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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2. 6,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2. 6. 03:00

    1. 민주당 명백한 내란 행위, 대통령 즉각 사퇴안하면 탄핵결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만에 이를 해제한 2024124, 더불어민주당은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즉시 탄핵절차에 돌입하겠다고 결의했고 국민의 힘은 내각 총사퇴, 국방부 장관 사퇴, 대통령 탈당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편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추가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민주당 강유정 대변인은 향후 비상계엄령이 또 없으리라 보장이 없기 때문에 탄핵소추안 발의와 의결 과정이 더 빨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해 이 일정대로라면 이르면 126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수 있다. 다만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국민의 힘 의원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앞서 비상계엄 해지 결의에는 국민의 힘 의원 19명이 표결에 참석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124일 낮 12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비상시국대회를 시작으로 국회 일정과는 별개로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의총 직후 이재명 대표는 당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한 국헌 문란이자 내란 행위다. 계엄을 해제한다 해도 윤 대통령과 이에 가담한 인사들의 내란죄가 덮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퇴와 내란죄에 대한 즉각 수사를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 9월에 계엄 준비설 제기 했던 김민석.....서울의 봄 4법 발의 재조명

    지난 9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계엄령 주장을 했으나 정치권에서 괴담으로 치부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8월 김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국방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 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기 바란다며 계엄령 준비 시도를 반드시 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9월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지속적인 반국가 세력 척결 주장과 대통령 부부가 수사 대상에서 벗어나려는 동기는 그들이 권력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할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잇따라 김 최고위원은 계엄령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시에는 명확한 증거를 대지 못해서 정치권에서 음모론으로 치부했었다. 그가 근거로 제시한 사실은 윤 대통령의 서울 충암고 후배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방첩사령부를 방문해 역시 충암고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영관 장교 2명 등과 식사 모임을 가졌다는 것이다. 여 사령관 등이 선후배 간 비밀 회동을 통해 계엄을 모의해 왔다는 것이다. 당시 김 최고위원 등 민주당 위원들은 지난 9월 계엄법, 국가배상법 개정이 담긴 서울의 봄 4법 발의를 통해 계엄 선포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프랑스 총리

    3. 대기업, 부유층 과세하려다 좌우 협공에 프랑스 내각 붕괴 위기

    프랑스 총리가 의회 표결을 건너뛰고 대기업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밀어붙이다가 좌우 야당의 협공을 받아 내각이 붕괴 될 위기에 처했다. 바르니에 총리는 직권 발동으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핵심 법안인 사회보장 재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프랑스 헌법에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을 때 국무회의의 승인을 받은 법안을 총리가 의회 투표를 거치지 않고 통과시킬 수 있다. 바르니에 총리는 프랑스 국민은 국가의 미래보다 사익을 우선시하는 우리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모두가 자신의 책임을 직시해야 하는 진실의 순간에 도달했다. 나도 내 책임을 직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들은 총리를 불신임하겠다고 공언했다 원내 1당인 좌파연합과 원내 3당인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은 불신임안을 가결하겠다고 하며 내각이 붕괴되면 법안도 폐기된다. 발단은 프랑스의 만성적인 재정적자였다. 지난 9월 취임한 바르니에 총리는 10월 과감한 증세와 긴축을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다. 하지만 이 계획은 좌파연합인 신민중전선과 극우 성향 국민연합 양쪽으로부터 불평등을 심화하고 기업 부담을 늘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7월 총선 결과 2당으로 주저않은 중도연합의 마크롱이 지난 9월 우파 공화당 출신인 바르니에를 총리로 낙점한데 대한 좌파의 불만, 이 기회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의 의도가 결합했다. 내각 붕괴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재적 의원 577명에서 연대 세력이 300석을 가볍게 넘는다. 하원 표결에 따른 내각 해산은 1962년 샤를 드골 대통령 당시 퐁피두 정부가 유일무이하다. 총리의 불신임안은 4-5일 중 표결에 부쳐진다. 내각 붕괴시 바르니에 정부가 추진하던 모든 에산안이 폐기된다. 마크롱 대통령이 새 총리를 임명한 후 새 내각이 예산안을 제출할 수 있지만, 의회 구도상 총리 지명이 녹록치 않다. 마크롱 대통령은 비상권한을 발동할 수 있다. 프랑스는 공권력의 정상적인 기능이 정지된 경우 대통령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다만 정치적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역시도 어려운 선택지다. 이같은 프랑스의 정치위기로 유로화 가치가 폭락하고 프랑스의 국채금리 역시 치솟았다

