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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식물도감 1 ) 식물에 대해서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1. 27. 03:53

    수분방법

    < 아름다운 꽃들에 가루받이는 어떤 식으로 하나 >

    꽃은 동백나무처럼 아름다운 것도 있고 밤나무처럼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벼나 소나무 꽃은 언제 피었다가 지는지도 모르게 피고 진다. 이런 식물들도 다 꽃이 피고 가루받이를 한다. 배추꽃이나 호박꽃은 벌이나 나비의 도움으로 가루받이를 한다. 이러한 꽃들은 보통 화려한 꽃잎이 있고 꿀이 많아서 곤충들이 좋아한다. 소나무와 벼는 바람의 도움으로 가루받이를 한다. 동백나무는 너무 이른 봄에 꽃이 피기 때문에 곤충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그래서 몸집이 작은 동박새의 도움을 받는다. 동박새는 동백꽃을 따 먹고 동백나무는 가루받이를 할 수 있으니 서로 돕는 셈이다. 가지처럼 제꽃가루받이를 하는 식물도 있다. 다른 꽃들과 달리 한 꽃 안에서 꽃가루가 암꽃의 암술머리가 닿아서 가루받이를 한다 이런 식물들은 헛꽃이 거의 없어서 꽃이 핀 자리마다 열매가 맺힌다

     

    < 씨앗은 주로 어떻게 하여 퍼지나 >

    사람은 식물의 씨를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먹는 쌀이나 보리 밀 같은 곡식은 모두 씨앗이다. 콩이나 밤도 씨앗이다. 콩은 꼬투리에 들어 있고 밤은 가시에 싸여 있다. 사과의 씨앗은 열매의 살 속에 들어 있다. 씨는 멀리 퍼지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봉숭아나 콩은 익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꼬투리가 터져서 씨가 튀어나온다. 민들레나 버드나무의 씨에는 가벼운 털이 붙어 있다. 바람이 불면 씨는 솜털을 활짝 펴고 멀리 날아간다.도깨비비늘이나 도꼬마리에는 가시나 날카로운 갈고리가 있어서 동물이나 사람의 몸에 잘 달라붙는다. 새나 동물에게 먹혀서 씨를 퍼뜨리는 식물도 있다. 참외나 찔레는 열매가 맛이 있어서 새나 동물이 좋아한다. 동물의 뱃속에 들어간 열매는 껍질과 살만 소화되고 딱딱한 씨앗은 그대로 똥에 섞여 나온다. 이렇게 식물의 씨앗은 퍼지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지만 조금이라도 멀리 무리를 퍼뜨리려는 성질은 꼭 같다. 씨는 생명력이 무척 강하다. 몇 백년 동안 무덤 속에 있던 볍씨에서 싹이 트기도 한다

     

    < 식물의 겨울나기는 어떻게 하나 >

    우리나라의 겨울은 몹시 춥다. 따라서 가을이 오면 나무는 추위를 타는 잎을 모두 떼어 버린다. 그리고 추우를 덜 타는 가지와 줄기와 뿌리만 남게 된다. 가지에 붙은 눈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매서운 추위를 견뎌 낸다. 벚나무의 눈은 우리가 겨울에 옷을 겹쳐 입듯이 여러장의 비늘잎으로 겹겹이 싸여 있다. 이렇게 하여 사과나무나 개나리나 무궁화도 겨울을 넘긴다. 목련의 눈은 우리가 겨울에 솜이불을 덮고 자듯이 많은 털로 소복이 싸여 있다. 여러해살이풀들은 겨울을 넘기는 방법은 나무의 눈과 다르다. 민들레나 엉겅퀴나 질경이는 눈을 땅 위에 조금 내 놓은 채 가을까지 자랐던 시든 뿌리 잎으로 추위를 이긴다. 두해살이풀은 살아 있는 뿌리잎을 가지고 겨울을 넘긴다. 식물은 땅 속에 깊이 묻힐수록 추위를 덜 탄다 우엉이나 인삼은 땅 속에 묻힌 뿌리로 겨울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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