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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3. 12,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3. 12. 03:00

    1. 두손, 두발 다 들었다.....20만명 증발

    내수 경기 침체로 폐업이 속출하며 자영업자가 최근 두달간 20만명 넘게 감소했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사태 당시 수준인 55만명으로 떨어졌다. 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보다도 적다. 1997(590만명), 1998(561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600만명), 2009(574만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자영업자는 560만명-57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2020년 코로나 사태에 직격탄을 맞고 550만명대로 줄었다. 이후 엔데믹 직전인 20231549만명까지 줄었다가 회복세를 이어왔지만 작년 말 다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 장기화를 요인으로 지목했다. 경제학과 교수에 의하면 코로나 19 사태 이후 거리두기 등 조치가 해제된 지 오래됐지만 외식 등 외부 소비를 줄이는 소비 형태는 그대로 굳어있다며 여기에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장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했다. 또한 작년 말 자영업자 급감한 것은 코로나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희망을 갖던 자영업자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줄폐업한 영향이라며 올해에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이나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각종 지원 정책이 끝나고 내수 침체가 계속 이어지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자영업자는 원자재 재료비(22%), 인건비(21%), 임차료(19%) 대출 상환 원리금(14%)순으로 부담이 크다고 했다. 응답자들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줄었다고 했다.

     

    2. 공화제로 혼란 부패 심화....네팔서 왕정복구 요구 시위

    2008년 왕정에서 공화제로 전환한 네팔에서 수천명의 시민들이 공화제 도입 이후 정치가 더 부패해졌다며 다시 왕정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9일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서부 네팔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갸넨드라 샤(77) 전 국왕 복귀를 환영했다. 그는 최근 몇 주동안 네팔 전역을 순방하고 수도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시위대는 우리는 왕정을 원한다 등 왕정 복귀를 요구했다. 시위대측은 국가는 불안정하고 물가는 높으며 일자리는 없고 교육과 의료시설은 부족하다며 가난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 법은 국민들에게만 적용되고 정치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는 국왕이 필요하다고 했다. 갸넨드라 전 국왕은 2001년 벌어진 네팔 왕실 학살사건으로 갑작스레 왕위에 올랐다. 당시 술에 취한 왕세자가 총기 난사로 바렌드라 국왕과 왕비 등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고 국왕의 동생이던 갸넨드라가 국왕이 됐다. 그는 2005년 마오쩌둥주의 공산반국의 반란을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로열 쿠데타를 일으켜 실권을 장악했고 민주주의를 탄압했다. 이에 대규모 저항 운동이 벌어지면서 20064월 갸넨드라는 통치 권한을 직선 총리에게 위임키로 했다. 2008년 새 헌법이 제정되면서 왕정에서 공화제로 전환됐고 갸넨드라도 궁을 떠나 일반 시민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공화제로 전환된 뒤 2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13번이나 총리가 바뀔 만큼 정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갸넨드라 전 국왕은 국가를 구하고 국가적 단결을 유지하고 싶으며 네팔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말하며 왕정 복구 의지를 비추었다. 그러나 주인도 네팔대사며 정치학자인 라즈 바랄은 정치인들의 무능함에 왕정이 반작용으로 떠오른 것일 뿐이라며 복원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3. 83세 샌더스, 반트럼프 운동 선봉 서나....집회에 인파 운집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 정치의 상징 버니 샌더스(무소속, 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이 반트럼프 운동의 선봉에 섰다. 최근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등을 돌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과두제 저지 투어를 벌이고 있다. 과두제는 소수가 국가의 최고기관을 장악하는 독재적 정치체계를 의미한다. 샌더스 의원은 현재의 미국을 소수의 부자가 정권을 장악한 과두제로 규정해왔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등은 트럼프 정권이 과두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서 민주당에서 반트럼프 운동을 벌이는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여의치 않자 무소속 출신인 샌더스 의원이 직접 나선 것이다. 민주당 지도자 가운데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를 조직할 수 있는 사람도 사실상 없는 상태라고 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민주당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기를 바라는 시선도 있다. 문제는 샌더스 의원이 언제까지 이런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2020년 선거운동 기간 심장질환으로 입원했던 이력이 있고 현재 나이도 83세로 고령이다. 그는 무소속이지만 2016년과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패한 이력이 있지만 이번 반트럼프 운동은 대선을 의식하기 보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해 본인의 역할을 하고자 해서 나섰다고 했다

     