     

    4. 호주, 16세 미만 SNS 쓰면 벌금 450....머스크는 반발하는데

    최근 호주가 16세 미만의 모든 청소년들의 SNS사용을 금지하는 강력한 법을 도입했다. 즉 최대 450억원을 청소년이 쓰도록 허술하게 관리한 SNS업체 측이 물도록 했다. 그렇게 해서 해당 업체가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쓸 수 없게 사용자 인증 제도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아마존에 과징금 1조원을 부과한 적도 있다. 이 법 도입의 배경에는 오브라이언이라는 12살 소녀가 온라인 괴롭힘을 당하다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이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키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또 내년 5월 총선을 앞둔 만큼 총리도 신속하게 움직여 이번 법이 성립되었다. 이법에 적용되는 것은 틱톡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X등은 규제가 될 것으로 보이고 반면 유투브와 왓츠앱은 교육이나 창작 목적으로 쓸 수 있다며 제외되었다. 이에 트위터인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는 모든 호주인의 인터넷 사용을 몰래 통제하려는 술수라면서 일종의 검열 시도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호주 총리는 불만 있으면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입장이다.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뇌 썩음을 올해의 단어로 발표했듯이 전문가들은 SNS가 실제의 세상에서 아이들이 친구와 만나 소통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걸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수 하나가 영원히 박제되듯 남아서 두고두고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한사람의 작은 실수나 한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기도 하는 것이다. 딥페이크나 마약 등의 범죄에 쉽게 노출되기도 하고 온통 화려한 SNS의 이미지만 보다보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증이 늘어나기도 한다. 물론 반대의견으로 고립된 아이들은 더욱 고립된다는 의견도 있다. 프랑스도 15살 미만이 SNS계정을 만들려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고 독일은 16세 미만에 대해서 부모의 동의가 의무화되었다. 청소년 보호라는 대의명분은 보편적인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

     

    5. 너무 귀여워서 숨이 막힐 지경....공항 뒤덮은 판다 수천 마리 무슨일 ?

    지난 10월 중국이 홍콩에 자이언트 판다 한쌍을 선물하면서 홍콩 전역에서 판다 열풍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현지 공항에서는 홍콩 최대의 판다 테마 전시회가 열렸다. 외신에서는 홍콩에서 판다에 대한 열정이 커지면서 판다 조각상 수천개가 주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국제공항에서 열린 테마 전시회에는 판다를 본 따 만든 조각상 2500개가 공항 곳곳에 자리했다. 인형들은 지난 9월 선물한 수컷 판다(5)과 암컷(5) 등의 판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전시회가 끝나면 판다 조각상 수천개는 경매에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한 수익금은 자선단체 기부되거나 현재 판다들이 머물고 있는 오션파크에 기부된다. 홍콩은 판다를 이용해 경제를 활성화하려 한다. 이번 전시 역시 경제 활성화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홍콩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고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관광부처는 판다 6마리를 볼보는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홍콩의 일부 당국자들은 일명 판다 경제의 기회를 잡기 위해 판다의 인기를 활용하도록 기업을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6. 한은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역량 총동원해 대응

