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9.월)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9. 07:11

    오늘 복음은 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 번째 예고와 성전세를 바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지만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첫 번째 수난 예고에서는 베드로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지만, 두 번째 수난 예고 때에는 제자들이 몹시 슬퍼한다. 예수님의 죽음이 가져올 부활과 그로 말미암은 인류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이 슬퍼한다. 성전 세는 스무 살 이상의 모든 유다인 남자가 주님께 드리던 예물이다. 성전은 유다인들의 삶과 신앙의 중심이었고, 그 성전을 유지 관리, 보수하고 전반적인 운용을 하는 데에 성전 세가 쓰였다. 그런데 서기 70년 로마군의 공격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다. 서기 90년 무렵 복음을 쓸 때에 마태오 복음사가는 성전이 파괴된 것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 왜 성전세 이야기를 할까 ? 유다인의 삶과 신앙의 중심인 성전이 여러 상품들을 사고파는 소굴이 되고, 종교지도자들은 사람들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성전세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장사의 소굴이 된 성전을 정화하시고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고 하신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여러분이 믿고 의지하는 그 성전은 허물어졌지만 예수님꼐서는 돌아가심으로 다시 살아나셨다라고 강조한다. 목숨까지 다 바치신 그 사랑은 영원하며, 우리에게 생명을 가져다 주신다. 우리 아들들아 서기 70년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의 성전이 없어져서 우리가 봉헌할 곳은 사라졌지만 주님은 죽음으로써 사랑의 마음을 우리들에게 심어주셨다. 우리도 그 죽음의 뜻에 따라 사랑의 계명을 지켜야 하지 않겠니. 주님의 뜻은 사랑,공감,배려 속에서 오는 우리의 자존심,불편함,불이익,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거룩한 모습일 것이다. 우리 아들들이 정도에 차이는 있을 것이다. 처음은 마음의 상처로 시간이 필요하여 치유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주님에 대한 기도와 사랑을 요구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짐으로 그 상처는 더 작아질 수 있고 너희들이 죽는 순간에는 그 상처는 아주 작은 겨자씨 만큼만 남아있기를 바란다. 아빠가 너희들을 희생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너희들도 아빠처럼 타인에 대해 사랑하기 바란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