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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4. 24,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4. 24. 03:33

    1. 유럽 최대 공동묘지 교황도 개탄...난민 핏빛 물든 휴양섬

    이탈리아의 남쪽 끝에 위치한 람페두사 섬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부터 해상교통의 요충지였다가 이후 오랜 세월 무인도로 방치됐다. 현재처럼 시칠리아 섬의 부속도서로 이탈리아령이 된 건 1861년이다. 이 섬은 북쪽으로는 유럽, 남쪽으로는 북아프리카 사이에 끼어있다. 거리상으로는 튀니지에 가깝다. 이런 지리적 위치 때문에 람페두사 섬은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난민들의 징검다리였다. 아랍의 봄과 시리아 내전 등으로 아프리카 치안이 혼란해지면서 폭증한 난민들은 람페두사 섬을 중간 거점 삼아 위험천만한 보트에 올라타고 지중해에 몸을 던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16일까지 람페두사 등 이탈리아로 들어온 난민 수는 3만명이 넘는다. 유럽 전역에 도착한 난민의 75%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달한다. 특히 지중해 물결이 잔잔해지면 하루 1천명의 난민이 람페두사 섬에 상륙할 정도이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 다른 남유럽 국가들이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높이자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6배가 조금 넘는 크기에 5천명이 사는 조그마한 섬인 람페두사는 애초에 연간 수만명씩 밀려들어오는 난민을 수용할 여건이 안된다. 한편 이탈리아 극우 정치인들은 람페두사 섬의 이 같은 상황을 반 난민 정서를 끌어올리는데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 망명 신청한 난민들을 향해 침략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총리는 급기야 지난 11일 난민 폭증을 이유로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체류 허가를 받지 못한 불법 난민들은 본국 송환 등 강제 추방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곳의 또 다른 별명은 유럽 최대 공동묘지이다. 안전벨트 없이 낡은 불법 보트에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채 망망대해를 나선 난민들이 람페두사 섬 근처에서 침몰, 조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2013년에는 섬 인근에서 난민 368명이 한꺼번에 바다에 빠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도 인명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엔 튀니지 해안에서 난민선 5척이 침몰하여 9명이 사망하고 67명이 실종했다 현재까지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은 총 569명이다. 난민전문가에 의하면 난민들은 고향에서 정치 경제적 힘든 상황에서 보트를 타는 것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내전 중인 사하라 이남인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등 사헬지역이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또한 유럽의 셍겐조약은 한나라에 입국하면 다른나라로는 국경 검문없이 무비자로 자유롭게 넘어갈 수 있게 되어 난민들을 유혹하게 하는 요건이다. 그러나 유럽 땅에 밟더라도 이들은 기근과 인신매매 등 또 다른 비극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사실 난민 문제는 이탈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문제이다. 유럽 불법 난민 시도건수가 지난해 33만건이나 이른다

     

    한편 EU는 난민의 구속력 있는 국가별 의무배분 문제에 합의하지 못하는 등 유럽 난민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현재 유럽 각국은 난민을 막기 위해 저마다 철책을 쌓으며 폭탄 돌리기에 여념이 없다. 본래 유럽은 중동 아프리카 난민 수용에 우호적이었으나 경제 위기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즉 자국민도 어려운 상황에서 난민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복지비를 쓸 여력이 없어진 것이다. 일부 난민들이 일으킨 범죄가 사회문제가 되면서 반 난민 정서로 강해져 극우 세력이 힘을 얻는 발판이 되었다 얼마전 이탈리아와 몰타 사이 해상에서 800명을 태운 난민선에서 보낸 구조 요청을 10일 이상 방치하여 비정부기구에서 구조했다고 한다

     