    한국은행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시장에 단기 원화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4일부터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에 나섰다. 내년 2월말까지 RP매매 대상 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한다. 필요시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외화 RP 등을 통한 외화유동성을 공급 등 환율 급변동시 다양한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원활한 결제를 위해 금융기관의 순이체한도 확대 및 담보 설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환율이 급등하였다가 지금은 내려온 상황이다 시장 평가는 아직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그리고 금융시장 상황만을 놓고 보면 코로나 192022년 레고 채권시장 불안 때보다 금융시장 상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7. 구조조정 칼바람....글로벌 완성차 시장 지각변동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며 잇달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전환하고 중국의 공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빅 5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일본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일 공장 10곳 중 최소 3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용절감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근로자에게는 10%임금삭감을 요구하고 수천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해고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내 신장 위구르 자치지구의 공장도 매각하고 철수키로 확정했다. 공장은 상하이자동차검증 기술혁신센터에 매각할 예정이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중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중국산 전기차 공세의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도 향후 몇 년간 수십억 유로를 절감해야 한다며 긴축 경영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푸조, 피아트, 지프, 크라이슬러 등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도 최고경영자도 경질되고 미국 미시간과 오하이오 공장 등에서 3500명의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황이다. 포드도 수요 감소 등으로 유럽 전체 인력의 14%에 해당하는 4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사도 2000명 해고했다. 일본 3대 완성차 업체인 닛산자동차도 실적 악화로 2026년까지 전 세계 9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유는 세계적인 시장 수요 부진과 중국 전기차의 약진으로 실적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중국의 신흥 완성차 업체들에 뺏겼고 동남아와 유럽시장에서도 강한 추격을 받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동남아 시장에서는 일본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90%를 넘었지만 전기차 시장이 확산하며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중국 전기차가 시장 1위에 오른 상태다. 유럽에서도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 자동차 연구분석가에 의하면 현재 온전한 기존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그룹, 도요타, GM 3곳만 남았으며,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BYD를 더해도 도합 5개사가 최상위 그룹을 이뤄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8. 생선으로 만든 우유 맛 음료, 젖소 부족해 나왔다는데 맛은 ?

    인도네시아에서 젖소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생선으로 만든 우유 맛 음료가 등장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부터 베리칸 프로틴 이니셔티브라는 현지 업체를 통해 생선으로 만든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해안마을인 인드라마유 해안에서 현지 어부들이 잡은 주둥치를 하루 두 번 공장으로 보내면, 그곳에서 뼈를 발라내고 갈아 하얀 분말로 만든다. 그런 다음 다른 시설로 옮겨 딸기나 초콜릿 등 달콤한 맛을 더하는 공정을 거친다. 여기에 물을 알맞게 더하면 제품이 완성된다. 새해부터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생선 음료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생선 음료를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홍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설탕과 인공 감미료를 넣는 가공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유로 생선 음료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머드 사냥 상상도

    9. 1.3만년 전 고대 아메리카 원주민 주 식량원은 매머드

    1.3만년 전 고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매머드와 다른 대형 동물을 주로 잡아먹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인류의 급속한 팽창과 대형 포유류 멸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했다. 캐나다와 미국 연구팀은 1.3만년 전의 아메리카 석기문화인 클로비스 매장지에서 발견된 유아의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엄마가 먹는 단백질의 40%가 매머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유아의 어머니가 가장 많이 섭취한 단백질은 매머드이고 다음은 엘크, 들소 등이었다며 이는 클로비스인들이 작은 동식물 채집보다는 큰 동물 사냥에 특화된 집단이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클로비스 문화는 1.350년 전 - 1.2750년 전 북미 석기문화로 이때는 매머드 같은 동물이 북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살고 있었다. 한편 매머드는 장거리 이동을 했기 때문에 이동성이 뛰어난 인간에게 지방과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이었다며 매머드에 초점을 맞추면 클로비스인들이 어떻게 수백 년 만에 북미 전역과 남미로 퍼져나갔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당시 기후는 매머드 같은 일부 거대동물에게 적합한 서식지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었다며 매우 효율적인 사냥꾼이었던 클로비스인들이 취약해진 대형 빙하기 동물의 멸종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파단 해역

