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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통한 진보적 역사관과 순환적 역사관은 어떻게 다르게 발전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사 2021. 5. 15. 05:46
시간에 대한 두가지 입장은 실제로 서양과 동양의 시간관을 형성했다. 직선적 시간관은 서양의 문화와 종교의 밑바탕이 되었고, 원형적 시간관은 동양의 문화와 종교의 밑바탕이 되었다. 예를 들어 서양의 그리스도교는 직선적 시간관을 토대로 하는데 그리스도교의 세계에서 인간은 탄생하고 성장하여 죽음에 이른 후 영원한 세계로 나아간다. 그곳이 지옥이든 천국이든 마찬가지다. 어떤 사후세계에서나 시간은 과거로의 후퇴없이 영원히 계속된다. 반면 동양의 윤회사상은 원형적 시간관을 토대로 한다. 불교의 가르침에서 인간은 탄생하고 성장하여 죽음에 이른 후 중간 상태인 바르도를 지나 다시 탄생을 맞이한다. 이러한 시간관의 차이는 역사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 이어진다. 우선 직선적 시간관은 역사는 끝없이 발전해간다는 진보적 역사관을 낳았다. 진보적 역사관에서의 역사는 직선적 시간관처럼 과거로의 회귀를 인정하지 않는다. 역사는 과거를 지나 현재를 거쳐 미래로 나아가며, 그 나아감은 어제보다 변화된 오늘이고 오늘보다 변화된 내일이다. 인류의 점진적 발전과 진보에 대한 낙관이 진보적 역사관의 특징이며, 서구 사상의 근간을 형성한다. 다음으로 원형적 시간관은 역사가 큰 틀에서 반복된다는 순환적 역사관을 낳는다. 순환적 역사관에서의 역사는 발전과 진보를 지속하지 않는다. 대신 발전과 퇴보를 반복한다. 이것이 동양적 역사관의 특징이다. 동양에서의 혁명이 언제나 왕의 성씨가 바뀌는 역성혁명일 뿐, 백성들의 삶의 방식이나 근본적으로 변화하거나 발전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볼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순환적 역사관이 구시대의 산물인 것만은 아니다. 각기 특징을 가지고 발전한 것으로 이해하고 인류 삶 속에 어는 역사관이 더 나은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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