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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뿌리, 줄기, 잎의 종류 및 모양새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2. 12. 29. 03:26
< 땅 속의 뿌리 >
꽃이 피는 식물의 몸은 뿌리와 줄기와 잎과 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밭에서 기르는 무와 당근은 굵고 둥근 뿌리가 흙속에 곧게 박혀 있다. 이렇게 곧은 뿌리를 원뿌리라고 한다. 원뿌리의 옆과 밑에서는 여러 가닥의 가느다란 뿌리가 얼기설기 뻗어 나온다. 이런 뿌리를 곁뿌리다. 무와 당근을 힘껏 쑥 뽑으면 가느다란 곁뿌리는 모두 끊기고 원뿌리만 뽑힌다. 풀밭에서 자라는 엉겅퀴나 명아주도 원뿌리와 곁뿌리를 갖은 식물이다. 겉씨식물과 쌍떡잎식물은 보통 원뿌리와 곁뿌리가 있다 한편 파는 할아버지의 수염과 같은 수많은 하얀색 뿌리가 한곳에서 줄줄이 뻗어 있다. 이런 뿌리를 수염뿌리라고 한다. 마늘이나 양파나 들에서 자라는 강아지풀은 모두 수염뿌리가 있는 식물이다. 보통 외떡잎식물은 수염뿌리를 가진다. 뿌리의 생김새는 저마다 달라도 식물을 땅에 든든하게 서 있게 해 주고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는 구실을 한다는 점은 같다. 한편 고구마는 뿌리가 양분을 저장하는 일까지하는 식물로 덩이뿌리라고 한다
< 식물의 줄기 >
길가에 자라는 은행나무나 느티나무는 땅 위에 줄기가 높아 솟아 있다. 줄기 위에는 가지가 붙고 줄기 밑에는 뿌리가 이어진다. 줄기는 식물이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받쳐준다. 줄기 속에는 가느다란 관이 들어 있어서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과 양분을 가지와 잎으로 올려 보내고 잎에서 만든 양분을 뿌리로 내려보낸다. 은행나무와 소나무처럼 줄기가 곧고 키가 큰 나무를 큰키나무라고 말하고 복숭아나무나 동백나무처럼 키가 작은 나무를 작은키나무라고 한다. 진달래나 개나리처럼 밑둥치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진 나무는 떨기나무라고 한다. 나팔꽃이나 더덕은 덩굴줄기가 뻗는다. 덩굴줄기는 버팀대를 감으면서 높이 뻗어 올라가 햇빛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 덩굴줄기가 버팀대를 감아오르는 모습에서 나팔꽃이나 메꽃은 왼쪽으로 감아 오르고 인동은 오른쪽으로 감으며 더덕은 왼쪽으로도 감고 오른쪽으로도 감는다. 이처럼 덩굴줄기가 감아오르는 방향은 날때부터 정해져 있다. 딸기는 가느다란 줄기가 옆으로 누우면서 자란다. 이는 기는 줄기라고 한다. 기는줄기는 하얀 뿌리가 나와서 흙속으로 파고들고 그렇게 내린 뿌리마다 새싹이 돋아서 어엿한 아기식물로 독립한다
< 잎의 생김새 >
식물의 잎은 햇빛을 받아서 양분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한다. 그래서 잎은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넓고 납작하게 생겼다. 또 서로 겹치지 않게 가지에 붙는 순서도 정해져 있다. 미루나무처럼 한 가지에서 잎이 번갈아 붙는 잎차례를 어긋나기라고 한다. 참께처럼 두장씩 마주 붙는 잎차례를 마주나기라고 한다. 도라지는 한 자리에 세장의 잎이 돌려 붙어 있는데 이것을 돌려나기라고 한다. 은행나무나 미루나무처럼 잎자리에 넓은 잎이 한 장 붙어 있는 것을 홑잎이라고 한다. 아까시나무의 잎은 쪽잎 여라 장이 깃꼴로 양쪽에 붙어 있다. 이처럼 쪽잎 여러장이 모여서 한 장이 된 잎을 겹잎이라고 한다. 한편 잎을 자세히 보면 여러 가닥이 있는데 이를 잎맥이라고 한다. 벼나 옥수수나 강아지풀은 잎맥이 세로로 나란히 뻗어 있다. 이런 잎맥을 나란히맥이고 밤나무나 콩의 잎은 그물처럼 얼기설기 뻗은 그물맥을 갖는다. 잎의 생김새도 여러 가지이다. 단풍나무처럼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 잎도 있고 해바라기처럼 심장꼴로 생긴 잎도 있고 벼나 보리처럼 긴칼이나 끈처럼 생긴 잎도 있다. 소나무같이 비늘처럼 생긴 잎도 있고 측백나무같이 비늘처럼 생긴 잎도 있다. 이렇게 식물의 잎은 저마다 다르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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