    4. 이슬람협력기구, 트럼프 가자지구 대신 아랍연맹 대안 채택

    이슬람협력기구(OIC)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대한 아랍연맹의 대안을 채택했다.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권 최대 국제기구인 OIC7일 사우디 제다에서 긴급 외무장관회의를 연 뒤 가자지구의 조기 복구와 재건을 위한 아랍연맹의 계획을 채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국제 지역 자금 지원기관이 계획에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랍연맹은 이집트가 마련한 가자지구 재건계획을 채택했는데 여기에는 5년간 530억달러, 우리 돈 77조원을 들여 주택 40만가구를 건설하고 공항까지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가자주민을 강제이주시킨 뒤 고급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달리, 주민들의 잔류를 전제로 했다

     

    5. 망하던 인천에서 살고 싶은 동네로 바뀐 이유

    한 때 이부망천으로 불리며 불명예를 안았던 인천시가 지난해 130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시는 새로 유입된 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로 저출생 대응정책으로 운영 중인 아이플러스 1억드림 및 천원주택의 효과로 보고 있다. 인천시 인구는 302.7만으로 전월 대비 4205명 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인천에 이어 서울(4170) 대전(835) 세종(759)이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 1년간 서울과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도시이기도 하다. 인천은 작년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5만명으로 전년보다 11.6%증가해 전국 평균 3.6%를 훨씬 웃돌며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아이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육료 급식비 등 기존 국비, 지방비 지원금 7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8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천원주택은 하루 1천원꼴인 월 3만원의 임대료만 받고 신혼부부 등에게 최대 6년간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 500호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인데 지난 첫날 이미 604가구가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스태그플레이션

    6. 수출 늘었는데......글로벌 생산 7위로 추락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 규모가 세계 7위로 내려 앉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내수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0.5%줄어든 9395만대로 2020년 코로나 19에 따른 생산 급감이후 처음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생산이 줄어든 것은 일본(-8.5%)생산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다. 일본차 업계는 도요타, 혼다 등의 품질 인증 문제를 겪었다. 또 태국(-20%), 스페인(-3%), 한국(-2.7%)등도 생산이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2.7%감소한 413만대로 글로벌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한국은 수출 대수는 증가(0.6%)했지만 내수 판매가 2013년 이후 최저치인 163.5만대(-6.5%)로 떨어진 탓이다.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독일, 멕시코가 한국보다 상위에 올랐다. 4 국가들 생산량이 글로벌 전체 자동차 생산의 59.7%를 차지했다. 중국은 16년 연속 1위로 정부 주도 내수 진작책과 수출 장려 정책 덕에 전년 대비 3.7%늘어난 3128만대를 생산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내수 한계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에 기반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내수가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잠재 수요가 적어 생산 확대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또 올해 중국 업체가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더해져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의 관세정책이 완성차 기업은 물론 국내 제조 기업 전반의 해외 생산과 투자 확대를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협회측은 미래차 생산 및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내수 진작과 더불어 국내 생산을 촉진 지원하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 정부의 특단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7. 달걀 한 알 1천원 넘는 이 나라, 한국에 손 벌렸다

    달걀이 부족해진 미국이 바다 건너 유럽과 아시아까지 달걀을 찾아 나섰다. 한국에서도 최초로 달걀을 미국으로 수출한 사례가 나왔다. 7일 폴란드,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각국의 가금류 단체들이 미국 농무부와 현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수출용 달걀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달걀 수출국이다. 미국은 조류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달걀 공급이 줄며 달걀값이 크게 올랐고 덩달아 다른 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달걀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53%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12개 한 상자를 1.4만에 파는 곳도 있다. 미국 농림부 장관은 뒷마당에 닭을 키우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고 트럼프는 전 대통령이 달걀값을 통제불능으로 만들었다며 전정권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미국이 지금의 달걀 공급 부족을 해결하려면 한두달 안에 7천만-1억개의 달걀을 수입해야 한다. 그러나 유럽연합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탓에 당장 먹을 달걀도 부족한 판이다. 한편 달걀은 유통 기한이 짧고 깨지기 쉬운데다, 곡물이나 설탕같은 농작물에 비해 한층 더 까다로운 수출입 요건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수입에 장애가 되고 있다. 달걀 세척이나 취급과 관련해 나라별 표준이 달라 허가를 새로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매달 160만개의 달걀을 수출하기로 했고 한국 아산시 ()계림농장이 특란 20(33.5만개)을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한 달걀이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너무 많은 달걀이 수출되는 것을 제재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7월까지 미국에 1.5만톤을 판매할 계획인 튀르키예는 당국이 현지 가격을 통제한다며 수출세를 도입했다.

