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83년 솔로몬 성전 건축 양식을 본따 만든 시스티나 예배당 안에 천지창조 그려졌다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1. 10. 19. 04:47
로마 교황청 안에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은 미켈란젤로가 1508년에서 1512년에 걸쳐 완성된 천장화로 매우 유명하다. 산드로 보티첼리 그리고 다른 초기 르네상스 거장들이 그린 프레스코 작품이 예배당 벽을 채우고 있다. 벽화 아래 부분은 한때 라파엘이 디자인한 패티스트리로 덮여 있었다. 시스티나라는 이름이 이 예배당의 원래 주인 교황 식스투스 4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 건축물은 구약성경에 묘사되어 있는 솔로몬 성전의 건축 양식에 맞춰 1475년부터 1483년까지 지어졌다. 1507년 교황 율리오 2세가 미켈란젤로에게 천장화 작업을 다시 해달라고 주문했다. 원래 천장에는 다멜 리가 그린 별밤 그림이 있었다. 미켈란젤로는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일을 선뜻 맡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미켈란젤로는 300명 이상이 등장하고 인류의 창조와 몰락, 구원을 묘사하는 거대한 그림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미켈란젤로는 혼자서는 천장벽화 전체를 설계하고 그렸다고 주장했지만 아마 신학에 관한 조언과 작업 보조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작업대 발판 위에서 서서 몸을 뒤로 젖힌 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시로 묘사하기도 했다
천장화는 예배당 천장의 중심을 따라 창세기의 아홉 장면이 그려져 있다. 처음 3개는 천지창조에 관한 것이고, 그 다음 3개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 마지막 3개는 노아의 이야기이다. 미켈란젤로는 붓질 경험이 더 쌓일 때까지 신을 그리는 것을 주저했기 때문에 이 그림들은 반대 순서로 그려졌다. 장면들은 구분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 위에는 이뉴다라 알려진 남성 나체화가, 천장 전체에 일정하게 분포된 둥근 청동 메달 안에는 성경을 들고 있는 작은 나체가 그려져 있다. 성당 내부 네 귀퉁이의 천장에는 이스라엘인의 구원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구약성경의 일곱 선지자와 5명의 이교도 무녀가 천장 하단부에 그려져 있다. 그 아래 16개의 아치형 채광장에는 예수의 조상들이 그려져 있다. 미켈란젤로는 추기경들이 앉는 자리 바로 위 천장에는 조심스럽게 신을 그려 넣었다. 1981년부터 1994년까지 프레스코화의 복원작업이 완료되자 미켈란젤로가 매우 선명한 색을 사용했음이 드러나 많은 현대 미술사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18세기 독일의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 중에는 이 벽화를 보고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시스티나 성당을 보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한 인간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잔틴 미술은 언제 나와서 어떻게 발전하였나 (1) 2022.01.03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었던 화가 겸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세계 (0) 2021.11.16 528년에 로마 신전에 자리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0) 2021.10.01 1648년 무굴제국시대 아이를 낳다 사망한 사랑한 아내를 위한 궁전묘는 어떠했나 (0) 2021.09.14 기원전 432년 완공된 파르테논 신전은 무슨 목적으로 건축되어 어떻게 변천했나 ? (1) 20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