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3. 6, 목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3. 6. 03:00
1. 미국 손 떼면 전체 군사지원 반토막....우크라, 석달 버티기도 힘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잠정 중단을 지시했다. 젤렌스키와 백악관 회담에서 종전 방안 등을 두고 언성을 높이며 싸운지 사흘 만이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향한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여줄 때까지 군사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종전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전까지 군사적 지원을 보류하겠다는 뜻이다. 지원의 대가로 트럼프가 요구해 온 이른바 광물협정 체결을 거부하는 젤렌스키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자원 수익을 미국과 공유하는 내용의 광물협정에 미국의 안보 약속이 없다고 반발하며 트럼프와 충돌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3년간 해외에서 받은 군사 판매 지원은 1300억달러가 넘는다. 이중 미국 판매 비율이 절반 이상이다. 탄약, 방공망 시스템, 지대공 미사일 등 전쟁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핵심 물자는 미국산 의존도가 특히 커 지원이 끊기면 우크라이나군 전력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인도주의 금융원조 등으로 175조원을 판매지원했다. 이중 85조원은 무기판매이다. 유럽 전체 판매 지원 규모는 약 180조원으로 미국보다 많지만 군사부분만 놓고 보면 미국에 약간 못 미친다. 국가 단위로 보면 미국 다음으로 독일과 영국이 많이 지원했다. 미국이 군사지원을 끊으면 군비가 반토막이 난다. 대안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 중인 유럽 캐나다 등 다른 나토 회원국이 지원을 두배로 늘리는 방법이 있지만 재정적 여력이 크지 않은 이 국가들에는 과도한 부담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타격이다. 한달에 30만발이 필요한 탄약도 미국이 절반을 공급해 주고 방공시스템도 유일하게 미국만 공급한다. 더욱 중요한 각종 정보는 미국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장거리 타격 유도 무기의 경우 미군의 좌표 정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무인 정찰기와 인공위성을 통해 수집된 러시아군의 부대 배치 및 전술 이동 정보 또한 우크라이나군에 꼭 필요하다. 미국이 군사지원을 재개하지 않는다면 5-6월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트럼프가 젤렌스키에게 더 많은 국민의 피를 흘리게 할지 아니면 나에게 고개를 숙일지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상황으로 몰아간다는 분석도 있다.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다시 한번 자본주의는 전쟁을 요구한다는 명언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국제사회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확히 국익을 위해 치열한 경제전쟁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트럼프 무기지원 끊자.....젤렌스키 공중 해상 휴전 가능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교환을 비롯해 공중 해상에서의 휴전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중 누구도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우크리아나는 지속적 평화에 가까워지기 위해 가능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서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로 포로 석방과 함께 에너지 시설과 기타 민간 인프라에 대한 미사일 장거리 드론 폭탄 공격 금지 등 공중에서의 휴전과 함께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러시아도 이에 동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그 다음 우리는 모든 단계를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미국과 협력해 강력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자 한다고 했다. 젤렌스키는 미국에 대해 감사를 표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권과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한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번 성명은 미국과 광물협정 결렬 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지원 중단이란 초강경 카드를 꺼내며 압박하자 사태진화를 위해 긴급히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3. 한국인 45만명 사라졌다....무슨일이 ?
