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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식물-3) 도라지,대추나무,당근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3. 31. 03:15

    < 도라지 >

    도라지는 산에서 저절로 자라거나 밭에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 뿌리채소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모래가 좀 섞인 땅이면 더욱 잘 자란다. 줄기는 높이가 50센티 안팎으로 곧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오톨도톨하다. 마주나게 붙거나 돌려나게 붙는 것도 더러 있다. 잎 앞쪽은 연두색이고 뒤쪽은 희끄무레하다. 여름에는 보라색이나 흰색 꽃이 핀다. 꽃봉오리가 둥글둥글하니 공같이 부풀어오르다가 꽃잎을 탁 펼친다. 꽃잎은 넓은 종처럼 생겼고 끝이 다석갈래가 갈라졌다. 뿌리는 굵고 자르면 젖 같은 흰 즙이 나온다. 우리가 먹는 것은 뿌리이다. 어린 잎과 줄기도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뿌리만큼 많이 쓰지는 않다. 대개 심은지 3년쯤 지난 것을 캐서 먹는다. 껍질을 벗긴 뒤 소금물에 담가서 쓴맛을 우려 낸 다음 무치거나 볶아서 먹는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약효가 썩 뛰어나다. 한방약에서 길경이라고 부르는 약초가 바로 도라지이다. 꽃을 보려고 화분이나 마당가에 심기도 한다

    < 대추나무 >

    대추나무는 집 가까이 심어 기르는 과일나무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저절로 자라기도 하다. 나무 높이는 10m쯤 되고 가지에는 짧은 가시가 있어서 찔리기 쉽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달걀꼴이고 윤이 나고 맨질맨질하다. 이른 여름에 연노란색 작은 꽃이 핀다. 갸름하고 둥그스름한 열매 속에는 딱딱한 씨앗이 하나씩 들어 있다. 열매 껍질은 매끈하고 처음에는 연두색이다가 익으면 붉은 밤색으로 바뀐다. 익은 대추는 그냥 먹어도 맛이 좋지만 말려서 먹으면 더 달다. 말린 대추는 썰어서 떡이나 약밥, 오곡밥 따위에 넣어서 먹는다. 달여서 차나 음료수로 마시기도 한다. 보약에도 많이 넣는다. 대추는 제사상에 제일 먼저 올라가는 과일이다. 과일 가운데 으뜸으로 치다 보니 집집마다 마당가나 밭둑에 몇 그루씩 심어 기른다. 대추나무는 재질이 굳고 단단해서 연장이나 공예품을 많이 만든다. 떡을 칠때 쓰는 떡매도 만들고, 도장을 파고, 목탁이나 불상을 만들기도 한다. 빈틈없이 야무진 사람을 일컬어서 대추나무 방망이라든가 대추씨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대추나무가 그만큼 단단하다는 뜻이다

     

    < 당근 >

    당근은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뿌리채소다. 원산지는 지중해 바닷가인데 세계 곳곳에서 두루 심어 먹는다. 무처럼 생긴 굵은 뿌리를 먹는다. 빨간무라고 하기도 하고 홍당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개 늦은 봄에 씨앗을 뿌려서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캔다.  당근은 줄기가 곧게 자라는데 높이가 1m쯤 되도록 자란다. 줄기는 세포로 줄이 있고 털도 많이 나 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는데 실 모양으로 가늘게 생긴 것이 특징이다 7월에서 8월이 되면 가지 끝에서 잘고 흰 꽃이 우산처럼 모여서 핀다. 가을이 되면 갸름한 노란색 열매가 맺는데, 향기가 매우 진하다. 그래서 열매는 음식에 넣어 향을 곁들이기도 한다. 또 기생충을 없애는 약으로 쓴다. 당근은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어서 어릴때부터 당근을 많이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했다. 비타민 A는 기름에 잘 녹기 때문에 기름을 넣고 살짝 익혀 먹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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