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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4. 26,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4. 26. 03:42

    1. 한국은 왜 핵무장 원하나...BBC 윤 대통령 방미 앞두고 조명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가운데 영국 BBC방송은 한국에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자체 분석을 전했다. 1천명에게서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독자적 핵개발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76.6%가 나왔다. 특히 군 복무 시절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을 겪었다는 31세 남성은 우리 스스로 국방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걱정하며 우리는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미국은 한국의 핵무장에 대해서 반대하지만 한국 내 자체 핵무장은 미국이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압박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BBC는 핵무장은 엄청난 결정이다 현 국제질서는 핵무기 비확산을 토대로 하며 이란이나 북한처럼 이를 위협하는 이들은 비싼 대가를 치러왔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북한처럼 소외 당하기에는 전략적, 경제적으로 너무나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2. , 한미 정상 확장억제강화....한의 우크라 군사지원결정 한국 몫

    커버 조정관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은 이미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2.5억달러를 지원했고,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분명하게 규탄하고 있는 지도자 가운데 한분이라며 이는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할 경우 북한에 첨단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관련해선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긴장 완화가 필요하며 어떤 맥락에서도 한반도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기 위해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누구의 이익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동맹과 안전하고 유연한 공급망 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주 이 문제에 대해 매우 강력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미국기업에 대한 대중투자 제한 조치와 관련 한국에도 동참을 요청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의 대만 발언과 관련해 미국과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대변해 발언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요청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 국방부 문건 유출에 대해서는 유감 표명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답변이 피했다. 개인적으로 참 약소국의 서러움만 생각난다. 만약 미국말을 듣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제 2IMF도 올수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은 그들이 결정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3. 쿠데타 뒤 군벌 1,2인자 권력다툼...이집트, 리비아 주변국 개입

    수단 군부 세력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양측과 이해관계로 얽힌 주변국들이 속속 군사 지원에 나서면서 사태가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는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분쟁이 1주일째 지속되면서 수단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4천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속출했다. 교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세계 각국은 대사관을 철수하고 자국민 탈출을 위해 육해와 해로로 운송 수단을 급파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정부군과 신속지원군는 2019년 함께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30년 독재자인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새 정권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후 신속지원군의 정규군 통합안, 군 지휘 체계 문제 등을 두고 알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 간의 불협화음이 커졌다. 알부르한 장군이 군 편제로 신속지원군 견제를 시도한 뒤 다갈로 사령관이 일으킨 반란이 전국적인 유혈 사태로 이어졌다.

     

    군벌간의 알력으로 비롯된 내전에 두 세력과 밀착한 주변국들의 개입이 이어지자 수단이 외세의 대리전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단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특히 홍해를 둘러싼 전략적 위치나 나일강에 대한 접근성, 막대한 금 매장량 등으로 주변국들의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가 수단 정부 세력과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분석이다. 신속지원군은 리비아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부르한 장군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이집트는 정부군측에 전투기와 조종사를 지원하고 있다. 나일강을 두고 에티오피아와 대립 중인 이집트로서는 두 국가 사이에 위치한 수단과 연대가 중요하다. 서방 세계뿐아니라 한국도 인근 지역에서 공군 수송기를 급파하여 교민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한다

     