지난해 출생아 수가 소폭 늘었지만 인구 자연감소세는 계속되면서 최근 5년간 45만명 이상이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는 12만명 자연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3.8만명으로 전년보다 8천명이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35.8만명)가 이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넘어 1천명의 자연 증가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자연감소를 보였다.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 처음 자연감소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연감소 폭은 2020년 3.3만명에서 코로나 19 영향으로 2021년 5.7만명으로 늘었다. 2023년 12.2만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2만대를 유지했다. 최근 5년간 총 45.6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12월 주민등록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5121.7만명)의 약 0.9%가 감소한 셈이다. 출생아 수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 1990-1994년 352만명, 2000-2004년 266만명, 2015-2019년 183만명에서 2020-2024년 125만까지 축소되었다. 혼인건수도 감소 추세다. 2015-2019년 135만건에서 2020-2024년 101만건으로 감소했다. 일시적인 출산율 반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인구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인구 비율이 상승하면서 생산연령인구는 줄고 부양인구가 증가해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하는 인구 오너스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30년 5131만명으로 감소한 뒤 2072년에는 3622만명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72년에는 전체 인구의 47%에 이를 전망이다
4. 코끼리 철길 사고 줄이자....스리랑카 열차 운행시간 조정
스리랑카 당국이 야생 코끼리가 열차 철로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을 방지하고자 일부 열차 운행 시간을 조정했다. 코끼리가 철로를 많이 횡단하는 지역을 지나는 열차들을 대상으로 운행시간을 조정했다. 철도부는 북동부와 동부, 중부의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 운행 속도를 제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스리랑카에서 코끼리가 열차에 받혀 죽는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20일 중부지역에선 철로를 건너던 야생 코끼리 6마리가 열차에 치여 죽었다. 사망한 코끼리들 가운데 3마리는 새끼였다. 사고 충격으로 열차가 탈선했지만 크게 다친 승객은 없었다. 농업부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7천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며 이들을 죽이거나 해치는 것은 범죄행위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끼리가 농장으로 들어가 농작물을 먹어 치우거나 사람들을 습격하는 일이 늘면서 코끼리와 사람 간 갈등도 많아지고 있다. 야생동식물보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코끼리 388마리가 죽었고 이들 중 155마리는 인간과의 갈등 탓에 사망했다. 스리랑카에서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죽은 코끼리 수는 약 3500마리에 달한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나 동물보호 단체들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정착지와 농지를 늘리면서 코끼리들의 터전이 줄어든 게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5. 동물 학대자는 사육금지.....동물 복지 교과과정 초 중학교에 올 첫 도입
앞으로 동물학대 이력이 있으면 동물을 기를 수 없도록 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동물 유기자에 대한 벌금을 최대 5백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강아지 안과 등 진료 분야를 특화할 수 있도록 수의 전문의 제도가 신설되고 반려동물 상급(2차)병원이 생겨난다. 동물등록 대행기관이 없는 농촌 등에 적용돼 왔던 동물등록 의무 예외 조치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 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을 내놨다. 정부는 먼저 동물을 학대해 법적 처벌을 받은 사람은 일정기간 동물을 키울 수 없도록 하는 동물 사육금지제도의 세부 기준을 마련한다. 유기처벌 수위도 기존 벌금 300만원 이하에서 5백만원 이하로 상향한다. 동물병원이나 호텔 등에 반려동물을 맡기고 찾아가지 않거나 방치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는데 따른 조치다. 동물등록 의무 대상을 모든 개로 확대한다. 정부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자난해 제정한 법정기념일 동물 보호의 날(10월 4일)을 올해 처음 시행함에 따라 지자체 민간단체 등과 함께 기념행사를 벌인다. 찾아가는 동물사랑 배움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동물 복지 교과과정을 올해 초등학교 중학교에 이어 내년엔 고등학교에서도 도입한다. 이밖에 반려동물 영업장 동물 복지수준 제고, 동물 의료체계 정비를 포함한 연관산업 육성 기반을 다지는 것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
6.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수리용 목재 2413주 비축
국가유산청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일대에서 벌채한 국가유산 복원용 수목 2413주를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에 비축한다고 했다. 이번 비축한 수목은 산림청이 지정 관리한 소나무(춘양목) 195주, 잣나무 36주, 활엽수 2182주 등이다. 국가유산청은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간 경복궁, 광화문 등 국가유산 복원에 필요한 소나무 288그루를 3회에 걸쳐 공급받았다. 그중 축구장 면적의 10배가량인 7ha면적에 해당하는 목재 2413주를 대량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는 지난달 산림청 산하 영주 국림유림관리소와 국유임산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센터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양질의 목재를 선별해 벌채 후 4월 박피, 5-9월 건조 단계를 거쳐 비축용 저장고에 보관해 뒀다가 향후 국가유산 수리현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비축하는 소나무(춘양목)는 평균지름 45센티미터 이상 굵고 긴 구조용 목재다. 곧게 자라는 특성과 얇은 껍질, 곱고 부드러운 결을 자랑해 한옥 건축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그간 비합리적 유통구조로 국가유산 수리현장에서 특대재, 자연 곡재, 활엽수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목재외에도 석재, 안료, 볏집 등 국가유산수리용 전통재료 수급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겠다고 했다
7. 3위 대형마트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사모펀드 MBK 소유
국내 3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신용평가에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이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며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이익 창출력의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중장기 사업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를 꼽으며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다. 지난 2015년 7.2조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홈플러스는 2022년에서 2024년까지 연속 3년 1천-2천억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말 총차입금은 5.5조원, 부채비율은 1408%에 달했다. 홈플러스의 실제 금융부채는 2조원 정도라고 한다. 홈플러스는 12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이마트 다음으로 많다. 직원수는 2만명에 달한다. 회생절차가 개시됨으로써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된다. 협력업체와의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되고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된다고 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홈플러스는 위기로 기업회생 신청은 기업이 꺼내기 힘든 카드로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은 불안할 수 있다고 했다. 더욱 소비자의 시선도 우려되고 있다
