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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건강,음식,여행,자연 등 15가지 토픽을 선정하여 그날의 주요기사 요약 정리 및 논평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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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딴지 / 번데기 / 부레 / 상어지느러미
    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5. 3. 27. 03:00

    < 뚱딴지 >

    완고하고 우둔하며 무뚝뚝한 사람을 뚱딴지라고 부르고 엉뚱한 것을 비유할 때 뚱딴지 같다고 한다. 엉거시과에 속하는 다년초가 뚱딴지인데 돼지감자나 뚝감자라고도 부른다. 지하경은 땅속에 감자모양의 괴경을 이루어 번식한다. 줄기는 높이 2m 내외이고 잔털이 나고 잎은 달걀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여름에 노랑꽃이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핀다. 모양이 좋아 관상용으로 심어지기도 한다. 북미가 원산이고 인가 부근에 재배하거나 자생하는데 괴경을 돼지 먹이로 해왔기 때문에 돼지 감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뚱딴지의 알뿌리를 이렇게 동물의 사료로 하거나 사람들이 먹어왔다. 프랑스 요리에선 쩌서 먹기도 하며 나라에 따라서는 소금에 절이거나 된장에 박아서 먹기도 한다. 뚱딴지는 생활력이 강해서 능토가 아닌데도 자라므로 앞으로 유망한 작물의 하나가 될 것이다. 뚱딴지에는 여러 가지 효소가 들어있는데 특히 이눌린을 분해하는 이눌라제가 많아 저장하는 사이에 과당이 많아져 단맛이 세진다

     

    < 번데기 >

    아이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이 누에 고치에서 실을 뽑고 난 번데기이다. 번데기란 완전 변태를 하는 곤충류의 유충이 성충으로 옮아가는 도중에 한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고치 속에 가만히 들어있는 몸을 말한다. 번데기는 고단백질로 절반 이상이나 되고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 번데기의 지방분을 구성하는 지방산은 75%가 소화 흡수되기 쉬운 올레산과 리놀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영양가가 높고 우리 몸에 흡수되어 군더더기 살이 되지 않는 좋은 성분이다. 이 지방분에는 불순물인 인지질 등이 있어 악취가 나기 쉽다. 지방분을 정제하게 되면 훌륭한 샐러드유가 되는 것이다. 인지질 성분인 레시틴이 풍부해서 발육기의 어린이들의 뇌조직과 신경 구성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 부레 >

    생선요리를 하는 경우 흔히 내장은 버리게 된다. 더구나 뱃속에 있는 공기주머니인 부레는 먹는 것이 아닌 줄 아는 사람이 많다. 얇은 가죽 모양으로된 물집인데 이것을 벌렸다 오무렸다해서 물고기는 자유자재로 물위에 떴다 물속에 잠겼다 한다. 중국요리의 명채라면 상어지느러미, 제비집, 곰발바닥, 해삼, 전복과 함께 부레가 있다. 부레는 기름으로 느슨하게 튀기면 스펀지처럼 부푸는데 이것을 적당히 잘라 찜요리에 넣으면 아주 별미가 난다. 피부에 탄력이 없는 사람과 빈혈인 사람에게 좋다 부레의 주성분인 교질단백질이란 젤라틴이 주성분이고 콘드로이틴이라는 성분이 또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어의 부레 속에 쇠고기와 민어살을 넣고 찜으로 한다

     

    < 상어지느러미 >

    중국의 장수식품으로 상어지느러미와 제비집이 있다. 상어지느러미가 요리용으로 문헌에 나오기는 명나라 때부터의 일이다. 정화장군이 인도양에 나갔을 때 상어지느러미를 얻어 영락황제에게 바쳤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얻어지는 양이 적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상어지느러미는 햇볕에 말려 무미, 무색, 무취인데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 새우 등과 섞어 최고의 요리를 만든다. 상어의 종류나 등, 가슴, 꼬리 등 부위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크다. 등지느러미가 가장 좋고 가슴지느러미는 하급이다. 냉동품보다는 말린 것으로 벌레먹은 것을 더 친다. 지느러미의 주성분은 단백질인데 아교질이다. 노화방지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데 제암 작용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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