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不偉如愚(불위여우)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0. 30. 03:23
不偉如愚(불위여우) - 아니불, 어길위, 같을여, 어리석을우
어긋남이 없어 마치 어리석은 것 같다는 뜻이다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안회와 온종일 대화를 하고 내린 총평이다. 내가 회와 온종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긋남이 없어 마치 어리석은 것 같았다. 물러간 뒤 그가 홀로 지내는 것을 살펴보니 또한 내가 해준 말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었으니 회는 어리석지 않다. 불의란 주희의 설대로 의불상배 즉 뜻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 것이란 의미이니 듣기를 좋아하고 말대꾸를 하거나 의견이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다. 스승인 공자와 논쟁하거나 자기주장을 펼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단어는 논어 옹야편에도 있으니 안회는 그 마음이 석달 동안 인을 어기지 않았고 그 나머지 제자들은 하루나 한달 인에 이를 뿐이다. 안화는 왜 이토록 맹목적으로 공자의 말을 따르고 순종했을까 ? 적어도 젊은이라면 때로는 스승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고 때로는 건설적 비판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 공자가 족이발이라고 안회의 자세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단순한 신임 이상의 마음이 배어 있다. 스승의 말을 들으며 그 의미를 이해하고 스스로 진일보한 해석을 했다. 안회가 불과 서른 살에 요절했을 때 공자는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라고 한탄했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한자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不惑(불혹)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4.11.20 不忍人之心(불인인지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4.11.06 拂鬚塵(불수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4.10.23 不飛不鳴(불비불명)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1) 2024.10.16 不求甚解(불구심해)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2)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