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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9. 13. 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9. 13. 06:42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로마 백인대장의 이 겸손한 고백은 우리가 성체를 받아 모실때마다 바치는 기도이다. 천주교 신자에게 영성체는 매우 중요하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때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주셨고, 미사를 통하여 날마다 임마누엘 하느님으로 우리에게 오신다. 주님께서는 이 사랑의 성사를 통하여 우리와 일치하시고 우리가 당신 안에 함께 살기를 바라신다. 우리는 늘 주님 안에서 살 수 있도록 오늘 복음의 백인대장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자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백인대장의 확신에 찬 말은 예수님께서는 믿음에 대한 경탄으로, 그리고 그 종에게는 치유의 은총으로 다가간다. 세상의 수많은 방해와 불신 속에서 하느님을 진심으로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우리의 눈은 한계가 있어 실지로 많은 것을 볼 수 없고, 우리의 뇌는 기억하고 있는 것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왜곡하고 조작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본 것, 우리가 경험한 것만을 진실이라고 믿는다. 백인대장이 보여준 믿음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스스로 삶을 성찰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원의 시간, 신비 안으로 초대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아들들아 오늘 백인대장의 겸손한 믿음을 우리가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하는구나. 그와 같이 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주님을 굳건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믿는 올곧한 그 자세는 우리가 복음을 통해 다시 새겨야겠다. 그 겸손한 믿음으로 인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더냐. 우리도 소박한 주님과의 기도대화를 통해 내 자신이 자제와 절제를 행하여 공감과 배려를 하도록 하면 더 큰 사랑의 은총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가족 모두가 내 자신을 더 가다듬고 포용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을 중용과 객관화로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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