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4. 21, 금 )

1. 러, 韓, 우크라 무기공급은 전쟁 개입 의미....양국 긴장 고조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전쟁 개입을 뜻한다며 경고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월 한국을 지목해 무기 지원을 경고한지 6개월만에 또 다시 양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발언으로 관측된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한국은 키이우 정권의 군사 후원 그룹에 참여하고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결정이 낳을 즉각적인 부정적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지난 30년간 양국의 이익을 위해 건설적으로 발전해온 러한 관계를 분명히 망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최근 무기 지원까지 언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한 무기지원과 관련,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민간인 대규모 공격 등을 전제로 했지만 살상 무기 지원 불가라는 기존 정부 입장의 변경 가능성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한국을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러시아가 이를 전쟁 개입으로 규정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 미 FBI와 검찰, 중 비밀경찰 체포해 첫 기소...미중 대형 악재 되나

미국 연방수사국과 검찰이 중국 비밀경찰서 활동과 관련된 인물을 처음으로 기소했다. 지금껏 중국 정부가 존재를 부인해 온 비밀경찰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미중 간 또 다른 대형 악재로 부상했다. FBI는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공안부 소속의 불법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류젠왕(61)과 첸진핑(59)을 체포해 기소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루젠왕은 미국 내 중국 푸젠성 출신들의 향우회인 창러공회의 회장으로 활동했고 첸진핑은 사무총장을 맡았다. 미 경찰은 이들이 푸저우시 공안국을 대리해 비밀경찰서 운영을 지원한 점을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공안부의 지시를 받고 비밀경찰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0월 FBI압수수색 당시 중국 공안부와의 통신 기록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2015-2022년 미국 내 중국 비밀경찰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당시 공로패를 받은 루젠왕은 2018년 미국에 망명한 반체제 인사와 그 가족을 협박해 중국 송환을 도왔다.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의 한 반체제 인사의 행적을 추적하라는 공안 지시를 받았다. 미 법무부는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미국 거주 인사들을 위협한 혐의로 중국 공안부 요원 등 44명 역시 재판에 넘겼다. 이중 34명은 해외의 중국 반체제 인사를 추적하는 중국 공안부의 912 특별 프로젝트 실무 그룹 소속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가짜 미국 시민 계정을 만든 뒤 중국 정부에 우호적인 글을 쓰고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괴롭히는 댓글 부대인 트롤 부대로 활동했다. 이들이 게시한 글에는 홍콩과 신장위구르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옹호 등이다. 공안부 간부 6명 등 10명이 2020년 천안문 사태 31주기 비대면 추모행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간첩활동과 사이버 중상모략 전쟁이 자국의 위협을 차단하기 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3. CIA, 해외 2만명 파견해 무차별 정보 수집...모사드 이란 핵과학자 암살

우크라이나 전황을 비롯해 한국,영국,이스라엘 등 동맹 정부를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유출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사건 용의자로 21세 주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 일병이 체포됐다. 이번 사건에서 적과 우방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정보를 수집한 미국의 첩보 역량이다. 한편 미 정보 커뮤니티는 독립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과 국가정보국을 비롯해 총 18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2014년에 설립된 국가정보국은 중앙정보국을 비롯한 다른 정보기관과 조직을 총괄하는 정보 컨트롤타워이다. 여기서 수집된 정보는 대통령에 일일 브리핑으로 보고 된다. 세계 최대 최고 정보기관으로 공인된 CIA는 2만명이 넘는 인력이 세계 곳곳에서 전방위 정보업무를 담당한다.

 

