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2. 4,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2. 4. 03:00
1. 우크라-이스라엘 전쟁 나비효과....시리아에 부는 피바람
2011년 시작한 시리아 내전이 8년만에 반군이 주요 거점을 탈환하는 등 대규모 확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간 내전은 강력한 정부군 체제가 이어지면서 소강 상태를 보였는데 최근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이란의 영향력이 각각이 얽힌 전쟁 영향으로 약해지면서 반군 세력이 총공세에 나섰다. 시리아 반군은 기습공격으로 알레포 지역을 점거했다. 북서부에 위치한 알레포는 내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300만명이 거주하는 주요 상업 도시였다. 알레포는 내전 이후 2016년까지 반군 점령지였지만,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 이란의 지원을 받은 총공격에서 점거해 8년간 유지해왔다. 반군이 알레포의 대부분 지역에 진입했지만 군의 포격으로 진지를 구축하지는 못했다며 시리아 정부군은 재탈환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사드 정권은 부친때부터 50년 넘는 세습 체제로 시리아를 독재 통치해왔다. 한편 이번 공습은 2020년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시리아 내전의 전선을 뒤흔들고 있다고 했다. 충돌이 격해지면서 인명피해는 불어나고 있다. 민간인 24명을 포함해 255명이 숨졌다고 한다. 이는 수년간 지속됐던 반군과 정부군 사이 전투 중 가장 많은 사망자다. 이번 알레포 탈환을 주도한 반군이 과거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됐다가 관계를 정리한 무장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라는 점에서 미국은 거리를 두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내 반군 중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을 지원한다. 한편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알아사드 정권이 독재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잔혹하게 진압하면서 발발했다. 당시 튀니지를 시작으로 중동 일대에서 번진 아랍의 봄 시위는 시리아에서도 벌어졌는데 정부군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면서 내전이 돼버렸다. 이후 이란과 러시아가 개입하면서 아사드 정권은 영토의 상당 부분을 되찾은 상태였다
2. 올해의 단어에 뇌 썩음 선정 .....저급한 온라인 콘텐츠 영향
뇌 썩음(brain rot)이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이 단어는 사소하거나 하찮게 여겨지는 자료를 과잉 소비해 인간의 정신적 지적 상태가 퇴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단어 사용빈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230%늘었다. 뇌 썩음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 1854년 발간된 미국의 생태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작 월든에서이다. 당시 작가는 복잡한 사고를 평가 절하하는 사회적 경향을 두고 정신적 지적 노력이 전반적으로 쇠퇴하는 과정이라고 비판하며 이 단어를 사용했다. 옥스퍼드 랭귀지 회장은 뇌 썩음은 가상 세계에 대한 지각된 위험, 우리가 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와 관련된 단어라며 인간과 기술에 대한 문화적인 대화에서 다루기에 시의적절한 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엔은 6개의 단어가 올랐다. 뇌 썩음 외에 얌전한 단정한이라는 뜻으로 번역되는 드뮤어(demure),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연애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결합시킨 문학 장르인 로맨타시(romantasy), 인공지능을 사용해 온라인에서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 슬롭(slop) 등이다
3. 외계인 같다. 조롱에도 매진...아디다스 발가락 신발 뭐길래
독일 스포츠웨어 기업 아디다스의 발가락 신발이 화제다. 아디다스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아바바브와 협업한 수퍼핑거 수퍼스타 슈즈를 밀라노 패션위크에 선보였다. 이 신발은 21일 35만원에 출시됐다. 수퍼핑거는 4개의 고무 발가락 모양으로 마치 수영할 때 사용하는 오리발 모양이다. 기존 다른 신발과 탈부착이 가능하다. 색상은 검정과 빨강으로 출시됐다. 손가락 모양의 부착물은 아바바브의 네 손가락 모티브를 참조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디다스의 기이한 신형 운동화 디자인을 비웃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신발에 대해 소비자들이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그저 사람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일 뿐에서부터 심지어 외계인 같다는 조롱도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거 진짜 대단하다 등의 반응도 있고 수퍼핑거의 일부 사이즈는 온라인에서 매진됐다
4. 산소통, 오리발도 없이 82m....프리다이빙 신기록
태양빛도 닿지 않은 깊은 바다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프리다이버의 도전이 도미니카 해안에서 펼쳐졌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잠수복 차림의 여성은 우주처럼 고요한 바닷속으로 한없이 잠수한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프리다이빙 세계챔피언 사두르스카 선수다. 프리다이빙은 별도의 장비없이 훈련된 호흡법만으로 얼마나 물 속 깊이 잠수하는지, 또 얼마나 오래 숨을 참고 견디는지를 겨루는 수중 스포츠인데 지난달 29일 카리브해 섬나라 도미니카 해안을 무대로 오리발로 공기통도 쓰지 않은 채 세계 기록을 다시 쓰기 위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더구나 그녀는 이미 몇주 전 한 국제 대회에서 수심 80m기록으로 이 분야의 세계 기록을 거머쥔 상태였다. 이날 다시 3분 10초만에 82m 밑까지 내려가며 본인이 세운 종전 신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5. 미국, 대중국 첨단반도체 수출규제 추가.....HBM 포함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막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되는 HBM도 중국 수출길이 막히게 된다. 미국 상무부 산업보안국은 2일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적용했기 때문에 미국산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HBM에도 미국산 수출통제를 받게 된다. 