    팜유나무
    인기순위(전세계 식물 기름)

    8. 팜유는 값싼 식용유 ?.....수요증가로 가격 올라 저가시대 끝

    값싼 식용유의 대명사 격인 팜유 수요가 계속 늘고 있지만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저렴한 팜유 시대가 종말을 맞고 있다. 기름야자 열매에서 짜내는 팜유는 오랜 기간 생산량도 꾸준히 늘고 그만큼 낮은 가격을 유지한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용류로 꼽힌다. 전 세계 수출시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산이 80%가량을 차지하고 식용유뿐 아니라 화장품이나 세제 등에도 사용된다. 국제시장에서 5년 전만 해도 팜유 가격은 1톤에 66만원 정도 됐다. 지난해 말에는 165만원을 넘었다. 1970년대부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팜나무 플랜테이션을 집중적으로 확장했고, 그 덕에 팜유 생산량은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7%씩 증가했다. 하지만 산림벌채 문제가 제기되면서 인도네시아가 신규 플랜테이션 허가를 금지하고 있고, 기존에 심은 팜나무 생산성이 떨어지는데다 농가에서는 재투자를 꺼리다 보니 팜유 생산량 증가율은 지난 4년 동안은 연평균 1%에 불과했다. 팜나무는 20년이 지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25이 지나면 새로운 나무로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새 나무는 열매를 맺기까지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농민들은 기존 팜나무 자리에 다른 작물을 지으려고 하는 것이다. 식물성 기름 시장분석가는 2021-2030년까지 팜유 생산 증가량은 연평균 130톤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2010-2020년까지 연평균 증가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팜유를 바이오디젤로 활용하면서 수출량이 줄어드는 것도 가격이 뛰는 이유다. 2018년부터 팜유를 섞은 바이오디젤을 모든 경유차량과 기계류에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내년에는 팜유 비율을 높이고 항공유에도 팜유를 3%정도 섞을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량은 지난해 2950만톤에서 2030년에는 2천만톤 아래로 줄어들 전망이다

     

    9. 인간 뇌세포로 작동하는 컴퓨터.....바이오컴퓨터 성능은

    호주의 한 스타트업이 인간 뇌세포로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바이오 컴퓨터를 공개했다. 호주 코티컬 랩스는 바이오 컴퓨터 CL1를 선보였다. 연구팀은 혈액 샘플에서 유도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에서 신경세포를 배양하고 이를 실리콘 칩 위에 배치해 전기적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생체 네트워크를 만들어냈다. 외부 컴퓨터 없이도 자체적으로 동작이 가능한 세계 최초 생체 뉴런 시스템이다. CL1은 살아있는 세포로 동작하기 때문에 마치 실험실같은 생명 유지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펌프, 가스, 온도 조절 장치로 신경세포는 최대 6개월 간 생명을 유지하며 컴퓨터칩처럼 동작하게 된다. 생물학적 지능 운영 체제(biOS)는 뉴런을 통해 코드를 배포하고 컴퓨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팀은 매우 빠르고 유연하게 학습하기 때문에 챗 GPT와 같은 기존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데 사용하는 기존 AI칩을 앞지른다고 했다. 효율적인 학습 외에도 전력 소모면에서도 이점을 가진다. 연구팀은 뉴런을 작동해 의학 연구와 같은 특정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올 6월 첫 번째 상업용 컴퓨터를 출고할 계획이다. 4개 스택으로 구성되며 한 대당 가격은 5060만원로 예상된다.

     

    10. 올봄 지나면 라니냐 물러갈 듯....온난화는 가속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짧은 기간 지속하다 올해 여름이 오기 전 물러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기상기구에 의하면 작년 12월 발생한 라니냐가 올해 3-5월 소멸하고 중립 상태로 돌아갈 확률이 60%에 이른다. 올해 4-6월에는 이 확률이 70%까지 증가한다고 했다. 라니냐가 20209월 발생했을 당시에는 3년 가량 지속했으나 이번에는 기간이 짧아졌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와 반대 현상이다. 영향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라니냐 시기에 유라시아와 북미 지역은 기온이 높고 서부 유럽과 호주는 기온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동남아시아와 호주, 남미 북부 지역의 강수량은 라니냐로 인해 많아지고 미국 남동부 지역에선 반대로 적어진다. 라니냐가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는 게 통설이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를 지연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지구 평균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라니냐가 영향을 미친 작년 말부터 올해 2월 사이에도 온난화는 가속한 모습이다. 지난달 초 기준으로 극지방 해빙(바다얼음) 넓이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북극 해빙 넓이는 평균보다 8%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해빙 면적이 감소하면 태양광을 반사하던 얼음층의 역할도 줄어든다. 태양에너지는 그만큼 바다로 흡수돼 또 다시 해빙의 재생을 방해하기 때문에 악순환될 수 밖에 없다