    2. 외신들 문빈 사망, 케이팝 아이돌들의 압박감 드러내

    아스트로 소속 문빈(25)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외신들이 아이돌 스타들의 죽음으로 드러난 케이팝 산업의 그림자를 조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 수많은 젊은 케이팝 스타들이 최근 몇 년간 세상을 떠났다며 카라의 구하라와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백퍼센트 민우 등을 언급했다. 가디언은 이런 선례를 들어 한국 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케이팝 스타들은 10대 중반 또는 더 어린 나이에 기획사에 뽑혀 엄격한 통제 속에 생활하고 대부분의 시간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 설리는 생전 오랜 기간 온라인 괴롭힘에 시달렸고 그의 사망으로 한국에서 온라인 범죄와 악플에 대한 처벌 강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자살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40세 이하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의 자살률은 OECD회원국 가운데 1위다. 영국 BBC 방송 역시 케이팝 스타들의 사망을 전했는데 문빈의 죽음으로 케이팝 아이돌들의 지나친 압박감이 조명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은 선진국 가운데 젊은 층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 전체적인 자살률은 감소 추세이지만 20대 자살률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초경쟁사회는 높은 자살률에 시달려왔으며 정부는 극단적 선택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3. 우크라에 속속 집결하는 지원무기들...올 봄 안에 크림반도 진격할 것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 등 서방 진영이 약속한 각종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현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이들 지원 무기 등을 바탕으로 러시아에 공세를 펼치고 올 봄 안에 크림 반도에도 진격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이 배치되었고 프랑스에는 전차와 같은 주포를 탑재한 차륜형 장갑차가 들어왔다 지난 17일에는 경전차급에 해당하는 미국의 브래들리 장갑차가 전선에 배치되고 미국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독일의 마더 장갑차가 현지에 적응을 하고 있다. 슬로바키아도 미그 29기 전투기 13대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되었다. 서방의 지원으로 속속 무장을 재정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곧 러시아에 반격을 가하는 대공세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여름까지 크림 반도를 되찾아 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영토분할 등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재래식 무기 전투가 다시 전개되어 무수한 희생자가 발생하는구나. 무기생산업체는 이런 호재가 어디 있겠는가 생각하겠지

     

    4. 변화하는 성진국...학생 수영복 남녀 구분 없앤다

    일본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영 수업시 착용하는 수영복의 남녀 성별 구분을 없앤 남녀 공용 수영복이 도입될 전망이다. 일본 내 200개 이상의 학교가 올해 젠더리스 수영복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수영복품을 제조 판매하는 풋마크는 긴팔 상의와 반바지로 구성된 남녀공용 수영복을 일반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젠더리스 수영복은 긴 소매 상의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로 구성됐는데 남녀의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고 다른 수영복보다 체형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초중고교에서 수업시간에 입는 수영복은 남학생의 경우 딱 붙는 반바지 여학생은 원피스형 반바지로 구별돼 있었다

     

    5. 아이들에게 고양이 사냥대회라니....뉴질랜드서 비판 속 취소

    뉴질랜드 남섬에서 매년 열리는 사냥대회에 주최측이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야생 고양이 사냥 부문을 신설하려다 비판 여론에 취소했다. 노스캔터베리 사냥대회 주체측은 이달 중순부터 6월말까지 두달반 동안 진행되는 사냥대회에서 14세 이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생 고양이 사냥 부문을 만들어 최근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가장 많은 야생 고양이를 잡는 어린이에게는 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었다. 이러한 계획은 동물보호단체 등으로부터 아이들에게 동물을 죽이라고 부추겨서는 안된다는 비판을 샀다. 이 사냥대회는 뉴질랜드 남섬 컨터베리 지역에서 학교 지원기금을 모금하는 행사이다. 대부분 농촌인 이곳에서는 매년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명이 참가해 멧돼지와 사슴, 토끼 등을 사냥한다. 한편 뉴질랜드에서 야생 고양이는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는 해로운 동물로 취급된다. 한 주민은 야생 고양이들은 농사에 피해를 주고 병을 옮기는 등 적지 않은 해를 끼친다며 우리 눈에 띄는 야생 고양이만 없애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질랜드에는 약 120만 마리의 집고양이가 있고 야생 고양이도 60만이라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6. EU, 가상화폐 포괄적 규제법안 통과...2025년 시행 목표

    유럽연합이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에 대한 포괄적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유럽중앙은행 등은 시장상황에 맞춰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날 가상화폐 시장 규제 법안( M iCA )을 의결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소비자 보호 규정과 시장 감독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규제를 마련한 건 EU가 처음이다. 최종안은 6월말 나올 예정으로 20251월부터 전면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 iCAEU회원국 내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하려는 기업은 최소한 회원국 한 곳의 금융규제기관의 감독을 받도록 했다. 가상화폐 산업을 규제 우산 안에 편입시키기 위해서다

     

    또 스테이블 코인(법정화폐나 실물자산에 기반한 가상화폐)발행자는 준비금의 30%이상을 법정화폐인 참조통화 형태를 갖고 있도록 규정 안정성을 높였다. 유로화가 아닌 통화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은 하루 거래량이 2900억원로 제한된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EU의 자금세탁 방지 규정 적용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M iCA를 적용받는 유럽 내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17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일부 가상화폐 기업에선 자금 세탁 방지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면 가상화폐의 장점인 익명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M iCA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규제공백은 사기와 가치 과장, 투기와 범죄거래를 부추긴다며 특히 비트코인 등 특정 가상화폐나 디파이에 대한 규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7. 전국서 깡통전세 위험....올해 대위변제 수조원 우려