이번 규제는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HBM일부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어 이번 수출 규제에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전량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어 당장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 HBM은 여러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 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AI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물량 대부분을 공급하여 HBM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무부는 또 중국이 첨단반도체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반도체 제조장비 24종과 소프트웨어 3종에 대한 신규 수출통제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반도체 장비와 부품도 중국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 상무부는 이외 중국의 군 현대화와 연관된 기업 140개 명단에 대해 첨단반도체와 관련 장비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에 소재하는 ACM리서치 코리아와 엠피리언 코리아 2개 기업이 지정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군 현대화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첨단반도체와 AI기술이 핵심이라고 보고 그동안 일련의 수출통제를 통해 중국의 기술확보를 견제해왔다
6. 중국, 태평양 심해서 망간단괴 8800톤 시험 채굴
중국 국영기업이 내년 중 태평양 공해 두곳에서 희소금속을 대규모 시험 채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선구기술개발공사는 국제 해양 규제기관인 국제해사기구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내년 8월게 약 20일간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에서 남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태평양의 독점 탐사 해역에서 희소금속 채굴시험을 한다고 밝혔다. 배에 전용 장치를 매달아 해저에서 희소금속을 포함한 망간단괴 최대 7500톤을 모으는 시험을 할 계획이다. 다만 인양하지는 않는다. 또 이를 통해 심해 광물 채굴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한다. 망간단괴는 망가니즈, 니켈, 코발트, 구리 등이 함유된 덩어리로 수심 4천m 이하 바다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국유기업인 중국우광집단공사는 내년 7월 미국 하와이 앞바다 공해에서 망간단괴 약 1300톤을 해저에서 모아 이 중 몇 톤을 인양한다. 희소금속은 전기차 배터리나 하이테크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로 각국의 획득 경쟁이 치열하다. 공해 해저광물은 유엔 해양법조약에서 인류 공동 재산으로 규정돼 국제해사기구가 관리한다. 현재 국제 규범이 없어 공해 해저광물의 상업 개발은 할 수 없지만 일정 기술을 가진 국가나 기업에 개발 준비단계로 특정 해역을 독점 탐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수심 5천m이상 심해저에서 상업 규모에 가까운 채굴을 하려면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해 중국의 시도가 세계 최초로 보인다면서 상업 개발이 허용되면 희소금속 국제 공급망을 중국이 독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7. 트럼프 또 관세 협박.....브릭스 달러 버리면 100% 관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이번엔 비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를 향해서도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다. 지난 10월말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달러를 무기화하고 있어서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금융 결제망에서 퇴출돼 달러 거래를 제한받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더 공정한 세계 질서로 전환하는 게 순조롭지 않다 모든 것에 대해 지배를 당연히 여기는 세력이 발전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힘을 실었는데 우리의 통화를 교체하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는 다국적 질서가 국제 금융시스템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이미 중국과 양국 교역에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중국은 10년 전부터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며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브릭스 국가들의 탈달러화 움직임을 손 놓고 보고 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새로운 통화를 만들거나 미국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100%관세에 직면하고 미국 시장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역을 물론 이민과 마약, 통화정책에서도 관세카드로 다른 나라들을 압박하면서 대응책을 찾아야 하는 국제사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8. MS, 해외 빅테크 첫 한국 클리우드인증 획득.....공공시장 지각개편 올까
MS가 해외 빅테크 중 최초로 우리 정부로부터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를 받았다. 국내 공공기관은 앞으로 MS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도 이달 또는 내년초 CSAP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망분리 완화 기조에 따라 해외 빅테크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MS는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CSAP 하 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는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공개된 공공 데이터를 운영하는 시스템에 적용된다. 논리적 망분리(가상 클라우드 서버 등을 통해 내부망과 외부망 네트워크 분리한 방식)로도 인증 받을 수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가 없어 물리적 망분리를 할 수 없는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도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MS는 이번 인증 획득에 따라 해외 빅테크 중 처음으로 국내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수주할 기회를 얻게 됐다. MS는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진 KT와 손을 잡아서 영업 채비를 마친 상태다. KT클라우드 점유율은 54%에 달한다. 