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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식물 - 2) 귤나무, 고추, 고구마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3. 24. 03:41

    < 귤나무 >

    귤나무는 열매를 먹으려고 심어 기르는 늘푸른나무이다. 원산지는 중국인데 세계 여러나라에서 기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제주도가 귤이 많이 나는 곳으로 이름이 났다. 귤나무는 보통 높이가 5m쯤 되도록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짧은 잎자루가 있다. 잎 모양은 끝이 뽀쪽한 넓은 타원형이다. 6월쯤 되면 가지 끝에서 꽃대가 나오고 그 끝에 흰색 꽃이 하나씩 핀다. 동글납작한 열매는 처음에는 진한 초록색이다가 익으면서 주황색으로 바뀐다. 열매는 몇 조각의 살로 나뉘고 그 속에는 씨앗이 들어있다. 우리가 먹는 씨 없는 귤은 먹기 편하라고종자를 개량한 것이다. 귤열매는 늦가을부터 익기 시작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많이 먹는다. 요즘에는 온상에서 길러 내어 여름에도 귤을 먹을 수 있다. 말린 귤 껍질에는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어서 감기약으로 쓴다. 한방약에서는 귤 껍질을 진피라고 한다

     

    < 고추 >

    고추는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열매채소이다. 오이나 호박처럼 여름에 따 먹는 열매채소이다. 열매에서 나는 매운맛 때문에 양념 채소로 널리 기른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심어 기르기 시작했다. 잎을 어긋나게 붙고 잎자루가 길다. 잎은 넓은 버들잎꼴이고 가장자리가 매끈하다. 6-7월쯤 잎겨드랑이에서 흰색 꽃이 한두개씩 핀다. 꽃이 지고 나면 초록색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여 8-9월쯤이면 빨갛게 익는다. 열매는 품종에 따라 맛이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청양고추처럼 작고 매운 고추가 있는가 하면 피망처럼 뚱뚱하고 매운맛이 없는 고추도 있다. 김치를 비롯한 반찬에 고춧가루가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또 여름에는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고 고춧잎은 데쳐서 나물로 해 먹는다. 다 여문 고추씨앗으로는 기름도 짜 먹는다

     

    < 고구마 >

    고구마는 밭에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작물이다. 우리가 먹는 고구마는 덩이뿌리이다. 이른 봄 해가 잘 드는 곳에 구덩이를 깊게 파고 거름을 듬뿍 준 다음 고구마를 심는다. 그리고 왕겨나 짚을 덮어 두면 싹이 튼다. 요즘은 비닐을 덮어 두기도 한다. 4-5월쯤 되면 줄기가 한뼘쯤 자라나는데 이 순을 잘라서 밭에 심는다. 이렇게 고구마 순을 밭에다 심는 것을 고구마 순댄다고 한다. 고구마는 순을 심어야 덩이가 굵게 열린다. 자주색 고구마 줄기는 땅위를 이리저리 기면서 자란다. 늦가을에 메꽃을 닮은 엷은 분홍색 꽃이 핀다. 고구마는 맛이 달아서 구워 먹거나 쩌서 먹고 연한 줄기와 잎자루는 나물로 많이 먹는다. 녹말로는 식초나 술을 빚기도 하고 엿을 고기도 한다. 고구마는 흉년을 이겨 내는 작물이라고 하여 구황작물로 칭한다. 고구마는 남아메리카 열대 지방이 원산지인데 15세기에 콜럼버스가 스페인으로 가져가서 온 유럽으로 퍼뜨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영조 임금 때 일본에 통신사로 갔던 조엄이 가져와서 널리 길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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