조지아의 음식들이 맛있다는 표현이다. 맨해튼 미드타운 동쪽 유엔본부 주변에는 여러 나라의 전통 식당들이 있고 바로 이곳에 조지아 전통 식당인 아라그비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와인을 생산한 나라 답게 코냑 등 각종 조지아 술도 전시되어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하차푸리다. 이것은 밀가루 반죽에 치즈를 채운 빵으로 조지아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이다. 종류도 다양해 빈대떡 방식처럼 치즈를 빵 사이에 채우는 건메그룰리 하차푸리, 빵위에 치즈를 얹은 채로 나오는 건 아치룰리 하차푸리 등으로 구분한다. 하차푸리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하차룰리를 소개한다. 우선 생김새는 배 모양이다. 이 배모양 가운데를 동그랗게 파내고 치즈를 가득 담는다. 그 위에 계란 노른자와 버터 한 조각이 피날레로 함께 올려져서 나온다. 빵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고소하고 여기에 치즈가 어우러져서 그야말로 치즈빵이다. 여기 치즈는 소금에 절인 조지아식 치즈인 술구니치즈다. 추가로 모짜렐라치즈와 페타치즈가 들어간다. 치즈가 버터와 노른자와 만나니 더 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빵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된다. 또 다른 시그너처 메뉴는 조지아식 만두인 힌칼리다. 여기에는 양과 소고기, 돼지고기와 소고기, 치즈, 버섯 등 다양하다. 만두에서 차이는 크기인데 거의 남자 어른 주먹 정도로 크며 속의 육즙이 꽤 담겨 있다. 마치 샤오롱바오와 흡사하다. 그래서 먹는 방법이 특이하다. 일단 손으로 들고 먹어야 한다. 잡는 곳도 정해져 있다. 복주머니 같이 생긴 이 만두의 두툼한 꼭지 부분을 잡고 먹어야 한다. 그래야 육즙을 덜 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윤덕영
    중추원회의

    13. 계엄령하 대한제국 죽이기에 가담한 친일파

    장수 총리 기록 보유자인 이토 히로부미가 피격된 뒤 일제와 친일세력은 계엄령 상태에서 대한제국 죽이기에 착수했다. 이 계엄은 성공해서 대한제국은 일본 땅이 되었다. 그때 맹활약을 한 인물이 윤덕영(1873-1940)이다. 그의 기여도가 이완용에 뒤지지 않는다고 일본 정부는 평했다. 한국 병합은 일면 이완용 후작의 활동에 의해 성사되었지만 다른 한 측면은 윤 자작이 내부에서 활동한 결과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1910년 경술국치를 주도한 윤덕영이 그런 활약을 펼친 데는 계엄령이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 그해 822일 한일합병조약이 강제되기 전에 한국통감부는 한국인들을 겁주고 억누를 목적으로 계엄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지금의 서울 용산이 가장 분주해졌다. -기병 제 2연대 본부병 중대를 용산으로 초치하고 보병에 대해서는 총계 15개 중대를 모을 것. 극비 중에 준비를 갖추라, 각 부대에 이동 시각을 정확히 지정하고 게다가 무엇보다도 한밤중에 큰 길을 지나가지 않고 용산에 도착시킬 것 -각 성문, 요충, 각 왕궁, 통감부, 사령관저, 각원저 등은삼엄한 경비를 했다고 한다. 내각 성원의 저택까지 삼엄하게 경비하는 속에서 병합조약이 강제됐다. 그래서 조약이 아니라 늑약이다. 계엄 태세 안에서의 조인은 폭력적 강제였다고 지적한다. 그런 험악한 상태에서 윤덕영은 황제를 압박했다. 그는 1910816일부터 한일합병조약을 조인하기 위한 어전회의가 열린 22일 사이에 한일합병 조약 조인에 대해 모의하였으며 순종을 강압하고 국쇄를 강취하여 일제에 넘기는 등 한일합병을 주도했다고 한다.

     

