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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4. 19,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4. 19. 03:10

    1. 10시에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이유

    젊었을 때 수면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숏 슬립이었다. 심지어 박정희 정권시대 교육계의 유명한 사당오락이 있었다. 4시간만 자야 대학에 붙는다는 말이다. 잠은 적이요 병이었다. 참고 극복하는 자만이 모든 것을 쟁취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중년의 나이에는 잠은 친구이자 보약이고 건강의 화수분이다. 잠만큼 인간의 건강을 이롭게 하는 도구가 없다. 중년에 있어서 잠자리를 늦게 들면 낮잠은 최소 1시간 이상이 필요하다. 긴 낮잠은 심장에 안 좋다는 연구가 있다. 중국 중난대는 낮잠 자는 빈도가 올라갈수록 고혈압 위험이 40%까지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전기가 없던 시절 밤에 활동하기 어려워 잠으로 그 시간을 보내며 최적의 몸 상태로 인간이 진화했는데 이를 역행하는 순간,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는 논리다

     

    늦게 자는 습관도 낮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은 유방암 발병률이 2배이고 남성은 전립선암이 무려 3.5배 증가한다고 한다. 국제암연구소가 야간에 잠을 안자고 일하는 교대근무를 발암물질로 분류하였다. 수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낮에 자지 말고 밤에 자야 한다는 사실이다. 낮잠을 잔다면 30분 미만, 밤엔 늦어도 밤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한편 셜록홈즈 책에서 밤 10시 이전에 자는 1시간의 잠은 밤 12시 이후에 자는 잠의 3시간과 맞먹는다라고 하였다 의료계의 종합적 연구에 추론해서 가능성은 있다. 12시를 넘겨 9시간을 자는 것과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6기간을 자는 것을 비교해도 후자가 낫다고 보고 있다. 12시 이후의 잠은 아무리 많이 자도 일단 피곤하고 몸이 무겁고 피부가 거칠하다. 10시 수면은 피부가 재생되는 듯하고 눈도 초롱초롱해진다

     

    일찍 잠들 수 없는 사람은 즉석 효과는 운동이다. 걷기나 달리기를 잠들기 한두 시간 전에 하면 수면 장애가 줄어든다. 발바닥에 심한 자극을 주는 운동도 한몫한다. 그러나 핸드폰이나 TV를 켜고 호기심이나 긴장감을 높이는 장면과 마주할 때는 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다. 한편 잠을 얼마나 자야 하는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에디슨은 하루 3시간만 자는 숏 슬리퍼이고 아인슈타인은 10시간을 자는 롱 슬리퍼였다. 개인마다 적응하는 수면시간이 다르다 보니,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와 본인의 생체리듬에 맞게 자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한가지 분명한 건 인간은 보편적 일정한 수면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가렛 대처는 3시간 밖에 안 자서 말년에 치매에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최근에는 적정 수면시간은 7시간 반이라고 하여 이보다 적거나 많으면 사망률이 높다고 보았다

     

    2. 안보리, 첫 고체연료 북 ICBM 대응 무산...중러 미국이 잘못

    유엔 안보리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신형 ICBM 시험 발사 문제를 논의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화성-18ICBM을 시험발사한 직후 한국과 미국, 일본 요청에 따라 소집됐다. 주유엔 미국대사는 북한의 ICBM발사는 동북아뿐 아니라 세계 평화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내용을 촉구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대사는 미국이 한반도 인근에서 핵 항모와 B-52폭격기 등을 동원해 군사훈련을 한 것이 북한을 불안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드럼프 정책이 뒤바뀌면서 한반도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대사도 안보리회의가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열려서는 안 된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에 대해 불법적이고 일방적이면서 북한의 내부의 절박한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3. 중남미 핑크 타이드 바람...파라과이도 합류하나

