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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31,33장) 전쟁과 병기 / 자신을 아는 자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3. 7. 20. 04:10
< 도덕경 31장 : 전쟁과 병기 >
무릇 병기란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어서
어떤 것이란 모두 그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도를 따르는 자는 그것에 처하지 않는다
군자는 평상시에는 왼쪽을 높이고
전쟁을 할 떄는 오른쪽을 높인다
병기는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어서
군자의 기물이 아니다
어쩔 수 없어서 그것을 쓰는데
초연하고 담담함을 지키는 것이 제일 좋다
승리하고도 그것을 아름답게 여기지 않는다
만일 그것을 아름답게 여긴다면
살인을 좋아하는 꼴이 된다
살인을 좋아하고서야
천하에 뜻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길사에는 왼쪽을 높은 자리로 하고
흉사에는 오른쪽을 높은 자리로 한다
편장군이 왼쪽에 자리잡고
상장군이 오른쪽에 자리 잡은 것은
상례에 따라 자리를 잡는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비통한 마음으로 읍하는 것이다
전쟁에 이겼으면 상례를 갖춰 마무리한다
< 제 33장 : 자신을 아는 자 >
타인을 아는 자는 지혜로울 뿐이지만
자신을 아는 자라야 명철하다
타인을 이기는 자는 힘이 센 불과하지만
자신을 이기는 자라야 진정한 강자이다
족함을 아는 자가 진정한 부자이며
억지로 행하는 자는 특정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자리할 곳을 잃지 않는 자가 오래가고
죽어서도 잊히지 않는 자가
진정으로 장수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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