기밀 유출 자료

중앙정보국의 정보능력이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9.11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한 제로니모 작전이었다. CIA는 수개월에 걸친 DNA분석 등을 통해 빈라덴의 연락책 정보를 입수해 추적 10년만인 2011년 5월 그를 제거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번 기밀유출 사건에서 한국 국가안보실 논의 내용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관도 CIA다. CIA는 미 정부가 중국을 유일 경쟁국으로 지목함에 따라 2021년 중국 관련 정보요원, 언어학자, 기술담당자 등을 망라한 중국미션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국가안보국도 도감청, 암호해독, 전자정보 수집 등 국가안보 관련 공격적 정보수집 활동으로 CIA의 라이벌로 꼽힌다. 2013년에는 국가안보국이 전화 이메일 등을 무차별 수집 분석하는 프리즘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것을 계약직 직원이 폭로해 독일 총리의 전화 내용이 도청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정찰국은 정찰위성을 비롯한 인공위성 등을 통해 영상정보를 수집해 국가안보국이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정보기관이 기밀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은 크게 휴민트와 테킨트로 나뉜다. 휴민트는 휴먼 인텔리전스로 스파이 활용이나 내부자 직접 접촉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정보망 구축에 시간이 걸리고 적발 위험이 크지만 기술과 신호정보로는 얻기 힘든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술 첨단화에 맞춰 기술과 정보를 결합한 테킨트는 갈수록 정보수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테킨트는 시긴트와 이민트로 나뉘는데 시긴트는 특수장비를 활용해 통신이나 통화내용을 도감청하는 방법을 주로 의미하고 이민트는 사진이나 위성으로 영상을 촬영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숙적 이란의 핵저지를 위해 주요시설 공격 및 요인 암살 사이버 공격 등을 서슴지 않는다. 대표사례가 2020년 11월 이란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모센 파흐리자데 암살이다. 영국도 영화 007시리즈 역할격인 대외정보국이 있고 러시아는 연방보안국과 해외정보국 등 10여개 정보기관이 활동 중이다. 정보동맹체로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5개 영어권 국가의 파이브 아이즈가 있다. 이번 기밀 유출 문건에서 파이브 아이즈가 상당한 정보를 공유 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4. 자녀 둘 낳았나요 ? 세금 내지 마세요...파격 시도 이탈리아 정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이탈리아가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경제재정부 장관이 자녀가 둘 이상인 부모는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였다. 자녀가 많으면 세금을 그만큼 깎아주는 제도는 세계의 저출산 국가에서 시행된 바 있다. 이탈리아 연간 신생아 수는 2009년부터 14년째 감소세다. 지난해 신생아수가 39만명으로 1861년 통일 국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이다. 2020년 기준 이탈리아의 합계 출산율은 1.24명이다. 모든 세금을 면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획기적인 생각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3세 미만인 자녀가 있는 부모는 15만원 그리고 중학생까지는 10만원으로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앞으로는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고등학생으로 높이고 소득과 관계 없이 아이가 있는 부모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녀가 둘이상이면 더 많은 아동수당이 지급되고 자녀 출산시 일시금으로 500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한국은 8세 미만인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주고 내년부터는 자녀가 만 0세인 경우 월 100만원 1세인 경우 월 50만원씩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또한 일본은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5. 깔깔깔 웃음을 못 멈춰...소녀 척수손상 부른 해피벌룬 뭐길래

베트남에서 10대 소녀가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이른바 해피벌룬을 10일 연속 즐기다 척수가 손상돼 병원에 실려갔다.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거주하는 15세 소녀는 최근 하루에 10개씩 10일 연속 해피벌룬을 사용하다 신체 마비와 극심한 피로 등의 증상을 겪었다. 이 소녀는 척수가 손상되어 고압 산소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피벌룬은 아산화질소를 담은 풍선으로 흡입하면 환각작용을 일으켜 유사마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풍선 안에 든 아산화질소를 마시면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해지고 웃음을 멈출 수 없게 되는데 이는 아산화질소가 혈액에 녹아들어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산소포화도를 낮추기 때문이다. 흡입자들은 뇌가 산소가 부족하다고 보내는 신호를 기분 좋은 상태로 느낀다. 아산화질소는 의료 및 식품첨가물의 용도로 쓰이지만 흡입시 일시적으로 공중에 붕뜨는 환각 등이 발생해 국내에서는 2017년 8월부터 환각물질로 지정됐다

 

특히 아산화질소를 남용할 경우 신경과 척수 손상 및 중독을 일으켜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국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베트남 내 많은 이들이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럽까지 확대되고 있다. 유럽에서 웃음가스로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오락 용도로 흡입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중독 사례도 늘었다. 영국에서는 16-24세 젊은 층이 대마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중독성 물질로 됐다

 

6. 최대규모 모터쇼 개막...전 세계 친환경차 전쟁

전 세계 자동차 관련 기업 천여 곳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상하이 모터쇼가 개막했다. 마이바흐가 사상 최초로 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하는 곳이다. 코로나로 4년만에 열린 것으로 모터쇼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통적인 강자들도 속속 전기차를 선보였다. 전체 출품작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와 부품이 절반 이상일 정도로 이미 대세가 되었다. 폭스바겐과 롤스로이스 등도 신형 전기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기차 판매 세계 1위인 중국 비야디는 소형차부터 고성능 차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또한 화웨이 등 중국 IT업체들도 자율주행 기술을 무기로 전기차를 넘어선 스마트카를 내놨다. 중국정부는 최근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 영업을 허가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중국 내수 전용 전기차와 고성능 차를 선보였다