    전세 보증금이 매매가격에 육박하는 깡통전세가 속출하면서 전세보증 사고가 폭증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떼이는 보증금 규모만 수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발생한 전세보증 사고 건수는 총 3474건으로 사고금액은 79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보증 사고 금액 5260억원 대비 51%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세입자가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규모는 3조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주택 경기 침체와 맞물려 보증금을 떼이는 세입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세값이 가파르게 오르던 2년 전에 계약한 물건들의 만기가 속속 종료되는 가운데 전세값 하락으로 새 세입자를 구하더라도 기존 보증금에는 미치지 못해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의하면 최근 1-2년 사이 전세값 하락세가 매매가격 하락세보다 컸던 탓에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고가 늘어나게 된 것이라며 아직 2021년에 체결한 전세 계약들의 갱신이 남아 있는 만큼 하반기까지 보증금을 돌려 주지 못하는 사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다세대, 연립주택으로 깡통 전세가 확산하면서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깡통전세는 보증금과 대출금 등을 합한 금액이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때 해당 주택이 팔리거나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전시 대덕구는 131%의 전세율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가가 1억원이면 보증금이 1.3억원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공공매입을 통해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8. 널뛰기하는 국제유가...배럴당 83달러 찍더니 3주만에 최저치로

    산유국의 감산에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3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과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주요국의 긴축완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 등 유가에 미치는 호재와 악재에 따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석유수출국기구의 협의체인 OPEC+가 다음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소식에 반등해 지난 380.42달러로 한달만에 80달러를 돌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이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이 머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기름을 부어 지난 12일 배럴당 83.26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되며 산유국 감산으로 치솟았던 유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OPEC가 발표한 4월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의 긴축과 금융불안 등으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유가가 꺾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에서 휘발유 재고가 늘고 있는 점도 원유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WTI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리오프닝,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복잡한 변수 속에 향후 유가에 대해 IEA(국제에너지기구)OPEC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IEA는 올해 원유 수요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원유 수요 증가폭의 90%를 중국이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OPEC+의 추가 감산 물량이 OPEC+를 제외한 국가의 원유 공급 증가 폭을 넘어서 원유 공급 차질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회복 강도에 따른 수요 증가폭이 유가 상승 기울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9. 혈당 재는 전자피부 나올까...신개념 3D 프린팅 기술 개발

    인체 표면에 유착돼 혈당이나 혈압을 매 시간마다 체크해 주는 전자피부의 개발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체 친화적이고 신축성과 전도가 높으면서 형상까지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신개념 3D 프린팅 기술이 개발되면서 이같은 전자피부에 활용될 수 있는 신소재가 탄생하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프트융합소재연구센터 연구팀이 신개념 전방위 프린팅 공정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맞춤형 자유형상 스킨 일렉트로닉스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소자와 달리 피부와 같이 부드러운 스킨 일렉트로닉스가 발전하면서 실시간 건강 신호 모니터링, 신경회로 인터페이스 등과 같은 인체 밀착형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처럼 사람 피부에 부착하는 스킨 일렉트로닉스는 사용자 신체와 사용 목적에 맞는 자유형상 디자인과 맞춤형 공정이 요구된다. 그만큼 높은 집적도를 위해 복잡한 3차원 회로를 구현해야만 한다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 전도성 소재는 현재 관련 소재전문기업을 통해 양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및 생체 의학기기, 소프트 로봇, 프린팅 산업 분야에 활용될 경우 파급 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높은 유연성과 전도도로 피부에 부착하는 센서 등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제작을 진행 중인데 생체 삽입까지는 아직 어려운 단계지만 피부표면에서는 소재 활용 가능성이 높다. 현재 혈당 측정은 손가락 끝에 직접 바늘로 피를 내는 방식 등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신소재가 적용된 전자피부가 상용화되면 어디서나 편하게 자동으로 혈당이 측정되고 휴대전화 앱으로 공유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환경 등에서 활용되는 센서, 컴퓨팅 디바이스 등에도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 맥주캔 밟아서 버려야 하는 이유있다