    10. 말레이시아 시파단섬-상어보다 무서운 바라쿠다

    말레이시아 시파단 해역에서 만났던 바라쿠다 떼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시파단섬은 수중 생태계 보호를 위해 매일 100명 안팎의 제한된 인원만 출입할 수 있다. 바라쿠다는 전 세계에 20여 종이 있다. 다 자란 성체의 크기가 50남짓인데 가장 큰 종인 그레이트바라쿠다는 2mᄁᆞ지도 자란다. 몸이 길고 납작하며 주둥이가 길게 뻗어있다. 큰입은 눈가까지 찢어져 있는데다 위턱보다 길게 튀어나온 아래턱으로 인해 상당히 거칠게 보인다. 입 사이로는 입을 완전히 다물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날카로운 이빨들이 단검을 세워둔 것처럼 삐죽 튀어나와 있어 위협적이다. 생긴 것만 무서운 것이 아니다. 상어만큼 공격성이 강하다. 이들은 수백에서 수천 마리가 느린 속도로 빙글빙글 소용돌이치며 돌아가다 먹이가 될 만한 물고기들을 만나면 서서히 에워싼다. 포위망에 갇힌 물고기들은 공황 상태에 빠지고 바라쿠다는 먹잇감을 천천히 관찰하다가 물고기 떼를 향해 돌진한다. 날카로운 이빨도 이빨이지만 시속 30km가 넘는 속도로 달려드는 바라쿠다에 부딪힌 물고기는 그 충격만으로도 기절하거나 죽고 만다. 이러한 기세가 창이 날아가는 듯 보여서인지 한국에서는 바라쿠다를 창꼬치라고 부른다

     

    11. 무릎 통증 호소하다 사망한 18세 소년, 뼈에 이것 있었다 ?

    무릎 통증을 겪던 미국 소년이 18세에 생을 마감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조셉 테거딘은 13살이던 2019년부터 무릎 통증을 겪었다. 축구를 한 뒤 통증이 유독 심해졌기에 가족들은 성장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겼다. 성장통일 것이라는 오해는 큰 실수였다. 시간이 흘러도 통증은 계속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조셉은 엑스레이와 MRI 검사를 받았고 골육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10대 성장기에 주로 발생한다. 조셉은 생존율이 70%정도로 높은 편이었기에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고 2년 반 동안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2022년 암이 엉덩이와 폐로 전이돼 다시 진료를 받았다. 그럼에도 올해 초에 암이 재발해 생존율이 10%로 급격히 낮아졌다. 조셉이 생전 앓던 골육종은 뼈 어느 곳에든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주로 긴 뼈의 말단 부위에 발생하며 특히 무릎 주변에 잘 생긴다. 여성보다 남성의 발생 빈도가 2배 높다고 알려졌다. 원인은 주로 유전적 요인이나 방사선 노출 등과 관계있다. 눈동자에 생기는 암인 유전성 망막모세포종이 있는 환자도 다른 사람보다 골육종에 걸릴 위험이 높다. 골육종은 전체 악성 종양 중 0.2%를 차지할 정도로 드문 병이지만 치명적이다. 증상은 대부분 없지만 발생한다면 뼈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발병초기에는 운동할 때 어깨나 무릎 등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충분히 쉬면 다시 가라앉기 때문에 운동 통증이라 여기기 쉽다. 시간이 지나 종양 주변 조직이 부어오르기도 하고 방치하면 암이 폐나 다른 부위의 뼈로 전이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뼈 관절연골 종양 환자는 전체 암 환자 2021년 기준 27.8만명 중 512(0.2%)로 보고된다. 이 중 골육종 환자는 1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2. 태국 전통음식 똠양꿍,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똠양꿍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에서 똠양꿍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태국 문화부 장관은 중부 평야 지역 똠양꿍은 태국인의 생활 방식을 반영한다며 중부 평야 강변 지역 농민들이 현지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똠양꿍은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요리이자 태국의 중요한 소프트파워 식품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똠양꿍은 새우에 향신료와 전통 허브 등을 넣고 끓인 국물 요리로 시고 달고 짜고 매운 맛을 동시에 낸다. 이는 프랑스 부야베스, 중국의 샥스핀과 함께 세계 3대 수프로도 꼽힌다. 태국은 가면극 콘, 민속무용 노라, 태국 전통 마사지, 송끄란 축제에 이어 다섯 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전날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는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도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13. 수십년 앞서서 민주주의 시대를 예언한 사람

