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 ‘미인도’ 신윤복아들을 위한 인문학/미술 2021. 6. 10. 06:51
신윤복은 신숙주의 방계 후손으로 화공가문 출신의 도화서 화원 신한평의 아들로 산수화와 풍속화를 그렸으며 주로 양반관료들의 이중성과 위선을 풍자한 그림과 여성들의 자유연애와 애환의 생활상을 그려내서 김홍도, 김득신, 장승업과 함께 조선 4대 풍속화가로 평가된다. 아버지 신한평은 영조의 어진을 두 번이나 그릴정도로 실력이 인정받았고 신윤복도 아버지를 이어서 화원으로 첨정이라는 벼슬에 올랐다. 그의 그림은 주로 남녀간의 사랑이나 여성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그렸고 화려한 색을 사용하여 기생이나 무당의 그림을 즐겨 그렸으며 시골 주막의 서민적인 풍속 또한 날카로운 화필로 잘 그렸다. 이러한 그림은 양반사회를 풍자하여 표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신윤복의 풍속화는 소재 선정부터 구성, 인물의 표현방법에서 김홍도와는 큰 차이가 있다. 신윤복은 남녀간의 정취와 낭만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섬세하고 유려한 필선과 아름다운 채색을 즐겨 사용하여 그의 풍속화는 매우 세련된 감각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인물화에 있어서는 사람의 머리카락 하나까지 세밀하게 그렸다. 또한 그는 중국과 서양 상인들을 통해 안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색채를 입힌 첫 화가들 중의 하나로 꼽힌다. 신윤복은 시정촌락의 풍속도 중에서도 기녀, 무속, 주점의 색정적인 면을 많이 그린 풍속화가로서 현실묘사에 치중하여 유교주의 사회에 대한 예술적 항의와 인간주의를 표방하였다고 본다. 또한 그의 풍속화로 당시의 살림과 복식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어 조선후기 생활상과 멋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미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세 이전에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남성 누드는 어떤 작품과 내용이 있나 (1) 2021.08.23 죽은 자들을 기억하는 그리스 묘비와 로마의 초상화는 어떤 것이 있나 (0) 2021.08.13 피카소는 왜 그렇게 유명한가 (0) 2021.02.21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 다빈치 미술세계 (0) 2021.02.07 ‘씨름’ ‘서당’ 서민 풍속화의 대가 김홍도 (0) 202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