    캔의 재활용을 어럽게 하는 주원인인 이물질이 캔에 들어가지 않도록 캔을 최대한 밟거나 찌그러뜨려 분리 배출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오비맥주가 밝혔다. 지구의 날을 기념해 21일부터 한달간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을 높이는 캔크러시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캔크러시는 다 마신 알루미늄 캔을 완전히 밟거나 찌그러뜨린 후 코드그린스퀘어 앱에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노벨리스에 따르면 한국에서 알루미늄 캔이 수거돼 다시 캔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30%미만이다. 알루미늄 캔 수거율 80%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알루미늄 캔을 캔으로 재활용하면 알루미늄 품질 손질이 없어서 무한대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천연자원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 필요한 에너지의 5%미만으로도 알루미늄을 만들 수 있어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95% 줄일 수 있다

     

    11. 누렇고 끈적하면 ? 눈곱이 알려주는 눈 건강

    눈 속 노폐물 뭉치인 눈곱은 지저분하게 여기기 쉽지만 알고 보면 눈 건강의 바로미터다. 눈곱의 양과 색, 위치와 모양의 변화 등으로 눈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어 평소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누런 눈곱은 박테리아로 인한 세균성 결막염의 신호일 수 있다 세균성 결막염에 걸리면 아침에 눈꺼플을 뗴어 내기 힘들 정도로 점성이 강한 눈곱이 낀다. 반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일 때는 농이 생기지 않으므로 투명하고 액체처럼 흘러내리는 눈곱이 낀다. 만약 눈꺼플 주변이 빨개지며 흰색 눈곱이 낀다면 눈꺼플의 기름샘이 막혀 발생하는 눈꺼풀염일 가능성이 높다. 눈꺼플염은 눈꺼플 기름샘 입구에 흰색 눈곱이 끼고 눈꺼플 주변이 빨개지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같이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흔하다. 길고 점성이 있는 맑은 색의 눈곱이 관찰되며 바이러스성과는 달리 전염성은 없다. 한편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안쪽 모서리에 작고 건조한 눈곱이 끼어있다면 안구건조증이 원인일 수 있다.

     

    12. 혈관에 지방 쌓이는 것 막으려면 이 기름을 먹어라

    당뇨병 환자는 가급적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기름 속 지방이 혈관에 쌓이다보면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양한 건강효과를 내 당뇨병 환자가 곁들여 먹어도 좋은 좋은 기름도 있다 < 올리브유 >는 올리브를 압착 또는 추출해 얻은 식물성 기름이다. 자연 그대로의 기름은 버진 올리브유와 정제 과정을 거친 퓨어 올리브유로 나뉜다.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올리브유를 하루 한 스푼을 먹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5%더 낮아진다고 한다 < 포도씨유 >는 포도씨를 압착해 얻은 기름이다. 포도씨유에 함유된 토코트리에놀 성분은 지방 축적을 막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포도씨유는 발연점이 높아 볶음이나 구이요리에 적합하다 < 카놀라유 >는 유채씨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카놀라유 속 리놀렌산은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 아보카도 오일 >은 아보카도를 압착해 짜낸 기름이다. 불포화지방산이 80%이상 함유돼 있고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들어있지 않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당뇨병 환자의 눈 건강에 좋다

     

    13. 고추의 팔색조 매력...입맛 잡는 솜씨 화끈하네

    <풋고추>는 녹광 고추로 껍질 두껍고 수분이 많아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다. 또 매운맛이 세지 않아 생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풋고추가 푹 익으면 홍고추가 된다. 이 홍고추를 말려 빻은 것이 고춧가루다 <청양고추>코끝이 찡할 정도로 얼얼한 맛을 자랑하는 청양고추는 시중 고추 품종 가운데 가장 매운 축에 속한다. 더불어 단맛도 나 음식에 감칠맛을 더하기 좋다. 풋고추와 생김새가 비슷한데 길이가 조금 더 짧은 편이고 껍질이 얇다 <오이맛고추>녹광고추와 피망을 교잡해 만든 것으로 길이가 길고 굵다. 캡사이신이 거의 없어 맵지 않고 수분이 많다. 냄새부터 향긋하고 은은한 단맛이 있고 식감도 좋아 아삭이고추라고도 한다 <꽈리고추>개성 있는 생김새를 뽐내는 꽈리고추는 길이가 짧고 과피가 울퉁불퉁하다. 그 열매가 꽈리의 열매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였다. 품종에 따라 향이 진하고 매운 것부터 맵지 않는 것까지 다양한 편이다

     