해외 빅테크가 잇달아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면 국내기업과의 직접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국내 업계 일각에서는 해외 빅테크들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마저 독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민간 클라우드 시장은 해외 빅테크가 쥐고 있다. AWS가 60%로 1위를 차지하고, MS 애저가 24%,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20%로 2위 4위를 하고 있다 해외 빅테크가 우선은 하 등급만 인증을 신청한 만큼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해외 빅테크가 중 등급 이상도 신청할 수 있도록 망분리 완화 기조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국가정보원이 내년에 도입할 새 사이버 보안 체계 다층보안제도 시장 변화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것은 국가 전산망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C), 민감(S), 공개(O)등급으로 분류하는 제도다. 이중 O등급의 경우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다층보안제 심사를 CSAP와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 해외 빅테크의 O등급 공공시스템 사업 수주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MS, AWS 등이 본격 진출하면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도 민간 시장과 마찬가지로 해외 빅테크 위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보고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9. 금성은 처음부터 뜨겁고 바다는 없었다.....생명체 존재 불가
표면 온도와 압력이 465도, 90기압에 이르는 극한 환경인 금성에는 애초부터 바다는 없었으며 과거에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존재했던 적이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는 금성 대기의 화학성분을 분석, 금성 내부가 너무 건조해 과거에도 바다가 존재할 만큼 물이 충분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했다. 연구팀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금성이 한때 지구와 비슷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과거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액체 바다가 있었는지, 또는 현재 두꺼운 구름 속에 미지의 공중 생명체가 있는지 등은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란거리라고 지적했다. 46억년 전 형성된 금성의 진화를 설명하는 이론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표면 온도가 한때 액체 물이 존재할 만큼 온화했으나 화산활동에 따른 온실효과로 지금처럼 뜨거워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처음부터 매우 뜨거웠기 때문에 표면에 액체 상태 물이 존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금성 대기가 현재처럼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대기에서 분해되는 화학물질들이 끊임없이 화산 분출 가스에 의해 보충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금성의 현재 대기 화학에 대한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기의 물, 이산화탄소, 황화카르보닐 분자 등이 파괴되는 속도를 계산하고, 이렇게 없어지는 물질들이 화산 분출 가스에 의해 복원되는 과정을 모형화했다. 연구팀은 화산은 대기에 가스를 공급하기 때문에 마그마가 맨틀에서 표면으로 올라오면서 분출되는 가스에서 금성 내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이 금성 대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화산가스의 성분을 바탕으로 화산 가스 속에 포함된 물의 양을 추산한 결과 최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 화산 가스에 수분이 이처럼 적다는 것은 내부에 물이 풍부해 화산 가스 대부분이 수증기인 지구와 달리 금성은 내부도 수소량이 매우 적은 탈수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금성에 바다가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이 과거에도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기 중에 존재했던 물은 표면에 응축되지 않고 증기로 남아 있다가 우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금성이 생명체가 있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면 현재 발견되는 금성과 유사한 외계행성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했다
10. 콘돔보다 강력하다.....죽음의 병 에이즈 백신 드디어 나왔다는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 백신 개발이 사실상 성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엔 에이즈계획 사무총장은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이하며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새로 개발한 레나카파비르 백신을 환영했다. 다만 에이즈 위험에 처한 나라들에게 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1년에 2번 접종해야 하는 레나카파비르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감염을 예방했으며 남성에게도 거의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를 63만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4년 정점을 찍은 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현재로선 콘돔, 매일 복용하는 알약, 질 링, 2달에 1번씩 맞는 주사 등을 통해 에이즈 감염 예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레나카파비르 치료를 위한 연간 비용은 5586만원이 넘지만 전문가들은 복제약 생산이 1000만 명분으로 확대되면 5.6만원에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길리어드는 HIV감염률이 놓은 120개국에 저렴한 복제약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감염률은 훨씬 낮지만 급증하고 있는 남미 지역이 복제약 판매 허용 대상국가에서 제외돼 에이즈를 막을 중요한 기회를 놓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남미국가들은 길리어드에 레나카파비르 복제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아공 에이즈 전문가는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약물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11. 토끼처럼 빨간 눈 어쩌나....민망한 눈 충혈 왜 생길까, 예방법은 ?
