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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밭식물 -15 ) 참외 / 콩 / 토마토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5. 3. 13. 03:00
서양의 참외 < 참외 >
참외는 밭에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열매채소다. 덩굴줄기는 땅 위로 길게 뻗어 나가는데 가시털이 있고 마디에서 덩굴손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호박잎은 닮았는데 그보다 크기가 작다. 참외는 오이나 수박, 호박처럼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핀다. 여름에 노란 꽃이 피는데, 암꽃의 씨방이 자라서 우리가 먹는 참외가 된다. 열매는 처음에는 연두색이다가 익으면 노랗게 바뀐다. 꽃이 핀 지 한달쯤 지나면 노랗게 익은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다. 열매는 물기가 많고 여물면 단맛이 난다. 다 익은 열매 안에는 노르스름하고 납작한 씨앗이 많이 들어있다. 이 씨앗은 열매와 함께 동물 몸 속으로 들어가서 똥과 함께 밖으로 다시 나온다. 똥으로 나온 참외씨에서도 싹이 트고 열매가 열리는데 이것을 개똥참외라고 한다. 우리가 사 먹는 참외는 껍질이 아주 노란 것이 많다. 그러나 옛날에는 초록색 바탕에 검푸른 줄이 나 있는 개구리참외를 많이 먹었다. 또 흰색에 가까운 참외도 많았다. 참외는 과일처럼 날로 먹지만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꼭 참외꼭지는 체한 데 약으로 썼다
< 콩 >
콩은 밭에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곡식이다. 줄기는 60센티미터 높이로 자라고 연한 밤색 털로 덮여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쪽잎 세 장으로 된 겹잎이다.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비처럼 생긴 꽃이 피어난다. 꽃 색깔은 자주색도 있고 흰색도 있다. 열매는 긴 타원꼴 꼬투리 열매다. 꼬투리 안에는 서너개의 씨앗이 들어있다. 씨앗은 처음에는 연두색이지만 여물면 누런색으로 바뀐다. 씨앗의 색깔이 검은 콩도 있다. 콩은 따로 심기도 하지만 밀밭이나 보리밭에 많이 심는다. 초여름 밀밭이나 보리밭 이랑 사이에 심어서 가을에 거두어들인다. 콩을 심어 기르면 땅이 기름져지기도 해서 이래저래 많이 심어 기른다. 콩은 쓰임새가 많은 곡식이다. 알이 굵은 메주콩은 장을 담거나 갈아서 두부를 만든다. 알이 조금 작은 콩나물콩으로는 콩나물을 낸다. 그뿐 아니라 볶아서 오독오독 씹어 먹기도 하고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한다. 또한 여름에는 콩잎으로 장아찌를 담거나 쪄서 밥을 싸 먹기도 한다. 콩깍지나 마른 콩대는 소가 아주 좋아한다. 또 콩기름은 먹기도 하고 비누나 인쇄 물감 같은 공업제품도 만든다
< 토마토 >
토마토는 밭에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열매채소다. 잎과 줄기에는 가는 털이 성기게 나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줄기는 1.5m쯤으로 높이 자라는데 처음에는 곧게 자라다가 자라면 옆으로 눕다. 그래서 버팀대를 세워서 곧게 서도록 도와 준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깃꼴로 갈라진 겹잎인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월쯤 되면 줄기 윗부분에서 접시처럼 생긴 노란색 꽃이 핀다. 꽃이 지면 둥글납작한 열매가 열리는데 열매는 무르고 물기가 많다. 열매 크기는 보통 어린이 주먹만 하지만, 요즘에는 자잘한 방울토마토도 많이 기른다. 토마토는 본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에서 자랐다. 지금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길러 먹는데 우리나라에서 기른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옛날 사람은 땅감이나 일년감이라 불렀다. 우리는 토마토를 날로 먹지만 서양에서는 튀기거나 삶아서도 먹는다. 양념으로도 많이 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첩도 토마토를 삶아서 만든 양념이다. 토마토 캐첩은 새콤달콤해서 기름진 음식과 썩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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