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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식물 1> 가지, 감나무, 감자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3. 10. 03:47

    < 가지 >

    가지는 밭에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열매채소다. 원산지는 인도이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원산지인 인도나 열대 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추위에 약해서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밖에 못 산다. 대개 이른 봄에 온상에서 모종을 길러 밭에다 옮겨 심는다. 도시에서는 화분에 심기도 한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물만 잘 주면 기르기 쉽고 여름에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다. 보라색 가지꽃은 한꽃 안에 암술과 수술을 함께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제꽃가루받이를 하므로 헛꽃이 거의 없이 꽃이 핀 자리마다 열매가 열린다.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길쭉한 달걀꼴의 자주색 열매가 계속 주렁주렁 달린다. 품종에 따라 노란 열매가 달리는 것도 있지만 진한 자주색 열매가 여는 것이 대부분이다.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열매꼭지나 줄기, 잎 따위를 삶은 물을 여드름 난 데나 동상 걸린 데다 바르면 좋다

     

    < 감나무 >

    감나무는 열매를 먹으려고 집 둘레에 심어 기르는 큰키나무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곁가지를 많이 치는데 다 자라면 15m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타원꼴이다. 잎의 앞면은 윤기가 나고 만지면 맨질맨질하다. 뒷면에는 밤색 털이 있다. 6월쯤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피는데 암꽃이 수꽃보다 훨씬 크다. 감나무는 생김새에 따라 사발감이나 먹감이나 팽이감이니 하고 부르는 것들도 있고 맛에 따라 떡감이나 물감이나 찰감이나 하고 나누어 부르기도 한다. 남쪽에서 많이 나는 단감은 홍시가 되기 전부터 단맛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리고 말랑말랑하게 익은 홍시나 껍질을 벗겨 말린 곶감은 모두 좋아한다. 또 말린 감껍질은 떡에 넣어 먹기도 하고, 말린 감잎을 우려 내어 차로 마시기도 한다. 감꼭지는 딸꾹질을 멎게 하는 약으로 쓰인다. 또 나무가 단단하고 탄력이 있어서 고급 가구재로 쓰기도 하고 망치 같은 연장을 만드는데도 많이 쓰인다.

     

    < 감자 >

    감자는 밭에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는데 자라면 높이가 60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깃꼴도 갈라진다. 잎은 쪽잎이 여러장 모인 겹잎이다. 우리가 먹는 감자는 뿌리가 아니고 땅 속에 생긴 덩이줄기다. 감자는 본디 칠레의 안데스 산맥에서 야생으로 자라던 식물이다. 덩이줄기 크기가 새알만 하고 독이 있던 여러해살이 식물이었다. 이것을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으로 전파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중국에서 가져다가 기른 것이다. 감자는 서늘한 날씨를 좋아해서 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난다. 감자는 밥대신 먹기도 하고 온갖 반찬의 재료가 된다. 또 녹말만 모은 감잣가루는 떡도 만들어 먹고 당면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가공 식품을 만들기도 한다 의약품과 공업원료로도 쓰인다. 그런데 감자의 움푹 들어간 눈이나 어린싹, 햇빛을 받아 파랗게 된 곳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이 들어 있어서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 그러니까 감자를 갈무리할때는 꼭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다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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