눈 충혈은 결막 혈관이 확장되어 눈의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는 증상이다. 이런 충혈 증상은 눈 건강 외에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눈 충혈은 안구에 미세하게 분포하고 있는 모세혈관이 여러 요인으로 손상돼 빨갛게 변하는 것이다. 충혈은 눈에 피로가 누적됐거나 단순한 자극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눈을 비비거나 세수를 할 때 비누의 자극 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이 충혈이 생기기도 하고, 휴식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충혈이 만성화되면 눈의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결막 조직에 부종이 생겨 눈이 점차 탁해질 수 있다. 충혈은 다래끼, 안구건조증, 결막염, 급성녹내장 등 수많은 안질환의 공통 증상이다. 충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결막염인데 이는 바이러스, 세균, 알레르기로 인해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충혈과 함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면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 결막염이, 점액성 눈곱을 동반하면 세균성 결막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충혈은 안구건조증의 증상 중 하나로 건조한 환경, 노화,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은 각막 염증 및 궤양 등 다른 안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충혈이 만성화되면 눈의 면역력이 저하돼 각종 안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눈의 충혈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비타민 C나 망막의 노화를 예방하는 루테인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12. 12월 면역력 책임지는 제철 생선 4가지
<과메기>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는 맛이 좋을 뿐아니라 영양이 풍부하다. 과메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중성지방은 낮추고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높인다.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좋다. 과메기에는 비타민 E도 많아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미역과 같이 먹으면 좋은데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알간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배출을 돕느다 <아귀>12월-2월 겨울에 살이 올라 가장 맛있다. 단백질이 풍부한데 근육 성분은 심해성 흰살생선의 특성이 있어 수분의 양이 특히 많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적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한의학적으로 성질이 따뜻한 아귀는 추운 겨울 혈액순환을 원활히 돕는 건강 음식이다. 아귀는 간과 껍질도 별미이다. 바다의 푸아그라로 불리는 간은 오메가 3등이 많다. 아귀껍질에는 비타민 B2와 콜라겐 성분이 있어 피부 건강에 좋다 <명태>겨울철 명태는 산란기를 맞아 알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이 좋다. 명태는 지방 함량이 낮고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도미>11월-3월이 제철인 도미는 담백한 맛에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해서 비만이 걱정되는 중년기에 좋은 식품이다. 수술 후 회복기 환자의 식이요법 재료도 많이 쓰인다. 도미는 생선 중 비타민 B1 함량이 가장 높다. 특히 눈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13. <백세 시대> 예방접종과 건강기능 식품
면역체계는 수많은 세포와 신체조직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으로 우리 몸을 감염병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체계도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하고 그로 인해 우리는 나이가 들면 질병에 더욱 취약해진다. 팬데믹 당시 코로나 19에 걸린 어르신들이 사망률이 더욱 높아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외부의 새로운 병균체에 반응을 하려면 예전에 다른 병균체에 노출된 적이 없는 림프구가 있어야 하는데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림프구들은 많은 병균체에 노출이 되면서 새로운 병균체에 대한 면역 기능을 점차 감소하게 된다. 반면 자기 몸을 외부 물질로 오인한 탓에 자기면역질환이 발생하거나 몸에서 발생한 암세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암에 걸리기도 한다. 다양한 백신에 대한 반응이 감소해 백신 반응 역시 줄어들게 된다. 노인들의 면역능력 저하는 나이뿐 아니라 만성질환과 생활습관, 성별 등 다양한 원인이 면역노화를 결정한다. 면역기능을 높이기 위해선 건강한 음식을 골고루 먹고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들을 섭취해야 한다. 여기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노년기에 필수적인 예방접종은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총 2번의 폐렴사슬알균 백신, 대상포진 백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10-12월에 맞는 것이 좋고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단백결합백신과 다당질 백신 두가지 모두 맞는 게 바람직하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은 10년에 한번 , 대상포진 백신은 최근 출시되는 재조합백신으로 2회 투여할 것을 권고한다. 이러한 백신은 질환의 발생을 줄여주고 중증의 질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며 합병증 발생 확률도 높은 비율로 낮춘다고 한다. 