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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식민지에서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사 2021. 6. 15. 05:40
미국이 세계사의 전면에 등장한 지는 240년에 불과하다. 미국 이주의 역사는 400년이 넘지만 1776년 독립 이전에는 영국 식민지로서 원료 공급지이자 상품시장으로 여겨졌다. 1776년에 세계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가 등장했고 1789년에는 프랑스혁명이 발발했다. 경제적으로는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은 손으로 가격원리를 도입한 국부론이 출간되어 경제학의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미국의 미약한 출발을 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뒤 1607년 영국 이민자 144명이 버지니아에 상륙했다 이어 1620년에는 영국의 청교도 등 102명이 종교 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지금의 메사추세츠에 도착했다. 이후 이민자가 계속 들어오면서 1733년 조지아 식민지까지 총 13개의 식민지가 건설되었다. 남부 지역은 처음부터 흑인 노예에 의존해 면화와 담배 등 대규모 농장을 키웠다. 독립 당시 남부의 흑인 노예는 50만명에 이르렀다. 식민지들이 독립을 선언하게 된 배경에는 경제적 요인이 깔려있다. 영국은 7년 전쟁(1756-1763)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인도와 북아메리카를 장악했다. 그러나 전비 부담으로 인해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영국으로 수입되는 식민지 상품에 높은 관세를 물렸다. 1763년 인지세를 신설해 모든 문서마다 인지를 붙여 세금을 뗐다. 특히 1773년 차조례를 제정해 동인도회사에 차 무역 독점권을 부여하자 홍차 밀무역으로 수입을 올렸던 식민지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급기야 인디언으로 변장한 급진파가 보스턴에 입항한 영국의 차 운반선을 습격해 홍차 342상자를 바다에 던지는‘보스턴차사건’이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1775년 영국군과 식민지 민병 사이에 벌어진 무력 충돌이 독립전쟁으로 이어졌다. 식민지인들은 대표없는 곳에 과세없다라는 구호 아래 영국과 전쟁중이던 1776년에 독립을 선언했다. 영국의 세계 패권에 불만이 컸던 프랑스,네덜란드,에스파냐 등이 식민지 독립을 지원했다. 영국은 1783년 물러가면서 13개 주의 독립을 인정했다. 한편 1803년 미국은 나폴레옹에서 중서부의 광활한 토지인 루이지애나를 사들여 서부로 확장해 갔다. 그러다가 1848년에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하자 골드러시가 일어났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10만명이 서부로 달려갔다. 1849년에 금광을 찾아 떠난 이들을‘Forty-niner'라고 불렀다. 골드러시에 편승해 미국의 영토는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확장되었다. 하지만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 북부와 노예로 대농장을 운영하는 남부가 노예제 폐지를 놓고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다. 남북전쟁 끝에 북부가 승리해 미국은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1869년에는 대륙 횡단철도가 완공되어 서부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자국 시장 확대,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 자원의 보고인 서부 개발 등에 힘입어 빠르게 공업화에 주력할 수 있었다. 이민자의 나라여서 토지 귀족, 봉건제, 길드 등 산업혁명의 걸림돌이 없고 광활한 영토에 비해 인구가 부족해 기계화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그 결과 미국은 19세말 영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공업국으로 부상했다. 1850년에는 2300만명이던 인구는 1910대에는 1억명이 넘어섰다.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끝은 장대한 세계 최강국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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