    70년 넘게 우파 정권이 집권하며 우파 텃밭으로 여겨져온 남미 파라과이의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중도 좌파 계열의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앞서기 시작하면서다. 지난해 말 남미 1위 경제대국 브라질의 합류로 중남미 주요국에 모두 좌파 정부가 들어서는 2차 핑크타이드가 본격화한 가운데 파라과이에도 핑크빛 물결이 일지 주목된다. 파라과이 야당과 여당 지지율은 40.6%35.5%로 근소하게 뒤바뀌었다. 파라과이에서 좌파 후보의 선전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1947년 이후 집권 여당이 야당에 대통령 자리를 내준 적이 2008-2012년까지 단 4년에 불과하다. 현재 매체는 보수 여당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과 연이은 부패 의혹에 민심이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파과라이에서도 중도좌파가 당선되면 중남미 전체 정치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2018년 중남미에 좌파 열풍이 불면서 멕시코를 시작으로 2019년 아르헨티나, 2020년 볼리비아, 2021년에 페루, 2022년 콜롬비아, 브라질에 줄줄이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우파정권이 버티고 있는 나라는 파라과이를 비롯해 우루과이, 에콰도르, 과테말라 정도다

     

    중남미와 인접한 미국은 난감한 상황이 됐다. 가뜩이나 경제를 중심으로 중남미 국가들과 중국의 밀착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전 집권 기간 동안 브릭스( BRICS )를 앞세워 중국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14일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나 미국의 패권에 맞선 다자주의 강화를 선언하고 탈달러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파라과이 야당후보도 친중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끝낼 수 있다며 가축과 곡물 분야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4. 손님 술에 자기 피 섞어 판매한 일 카페 종업원

    최근 일본 삿포르에 소재한 몬다이지 콘 카페다쿠에서 한 종업원이 자신의 혈액을 칵테일에 넣어 판매하다 적발된 것이다.이 종업원은 고객의 요청을 받아 오리카라라고 불리는 칵테일에 혈액을 주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측은 사건을 접한 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뒤 해당 종업원을 즉시 해고했다. 또 카페 내 모든 컵과 술병을 교체하기 위해 하루간 영업을 중단하는 조치까지 내렸다. 카페측은 이번 일은 매우 위험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물리적 테러와 다를 바 없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21세기 드라큘라인 흡혈귀 내지 좀비 영화를 재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5. 지하동굴서 홀로 500일 버틴 스페인 여성....파리떼가 최대 고난