    전주천 상류의 완주 상관면의 월암 마을에 조선 중기 문신으로 사상가이며 공화주의 선각자로 평가받은 정여립(1546-1589)의 생가터가 있다. 공원에는 정여립의 조형물, 우물, 대동정, 기축옥사 기록 비석 8, 정여립 생가터 표지판 등이 조성되었다. 이곳 생가터(공원)는 파소지라 불렸다. 기축옥사 때에 역적으로 몰린 정여립의 생가터를 조선 조정은 집을 허물고 숯붗로 땅의 기운을 태웠으며 다시 그땅을 파헤쳐 연못을 만들었다. 투명인간 같은 정여립 형상은 오른 주먹은 하늘로 치켜세웠고 왼 주먹은 땅을 향해 다짐하고 있다. 마치 견고한 신분 사회 조선 팔도에서 정여립의 존재를 텅 비게 삭제해 버린 느낌의 조형물이었다. 정여립 조형물의 철판 위쪽에는 천하공물 글씨가 씌었다. 이는 절대 왕조 시대를 부정하는 선언이며 수백 년 앞서서 민주주의 시대를 예언한 선언이었다. 우물과 정자는 정여립을 중심으로 천민까지 포용한 많은 백성과 선비들이 대동계를 조직하였던 터전이었을 것이다. 함께 우물물을 마시고 정자에는 신분의 높낮이 자리를 차별하지 않고 함께 앉았을 것이다. 학식과 덕망이 높았고 활 솜씨가 우수한 정여립에게 계속해서 많은 백성이 몰려들었다. 마이산 넘어 금강 상류 진안의 죽도는 대동계의 조직과 활동 터전이었다. 대동계에서는 천민들도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양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 신나게 사람 사는 세상의 희망이 열리고 있었다.

     

    정여립은 1570(선조 3)에 과거에 급제하였고 1584년에 수찬의 벼슬에 이르렀다. 조선 전기의 야사를 모아서 편찬한 대동야승은 정여립을 학식이 높고 논리가 확실하여 언변이 거센 바람이 부는 듯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무례한 반역자라는 평가를 내렸다. 정여립이 한강이 얼때를 기다려 한양으로 진격해 모반을 꾀한다는 상소가 158910월에 조정에 올라왔다. 선조 임금은 의금부 도사를 시켜 정여립을 체포하도록 지시했다. 정여립은 아들과 함께 죽도로 피신하였다가 관군이 포위하자 자살했다. 이 기축옥사에 연루되어 죽거나 귀양 간 영호남 지역의 선비가 천수백 명이었다. 한편 정여립의 대동계가 상당한 무장력을 갖추고 1587년에 전주 부윤의 요청으로 손죽도에 침입한 왜구를 격퇴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조선 조정은 정여립의 사상과 대동계의 세력 확장이 못마땅했다. 천하공물론은 정여립의 사상이었고 대동계 조직은 정여립 사상의 행동이며 실천 방안이었다. 기축옥사로 정여립 생가터는 역적의 집이로 몰려 허물어졌다. 숯불로 땅의 지기를 태웠으며 그 땅을 다시 파헤쳐 연못을 만들었다. 기축옥사에 연루되어 희생된 많은 선비들은 세월이 흘러 차례로 복권되었으나 정여립은 조선역사가 끝날때까지 역적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14. 양탕국부터 스타벅스까지....커피와 함께 한 140년 역사

    숭늉은 오랫동안 국민들이 즐겨 마신 대표적인 음료다. 민초들은 고려 초나 중엽부터 밥을 할 때 솥에 달라붙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 끓여 마셨다. 살짝 탄 쓴맛과 구수한 향미를 지녀 인기가 높았다 개화기 지식인 유길준은 1898년 서유견문에서 서양 사람들이 차와 커피를 우리네 숭늉 마시듯 한다고 썼다. 그러부터 100년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우리도 서양인 못지 않게 커피를 마신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19.3만톤에 달한다. 성인 한명이 하루 1.3잔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2022년말 기준 거피 전문점 종사자만 27만명에 달하고 있고 카페 수는 10만개를 넘었다. 가히 커피 공화국이라 할만한 수준이다 최근 출간한 커피 이토록 역사적인 음료는 커피 공화국 주민이 된 한국인이 커피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 역사를 추적한 책이다. 구한말부터 현재까지 한국인의 일상에 파고드는 140년 커피의 사회사를 담았다. 커피가 들어온 건 고종때로 추정된다. 1884년 문관 민건호는 자신의 일기 해은일록에서 커피를 갑비차라고 표기했고 같은해 한성순보에선 커피를 가비로 썼다.서민들은 맛과 색깔이 탕약과 비슷하다 해서 양탕국이라고 했다고 한다 고종은 커피를 즐겨 마시다 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궁중요리가 김종화는 간신에 매수돼 1898년 고종과 황태자(순종)가 마시는 커피에 다량의 아편을 넣었다. 고종은 맛이 이상해 한 모금만 마시고 화를 면했으나 황태자는 치아가 대부분이 빠져 틀니를 끼고 사는 후유증에 시달렸다,