    4. 뉴질랜드인, 호주 4년 거주시 영주권 없이도 시민권 신청 가능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는 7월부터 호주에서 4년 이상 거주한 뉴질랜드 시민들은 영주권자가 되지 않더라도 바로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뉴질랜드인이 호주에서 아이를 낳으면 태어난 아이는 자동으로 뉴질랜드 시민권과 함께 호주 시민권도 받게 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함께 영국에서 독립한 영연방국가로 호주 뉴질랜드군이란 연합군을 편성해 제 1,2차 세계대전 등에 참전한 혈맹이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관계다. 특히 호주는 호주 연방을 출범시키며 뉴질랜드에 연방 가입을 권했고 호주 헌법에는 지금도 주의 정의에 뉴질랜드를 명기하는 등 자국처럼 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두나라 시민들은 별도의 비자 없이도 왕래와 거주, 학업, 노동의 자유가 보장됐다. 현재도 호주인이 뉴질랜드에 입국하면 바로 뉴질랜드 영주권을 받게 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는 2001년 비자제도를 개정하면서 뉴질랜드인에게는 영주권이 아닌 특별범주 비자를 주고 있다. 이 경우 호주에 무기한 거주하며 일할 수 있지만 의료보험 등 각종 사회보장 혜택은 받지 못한다.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다른 외국인들처럼 따로 영주권을 신청해야 하여야 한다. 또 뉴질랜드인이 호주에서 아이를 낳아도 태어난 아이는 뉴질랜드 시민권만 얻고 호주 국적은 얻지 못한다. 이처럼 양국 간 차이가 나자 뉴질랜드 정부는 상호주의에 따라 비자제도 개정을 요구해 왔고 앨버니지 정부는 이번에 뉴질랜드인이 호주 시민권을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현재 호주에는 뉴질랜드인이 특별범주 비자로 38만명이 살고 있고 호주인이 뉴질랜드에는 7만명이 살고 있다

     

    5. 인어 같아...온몸에 물고기 비늘에 붕대 감은 여성, 이유는 ?

    물고기 비늘을 붕대처럼 감아 상처를 치료받는 화상 환자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브라질 의사들은 열대어의 가죽을 사용한 화상 환자 치료법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틸라피아라는 열대어는 생물학적 반창고 역할을 한다. 틸라피아 껍질을 분석한 결과, 최적의 수준의 콜라겐 1형이 함유되어 있고 습도가 높아 건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처 치료를 위해 수생 동물 피부의 활용은 2016년 의학 역사상 처음으로 연구되었다. 생선껍질은 화상의 치유 속도를 높이고 환자에게 필수 단백질을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드레싱을 매일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환자가 겪는 외상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6. 스마트폰 차 수요 둔화...반도체 침체 더 오래간다

    10여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혹한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주요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가 동시다발로 겹치면서다.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는 지난해 매출 43%증가에 이어 올해는 한 자릿수 초중반대의 매출 감소를 전망했다. TSMC의 연간 매출이 실제로 줄어들면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달 초 올해 2월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0%줄었다고 한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편 반도체 수요처가 늘어난 것이 역설적으로 반도체 불황의 기간과 강도를 키우는 요인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수요둔화의 여파를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반도체 전문가에 의하면 몇 년에 한번씩 오는 전형적인 침체 주기라면서도 다만 이번에는 그 범위가 훨씬 넓다고 진단했다. PC분야의 경우 개인 소비는 물론 기업투자 둔화로도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PC시장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도 12%감소했다 자동차분야도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하면 반도체 업계는 최근 상승이 가팔랐던 만큼 하락도 급격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고 했다

     

    7. 무역적자, 지정학 리스크 악재....환율 저항선 1350원 넘을 수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며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1220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불과 2개월만에 1330원대를 뚫으며 19%상승했다. 13개월간 이어진 무역적자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적인 요인이 달러 약세에도 원화 약세라는 이상현상을 일으키며 환율이 조만간 135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결과라고 보고 있다 또 한편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가 약해지면 원화는 강해지는 통념을 거스르는 것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약세가 함께 나타나는 디커플링 현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원화 약세는 무역수지 적자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가 265억달러이고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는 478억달러로 절반을 넘어섰다. 무역적자는 달러 유출을 의미해 원화가치를 끌어내린다. 한미 금리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점도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가속화해 원화 약세를 키운다. 지금 한미 금리 차이는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 추가 인상하면 1.75%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대통령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가치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중국의 리오프링 효과와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돼 환율이 상고하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환율이 당분간 13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으로 한은총재는 한미통화 스와프 체결에 대해 외환시장에서 큰 문제로 비쳐져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8. 매니저님 !, 수석님 !...대기업 직급 통폐합의 명암