    사람도 햇빛도 없는 지하 70m 동굴에서 무려 500일을 홀로 버틴 여성이 화제다. 스페인 출신 산악인 플라미니(50)202111월 남부 그라나다에서 실험했다. 그녀는 헬멧 라이트 등 약간의 빛과 책, 종이와 연필, 뜨개질감을 제외한 그 어떤 문명과 접촉 없이 지하동굴에서 생활했다. 스페인 여러 대학 소속 과학자들이 그를 추적하며 극도의 고립 속에 인간 신체와 정신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확인됐다. 연구진은 특별히 제작된 메시징 기술로 그녀의 상태를 종종 확인했고 그녀에게 주기적으로 식재료가 배달됐으나 대화가 이어지는 일은 없었다. 인간이 홀로 동굴에서 보낸 최장 기록인 것으로 보이지만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같은 항목이 있는지는 모른다. 그녀는 자신과 아주 잘 지냈고 힘든 순간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순간도 있었다고 하였다. 그는 동굴에서 60권에 달하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뜨개질을 하는 등 계획적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플라미니는 지금 닥친 이 순간을 사는 게 비결이었다면서 잡생각 없이 한 행위에 전념하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종종 혼잣말하긴 했지만 큰 소리를 내는 법은 없었다. 65일째부터는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감을 잃었다. 그녀는 동굴 밖으로 나왔을 때 160일 정도 지났을 것으로 생각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파리가 몰려들었을 때를 뽑았다. 500일만에 마주하는 햇빛에 시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선글라스를 쓰고 지상으로 올라온 그녀는 얼굴 한 가득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6. 러시아, 중국 경제 식민지화 되나....중국 기업들 무혈입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가들은 러시아를 상대로 대규모 경제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서방 기업들이 떠난 자리에 중국기업들이 무혈입성하고 판로가 막힌 러시아 기업들은 중국 수출에 매달리면서 러시아 경제의 중국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 CIA국장은 러시아가 중국의 경제식민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월까지 중국 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37%로 전년 동기 9%보다 4배가량 급증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 유럽 브랜드의 매출은 70%에서 22%로 급감했다.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 1,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쟁이후 자리를 빼앗기며 중국 샤오미가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서방 기업들이 떠난 러시아에는 요즘 중국 기업들이 무혈입성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의 에너지기업들은 서방으로의 판로가 막히면서 중국 수출에 더욱더 매달리고 있다.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212조 규모의 상호 투자 프로젝트도 러시아의 중국 의존도를 더욱 높힐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중국에 경제적으로 종속되면서 정치적 의사 결정에서도 중국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7. IRA 전기차 보조금 16개차종 공개...현대차 기아 제외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16개의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으나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한국, 일본, 독일 브랜드들은 모두 제외되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데슬라 모델 등이다 명단에서 해외 자동차 브랜드는 없다고 했다. 작년 8월 미 의회를 통과한 IRA는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 것이 골자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북미산 조립 요건 외에도 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까지 충족해야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전체적인 대상 자체가 확 줄었다. 세부지침에 의하면 북미에서 제조 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이상 사용시 3750달러 / 미국이나 FTA국가에서 채굴 가공한 핵심광물의 40%이상 사용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조건이 충족되어야 최대 7500달러를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판매 자동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8. 성수기 앞두고 밥그릇 싸움...곰표 쟁탈전 놓고 곱지 않은 시선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류업체간 치열한 맥주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때 협력 관계였던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가 경쟁자로 등을 돌리게 되었다. 지난 2020년 등장한 수제맥주 업계의 판도를 바꾼 곰표밀맥주가 3년만에 전환점을 맞았다. 상표권을 가진 대한제분이 제조사인 세븐브로이와 계약을 끝내고 다른 제조사와 손을 잡았다. 세븐브로이는 곰표 밀맥주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전북 익산 제조공장을 300억원에 증설하여 완공하여 재계약을 원했으나 대한제분은 경쟁입찰을 요청했다. 그러자 세븐브로이는 대표 밀맥주로 변경하여 곰대신 호랑이로 바꾸었다. 변경이유는 곰표 상표권을 제공한 대한제분은 로열티를 받았지만 수익성이 크지 않았다고 한다 두업체간 밥그릇 싸움에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은 곰표밀맥주를 진열할지 대표밀맥주를 진열하지 고민에 빠졌다. 소비자도 곰표 밀맥주의 맛이 조금 다르다는 것과 대표 밀맥주는 브랜드가 생소하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수제맥주 열풍은 하이볼로 옮겨가는 추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탄산수와 얼음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 열풍이 거세다. 더욱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이하여 일본 맥주가 다시 한번 국내 시장을 점령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9. 머스크의 화성 이주 꿈 담은 스타십 첫 궤도비행 연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개발한 역대 최대 규모의 로켓 스타십이 17일 첫 궤도 시험비행에 나섰다가 로켓 1단 부스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막혀 연기되었다.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이 발사하려고 했다. 예정 비행시간은 90분으로 스타십이 텍사스 발사장을 출발한 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하와이 인근 바다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사 후 슈퍼헤비가 계획대로 분리되고 스타십이 정해진 속도로 궤도를 비행한 뒤 지구로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평가된다. 슈퍼헤비(1)로 불리는 로켓과 우주선 겸 로켓 스타십(2)으로 이뤄졌다 둘을 합친 전체 높이는 120m로 자유의 여신상(93m)보다 크다. 이 두 개를 합친 뒤 발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최대 120명의 우주인과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스타십의 궁극적인 목적은 화성이주다. 스타십을 이용해 화성에 1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일론 머스크는 말한 적이 있다. 나사도 2025년 아르테미스 3호 달 착륙 임무에 스타십을 이용하기 위해 스페이스 X29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험비행이 한번에 성공할지는 미지수이다. 머스크도 스타십이 첫 비행에 성공할 확률이 50%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10. 꿀벌 기생충 없애는 해바라기 꽃가루

    해바라기 꽃가루가 꿀벌에게 먹이가 될 뿐 아니라 기생충을 잡는 구충제도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꽃가루가 소화기관에 있는 기생충은 물론, 몸에 달라붙는 진드기까지 몰아낸다는 것이다. 미 매사추세츠대 생물학과 연구팀은 해바라기 꽃가루 표면의 돌기가 뒤영벌의 기생충을 94%까지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뒤영벌은 꿀벌과 마찬가지로 꽃가루를 옮기는 이로운 곤충이다.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국내 과수농가에서 꽃가루받이에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소화기관에 기생충이 퍼지면 여왕벌이 제대로 군집을 이루지 못한다. 연구진은 뒤영벌 한 무리에게는 돌기가 있는 꽃가루 껍질만 주고 다른 무리는 알맹이만 먹였다. 셋번째 무리는 원래 꽃가루를 그대로 줬다. 꽃가루 껍질을 먹은 뒤 뒤영벌은 알맹이만 먹은 벌보다 기생충이 81% 줄었다. 원래 꽃가루를 먹은 뒤영벌은 기생충은 94%나 적었다

