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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34,35장) 대도의 넓음 / 태평한 세상의 도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3. 8. 3. 04:06
< 제 34장 : 대도의 넓음 >
대도는 넓어서
왼쪽이나 오른쪽이 모두 가능하고
만물이 모두 그것에 의지하여 살고 있지만
귀찮아하지 않는다
공이 이루어져도 이름을 갖지 않는다
만물을 양육하면서도 주인 노릇을 하지 않고 항상 무욕하다
그래서 작다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만물이 모두 그곳으로 귀속되어도 주인 행세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크다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절대 스스로를 크게 만들려고 하지 않기에
그래서 그 위대함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 제 35장 : 태평한 세상의 도 >
도의 위대한 원리를 가지고 있으면
이 세상 모두가 그리로 돌아간다
그리로 돌아가서는 서로 해를 입히지 않으니
태평한 세상이구나
듣기 좋은 음악과 맛있는 음식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길이라도
멈추게 하지만
도는 언어로 표현해봐도
심심하니 아무런 맛도 없다
그것은 보려 해도 보일 수가 없고
그것은 들으려 해도 들릴 수도 없으며
그것은 사용해도 다해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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