    산업계에서 직급 통폐합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스타트업이나 정보기술 기업에서 시작한 직급 단순화는 이제 조선업 같은 중후장대 업종으로 확산된다. 이른바 사대과차부로 불리는 전통적인 직급체제를 벗어나 선임,수석 또는 매니저, 책임매니저 등으로 달라지면서 연공서열에 기반하는 기업 조직문화도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21일부터 기존 5단계였던 직원 직급을 2단계로 줄였다. 과장,차장,부장은 수석으로, 사원과 대리는 선임으로 직급을 통합했다. 효성은 이달부터 사원과 대리를 매니저로 합쳤고 과장과 차장은 퍼포먼스 매니저, 부장은 퍼포먼스 리더로 바꿨다. 해운사인 HMM과 팬오션도 직급을 2단계 내지 4단계로 줄였다

     

    직급 통폐합은 2000년대 초반에 한차례 바람이 불었다. CJ, 아모레퍼시픽을 시작으로 2010년엔 삼성, LG, SK그룹에서도 직급 통폐합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중후장대 기업들에서 활발하게 번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2019년부터 5단계였던 직급을 2단계로 축소했다. 직급 단군화는 뚜렷한 장점과 단점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이다. 상명하복을 뼈대로 하는 위계질서를 파괴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업무를 추진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려는 차원이다. 직급 통페합과 함께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거나 영어이름, 별명으로 부르도록 하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보고 체계를 간결하게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유리하다. MZ세대인 젊은 직원과 소통 강화도 장점이다

     

    단점도 적지 않다. 연차 차이로 큰데다 하나의 직급으로 묶이면서 업무 경중에 따라 담당자를 지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업무의 최종 결과에 대한 책임회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입사 후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승진 기회의 박탈도 부작용으로 꼽힌다. 산업계 관계자는 선임과 수석으로 단순화하면서 같은 직급 안에서 연차 차이가 최대 12년까지 나기도 한다. 통상 3-5년마다 이뤄지던 대리, 과장, 차장 등으로의 승진이 없어지면서 동기를 부여할 만한 요인도 줄었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직급 체제를 되돌리는 기업도 등장한다. 네이버는 2020년에 2단계 직급체제 대신 기존과 유사한 5단계 직원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9. 애플 MR 헤드셋, 스포츠 보고 게임도 하고...외부 배터리 사용

    오는 6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 헤드셋의 일부 기능과 사양이 전해졌다. 애플의 MR 헤드셋은 아이패드에 탑재된 수만개의 아이패드 앱과 연동돼 실행한다고 한다. MR 헤드셋에는 게임과 전자책 단말기, 피트니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혼합현실에서 스포츠를 보고 애플의 다른 기기와 연동되는 최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MR 헤드셋은 전용케이블로 외부 배터리에 연결되며 이 배터리는 직사각형 모양의 아이폰용 맥세이프 배터리 팩과 유사하다. 이 배터리는 업계 표준의 C타입 케이블로 충전된다 이 헤드셋은 최소 4백만원으로 메타의 고급 퀘스트 프로의 3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200만원에 출시하고 지난달은 133만원으로 내렸다. 애플은 MR 헤드셋의 소비자 반응에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10. 괴물폭염이 한국 덮친다....역대급 4월 폭염에 펄펄 끓는 아시아