     

    연구진은 기생충을 박멸한 원동력은 알맹이의 화학적 특성이 아니라 껍질의 물리적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꽃가루의 구충 효과는 다른 식물에서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돼지풀과 민들레, 개회향 꽃가루 역시 해바라기처럼 돌기가 있어 뒤영벌의 장내 기생충을 77%정도 감소시켰다고 했다. 하지만 꽃가루의 돌기가 어떻게 기생충을 줄이는지 정확한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꽃가루 돌기가 장벽에 붙은 기생충을 긁어내거나 찔러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리고 미 농무부는 해바라기 꽃가루가 꿀벌의 몸에 들러붙는 바로아 응애를 몰아낸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근 사회문제가 된 꿀벌 개체수 감소에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아 응애는 체액 대신 지방을 먹어 꿀벌이 면역력 유지해 겨울을 나고 살충제를 이겨내도록 하는 것을 막는다. 문제는 미국은 해바라기 재배면적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스 다코타 주는 미국 해바라기 재배지의 75%를 차지해 꿀벌이 40%이상 머무는 곳이 되었다

     

    11. 설탕 등 당류 성분이 많은 음식, 건강에 무려 45가지 해악 끼쳐

    중국 청두 쓰촨대는 설탕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8601건의 연구가 포함된 73건의 메타 분석 연구를 했다. 그 결과 당류는 18가지 내분비, 대사 질환 / 10가지 심혈관 질환 / 7가지 암질환이 연관되어 있다. 가장 많은 연구가 내분비, 대사질환에 초점을 맞췄는데 당류 섭취가 체중을 증가시키고, 간지방을 축적하고, 근육에 지방을 축적하며, 체질량 지수를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암종에는 유방암, 간세포 암종, 전립선암, 췌장암, 대장암 등이 당류 섭취와 연관성이 많았다. 심혈관 질환 중에는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앓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외 소아 천식,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골밀도 질환, 충치, 우울증 등이 당류 섭취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단당류, 이당류다. WHO는 하루에 당류를 25g미만으로 먹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가장 위험한 건 가당음료이다.

     

    12. 음식 꼭꼭 안 씹어 먹는 습관, 생각보다 더 해롭다

    음식을 덜 씹고 삼키면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 오래 씹을수록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하는 아밀레이스 효소가 든 침이 잘 분비된다. 덜 씹을수록 효소 분비량이 적어진단 뜻이다. 입에서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로 넘어가면 위에 부담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과식할 우려도 있다. 아밀레이스가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해 혈중 당분 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배부르다는 신호가 뇌의 만복 중추에 전달된다. 음식을 많이 씹으면 입안에서 당분이 많이 분해돼 배부름을 빨리 느끼지만 덜 씹으면 배고픈 상태가 오래가게 된다. 그리고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입의 저작운동이 작아 뇌에서 침의 분비를 적게 하라고 하며 입이 마르고 구강내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그럼 입냄새의 원인인 황화수소 등 기체가 만들어진다

     

    음식을 잘 씹으면 치매에 좋다. 턱을 움직일 때마다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는데 이 덕에 뇌에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어서다. 이는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기여해 치매 예방 효과를 낸다. 음식을 잘 씹지 않는 습관이 뇌의 혈액 순환을 더디게 해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일본 규슈대 연구결과도 있다. 학자들은 음식을 한번 입에 넣었을 때 30회 이상 씹을 것을 권한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 더 많이 씹어야 할 수도 있다. 음식의 질감이나 형체가 입안에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씹었다고 판단되면 그때 음식을 삼킨다

     