     

    11. 쉽게 구할 수 있는 값싼 이 진통제....생쥐에게 먹이자 암 전이 막았다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값싼 진통제 아스피린이 암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아스피린이 암 전이를 방해하는 신체 면역 반응을 강화한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유방암과 피부암, 대장암 등 여러 암 모델을 대상으로 생쥐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투여한 쥐에게서 암 전이 발생을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아스피린을 장기간 투여해도 생쥐의 면역세포 기능 저하나 내성 문제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비교적 저렴하고 부작용이 적은 아스피린이 암 전이를 막는 면역 보조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보였다고 봤다. 다만 연구팀은 이를 바로 적용하기엔 위험성이 있으며 동물이 아닌 인간 환자에 사용할 수 있을지는 임상시험을 더 진행해 봐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암환자가 아스피린을 임의로 먹는 것은 안 된다고 경고했다.

     

    12. 우주에서 정자와 난자가 사랑할 수 있을까 ?

    최근 우주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의학 연구를 다룬 드라마가 나왔다. 우주정거장에서 펼쳐지는 사랑, 다툼, 생식, 위기의 극복 등을 다룬 tvN 별들에게 물어봐이다. 이는 정자, 난자, 수정, 배아를 다루었다. 드라마는 지구에서 찌그러진 정자를 우주 무중력 상태에서 펴보겠다는 포부를 안고 우주선에 탑승한 산부인과 의사가 우주에서 시험관아기시술을 시도하는 내용을 그린다. 남자 주인공은 관광객으로 우주선에 탑승하면서 승무원 몰래 난자와 정자를 가져가 우주정거장에서 미세수정을 시도하고 이를 4일간 배양해 모룰라 상태까지 세포분열이 일어나게 한다. 모룰라는 수정란이 세포분열 4일째 (16세포기)를 맞았을 때를 말한다. 극 중에서 주인공은 배아를 체외배양으로 모룰라 상태에 이르게 하는 데 성공한 영상을 지구로 전송하며 기뻐하지만, 실제로 모룰라는 배아를 하루 더 발달시켜 배반포(포배기 배아)가 돼야 투명대(알껍질)를 벗고 나올 수 있으며 자궁 안에 들어가야(배아이식)비로소 착상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착상이 돼야 임신이 되는데 주인공은 볍씨를 보면서 마치 모내기를 끝낸 것처럼 기뻐한 것과 같다.

    주인공이 무중력 공간에서 눈에 끼는 루페에만 의지해 난자 내에 정자를 주입시키는 미세수정에 성공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공중에 떠서 이러한 수정 기술을 발휘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허구의 드라마가 K-드라마의 세계적 한류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를 통해 외계의 생명체가 이런 모습일 거라는 상상력을 자극했듯이, 아기를 낳고자 하는 간절함이 우주에까지 뻗어간 것이다. 연구논문에 의하면 인간 생식 세포의 생식력은 지구가 아닌 우주에서는 떨어진다. 중력이 지구보다 조금이라도 약한 공간에서는 생식력이 극도로 저하됐다는 것이다. 다만 우주공간의 다른 중력 조건에서 정자가 모양이 변하거나 DNA가 단편화되거나 산화스트레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생존능력이 유지된다는 사실 정도만 입증됐다. 그렇다면 우주인 남녀가 우주선 내에서 사랑에 빠졌을 때 자연임신의 거의 희박하다. 우주공간에서 정자는 미세중력에 노출되면 운동기능이 크게 떨어지므로 여성의 질과 나팔관으로 헤엄쳐 수정하기가 힘들다. 마찬가지로 식물과 동물도 지상보다 더딘 성장을 보였다. 한편 최근 일본 과학자는 쥐의 배아(수정란)을 배양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중력의 유무가 배아의 초기 분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나사와 유럽우주국에서는 우주에서 사용 가능한 체외수정 시스템과 배아 인큐베이터를 이용해서 우주에서 줄기세포 및 생식세포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조마간 무중력 혹은 미세 중력이 세포 복구와 재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질 것이다

