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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년에 로마 신전에 자리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1. 10. 1. 04:38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중심부를 흐르는 센 강 한가운데 위치한 시테 섬 동부에 자리 잡고 있다.이 성당이 서 있는 자리에는 원래 주피터 신에게 바치는 고대 로마 신전이 있었다. 로마 신전 자리에 528년 기독교 교회가 들어섰고, 다시 노트르담 대성당이 세워진 것이다. 최근에 복원된 생드니 수도원 성당을 보고 감명받은 모리스 드 설리 주교가 낡은 파리식 교회 건물을 허물고 더 웅장한 성당을 짓기로 결정했다. 성당 건축은 1163년에 착공되어 14세기 초까지 계속되었다.
대부분의 고딕 양식 성당과 마찬가지로 노트르담 성당의 외관은 3단으로 되어 있고 그 위로 2개의 탑이 솟아 있다. 두 탑의 연결 통로에는 악마의 기운을 쫓아낸다고 알려진 무시무시한 동물 조각상인 가고일 석상이 장식되어 있다. 그 아래로 수백 개의 스테인드글라스 판으로 만들어진‘장미의 창’이 있다. 이 창은 지름이 9미터가 넘는다. 그 아래로 왕들의 갤러리가 있다. 원래는 유대왕과 이스라엘왕 28명의 조각상이 있었는데 프랑스 혁명 당시 화난 군중이 프랑스왕의 조각상이라 생각하고 일부 조각상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파손된 조각상들은 1845년 저명한 프랑스 건축가 비올레르 뒤크에 의해 복원되었다.
건물 정문에는 3개의 입구가 있다. 중앙의 가장 큰 입구는 심판하는 그리스도에게 바친 문이고 왼쪽은 성모 마리아문으로 오른쪽은 마리아의 어머니 성 안나의 문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185년 헤라클리우스가 제3차 십자군 원정을 선언한 장소이며 1431년에는 헨리 6세의 대관식이 치러졌고 1804년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프랑스 혁명기간에는 이성의 신전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나중에 최고 존재의 사원으로 바뀌었다. 1970년에는 프랑스 전 총리 샤를 드골의 장례식이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한편 빅토르 위고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완전히 파괴될 위험에 처하자 이 성당의 역사에 대한 대중들의 의식을 높이기 위해 1831년에 <노트르담의 꼽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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