8.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 20%....트럼프 관세폭탄 예정대로
미국이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고 중국산에는 20%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교역 대상국 대상 관세 폭탄 투하를 강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3일 백악관에서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미국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런 내용의 관세 부과 계획을 함께 알렸다. 특히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할 25% 관세와 관련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더불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모두 20%로 인상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달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추가 관세를 물린다는게 당초 트럼프의 방침이었다. 마약 및 불법 이민의 미국 유입 차단에 해당국 정부가 소극적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캐나다 멕시코가 불법이민과 마약단속을 위한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자 행정명령 발효 직전 두 나라를 대상으로 25% 관세 부과를 한달 유예하고 중국에 대해서만 지난달 4일 10% 추가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이후 트럼프는 합성마약 펜타닐 차단에 별 진전이 없다는 불만을 누차 피력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 추가 관세 10%에 10%를 더해 총 세율 20%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 등을 고려한 상호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한다는 기존 일정도 재확인했다. TSMC는 트럼프와 면담 후 미국에 146조원을 애리조나주에 5개 제조시설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그날 급락세로 마감했다
9. 시세 좋던 금값 급락 ?.....돌반지 진 즉 팔걸 그랬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꺼지면서 국내 금값이 시세 대비 15배 넘게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지난달 28일 1kg짜리 금 현물 1g은 13.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4일 종가 16.3만원 대비 15%급락한 가격이다. 지난달에는 장중 16.8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은 횡보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의 국제 금 현물가격은 0.95%하락하는데 그쳤다. 사실상 KRX금시장에서의 금값 하락분 대부분이 금에 대한 김치 프리미엄이 가라앉으면서 발생한 셈이다. 지난 14일 국내 금 시세와 국제 금 시세 간 괴리율은 장중 최고 24%에 달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 수요 증대와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자극하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을 이유로 금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은 KRX금현물보다 금 선물 또는 국제 금 현물로 투자 대상 자산을 교체할 것을 권했다. 금 괴리율이 순식간에 꺼지면서 시장에 단기 충격으로 작용했으나 여전히 많은 증권사들이 금값 괴리율에 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국제 시세보다 얼마나 고평가된 상태에서 금을 사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10. 남극 대륙도 느리게 만드는 이것....온난화에 바다 염분 함량 변화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남극 해류도 느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대학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빙하가 녹으면 남극 대륙 주변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주남극대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결과 남극 빙하가 녹으면 막대한 양의 담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바다의 염분 함량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대기의 열을 흡수하는 차가운 물이 해수면과 심해를 순환하는 것이 더 어렵게 되고, 주남극해류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연구진은 주남극해류는 인도양과 대서양, 태평양으로 거대한 물기둥을 이동시키는 일종의 해양 컨베이어 벨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해류의 엔진이 고장 나면 특정 지역의 기후변동성이 더 커지고 해양의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능력이 감소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는 등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향후 25년간 화석연료 배출량이 증가하면 해류는 20%가량 느려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류가 느려지면 조류와 연체동물이 남극대륙에서 더 쉽게 서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해류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관찰됐던 이전의 연구와 대조적인 만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11. 반려동물 헌혈로 공혈견 없애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2015년 아픈 반려동물에게 수혈을 제공하는 공혈견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대중에게 알려졌다. 국내 동물병원에서 동물 혈액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한 민간업체의 내부 환경이 알려졌다. 공혈견의 존재를 몰랐던 사람은 평생 갇혀 살면서 다른 동물들을 위해 피를 뽑힌다는 사실에 안따까워 했다. 그 전에는 동물병원이 개 몇 마리를 데리고 있다가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개들의 피를 뽑아 수혈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자체적으로 공혈견을 키운 것이다. 민간업체는 전혈, 농축적혈구, 신선동결혈장, 항혈청 등 다양한 혈액제제를 해당 업체를 통해 적혈구를 수혈 받은 반려동물이 연간 약 3만 마리 혈장제제를 사용한 동물이 약 2만 마리에 달했다. 다른 동물을 위해 피를 제공하는 공혈동물의 존재는 사라지지 않는다. 국내외 여러 업체가 동물용 인공혈액을 개발 중이지만 상용화는 아직 머나먼 얘기다. 반려동물 노령화와 진단 기술의 발달로 수혈용 혈액 필요량은 점점 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도 수혈을 많이 받는다. 대안으로 나오는 것이 반려동물 헌혈이 있으나 인지도가 높지 않다. 다만 아무 동물이나 헌혈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려견의 경우 나이 2-8세 몸무게 25kg이상 대형견 중 정기적으로 백신 접종 및 기생충 예방을 해왔고, 감염병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개체만 헌혈을 할 수 있다. 헌혈 참여동물은 정기건강검진, 영양제와 심장사상충 예방약 제공 같은 혜택을 준다. 서울대 동물병원도 자체 공혈견을 보유하다가 헌혈 프로그램이 자리 잡자 2021년 마지막 공혈견이 은퇴한 이후 공혈견을 두지 않았다.