    13. 4.19혁명 본보 호외 5건 등 세계기록유산 된다

    1960년 당시 동아일보 호외를 비롯한 4.19혁명 기록물 1019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된다.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최근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심사한 결과 등재권고 판정을 내렸다 기록물에는 당시 시위 사진 및 영상자료, 사상자기록, 수습조사 활동 자료, 이승만 대통령 사임서 등 총망라했다. 동아일보는 선거 전날부터 자유당의 부정선거 사전 공작을 3.15선거 카르테라는 제목으로 연일 폭로하기도 했다 또한 4.19시위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독재정권의 폭력성을 드러낸 민간인 사망 94명 호외도 등재권고 기록물이 되었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를 통해 4.19혁명이 제 3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인 동시에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투쟁 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5건으로 당시 조선 정부와 동학농민군, 민간인, 일본공사관 등의 기록이 포함됐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1895년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항거하며 보국안민을 내걸고 민중이 봉기한 사건이다. 두 유산의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은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북한이 신청한 혼천전도(천문도)도 이번 회의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 받았다

     

    14. 내 결점 알려주길 바라며 적을 사랑하라

    1790417일 피뢰침을 발명한 과학자이고 100달러 지폐 주인공이면서, 우리나라에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플랭클린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평생 절제의 삶을 살았다. 그는 가난하 수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인쇄공으로 일하다 인쇄소와 신문사를 차렸고 이 과정에서 책을 읽어 최고의 지성인이 되었다. 번개가 전기현상이라는 것을 증명해서 피뢰침을 발명했고 이중초점렌즈, 스토브, 속도계 등도 만들었다. 그는 인지조례의 철회를 주도하고 독립선언문을 토머스 제퍼슨과 기초했다. 그는 최초로 공공도서관과 소방서를 세워 미국 지성과 안전의 토대가 되고 미국철학회 회장도 역임한다

     

    프랭클린의 13가지 생활수칙은 어떤 발명품보다 더 가치있는 발명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1) 적을 사랑하라 그들이 당신의 잘못을 알려줄 수 있도록

    2) 앞을 보라 아니면 나중에 자신이 뒤처진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3) 다른 사람에게선 덕을 찾고 자신에게 잘못을 찾아라

    4) 삶을 사랑하는가 ? 그러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간으로 삶이 만들어지므로

    5) 현명한 사람은 충고가 필요없다. 바보들은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충고하지 마라)

    6) 평화롭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면 아는 것을 다 말하거나 보는 것을 판단하지 말라

    7) 좋은 전쟁이나 나쁜 평화는 결코 없다

     

    15. 국내 대표 여행지 100선에 뽑힌 김해 테마파크의 정체

    경남 김해에는 2천년의 세월을 따라 전혀져 내려오는 러브 스토리가 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가야 수로왕과 허황옥의 사랑이야기다. 김수로왕과 결혼하라는 하늘의 계시를 받은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배를 타고 가야로 왔다. 허황옥은 수로왕과 결혼해 아들 10명과 딸 2명을 낳고 157세의 나이에 가야땅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것을 소재로 김해시는 가야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이곳은 2015년 문을 열었다. 이에 전신은 2010년 방영된 드라마 김수로 세트장이었다. 주요시설은 가야왕궁이다. 이곳은 가야를 주제로 한 공연장과 각종 유물 전시관도 있다. 가야궁궐은 역사적 기록이 없어 상상력을 동원하여 신라궁궐을 참고해 만들었다.

     

    가야는 42년부터 562년 신라에 흡수되기 전까지 삼국시대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연맹체였다. 김수로왕은 연맹체 중 가장 힘이 셌던 금관가야를 세운 인물이다. 김해 김씨의 시조 김수로왕은 알에서 태어났다. 6개의 알에서 각기 가야국의 왕이 태어났다. 한편 가야테마파크는 분산성에 위치해 있다. 분산성은 산 정상을 돌로 쌓아 두른 퇴뫼식 산성이다 산성 서쪽에서는 가야 토기 등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산성 둘레는 923m정도이다 가야테마파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동문터다. 동문에서 출발해 해은사-충의각-봉수대-서문-보존구간-북문까지 호젓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해은사는 허황옥이 무사히 가야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절이라고 전해진다. 지금 성곽 부분은 임진왜란 후에 한번, 고종 때 한번 다시 쌓은 것이다. 또한 수로왕릉이 있는데 삼국유사에는 문무왕 첫해에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1614년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는 임진왜란 때 벌어진 수로왕릉 도굴 사건이 있었고 무덤을 덮은 봉산은 임진왜란 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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