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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식물-10) 사과나무, 살구나무, 상추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4. 2. 22. 03:31

    < 사과나무 >

    사과나무는 열매를 먹으려고 심어 기르는 큰키나무이다. 선사시대 유적지에서 불에 탄 사과가 나왔다니 무척 오래 전부터 심어 길렀나 보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년쯤 전부터 기르기 시작했다. 품종도 여러차례 개량하여 지금처럼 굵고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본디 능금나무가 있기는 했지만 지금 우리가 먹는 사과와는 많이 달랐다. 능금은 사과보다 훨씬 작고 맛도 조금 다르다. 지금은 꽃나무로 심을 뿐이다. 사과나무는 높이가 10m쯤 되고 줄기는 잿빛을 띤 밤색이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어린 잎에는 부드러운 털이 있다. 4-5월쯤 짧은 가지 끝에서 연분홍색 꽃이 피어난다. 꽃이 지고 나면 꽃받침이 자라서 동그스름하고 양끝이 오목한 열매가 된다. 경북 청송과 문경에서 그리고 충청의 예산과 충주는 사과 맛이 좋기로 이름난 고장이다. 하루 아침에 한 개씩 먹으면 병치레를 안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에 좋은 과일이다

     

    < 살구나무 >

    살구는 열매를 먹으려고 심어 기르는 큰키나무이다. 높이는 보통 7m쯤 되고 나무껍질은 잿빛을 띠는 어두운 밤색이다. 잎은 끝이 뾰족한 달걀꼴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3-4월에 잎이 돋아나기 전에 연분홍색 꽃이 핀다. 꽃잎은 다섯 장이다. 열매에는 짧은 털이 있는데 처음에는 연두색이지만 6월이 되면 누렇게 익는다. 열매 속에는 딱딱한 씨앗이 하나씩 들어 있다. 살구는 열매도 맛있고 봄에 피는 꽃도 무척 곱다. 복숭아꽃이나 살구꽃은 꽃대궐을 차렸다는 노랫말이 꼭 들어맞을 정도로 환하고 곱다. 집집마다 한두그루씩 심어 두고 꽃도 보고 열매도 따 먹었다. 살구는 시고 달아서 날로 먹어도 맛이 있다. 살구씨는 기름도 짜고 약으로도 쓰인다. 살구씨 기름은 비누나 향수나 화장품 재료로 쓰인다. 살구씨는 오래 전부터 가래 기침 약으로도 썼다. 한약방에서는 살구씨를 행인으로 부르며 살구나무로 만든 목탁은 소리가 맑고 깨끗해서 스님들이 좋아한다 

     

    < 상추 >

    상추는 잎줄기를 먹으려고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잎줄기채소이다. 상추는 기원전 6세기에 페르시아 사람들이 길러 먹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천년쯤 전부터 기르기 시작했다. 보통 봄에 씨를 뿌려 초여름에 잎을 뜯어 먹는다. 7월쯤 되면 줄기가 올라오고 꽃이 피는데 그러면 상추가 뻣뻣해져서 못 먹게 된다. 요즘은 온상에서 일년 내내 길러 내니까 제철이 따로 없다. 상추는 잎상추와 포기상추가 있다. 잎상추는 줄기가 자라 오르면서 새 잎이 나는 대로 한 잎씩 뜯어 먹는다. 포기상추는 포기째 뽑아 먹는데 잎이 연하고 물결처럼 생긴 주름이 많이 나 있다. 상추를 심으려면 봄에 모종을 사다가 심거나 씨앗을 바로 뿌린다. 물만 잘 주면 병도 잘 안 걸린다. 상추는 쌈을 싸 먹거나 겉절이를 해 먹는다. 상추의 잎을 따거나 줄기를 자르면 뜨물 같은 흰즙이 나오는데 이 즙에는 수면제와 같은 약효가 들어있다. 그래서 상추쌈을 많이 먹으면 잠이 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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