12. 혈당은 당뇨 환자에게 중요 ? 암 환자도 혈당 신경 쓴 영양 섭취를
암치료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항암제 알레르기 반응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의 대표 부작용 중 하나가 혈당 상승이다. 또한 항암 화학요법에 활용되는 약물들이 혈당을 높이기도 한다. 암 치료 중 받는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도 혈당에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 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인슐린 작용이 방해되며 혈당이 높아진다. 한편 혈당관리는 암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데 혈당 관리가 되지 않으면 암 조직 내 혈관이 손상된다. 이 과정에서 저산소 상태에 빠진 종양 조직이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지며 치료효과가 떨어진다. 혈당이 낮은 군이 방사선 치료 재발률이 낮고 생존율이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고혈당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당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에너지원인 동시에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요인이다. 당류를 하루 권장량 이상으로 과잉 섭취하면 지방 세포로 변환돼 몸에 축적된다. 이러한 체지방은 비만으로 이어져 유방암,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건강하게 섭취하기를 권한다. 탄수화물을 무조건 줄이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을 느끼기 쉽다.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를 줄이는 비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된다고 했다. 잡곡밥은 백미보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3배 이상 많이 들어있다. 잡곡에는 항산화 효과를 내는 폴리페놀, 사포닌 같은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리고 항암치료 중에는 설사를 많이 하므로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라고 하는데 당뇨합병증으로 신부전이 발생한 환자는 반대로 저칼륨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13. 봄봄 마중, 냉이된장찌개에 대해
겨울 냉이는 겨우내 냉한 땅의 기운을 받고 자라면서도 단단한 땅벽을 뚫고 오르려는 의지가 다분한 봄나물, 냉이 때가 되면 봄소식을 알린다. 자생력이 좋은 냉이는 동지가 지나면 밭이며 들녘에 지천으로 깔리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 고유종이 아닐까 싶은데 동유럽쯤을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다. 특유의 맛과 향으로 우리네 장들과 견주어도 기죽지 않는 본새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된장국, 된장무침, 비빔밥과 같이 장과 같이 쓰는 레시피가 대부분이다. 뿌리까지 전부 먹는 냉이는 손질할 때 특히 뿌리를 잘 다듬어줘야 한다. 냉이, 두부, 표고버섯, 애호박 등 재료들을 한입 크기로 썰어주고 냄비에 토장을 넣고 약한 불에 타지 않게 볶다가 물을 조금씩 넣어 끓인 다음 한소끔 끓어오르면 썰어둔 부재료를 넣어 끓인다. 그위에 대파나 풋고추 같은 향채를 올려주면 완성이다
왕우럭조개(위)와 코끼리조개 14. 코끼리 조개와 왕우럭 조개에 대해서