 

7. 동탄 오피스텔 250채 소유자 파산...세입자 불안 확산

인천 미추홀구에 이어 동탄신도시에서도 전세사기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세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인은 동탄, 병점, 수원 등에 오피스텔 250채를 소유한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해자들은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대책 마련 등을 논의 중이다. 실제 한 전세세입자 카페에는 동탄신도시의 한 부동산에서 A씨 부부 명의 오피스텔을 공인중개사 B씨와 대리 전세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A씨로부터 세금체납 등의 문제로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받아가라는 통보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A씨 부부는 오피스텔 등 주택 250채를 소유해 B씨에게 위탁경영을 맡겼다. 피해자들은 이들 부부가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을 알고도 영리 목적으로 임대계약을 지속하다 일이 커지자 연락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소유권 이전 관련해서도 최근 집값 하락 등 요인으로 오피스텔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진 데다 체납세까지 있어 가구당 2천만원-5천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라며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만큼 여러 상황을 감안해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8. 해외시장서 엇갈린 밥솥 2강 희비...쿠쿠 웃고 쿠첸 울고

국내 밥솥 시장 2강인 쿠쿠와 쿠첸의 지난해 실적이 희비가 갈렸다. 쿠쿠가 제품군 다양화와 해외법인 성장으로 연결 매출 10%늘어난 반면 쿠첸은 대외 여건 악화로 해외 진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쿠쿠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556억원으로 전년 6851억보다 10%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건비 증가 등 지난해 어려웠던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쿠쿠홀딩스는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 /중국 베트남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 / 국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 쿠쿠홀딩스 계열사로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가 있다

 

쿠첸의 지난해 매출액은 1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5%늘어나는데 그쳤다. 쿠첸은 스테디셀러인 121 밥솥 라인업 등 주력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지난해초 멀티쿠커 제품이 러시아 출시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려 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쿠첸은 IH열원기술과 온도제어 기술, 압력기술 등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했다

 

9. 유투브 영상 560만개 머신 러닝이 삭제....이유는 ?

동영상 플랫폼 유투브가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영상을 머신러닝을 통한 자동 감지로 꾸준히 삭제하고 있다. 지난해 10-12월 유투브는 전 세계에서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560만개 이상의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란물, 폭력 조장, 증오심 표현 등이 담긴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한국만 봐도 4만개 이상이 삭제되었다. 전 세계 기준 삭제된 영상 94% 이상이 머신 러닝에 의해 자동 감지됐다. 또한 640만개의 채널도 삭제된 것으로 잡계되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발 가짜 뉴스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유명인의 사망설이나 임신설 등 자극적인 키워드로 조회수를 높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향후 생성 인공지능이 활발하게 이용되면서 영상 콘텐츠 속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기는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모든 콘텐츠를 규제하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크다. 매분마다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콘텐츠 분량이 500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이 막대할뿐 아니라 커뮤니티 정책을 위반하지 않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는 항상 존재할 수 있다. 과도한 커뮤니티 규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유튜브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시스템에 학습시키고 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우선 노출하기도 한다

 

10. 미생물 온상 수건, 언제 어떻게 빨아야 할까 ?

얼굴이나 몸을 닦아낸 젖은 수건은 박테리아의 온상이 된다. 수건의 미생물은 한 시간내에 수십만, 어쩌면 수백만 마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것은 피부로 다시 옮겨져 감염 가능성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미생물별 증식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3회 사용한 수건은 꼭 세탁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주방에서 쓰는 핸드타월은 대장균에 노출될 수 있어 이틀에 한번은 세탁해야 한다. 한편 대부분 미생물 유형은 그다지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 포도상 구균이나 항생제 내성 버전인 MRSA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러운 수건은 여드름이나 모낭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과 전문가에 의하면 우리 몸은 박테리아, 효모와 곰팡이의 강력한 미생물 군집으로 덮여있다며 수건으로 몸을 닦는 즉시 죽은 피부 세포와 함께 미생물이 수건 표면으로 옮겨간다라고 한다

 

수건의 세탁에서 세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수건에 잔여물이 쌓인다. 수건의 흡수성을 떨어뜨리고 잘 건조되지 않아 오히려 박테리아가 축적될 수 있다. 전문가는 세탁기에 수건을 가득 채웠다면 세제는 2티스푼 분량을 권장한다. 섬유유연제와 건조기 시트는 수건의 흡수성을 감소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향을 더하고 싶으면 건조기 양모 볼에 오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사용하면 좋다. 수건을 말리는 방법도 중요하여 따뜻한 온도와 높은 습도는 박테리아와 효모와 곰팡이가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므로 건조한 환경에서 말려야 미생물 성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욕실 수건과 더불어 세균의 온상은 욕실매트로 뜨거운 물로 씻거나 과산화수소와 구연산 같은 비 표백제로 포함된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11. 독한 감기에 기력 없을 때, 수액 효과는 ?

