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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식물 -9) 보리, 부추, 복사나무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12. 7. 03:26

    < 보리 >

    보리는 밭이나 논에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곡식이다. 밀처럼 가을에 씨앗을 뿌려서 이듬해 초여름에 거두어들인다. 보통 콩이나 조를 거두어들이고 난 밭에 뿌리거나 논에 뿌린다. 어린 잎으로 겨울을 나고 봄이 오면 쑥쑥 자라나서 6월이면 누렇게 익는다. 뿌리는 수염뿌리이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속이 비어 있고 매끌매끌하다. 줄기에는 마디가 지는데 마디에서 끈처럼 생긴 긴 잎이 나온다. 4-5월쯤 줄기 끝에서 이삭이 나와서 너리끼리한 꽃이 피는데 이것을 보리가 팬다고 부른다. 이삭에는 짧은 털이 있는데 나중에 끝이 길게 자라서 까끄라기가 된다. 바람의 도움으로 가루받이를 하면 알곡이 맺어서 6월쯤이면 여문다. 보리의 곁겨를 벗겨 내면 우리가 먹는 보리쌀이 된다. 초여름에 거두어들여서 쌀이 나오는 가을까지 밥을 지어 먹었다. 보리는 가루를 내어 된장 담글때도 쓰고 싹을 틔워 엿기름도 낸다. 겉겨째로 볶아서 보리차를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맥주와 양주의 원료로도 쓴다

     

    < 부추 >

    부추는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 앞줄기채소다. 논둑이나 밭에 심기도 하지만 베어 먹기 쉽도록 뒤뜰에다 심기도 한다. 밭에 심어 놓으면 포기가 많이 불어나서 큰 포기를 이룬다. 특별히 거름을 주고 가꾸지 않아도 쑥쑥 자란다. 또 뿌리만 남겨 두면 잎을 싹둑 잘라 먹어도 곧 새잎이 돋아난다. 여름에 잎 사이에서 30쯤 되는 꽃대가 올라와 꽃이 핀다. 희고 자잘한 꽃들이 모여서 우산꼴로 피어난다. 꽃이 지고 나면 달걀꼴 열매가 맺히는데 그 속에 까만 세모꼴 씨앗이 들어 있다. 부추는 유난히 이름이 많은 풀이다. 전라도에서는 솔이라고 하고 충청도에서는 졸이라고 부른다.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라고 한다. 부추는 독특한 향기가 있어서 입맛을 돋군다. 날로 무쳐서 먹기도 하고 밀가루와 함께 부침개를 부치기도 한다 또 오이소박이나 김치에 넣으면 맛이 한결 좋다. 부추씨는 위장약으로도 쓴다

     

    < 복사나무 >

    복숭아는 열매를 먹으려고 심어 기르는 작은키나무이다. 아주 옛날부터 심어 기른다. 지금 시장에서 사 먹는 복숭아는 서양에서 품종을 들여와서 기른 것이다. 복숭아의 열매의 맛이나 색깔이나 생김새에 따라서 백도나 황도나 천도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복숭아나무는 보통 5-8m까지 자란다. 어린 가지는 초록색이고 매끈하지만 자라면 껍질이 진한 붉은 갈색으로 바뀌고 세로로 트실트실하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버들잎꼴에 끝이 뾰족하다. 잎 앞쪽은 진한 초록색이고 뒤쪽은 연한 초록색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연분홍색이나 붉은색을 띤다. 꽃대가 짧아서 가지에 바싹 붙어서 핀다. 복숭아꽃이나 살구꽃이 피면 온 동네가 다 환해진다. 꽃이 지면 빽빽하게 털이 난 연두색 열매가 달리는데 노랗게 익는 것도 있고 연분홍색으로 익는 것도 있다.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는 속까지 빨갛게 익는다, 씨앗은 단단하고 주름 무늬가 깊게 새겨져 있다. 꽃잎은 술을 담그기도 하고 씨앗은 기침약으로 쓴다 씨앗에서 기름을 뽑아서 비누를 만들기도 하고 나무로는 농기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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