언뜻 보면 남성 성기 모양처럼 보이고, 어떻게 보면 코끼리 코처럼도 보인다. 바다의 코끼리조개와 왕우럭조개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코끼리 조개는 동해의 모래밭에서, 왕우럭조개는 거제를 중심으로 남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형 조개류이다. 두 조개 모두 패각 밖으로 주둥이(수관)를 늘 빼물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코끼리 코같이 생겼다. 그래서 남해안 일대에서는 두 조개 모두 코끼리조개라 통칭하며 겨울철 별미로 즐기고 있다. 둘 다 잠수기 어업으로 생산하는데 잠수부가 직접 채취해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 보통 일반 조개는 수관을 패각 속에 넣었다가 빼물었다 하는데, 코끼리조개와 왕우럭조개는 늘 수관이 패각 밖으로 빠져나와 있다. 그 크기가 최대 1kg내외까지 이르는데 크기만큼 귀하고 비싸기도 하다. 코끼리조개는 수관을 길게 빼물고 있고 왕우럭조개는 코끼리조개보다는 수관이 적게 나와 있다. 코끼리조개는 패각이 전체적으로 흰색을 띠고 수관이 크게 잘 발달해 있다. 반면에 왕우럭조개는 수관이 코끼리조개보다 적고 숯처럼 새까만 표피를 가지고 있다. 패각도 크고 두껍고 상대적으로 검다. 그래서 한때 지역사람들이 왕우럭조개 패각을 밥주걱으로 쓸 정도였다고 한다. 두조개 모두 겨울이 제철로 3월까지 그 맛을 볼 수가 있다. 동남해 지역인 창원, 거제지역에서는 이 두 조개 모두를 즐겨 먹고 있다. 주로 수관은 잘게 썬 뒤 회나 숙회 샤부샤부로 내장을 찌거나 삶아서 먹는다. 산뜻한 봄나물과 함께 무쳐서도 먹고 된장국에 넣어서도 먹는다. 한편 코끼리조개는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현저히 떨어져 채취를 일정기간 금하고 있다. 코끼리조개는 수관이 잘 발달해서 쫀득쫀득한 맛의 회로 장만해 먹으면 좋고 왕우럭조개는 내장이 큰 데다가 살점에 열을 가하면 더욱 아삭아삭하기에 샤부샤부나 숙회로 먹는 것이 더 좋다
15. 18세기 지식인 연구하다 만난 조선의 다빈치....정약용에 대해
다산 정약용(1762-1836)이란 대학자를 많은 사람들은 그저 실학자이자 목민심서의 저자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약용은 18세기 조선 지식인으로 엄청난 많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지식을 어떻게 편집해야 할지를 고민한 학자이다. 즉 박지원과 이덕무를 거쳐 지식정보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산은 18년간 전남 강진의 유배생활 동안 다양한 분야의 500권의 책을 썼다. 온갖 고전의 주석부터 지방 행정 지침서라 볼 수 있는 목민심서, 형법을 다룬 흠흠신서, 제도 개혁에 관한 경세유표, 지리서 아방강역고에 의학서인 마괴화통까지 다산의 저작은 그 범위가 바다처럼 넓었다. 정약용의 메카니즘을 파헤친 끝에 정민 교수는 2006년 연구서 다산선쟁 지식경영법을 출간했다. 다산이 저서를 쓰는 프로세스는 이런 것이었다. 평범한 질문을 바꿔서 이게 뭐지 ? 왜 이럴까 ? 그게 맞아 ?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 거기서 핵심 가치를 뽑아낸다 -> 그것에 맞는 자료가 어디 있는지 찾는다 -> 카드 작업을 하고 분류 작업을 한다 -> 꼭지별로 가제본을 만든 뒤 ->자신이 빨간 펜으로 첨삭을 한다. 이 같은 체계적인 작업을 거쳐 대작이 하나씩 나오게 됐는데 용례가 많이 나올 경우엔 따로 뽑아 흠흠신서 같은 계획에 없던 책을 만들었다. 한마디로 정보 편집의 대가였던 것이다. 당시 조선 지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다빈치 같은 전방위적 지식인이었던 것이다 한편 다산은 인간적으로 까칠한 면이 있었고 젊은 시절엔 다혈질이었다. 얄미운 면도 곰살궂은 면도 있었다. 그러나 늘 정면돌파형이었으며 돌아가지 않았고 비굴하게 타협하려 하지도 않았다. 정교수가 뽑은 다산 정약용의 한마디는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어라이다
15.
'뉴스 > 주요기사와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3. 10, 월 ) (0) 2025.03.10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3. 4, 화 ) (0) 2025.03.04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2. 28, 금 ) (2) 2025.02.28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2. 26, 수 ) (2) 2025.02.26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2. 24, 월 ) (1)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