독감이 아닐까 싶을 만큼 요즘 감기는 독하다.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발열 등 다양한 증상에 시달리다 보면 체력이 떨어져 쉽게 피곤해진다. 이럴 때 수액을 맞으면 해결된다고 하는데 그 효과는 어느정도인가 ? 수액은 맞고 나면 바로 몸 상태가 좋아지는 걸 느낀다. 이는 정맥을 통해 직접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수액의 특성 때문이다. 장을 통하지 않고 정맥을 통해 바로 각종 영양성분을 투입하면 그 효과가 빠르다.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수액은 주로 기초수액제 또는 영양수액제다. 기초수액제에는 수분과 필수 전해질(칼슘, 나트륨, 칼륨), 포도당이들어 있다. 영양수액제는 여기에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특정 영양성분이 추가된 걸 말한다. 기본적으로 수액주사는 설사, 고열, 탈진으로 탈수가 심하거나 입으로 음식을 씹어 삼키기 어려운 환자에게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치료요법 중 하나이다

 

다만 수액의 지속시간을 짧다. 짧으면 한두시간 길면 하루 정도에 효과가 사라진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분이나 영양 섭취가 어려울 때 수액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수액은 영양분이 고농도로 들어 있기 때문에 혈중 포도당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단시간에 혈관을 통해 수분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혈관용적이 넓어지기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질환자는 심장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능력이 부족한 콩밭병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수액을 통해 갑자기 체내 수분량이 늘어나면 콩밭에 큰 부담이 갈 수 있다

 

바이올렛 킹 포도

홍주씨들리스,루비스스위트,골든스위트

12. 샤인머스캣 떨고 있니 ? ... 떠오른 고급 포도들

샤인머스캣 자리를 노리는 포도 중 신품종으로 포도계의 에르메스 품종으로 바이올렛 킹이 소개되었다. 포도알이 일반 포도보다 크고 그린색 바탕에 더해진 와인빛도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다. 다만 바이올렛 킹은 2008년 일본에서 육성된 품종이다. 백화점에서도 구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국내 재배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의하면 바이올렛 킹은 재배가 까다로워 재배 면적 증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착색이 힘들어 와인빛깔이 제대로 나오기 어렵고 포도 나무 관리도 쉽지 않다고 한다 일반 포도와 다른 점은 젤리와 비슷한 식감을 들었다고 한다 그 외 새로운 품종으로 마이하트가 있는데 샤인머스캣과 맛이 비슷하지만 붉은 색을 가져 레드 샤인머스캣이라고 불린다. 특히 열매 모양이 빨간 하트를 닮아 마이하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역시 일본 품종이다. 시중에도 국내 신품종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껍질째 먹는 아삭한 홍주씨들리스부터 모양이 독특한 스텔라까지 모양과 맛 등이 새로운 프리미엄 품종들이다.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루비스스위트와 골든스위트 등이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13. < 우리말 바루기 > 헤드라이너가 뭔가요 ?

지난 주말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특히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오른 것은 K팝 가수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헤드라이너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 코첼라 페스티벌 등처럼 여러 가수가 참여하는 공연에서 당일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가수, 즉 주연 가수를 뜻한다. 헤드라이너( Headliner )는 포스터 같은 관련 홍보물에서 이름이 돋보이게 편집되며, 그날 공연에선 맨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헤드라이너는 영어로 많은 사람에게 어렵게 다가오는 용어로 국립국어원은 이를 대표 출연자로 선정했다. 출연자와 관련해서는 이 외에도 외래어가 많다. 엑스트라도 보조 연기자 또는 보조 출연자로 제시하였고 카메오도 극 중에서 예기치 않은 순간에 짧은 시간에 등장하는 특별한 출연으로 깜짝 출연자로 선정했다 또한 게스트로 특별히 초대된 사람으로 손님 또는 특별 출연자로 바꿔 쓸 것을 권하고 있다

 

