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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들-127) 버드나무 정원 / 투우처럼 / 산 위에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6. 7. 16. 01:22
< 버드나무 정원 - 예이츠 >
버드나무 정원에서 그녀와 나 만났었네
눈처럼 흰 작은 발로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며
그녀는 내게 일러주었지
나뭇가지에 잎이 자라듯 사랑을 수월히 여기라고
그러나 말 들으려 하지 않았네
강가 들판에서 그려와 나 서 있었네
기대인 내 어깨 위에 눈처럼 흰 손을 얹으며
그녀는 내게 일러주었지
둑에 풀이 자라듯 인생을 수월히 여기라고
그러나 젊고 어리석었던 나에겐
지금 눈물만 가득하네
< 투우처럼 - 미겔 에르난데스 >
투우처럼 죽음과 고통을 위해
나는 태어났습니다
투우처럼 옆구리에는
지옥의 칼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이내 마음은
투우처럼 보잘 것 없어지고
입맞춤의 얼굴에 반해서
그대 사랑 얻기 위해 싸우겠습니다
투우처럼 나는 그대를 쫓고 또 쫓습니다
그대는 내 바람을 한 자루 칼에 맡깁니다
조롱당한 투우처럼
< 산 위에서 - 괴테 >
릴리여, 만일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떤 기쁨을 이 경치가 줄 수 있었으랴 !
그리하여 릴리여, 만일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디서 나는 행복을 찾을 수 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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