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0.4.13,화)

우리가 성당에 다닌다고 말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원한 생명은 무엇인가? 요한 복음서 17장3절에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신데“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알다’라는 동사가 현재형이기에 영원한 생명이란 먼 훗날 하느님과 예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그분을 아는 것이다. 안다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온몸으로 온 생애를 통해서 깨우쳐 상대와 온전히 결합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은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의 삶을 살고자 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에 충만하게 참여하여 그분을 닮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아들들아 아빠도 조금이나마 영원한 생명을 참여하고자 부모없는 고아들에게 사랑을 베풀고자 하니 너희들도 혹시 사랑을 베푸는데 소홀히 하였거나 증오와 불신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였다면 아빠가 저번에 개설한 사랑의 통장에 1천원도 좋으니 입금하여 너희들의 조건없는 사랑을 키워나가기 바란다. 결국 받는 사랑이 아니라 주는 사랑만이 이 세상을 지배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며 또한 너희들을 행복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