    <당조고추>약식동원이라 약과 음식은 근본이 같다는 뜻이다. 당조고추는 진짜 약이다. 세계 최초로 당뇨 예방 효과를 인정받은 기능성 품종이다. 혈당 강하 성분을 함유한 덕에 이름부터 당을 조절한다는 뜻을 지녔다. 길이가 길고 몸통이 통통하다. 노란빛이 도는 맑은 연두색이다. 맛은 맵지 않고 은근히 달큼해 파프리카와 비슷하다 <가지고추>는 보라색으로 길고 늘씬한 모양으로 불에 조리하면 보라색은 사라지고 어두운 초록색으로 변한다 <할라페뇨 고추>멕시코 고추인 할라페뇨는 우리 고추와 달리 길이가 짧고 끝이 뭉툭하다. 매운맛이 서서히 뒤늦게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 음식이 보편화되면서 할라페뇨 피클 선호도가 높아져 국내에서도 재배된다 <쥐똥고추>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잘 어울리는 고추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월남고추이다 최근 경남 함안에서 재배하고 길이는 짧고 선명한 붉은색을 띠고 껍질이 아주 얇다

     

    14. 100만 송이 꽃잔치...4년만에 다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2023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년만에 열리는데 다음주 27일 목요일부터 12일간 진행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환영의 의미로 꽃목걸이를 들고 있는 10m높이 대형 토끼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100만송이의 꽃들이 16개의 정원에 배치되었다.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열차도 설치해 꽃들 사이를 지나다닐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하고 회전목마도 있다. 저녁 9시까지 진행되어 화려한 조명속에 퇴근후에도 즐길 수 있다 박람회가 끝나면 꽃으로 만든 전시품 상당수가 쓰레기로 처리되는데 이번에는 인천공항으로 옮겨 또 한번 전시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재활용하기로 했다. 또 전시후 꽃들은 전국의 주민센터나 복지관에 기증될 것이라고 한다

     

    대구 12경
    남평문씨 세거지

    15 온 사방이 분홍 비슬산 꽃길...무침회, 뭉티기 대구에 가면

    지금 대구 남쪽 비슬산에 가면 멋들어지게 핀 진분홍빛 진달래인 참꽃이 등산객을 반기고 연탄불에 구운 쫄깃한 막창이 익어가는 안지랑 곱창골목에 선 맛있는 냄새가 식도락가를 유혹한다. 대구시 달성군 일대에 들어앉은 비슬산(1084m)은 신선이 악기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비파비 거문고 슬자를 써서 비슬산이라고 부른다. 높이에 비해 산세가 장중하고 최고봉인 대견봉과 조화봉, 관기봉 사이에는 341ha에 달하는 비슬산자연휴양림이 있다 그리고 비슬산의 주인공은 참꽃으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온통 붉게 물들인 참꽃이 한창이다 예스러운 정취가 일품인 달성 인흥마을과 군위 한밤마을은 대구의 또 다른 멋을 보여준다. 고즈넉한 한옥 풍경이 인상적인 인흥마을은 문익점 선생의 후손들이 19세기 초부터 터를 잡아 세거지를 이룬 이곳에는 70여채의 전통 한옥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멋스럽다. 고택 사이사이에 목화밭이 조성되기도 했다

     

    대구 팔공산 북쪽 기슭에 있는 한밤마을은 돌담길이 매력적인 곳이다. 이 지역에서 채집된 강돌로 자연스럽게 축조된 돌담은 주변의 정자, 전통 가옥 등과 조화를 이뤄 매우 예스런 골목길의 정취를 자아낸다. 또한 대구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가 있고 대구 북쪽 군위 삼국유사면에 있는 풍차전망대와 하늘전망대는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다. 이곳은 해발 800m의 화산 정상에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청정지역으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마을 아래쪽에는 화산산성이 있는데 조선 숙종 1709년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산성이다. 흥예문에서 수구무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의 성벽을 구축하던 중 심한 흉년으로 완공을 하지못한 채 남아있다.

     

    앞산전망대 바로 아래쪽에 대구의 대표적 음식거리인 안지랑 곱창골목이 있다. 곱창은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의 하나다. 이곳에서는 연탄불에 직접 구운 쫄깃한 곱창과 막창이 인기다. 그리고 대구시가 선정한 대구 10미가 있는데 막창과 곱창구이 외에도 몽티기, 납작만두, 무침회,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논메기 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아끼우동 등이 있다. 뭉티기는 소고기를 뭉텅뭉텅 썰어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등을 섞은 양념에 찍어 먹는 생소고기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에서만 맛 볼 수 있다. 또 대구를 대표하는 납작만두는 얇은 만두피에 당면을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물에 한번 삶은 다음 구워 간장을 뿌려 먹는 특이한 형태의 만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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