     

    카카듀(최초의 다방)
    자판기와 최초 스타벅스

    일제강점기때 커피는 모던 보이들의 상징이 됐다. 1927년 조선인이 개업한 최초의 다방 카카듀를 시작으로 메기시코, 낙랑파라 등이 잇달아 개업했다. 문인들과 영화인들은 다방에 모여 예술과 엄혹한 시국문제를 논의했다. 해방 후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은 커피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미군의 전투식량에 담긴 인스턴트커피만이 간헐적으로 유통됐다. 분위기가 바뀐 건 살림 형편이 나아지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다. 동서식품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때 커피믹스가 나왔다. 1980년대에는 국내에서 커피전문점이 등장했다. 1990년대 들어 대학가를 중심으로 커피전문점이 생기고 1999년 마침내 스타벅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외환위기에도 성장해 2000년대 커피의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됐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즐기는 커피는 처음 들어왔던 그 시절의 커피와는 다르다고 한다. 나아가 한국인이 즐기는 커피는 K-컬처처럼 다양한 맥락이 복합적으로 그리면서도 조화롭게 섞인 그 무언가라고 부연한다

     

    탕헤르
    지브롤터 해협

    15. 아프리카와 유럽을 품은 아랍.....모로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마주한 모로코는 고대 페니키아 시대부터 아프리카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이슬람교 출현 이후에는 이슬람 세력이 토착 베르베르족과 결합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 왔다.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스페인을 통해 유럽의 영향도 깊이 받아왔다. 14km의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마주하고 있는 탕헤르가 있다. 유럽과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의 도시다. 이곳에서 이븐 바투타의 식당이 있다. 이븐 타투타는 700년 전 탕헤르 출신의 여행가다. 그는 이집트, 시리아, 터키 등 이슬람 세계는 물론 인도, 중국까지 그의 발길이 닿았다. 현대의 국경으로 치면 40개국 이상이었고 그 여정을 길이로 계산하면 12km가 넘는다. 마르코 폴로의 3배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그의 여행 경로를 살펴보면 중국 산둥 지방까지 뻗쳐있다. 또한 1942년 제작된 영화 카사블랑카가 있다. 마이클 커티즈가 감독하고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이 영화 덕분에 카사블랑카라는 지명은 모로코라는 국명보다 더 알려져 있다. 영화는 제 2차 세계대전 때의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담아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은 모두가 리그이 카페로 온다를 각색한 영화다.

     

    하산 2세 모스크
    라바트
    모하메드 5세 영묘

    2차 세계대전 때 난민들은 미국으로 가기 위해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지중해와 알제리 오랑을 거쳐 카사블랑카로 온다. 이곳에서 비자를 얻어 리스본으로 간 후에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간에 돈을 탕진해 카사블랑카에 머물게 되면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벌어진다. 험프리 보가트은 그들을 위해 릭의 카페 아메리카나를 운영한다. 그러나 촬영 당시 북아프리카에서는 전쟁이 벌어져 실제로 카사블랑카에서는 촬영되지 않았다고 하며, 지금의 카페는 영화가 히트한 뒤에 세워졌다. 이 영화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당시 모로코와 주변국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카사블랑카에는 1993년 바다 근처에 건립된 하산 2세 모스크가 있다.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장식을 갖춘 210m 높이의 첨탑이 있다. 이 모스크는 알라에 대한 경외심을 표하기 위해 대서양 바다를 메워 지었다. 카사블랑카와 탕헤르도 오래전부터 번성한 해안도시지만 현재 모로코의 정치적 중심은 라바트다. 1912년부터 44년간 모로코를 점령했던 프랑스는 카사블랑카와 탕헤를 제쳐두고 이곳을 수도로 정했다. 라바트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곳곳에 녹지공간도 많다. 모하메드 5세 국왕의 영묘와 라바트의 상징인 카스바(요새) 등 볼 것들이 많다. 카스바 내부엔은 마치 스페인 남부 말라가를 떠올릴 만큼 하얀 집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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