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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학교로 형성된 지배 집단의 학벌과 학력의 어감 차이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2. 5. 27. 04:42
조선시대에는 엄격한 신분제가 유지된 사회였다. 신분제란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나 계급이 고정되어 개인의 의지와 능력과 상관없이 가문이나 지위, 권력 등이 세습되는 구조를 가진 사회를 말한다. 강고한 신분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된 것은 갑오개혁(1894)이후였다. 물론 의식은 남아있었고 반상의 차별이 사실상 사라진 것은 한국전쟁 이후라는 것이 일반적인 설이다. 21세기에는 학력과 학벌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고 말해지고 있다
학력은 어떤 사람이 공교육을 받은 이력을 가리킨다. 고등학교까지 다니면 고졸 학력을 대학교를 졸업하면 대졸 학력을 가진다. 학력의 인플레이션을 가져와 이제는 학벌을 높이치고 있다. 학벌은 사회적 지위나 영향력의 원천이 되는 출신 학교를 가리키거나 그 학교를 바탕으로 형성된 지배집단의 세력을 가리킨다. 학벌을 내세운다는 것은 학교를 내세우거나 그 영향력을 말하기도 한다.
따라서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0.1%상류층은 자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려 초고액의 사교육을 마다하지 않으며 입시 전문 컨설턴트에 상상을 초월한 투입한다. 그것이야말로 높은 지위와 신분을 유지하고 공고화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금력과 정보력에 엄격한 격차가 있는 서민 자녀들은 명문대 입학은 난공불락의 요새로 되어가고 있다. 조선시대 반상 차별이 없어졌지만 아직도 학벌이 그 자리를 대신하니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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