한편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건강기능식품은 면역체계가 단번에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4. 술은 살 안 찐다 ? 저도주는 덜 해롭다 ? 모두 거짓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이다. 질병관리청은 12월을 맞아 음주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했다.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먹지 않으면 살이 안 찐다는 건 대표적인 오해다. 알코올 자체가 1g당 약 7칼로리로 단백질과 탄수화물(1g당 4칼로리)보다 칼로리가 높아 안주없이 술만 마셔도 칼로리가 쌓인다. 맥주 한캔(알코올 약 14g)은 단순 계산으로만 100칼로리를 훌쩍 넘고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막걸리는 이보다 더 높다. 맥주 두캔만 마셔도 밥 한 공기 정도의 열량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안주 없이 빈속에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더 빨라져 취하기 쉽고 간에 부담이 더 갈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사람들도 많다. 처음에는 진정효과가 있어서 잠이 쉽게 들지만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각성 상태가 되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특히 술은 깊은 수면단계인 렘 수면을 방해한다. 렘 수면은 안구운동이 나타나는 단계로 렘 수면이 부족하면 자주 깨거나 얕은 수면에 머물러 피로가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저도주는 건강에 부담을 덜 준다고 생각하기 쉽다. 특히 최근 많이 마시는 하이볼은 위스키 같은 증류주에 탄산음료를 섞어서 만들어 도수가 낮고 맛도 좋아서 부담없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떤 술이든 많이 마신다면 섭취하는 전체 알코올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과음을 한 다음 날 해장술이 도움이 된다는 속설도 잘못된 상식이다.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을 쌓여서 두통, 근육통, 속쓰림, 메스꺼움 등 증상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해장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진정효과로 숙취가 잠시 가려질 수 있지만 일시적인 착각일 뿐이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서 체내에 쌓인 독성 물질을 배출하고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5. 12월에 걷기 좋은 트래킹 길은
대부해솔길은 총 7개 코스 74km로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는 걷기길이다. 그중 6코스는 6.8km며 대규모 펜션타운, 선감어촌체험마을, 경기창작센터, 정문규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지나 여러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다. 특히 공룡화석이 발견된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잘 형성된 해변에서 대자연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다. 선감어촌 체험마을에서는 갯벌을 체험할 수도 있고 해질녘 붉게 물든 서해의 바다를 보며 낭만과 추억을 만끽할 수도 있다. 또 코스 말미에 썰물때를 잘 맞추면 탄도항 앞 작은 섬인 누에섬으로 가는 1.1km의 바닷길도 걸어볼 수 있다. 또한 속초해수욕장 남문부터 외옹치해변의 외옹치활어회센터까지 가볍게 산책 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크게 데크길과 외옹치해변길 그리고 군 경계 철책 일부가 있는 길로 나뉜다. 시종일관 푸른 바다를 보고 힘찬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코스 난이도는 낮고 왕복 1시간 30분 정도로 자연과 함께 걸으면서 냉혹한 분단의 현실보다 절감할 수 있어 역사의식이 고취된다
남해는 가장 마지막까지 가을이 머물다 떠나는 고장 중 하나다. 겨울로 가는 길목 12월이면 다도해라 불릴 만큼 많은 섬과 함께 거친 해안지형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국내에서 가장 단풍이 늦게 절정을 맞이하다 보니 조금 늦은 가을에도 여전히 바다와 어우러진 울긋불긋한 편백나무 숲을 걸어볼 수 있다. 다채로운 색상의 남해를 즐길 수 있다. 경남 남해바래길 7코스에 독일마을은 볼거리를 많이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실제 파독근로자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거주하고 있어 그 의미도 깊다. 또한 충남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지금까지 천년 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을 지켜오며 찬란한 역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내포의 큰 고을 홍주를 한번에 돌아보는 길이다. 희망찬 홍성을 상징하는 고암길과 서민경제의 심장과 같은 장터길, 맨발걷기길로 힐링 공간 매봉재길,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홍주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한 홍주성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뉴스 > 주요기사와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2. 9, 월 ) (2) 2024.12.09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2. 6, 금 ) (7) 2024.12.06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2. 2, 월 ) (3) 2024.12.02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1. 29, 금 ) (3) 2024.11.29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1. 27, 수 ) (1)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