     

    13. 장 청소부 섬유질을 드세요

    인스턴트식품, 육식 위주의 식사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섬유질이다. 섬유질은 그 자체로 영양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암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다. 고기나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지방을 섭취하면 담즙산이 위 속에 분비되고, 담즙산이 장내세균에 의해 분해돼 데옥시콜산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고지방 식사를 하면 장내 수백 종의 세균 중 하나인 데옥시콜산을 만드는 세균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장내세균은 인체에 유용한 균과 나쁜 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단백질과 지방이 꼽힌다. 고지방 식사를 한 쥐에서 담즙산의 분비가 많고 대장암 발병률도 높아진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섬유질 함유량이 높은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섬유질은 담즙산의 분해를 억제한다. 섬유질은 장내 세균 중에서도 몸에 유익한 균의 작용을 돕는다. 정상적인 장내세균의 발육도 촉진시킨다. 또한 섬유질은 먹은 음식을 빨리 대변으로 나오게 해 데옥시콜산과 같은 물질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을 짧게 한다. 장이 발암물질에 시달리는 시간 자체를 줄이는 셈이다. 섬유질 섭취가 적은 영국인은 통변 시간이 최대 60시간이 된다고 한다.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중에서 소화된 후에 가장 찌꺼기가 많이 남는 것은 단백질이다. 육류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이 양분으로 쓰이지만 분해되지 않는 나머지는 장에서 오랫동안 머문다. 이런 찌꺼기들은 장운동을 방해하고 인돌, 푸트레신, 카타베란과 같은 독성 물질로 변해 장 점막을 공격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찌꺼기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섬유질 섭취를 늘려야 하는 이유다. 섬유질은 몸에 나쁜 유해물질을 흡착해서 배설하게 된다. 장의 청소부인 셈이다.

     

    게이트웨이

    14. 세계 건축의 백화점 뭄바이

    건축은 예술의 어머니다. 자기 나름의 건축물이 없다는 것은 자기 문명을 나타낼 영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세기 초반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명언이다. 인도는 글로벌 스탠더드 건축에서 벗어난 글로벌 이공간 중 하나다. 멀리는 바다를 통해 이집트로부터 건축을 받아들였고 가까이는 7세기 이후 이슬람 건축까지 수용했다. 17세기부터는 유럽 건축 영향권에 들어갔다. 서방 건축은 후추대박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인도 전역에 입식된다. 국력은 건축이라는 열강끼리의 경쟁의식 속에 다양한 건축물들이 인도 곳곳에 들어선다. 영국의 발판이었던 항구도시 뭄바이는 인도판 식민지 유산의 집산지이자 아시아 최대 조형공간으로 떠오른다. 출발은 영국인이었지만 토종 인도와의 융합 조화를 통한 하이브리드 조형물들이 생겨났다. 그 시작은 뭄바이 서쪽 바닷가에 인접한 게이트웨이이다. 인도와 영국의 무역이 이뤄진 출발점으로 인도산 후추 수출뿐만 아니라 영국산 의류 수입도 이뤄진 관문이다 게이트웨이는 1911년 영국왕 조지 5세의 인도 방문에 맞춰 착공된 조형물이다. 최종 완공은 1926년이었다. 이는 뭄바이 서쪽 바다, 즉 유럽을 배경으로 서있고 높이 26m로 언뜻 보면 프랑스 파리 개선문과 비슷하다. 파리 개선문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을 찬미하기 위해 1806년 건립됐다. 게이트웨이는 장사꾼과 통치자를 위한 이벤트 조형물이다.

