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拂鬚塵(불수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0. 23. 03:17
拂鬚塵(불수진) - 털불, 수염수, 먼지진
수염의 티끌을 턴다는 말로 윗사람에게 비굴하게 아첨함을 뜻한다
송사 구준전을 보면 북송 진종때 재상을 지낸 구준은 강직하고 청렴결백했다. 그는 재능 있고 지혜로운 젊은이를 만나면 반드시 천거하여 나라의 일꾼으로 삼았다. 당시 참정 벼슬을 하던 정위도 구준의 추천을 받아 발탁한 인물이었다. 정위는 유능한 인재이기는 하지만 윗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비굴할 만큼 아첨을 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구준이 중신들과 회식을 하는데 이때 구준이 잘못하여 수염에 음식을 묻혔다. 구준의 모습을 본 정위는 쏟살같이 달려와 자기 소맷자락으로 구준의 수염에 붙은 음식을 털어냈다. 그러자 구준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사에 참여하는 나라의 대신이 어찌 벼슬이 우두머리의 수염을 터는가 ? 이 말에 정위는 부끄러워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슬그머니 자리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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