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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식물 - 13) 완두 / 우엉 / 인삼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4. 12. 17. 03:00

    < 완두 >

    완두는 열매를 먹으려고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원산지는 유럽인데 청동기 시대 유적지에서도 흔적을 발견한다니 무척 오래 전부터 길렀다고 본다 지금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심어 기르고 있다. 완두줄기는 높이가 1m쯤 되고 속이 비고 둥근 기둥처럼 생겼다 잎은 어긋나게 붙는데 작은 쪽잎이 깃꼴로 나란히 붙은 겹잎이다. 잎 끝에는 덩굴손이 나와서 버팀대를 감고 올라간다. 완두의 덩굴손은 쪽잎이 바뀐 것이다. 5월쯤 잎겨드랑이에서 나비처럼 생긴 꽃이 피어난다. 꽃이 시들면 꼬투리 열매가 맺는다. 꼬투리 속에는 동그란 연두색 씨앗이 나란히 들어 있다. 완두는 봄에 심기도 하고 가을에 심기도 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늦가을에 많이 심는다. 어린 싹으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무럭무럭 자라난다. 이 무렵에 버팀대를 세워 주면 덩굴손이 감고 올라가면서 잘 자라난다 6월이 되면 누렇게 익은 완두를 거두어들인다. 완두콩은 밥에 놓아 먹거나 여러 가지 요리에 쓴다. 잎과 줄기는 집짐승의 먹이다. 멘델이라는 학자는 완두콩으로 생명체의 유전 법칙을 연구했다

     

    < 우엉 >

    우엉은 밭에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뿌리채소다. 우리나라 토박이 식물은 아니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가꾸어 왔다. 보통 봄이나 가을에 씨를 뿌려서 이듬해 봄이나 가을에 캐 먹는다. 여름에 캐는 뿌리가 가는 우엉은 새우엉이라고 한다. 뿌리는 살이 쪄서 굵고 뿌리잎은 모여 나고 줄기잎은 잎자루가 길고 어긋나게 붙어있다. 잎은 크고 둥글며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생겼다. 씨앗을 뿌린지 두해째 되는 여름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엉성퀴 꽃을 닮은 자주색 꽃이 핀다. 9월이 되면 밤색 열매가 익는다. 우엉뿌리는 검은색인데 껍질을 벗기면 불그레한 빛이 도는 흰색 살이 나온다. 우엉은 향기로우면서도 사각사각 씹히는 느낌이 좋아서 많이 먹는다. 간장을 넣고 졸여서도 먹고 김밥에도 넣어 먹는다. 장아찌를 담기도 한다. 우엉뿌리와 씨앗은 오래 전부터 약으로 썼다. 한약방에서 쓰는 우방근이라는 약재는 우엉의 뿌리를 말린 것이고 우방자라는 약재는 우엉의 씨앗이다

     

    < 인삼 >

    인삼은 깊은 산 나무숲 속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거나 밭에서 심어 기르는 여래해살이 약초다. 산에서 캔 것은 산삼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토박이 식물이고 약효가 뛰어나기로 세계에서 알아주는 약초다. 요즘은 차나 음료수를 만들기도 한다. 약을 쓸 때는 심은 지 6년이 된 것을 가장 많이 쓴다. 요즘은 다른 나라에서도 심어 기르지만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 나는 인삼이 가장 높이 쳤다. 그 가운데에서도 개성인삼이 가장 약효가 좋았다. 충청도 금산, 경상도 풍기, 경기도 포천이나 강화지방에서도 많이 났다. 인삼은 그늘진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밭에서 심어 기를 때는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인삼밭을 지나다 보면 짚이나 검은천으로 된 그늘막이 줄지어 있다. 인삼은 뿌리가 하얗고 땅 속으로 곧게 뻗는다. 뿌리 모양이 사람 몸뚱이를 많이 닮았다. 줄기는 높이가 55센티미터정도이고 곧게 자란다. 잎은 줄기 끝에 네댓장씩 둘레 붙는데 어린 잎은 쪽잎이 세장, 다 자란 잎은 쪽잎이 다섯장씩 모인 겹잎이다 6-7월쯤 줄기 끝에서 긴 꽃대가 나오고 연한 녹색 꽃들이 우산처럼 모여서 핀다. 열매는 여름에 붉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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