    아시아가 들끓고 있다. 아직 4월인데도 섭씨 40도가 넘는 지역이 등장 기록적 폭염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인도에서는 수십명이 더위 때문에 사망했다. 태국정부는 수도 방콕을 포함해 전국에 걸쳐 국민들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방콕은 체감온도가 5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미국 CNN에 보도에 의하면 라오스의 관광도시 루앙프라방의 기온이 43도까지 치솟아 기상 관측 이래 4월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은 40도 이상을 기록중이다. 인도 뭄바이에선 한 행사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가 50명이 더위에 쓰러졌고 몇몇 지역에서는 학생의 건강을 위해 휴교령이 내려졌다. 기후학자에 의하면 이번 무더위는 유례없는 괴물 폭염이라며 실제 서울도 19일에는 28.4도까지 올라갔고 20일에는 대구가 29.4도까지 오르면서 사실상 6월 중순에 해당하는 더위가 찾아왔다

     

    11. 봄철 비염 환자, 아이유도 앓던 이 병 조심

    이관은 귀 안 공간과 코 뒤편을 연결해주는 연골과 뼈로 이뤄진 통로다. 평소에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씹거나 하품하면서 귀 주변의 근육이 움직이면 열린다. 이렇게 열고 닫힘을 반복하며 귀안의 압력을 몸 밖과 비슷하게 유지해주며 귀 안의 분비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짧은 기간에 급격히 체중을 줄였거나 출산, 방사선 치료, 혈액 투석 등을 경험한 사람은 이관이 닫히지 않고 계속 열려 있는 이관개방증에 걸릴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고 20대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환자가 치료제를 오랜 시간 사용한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크게 늘어난다고 경고했다. 이관이 열려 있으면 자신의 숨쉬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귀가 먹먹하거나 압력이 느껴진다.

     

    일상에서 불편함이 클 뿐 아니라 심해지면 스스로 목소리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 의사소통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관에 생긴 문제를 방치하면 이명, 소리 불편감 등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치료를 통해 이관이 닫힐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관 입구 부위를 좁히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병원을 찾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12. 인간 최대 수명은 150?

    한국인 평균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83.5세다. OECD 평균은 80.5세다 한편 과학자들은 세포 노화, 텔로미어 길이, DNA 메틸화 등의 연구를 통해 장수 열쇠를 찾고 있다. 특별히 질환이 없는 사람도 생존에 필요한 몸의 기능들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마모가 일어나고 손상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이를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며 결국 점차적으로 치유력을 잃게 된다. 이는 질병 기능장애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사망에 이르는 원인이 된다.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15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서른 살에는 일주일이면 치유가 됐던 상처가 45살에는 2주가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점점 회복력과 복원력을 잃기 때문에 어느 순간 회복이 더디며 신체 부위 오작동 등이 발생하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생존한 사람의 수명은 122년이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잠재적 수명이 이보다 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 연구는 120-150세 사이에 회복력을 완벽히 잃게 된다고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몸이 마모하고 손상되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방법으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전략을 찾고 있다. 노화 세포의 좀비화가 하나의 연구분야다. 이는 세포가 더 이상 증식하지 않지만 죽지도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좀비 세포는 건강한 세포를 해치는 염증 물질을 방출한다. 일반적으로 60세가 되면 우리몸은 해로운 좀비 세포를 제거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손상이 축적된다. 하지만 일부 좀비 세포들은 상처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나쁜 좀비 세포만 파괴할 수 있는 항노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텔로미어도 주요 연구분야로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방법 중 하나는 면역세포의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하는 것이다. 텔로미어는 DNA 끝에 위치하는 염기서열로 나이가 들면 염기쌍들이 사라지며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진다.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질수록 DNA는 손상과 노화에 취약해진다. 또한 DNA메틸화도 장수 연구 분야다 유전자 활동을 조절하는 DNA메틸화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이는 잘못된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심혈관질환, 암 등이 연관을 보인다. 활성산소도 수명을 연구하는 분야다. 미토콘드리아는 자유 라디칼이라는 부산물을 생성하는데 이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어 일부 세포를 다치게 만든다. 이처럼 노화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장수에 도달하는 하나의 해결책은 없다

     