    프랑스 개선문
    뭄바이 시정부 청사

    또 차이점은 웨이트게이는 로마나 유럽에 없는 기발하고도 독특한 조형물이다. 문 양쪽 위에 또 하나의 고딕형 탑 한 쌍을 쌓았다는 점이다. 파리 개선문은 황제 전용 로마 개선문의 짝퉁이다. 로마의 경우 황제의 무용담이, 개선문에는 자유를 쟁취하는 시민들의 투쟁사가 새겨져 있다. 게이트웨이는 인간 형상이 없다 대신 이슬람 특유의 문양만이 새겨져 있다. 게이트웨이는 건축 형식상 인도 사라센 영역에 들어간다. 사라센은 이란을 의미한다. 인도 카스트제도의 최고 상류층인 브라만은 고대 이란 출신자로 알려졌다. 7세기 이후 이란은 이슬람 국가로 우상숭배를 금지했다. 그리고 문의 위쪽 중심 부분을 항상 뾰족하게 만든다. 로마와 유럽의 문은 원형으로 처리한다. 차이로 재료가 다르다. 파리 개선문에서는 석회암과 대리석을 기본으로 한다. 게이트웨이는 현무암을 기본으로 하면서 콘크리트가 추가된다. 흰색이 아닐 뿐 강도나 내구성으로 따지면 현무암이 대리석보다 우수하다. 그리고 뭄바이 시정부 청사는 파리 몽마르트언덕 교회처럼 동근 돔을 중간에 달고 있다. 가운데 빌딩이 탑처럼 올라서 너무 높다. 조화나 균형미와는 거리가 멀다. 영국 빅토리아 고딕 양식이라 하지만 힌두와 이슬람풍이 뒤섞여있다. 이 청사는 높이 330m인 북한 류경호텔 건축법에 비견될 이른바 트라이앵글 건물 기법에 따른 조형물이다. 건물 좌우로 V자 길이 들어서면서 건물 전체가 삼각형 구조로 돌출된 건축기법이다. 1893년 완공되었다. 뭄바이에는 식민지 유산이 무려 1천여개가 있다

     

    15. 법현의 불국기에 나오는 사자국은 바로 스리랑카이라고 하는데

    스리랑카는 소승불교로 알려진 상좌부불교의 종주국이다. 그것은 기원전 3세기 초기 불교가 전해졌다. 한편 스리랑카의 옛 이름은 실론이다. 그것은 영국의 식민지 시절 불리던 이름이다. 실론은 19482월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1956년 반다라나이케 수상이 취임하면서 상할라어를 공식언어로 채택했다. 민족주의자인 그는 싱할라 문화를 부흥시키는데 앞장 섰다가 1959년 극단주의 불교 승려에 의해 암살되고 1960년 그의 부인 시리마보가 수상이 되었다. 그녀가 1970년 두 번째 수상이 되었을 때 실론은 사회주의 경제를 도입하고 비동맹 노선을 추구했다. 1972년에는 국호를 스리랑카 공화국으로 바꾸고, 북부 타밀족을 차별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타밀 반군이 생겨났고 정치적 불안이 가중되었다. 1977년 자야바르딘이 정권을 잡으면서 대통령제로 헌법을 바꾸고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1983년 초 민족갈등이 심화되고 타밀 반군과 정부군 사이 내전이 발생했다. 이 전쟁은 1987년 인도와 스리랑카가 협정을 맺으며 휴전되었고 1990년까지 인도 평화유지군이 스리랑카 북부 지역에 주둔하기도 했다. 스리랑카 내전은 2009년 마힌다 라자팍사 대통령 때 종식되었으나 2019년까지 타밀반군의 테러는 계속되었다. 2019년에는 마힌다의 동생 고타바야가 대통령에 선출되었으나 코로나와 경제위기까지 닥쳐 2022년 경제 파산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소승불교 전파도
    덤불라 석굴사원 와불

    불법을 찾아 인도에 떠난 많았다. 거기에는 법현, 현장, 혜초 등이 있다. 법현은 399년 중국 장안을 출발, 돈황을 거쳐 총령을 넘어 천축국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산스크리트어 경전 필사와 연구에 전념하다 배를 타고 사자국인 스리랑카에 이르러 2년 동안 팔리어 경전 필사와 연구에 전념했다. 그리고 무역선을 타고 수마트라, 자바, 참파를 경유하여 412년 청도로 돌아왔다. 법현의 불국기에 따르면 사자국은 여름과 겨울 구분이 없이 기후가 온난하다. 부처님이 이곳에 오셔서 자취를 남겼는데 한 발자국은 왕성 북쪽에, 다른 발자국은 산 정상에 남겼다. 사자국 왕이 왕성 북쪽 발자국 위에 120m나 되는 탑을 세우고 금은보화로 장식했다. 탑 주변에는 승려 5천명이 거주하는 무와사라는 가람을 만들었다. 이절이 아누라디푸라의 아바야기리 사원이다. 이 절은 불전이 있고 금은보화로 치장한 청옥상이 있다. 한편 담불라 석굴사원은 기원전 2세기 수도승들의 거처로 처음 만들어졌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것은 11세기이다. 12세기에는 종단을 통합하고 불교 중흥을 꾀하면서 황금사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여기에는 73기의 불상을 조상하였고 세 개의 동굴사원군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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