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실존주의자 카프카 곤충으로 변한 ‘변신’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8. 17. 06:31

    카프카는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태계 독일인으로 프라하 대학에서 법률를 공부하고 법원에서 1년 시보로 일하다가 프라하의 보험공사에도 일하기도 했다. 그는 1916년 이 책을 내놓으며 사람이 벌레로 변하는 동화적 설정으로 인간 실존의 불안과 현실의 부조리를 나타내며 사르트르와 까뮈로부터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이 책 내용을 보면 그레고르는 잠자고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신이 곤충으로 변해 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출장판매원으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출장을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레고르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여 사실상 가장노릇으로 세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는 항상 일찍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는 그였기에 방에서 일찍 나오지 않아 가족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방문을 두드리고 불러도 그는 나갈 수가 없었다. 회사 지배인과 가족은 벌레로 변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 어머니는 기절하고 아버지는 지팡이로 위협하며 방으로 보내고 문을 닫았다. 다음날 여동생이 음식을 방에 가져다 주는데 그레고르는 상한 음식만 먹었다. 가족의 소득원이 없자 세식구는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얻어 일을 하였다. 가족들은 각자 직장생활을 하며 피곤한 삶을 살고 그를 돌보느나 스테레스가 쌓여서 가족들은 사소한 것에 갈등을 빚었다. 돈벌기 위해 그의 옆방에 세명의 하숙생을 두는데 여동생이 그들의 청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였다. 그러나 그레고르가 감응을 받아 밖으로 나오다가 세남자가 이를 발견하고 놀라면서 가족들에 화를 내고 방으로 들어간다. 가족들은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여동생은 그와 함께 살 수 없다고 선언하였다. 그는 방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가족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느끼고 그가 들어가자 방문을 닫아버렸다. 가족에 대한 그의 애정이 변함없던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죽었다. 다음날 그의 죽음을 안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세 식구는 소풍을 가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는다로 얘기는 끝난다. 이 책 제목인 변신에 대해서 살펴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추고 싶은 모습이 있고 이 변신으로 추한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벌레 같은 모습이 있다. 겉보기에는 흠없는 사람이 남에게는 보일 수 없는 남 부끄러운 모습이 있다. 그리고 숨기고 싶은 내면의 자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남의 눈에 혐오스러운 벌레처럼 자신 속의 모습에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쯤 생각하게 한다. 많은 동화에서 괴물로 변하면 결국에는 인간으로 돌아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이 소설은 곤충으로 변하여 죽고 만다. 변신전에는 가족사이는 좋았고 가족은 생계를 책임지어 고맙게 생각하나 벌레로 변해서 충격을 받고 아버지는 적의를 보이고 여동생은 돌보지만 나중에는 지친다. 하숙생이 가족에 화를 내자 가족은 불만을 폭발하고 공존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는 변신이후에도 가족에 책임감과 애정은 가지며 그는 가족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감동과 사랑의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가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은 여동생보다 아마 자신이 더욱 단호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가족보다 더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을 택하게 되었다. 그래서 부모가 제일 슬픈 것이 아들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외형적 변화에 대한 생각으로 그는 벌레모습이나 내면은 인간적 모습으로 가족의 생계에 대한 책임과 사랑, 그리고 여동생 연주에 대한 감응을 가지고 있었다. 책에서 음악에 이토록 감동받는데도 그가 짐승이란 말인가라며 카프카는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보아야 하는지를 의문을 제기한다. 인간 실존은 외모와 내면의 모든 조건을 충족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외모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내면을 쉽게 알 수 없고 외모로 인해 그 사람의 행동을 오해하기도 한다. 우리는 실생활에서 외모로 인해 편견을 경험하는데 우리는 심지어 외향적 특성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행동에 대한 평가도 그 외향에 끼워 맞추기도 한다. 이 작품은 가족의 적대감은 그레고르의 벌레 변신의 외향적 조건들이 극복하기 어려운 절대적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