    군주제 국가에서 국새를 함부로 건드리는 행위는 대의제 민주주의국가에서 의사당 본회의장에 난입하는 것만큼 중대한 범법이었다. 그런 무모함을 연출하면서까지 대한제국 죽이기에 가담했으니 윤덕영의 공과 이완용의 겅르 저울질 할만 하다. 윤덕영은 일본 군함이 도발한 강화도사건 전인 1873년 윤씨 가문에서 출생했다. 훗날 순종의 부인인 순정효황후를 배출했고 윤덕영은 이 황후의 백부이다. 윤덕영은 21세때인 1894년 문과 과거시험에 급제했다.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고 강압적인 갑오경장을 시행한 그해에 과거시험이 폐지됐다. 과거시험 막차를 타던 것이다. 다음 해에 신사유람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1896년에 내각총리대신 비서관이 되었다. 1904년에는 비서 업무에 더해 세미나 업무 등도 맡는 시종원경이 됐다. 오랫동안 황제를 보좌했던 황실 사돈이 국새를 빼앗는 어이없는 행위를 범했던 것이다 그는 한일합병의 공으로 작위를 받았고 일본제국주의 귀족원 의원 또는 중의원으로 활동하고 조선총독부 중추원 부의장 고문 또는 참의로 활동을 했다. 그 뒤에는 고종 암살설에도 연루되었다. 한국통감부와 친일파 윤덕영 등이 정착시킨 계엄령은 해방 뒤에도 원형을 유지했다. 만약 이 계엄령이 실패했다면 그 뒤에는 함부로 계엄령이 발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윤덕영은 일본의 계엄령이 한국 땅에 이식되는데에 크게 기여했다. 12.3 내란 이전까지 한국 땅에서 계엄 상태를 조성한 공권력은 일제와 미군정과 이승만 박정희 정권이다. 그리고 19791027일 계엄도 박정권의 잔존세력에게서 나왔다. 일제를 제외한 나머지 셋의 공통점은 친일 세력을 비호하고 친일 청산을 방해했다는 점이다. 미군정 때는 군정청이 친일 세력인 한민당과 손잡았고 이승만 때는 국가기구가 친일파에 장악됐고 박정희때는 청와대가 친일파의 집이 됐다. 이런 세력들이 민중을 억압하고 일본의 가치 질서를 유지 보존하는 도구로 계엄령을 활용했다.

     

    응운선사 초상화
    백양사 진영각
    응운선사 순공지탑

    14. 전남 장성 백양사에 가거든 꼭 봐야 할 초상화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동학농민혁명에 스님들도 방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전봉준과 함께 동학농민 봉기에 승려 신분으로 참여하였고 접주급 지도자였던 백양사 주지 응운 스님의 활동과 그의 초상화가 있다. 전남 장성군 소속의 백양사의 진영각(스님들의 초상화를 모시는 집)에 있다. 초상화 옆에는 만암 송종헌(1876-1956)이 지은 한시가 쓰여있다 -온갖 꽃은 응운 선사에 감응하고 응운 선사의 정기는 세상의 못된 형세와 기운을 눌렀네. 초상화가 진짜 응운 선사의 얼굴과 비슷하니 응운 선사는 단연 무리에서 뛰어났도다 - 백양사에 있던 만암 스님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19세의 나이였고 주지 응운 스님이 혁명에 참여한 사실을 목도한 당사자였다. 21세가 되던 만암 스님은 1896년 응운 선사(43)가 전주감염에 압송되어서 교수형이 집행되어 순국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응운 선사의 업적을 인멸하지 않고자 응운선사의 초상화를 그리게 하였고 직접 한시를 지어 선양하였다. 초상화는 송만암이 주지로 있던 1920년대에 초상화를 그렸다. 한편 1894년에 운문암의 주지 경담 선사가 운문암의 암자를 중건하고자 앞장서서 응운 선사를 추대하여 시주승으로 삼아 공사를 시작하였다. 때마침 동학농민혁명으로 운문암 중건 공사도 중지되고 말았다. 응운 스님은 중생 구제에 전념하고자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로 나서서 동학 포의 대오를 지휘하였다. 동학농민혁명이 진전되자 운문암에 돌아와 응운 스님은 1895년에 운문암 중건 일을 거의 완수하였다. 그러나 응운 스님은 1896년 장성 백운상서 관군에 체포되어 전주감염에 압송되고 교수형에 처해졌는데 최후 진술은 다음과 같다 - 나는 동학의 우두머리 전봉준의 무리로 진실로 여러곳을 수행하였으나 오히려 체포에서 벗어났다. 오늘에야 체포되었다. 이는 진실로 내 목숨이 다한 때이다

     

    영실코스
    병풍바위

    15. 한라산 영실기암, 절경을 열람한 대가

    한라산을 오르는데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 가장 꼭대기인 백록담을 볼 수 있는 관음사와 성악판 탐방로 그리고 남벽 분기점까지만 오를 수 있는 영실, 어미목, 돈내코 코스다 정상으로 향하는 성악판 코스가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왕복 8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힘들다. 초보자에게는 어리목이나 영실코스를 추천한다. 영실 탐방로는 비교적 짧은 거리에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정상까지 2시간 정도면 윗세 오름에 갈 수 있다. 산행시간은 하산까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해발 1400m지점까지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병풍바위로 유명한 영실기암이 위풍당당한 자태를 드러냈다. 영실기암은 영주 십이경중 하나로 한라산을 대표하는 명승지 중 하나다. 산허리에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들의 모습이 조각 작품처럼 아름다웠다.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석의 모습은 신비롭다 못해 영험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영실은 신령한 영들의 거처라는 의미다. 즉 한라산 신령들의 집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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