14. 천명관 고래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 선정...한국 작품 네 번째

천명관(59)작가의 고래(2004)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네셔널 부문 최종후보 6편중에 하나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고래는 에너지에 휩쓸린다. 캐릭터는 비현실적이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다. 착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후보에 선정된 것은 네 번째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으며 2018년 그의 다른 소설 흰, 지난해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최종후보까지 올랐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한편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고래는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번 후보 지명으로 19년만에 다시 주목받았다

 

설화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세 여성의 거친 삶을 통해 인간의 파괴적인 욕망을 스케일 있게 그린 작품이다. 살인, 방화, 폭력, 성폭행 등의 범죄가 난무하는 인물들의 폭풍 같은 서사가 민담, 소설, 동화, 초현실적 요소에 혼재돼 전개된다. 질퍽한 해학과 풍자까지 더해져 낯설면서도 흡입력 있는 작품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고래에 대해 사악한 유머로 가득 찬 소설이라며 유머와 무질서로 전통적 스타일을 전복하는 문학 양식인 카발레스크 동화라고 칭했다. 천 작가는 영화 총잡이, 북경반점, 이웃집 남자 등의 각본을 쓰며 영화인으로 살다가 단편소설 프랭크와 나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에 영화 뜨거운 피로 감독도 데뷔했다. 김지영 번역가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로 맨아시아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15. 난파선마저 관광명물 됐다...지중해 보석, 비너스 태어난 이 섬

전 세계 여행자의 안식처로 통하는 지중해 중에서 미지의 섬이 있다. 지중해의 푸른 보석이라 불리는 키프로스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가 태어났다는 신비의 섬으로 유구한 역사와 전설이 있다. 영롱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느긋한 해변 풍경이 있다. 키프러스는 경기도보다도 작은 섬에 해수욕장만 160개에 달한다. 눈만 돌리면 파도를 타는 요트와 서퍼, 해변의 연인, 낭만적인 노래를 쏟아내는 칵테일 바가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해 4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그 중 절반이 영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이다 키프로스는 1974년 분쟁 이래 그리스계 남부와 튀르키예 북부로 분리돼 오늘에 이른다. 특히 북키프로스는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미승인국이다

 

해저 조각공원

아프로디테 탄생 바위와 욕조

최대 휴양도시 아이아 나파에 무산이란 이름의 해저 조각공원이 있었다. 해변에서 200m 떨어진 바닷속에 나무와 사람 등을 표현한 조각품 93개가 잠들어 있었다. 서쪽 땅끝마을 폰타나 아모로사에서는 블루라군으로 가는 유람선이 있다. 오래전 영화에서 브룩 실즈가 누비던 열대의 무인도와는 거리가 있지만 맑고 푸른 바다 빛깔만은 영화 속 풍경 못지 않았다. 또한 미의 신 아프로디테와 그가 사랑한 아도니스가 태어난 곳, 우상 숭배의 상징이 된 피그말리온의 고향이 바로 키프로스다. 서남부 해안 도시 파포스에는 아프로디테 탄생지도 있었다. 아프로디테 바위라고 불리는 페트라 투 로마우다 그림 같은 연안에 들어앉은 육중한 바위인데 이 바위틈에 인 물거품 속에서 여신이 태어났단다. 보름달 뜨는 맑은 밤 알몸으로 이 바위 주변을 헤엄치면 불멸의 아름다움은 얻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파포스 모자이크 유적

레프카라티카 공예

4천년의 와인

파포스 고고학 유적지의 대표 유적도 그리스 신화의 유산이었다. 이른바 디오니소스 저택에는 2-3세기에 만든 모자이크 장식이 약 150평 깔렸었다. 4세기 일어난 큰 지진으로 1500년 이상 묻혀 있던 것이 1962년 기적적으로 발굴됐다 바다의 신 넵튠과 아미모네의 비극적인 사랑, 독수리로 변해 어린 소년을 납치하는 제우스 등 그리스 신화의 명장면이 모자이크로 정교히 재현돼 있었다. 그리고 키프로스 내륙의 산간마을 레프카라에서 내려오는 수공예 레이스 레프카라티카다. 정해진 문양이나 도면없이 경험과 상상에; 의존해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식탁보를 만드는데 길게는 1년 이상 걸린다. 대략 6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481년 키프로스를 방문한 다빈치가 레프카리티카에 감명받아 밀라노 대성당에도 선물하고 최후의 만찬에도 그려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키프로스에도 코만다리아 라는 와인이 있고 문헌에 오래된 와인이 무려 4천년의 역사를 가진다고 하였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아프로디테를 유혹하며 건넸다는 바로 그 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