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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8년 무굴제국시대 아이를 낳다 사망한 사랑한 아내를 위한 궁전묘는 어떠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1. 9. 14. 05:48
인도 아그라 시에 자리 잡은 타지마할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평을 받는다. 흰색 대리석 건물인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14넌째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아내 뭄타즈 마할을 기리기 위해 지은 궁전 형식의 묘이다. 1631년에 착공해 1648년 완공되었다. 이 건축물은 정문과 정원, 묘궁, 서편 모스크, 동편 강당 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지는 중앙을 가르는 긴 연못을 중심으로 동서가 대칭을 이루며, 동편 강당은 서편 모스크와 대칭을 이루기 위해 세워졌다. 정문에 있는 조망지에서 보면 타지마할 묘궁이 연못에 반사된다. 타지마할 건축을 맡은 건축가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무굴제국의 궁정 건축가로 일했던 이탈리아 건축가 제로니모 베로네오가 설계를 맡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페르시아 건축가 우스타드 이샤 칸 에펜디가 담당했을 것이라는 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에펜디는 제자 우스타드 아마드에게 타지마할의 세부 작업을 맡겼다고 한다. 타지마할은 카이로에 있는 술탄 하산의 묘를 본떠 설계된 것이다. 타지마할은 건설 기간이 17년 이상 걸렸고, 2만명의 노동자가 동원되었다. 금 1토라 가격이 15루피였던 당시에 건설비용으로 3천만 루피가 들어갔다. 스물여덟 가지의 금속과 준금속이 아시아 각지에서 조달되었다. 흰색 대리석은 라자스탄의 마크라나에서 캐낸 것이었다. 묘궁은 100제곱미터의 백색 대리석 토대 위에 세워졌다. 뾰족탑을 제외하면 건물 전체의 폭과 높이가 같다. 돔은 높이가 44.4미터이고 정면 벽면의 높이와 정확히 같다. 공 모양의 돔 안쪽으로 그보다 조금 작은 돔이 배치되어 있다. 유일하게 비대칭적인 요소는 왕비의 묘 옆에 놓은 샤 자한 황제의 묘이다. 정문에 세워진 돌에는 순수한 영혼들을 파라다이스의 정원으로 초대하는 코란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아들에 의해 투옥되어 노년을 감옥에서 보낸 샤 자한은 강 반대편에 검은색 대리석으로 자신의 묘당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1983년 타지마할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인도의 타고르는 타지마할을 영원히 마르지 않는 눈물이라고 표현했고 타지마할은 왕의 궁전을 의미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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