    13. 한마음, 들국화, 라일락....1970년대 껌 이름입니다

    한국에서 껌은 6.25당시 미군들을 통해 대중화됐다. 1956년 해태제과가 처음으로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롯데그룹 창업자인 고 신격호 회장은 회고록에서 껌을 씹어보고 충격받아 시작한 제과업의 성공이 오늘의 롯데를 일구는 토대가 되었다고 했다. 지난 2008년 롯데 자일리톨껌은 신라면과 초코파이를 제치고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식품으로 기록되었다. 과거에는 껌 파는 행상을 껌팔이라고 불렀다. 그중에는 아이들도 많았다. 1960-70년대 신문에는 어린이를 시켜 껌을 팔게 한 미국 부대 종업원이 구속됐다든지, 껌을 팔아 공부한 학생이 선행으로 상을 받았다는 기사가 자주 등장했다. 매우 헐한 값을 껌값이라 하고 매우 쉬운 일을 껌이라고 할 정도로 껌은 한국인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았으나 최근엔 젤리에 밀려 소비량이 점차 줄고 있다고 한다

     

    14. 올해 초여름...평년보다 더 더울 듯, 이유는 ?

    올봄은 때 이른 고온 현상 때문에 전반적으로 따뜻했다. 올해 초여름에도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은 90%이고 6,7월은 80%에 달한다. 이유는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때문이다. 서태평양에는 상승기류 때문에 저기압이 발달하고 우리나라쪽에는 하강기류와 함께 고기압이 형성된다. 그러면서 고기압 영향권에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 많아 기온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만주의 눈 덮임이 적으면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기 쉬워 기온이 낮아질 수 있고 엘니뇨가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에 저기압이 자주 형성되면서 구름이 햇빛을 가려 기온이 떨어뜨릴 수 있다

     

    15. 영남 최고의 부촌 왜관 매원마을

    경북 칠곡군 왜관에 있는 매원마을은 영남에서 유명한 명촌이다. 경주의 양동마을, 안동에서의 하회마을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촌으로 꼽힌다. 매원은 또한 영남 최고의 부촌으로 꼽히는 동네이다. 구한말쯤에 천석군이 7명이 만석군이 3명이나 있었다 한편 매원 주변을 매화꽃의 꽃심으로 생각하였다. 꽃심 주변에는 꽃잎이 있어야 한다. 꽃잎은 8개이고 이 꽃잎은 모두 마을 주변 야산이다. 그리 높지 않는 해발 250m급의 산들이 동네를 멀리서 빙둘러치고 있는 형국이다. 사방팔방 8개의 산이 매원을 둘러싸고 있다. 매원은 매화꽃의 수술인 셈이다. 고려의 불교는 연꽃이지만 조선의 매원은 8개의 매화 꽃잎 형국이다 조선 선비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꽃을 피우는 매화에서 특별한 위로를 받았다. 즉 고결하고 배고픈 지조 이것이 매화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매화는 이 매원마을에 있는 셈이다. 그리고 매원마을 그 자체에도 다시 상매, 중매, 하매가 있다. 그리고 매원마을이 최고의 부촌이 된 이유는 왜관 일대에는 나루터가 16개나 있었다 왜관이라는 이름도 조선초기부터 일본의 상인들이 배를 타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여기에 화물을 풀고 숙박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일무역의 거점도시가 왜관이었다. 그러니 나루터가 많다. 그중에서도 돌밭나루터가 낙동강의 수많은 나루터 가운데 가장 큰 나루터였다. 취급하는 품목은 곡식과 소금이었다. 대형선박이 여기까지 싣고 온 물품을 다시 작은 배에 나누어 싣고 낙동강 상류로 올라가거나 육로를 통해 경북 일대로 분배되었다. 선남나루터는 철이나 철기류 물건이 하역되었다고 한다 1905년 일제가 조사한 매원의 기와집이 4백채가 되었으나 6.25전쟁에 폭격으로 매원이 파괴되고 근래에 들어와 다시 복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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