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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26,27장) 중후하고 안정된 것 / 스승과 거울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3. 6. 23. 03:02
< 제 26장 : 중후하고 안정된 것 >
중후한 것이 경솔한 것의 근본이 되고
안정된 것은 조급한 것의 우두머리가 된다
이런 이치를 본받아
성인은 하루 종일 다니면서도
무거운 것을 싣고 있는 수레를 떠나지 않는다
비록 화려한 생활 속에 있으면서도
조용한 곳에서 초연해한다
어찌 큰 나라의 군주로서
자기 맘대로 천하를 경솔하게 다루겠는가 ?
경솔하면 근본을 잃게 되고
조급하면 군주의 도리를 잃게 된다
< 제 27장 : 스승과 거울 >
정말로 잘 가는 것에 궤적이 없고
정말로 잘된 말은 흠을 남기지 않으며
정말로 셈을 잘 하는 자는 주판을 쓰지 않고
정말로 잘 닫힌 것은 빗장을 걸지 않아도 열수가 없으며
정말로 잘 묶인 것은 노끈을 쓰지 않아도 풀 수가 없다
이런 이치를 본받아 성인은
정말로 사람을 잘 구제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사람이 없고
정말로 사물을 잘 구제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사물이 없다
이것이 바로 습명이다
그러므로 좋은 사람은 좋지 않는 사람의 스승이고
좋지 않는 사람은 좋은 사람의 거울이다
그 스승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그 거울을 아끼지 않으면
비록 지혜롭다 할지라도 크게 미혹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요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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