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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2. 5,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2. 5. 03:00

    1. 윤 병력 1천명 보고 받고, 국회 선관위에 투입하면 되겠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12.3비상계엄 선포를 사전 모의하면서 투입할 수 있는 군 병력이 1천명이라는 보고를 받고는 그 정도 병력이면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하면 되겠네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엄을 선포하기 전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 단수 등 조치를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전 김용현 국방장관은 계엄 선포 이틀 전인 121일 윤대통령이 계엄에 투입 가능한 군 병력의 규모를 묻자 수방사 2개 대대와 특전사 2개 여단 등 약 1천명 미만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250명 소수 병력만 투입하라고 지시한 것에 배치된다. 군과 경찰의 국회 봉쇄에도 국회의원들이 담을 넘으며 본회의장에 집결하자 윤 대통령이 전 수방사령관에게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라고 지시한 정황도 공소장에 담겼다. 또한 국회로 출동한 무장 계엄군이 몰려든 시민들을 상대로 공포탄, 테이저건 사용까지 고려한 상황도 담겼다. 전 특전사 사령관에게는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검찰은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로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계엄 때 선관위 점거와 전산 자료 확보 시도,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 의혹을 언급하며 국헌문란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 특수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법원이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하자 대면 조사 없이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는 첫 공판준비기일을 20일로 지정했다. 정식 심리 전 재판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이 꼭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2. 소수의 손에 달린 다수의 운명

    핵확산금지조약 제 6조에 따르면 조약 내 핵보유국은 조속한 일자 내의 핵무기 경쟁 중지 및 핵 군비 축소를 위한 효과적 조치에 관한 교섭과 엄격하고 효과적인 국제적 통제 하의 일반적 및 완전한 군축에 관한 조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성실히 추구해야 한다 NPT가 발효되었던 1970년부터 핵군축은 당연한 의무였는데 핵보유국들은 가능성만 떠보며 책임 논쟁을 벌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핵을 가지지 않은 국가들이 상호확증파괴에 기반한 공포의 균형에 불모로 잡히는 상황은 지속된다. 이러한 상황은 소수의 핵보유국이 핵 없는 다수의 운명을 좌우하는 불평등한 국제 핵질서 구조를 그대로 드러낸다. 한 국가의 행정부에서 핵무기 사용 결정을 내리는 체계를 보면, 소수 대 다수 불평은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단독권한은 오직 대통령에게만 있다. 그래서 핵 선제공격은 반드시 사전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문에 응답한 의원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선제 타격을 포함한 대통령의 핵무기 공격 명령이 적법한 것으로 판단된다면 현재 미국 법체계에서는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다. 러시아도 미국처럼 대통령 독점 권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통령은 체게트라 불리는 핵 가방을 소지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전략 핵무기의 지휘 통제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다. 미국과 러시아 대통령 2명이 전 세계 핵무기 보유량 90%에 달하는 핵무기 사용 권한을 갖는다는 얘기다.

     

    세계 핵무기 보유량의 1%에도 못 미치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무기 100개를 사용해 전쟁을 벌일 경우 500만톤의 검은 연기가 대기 상층부로 유입된다. 이로 인해 지구 기온은 섭씨 1.8도가 내려가게 되고, 강수량은 8%가 줄어들며 일조량도 최소 5년 동안 감소하게 된다. 5년 차에는 옥수수와 밀의 가용성이 전 세계적으로 13%감소하고 71개국에서는 20%이상 감소하여 식량 안보가 취약한 국가들을 포함한 총 13억 인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은 억제가 작동해서가 아니라 단지 우리가 운이 좋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핵보유국들은 핵군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스스로가 NPT질서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있다. 핵전쟁의 공포에서 해방되고, 핵보유국-비핵보유국의 불평등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핵보유국의 군축 및 신뢰구축 노력이 다시금 강조되어야 한다. 또한 핵보유국의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핵을 가지지 않는 국가들이 핵무기에 대한 맹신을 버리고 핵억제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새로운 공동안보 매커니즘을 모색하는 노력일 것이다

     

    3. 트럼프, 미국 3대 교역국부터 관세 폭격.....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새 시대를 열었다. 세계 통상전쟁이 스테로이드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관세를 중국에는 기존 관세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글로벌 통상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3개국이 미국에 보복하면 관세율을 더 올리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폭탄을 무기로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세계 경제 재편에 시동을 거는 첫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방국까지 가리지 않고 때리는 전방위 통상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을 키우는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관세부과가 국제경제비상권한법을 근거로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외국과의 경제 거래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그간 북한, 러시아, 이란 등 미국의 적국에 대한 경제 제재 때 주로 쓰였다. 이번 카드는 엄포용이 아닌 실질적 무기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캐나다 모든 물품에 대해서 일률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다음 타자는 유럽연합으로 유럽산 자동차 등에 관세를 부과할 뜻을 비추었다. 한국의 가전제품과 일본의 철강에 대해서 관세 부과 의지를 밝혔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156조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똑같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대통령도 관세 비관세 조치를 모두 동원한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중국은 미국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 미국 주류 언론의 반응도 차갑다. 관세 부과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통상전쟁이라고 비판하며 북미 지역의 통합된 시장을 교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도 통상전쟁은 교역 감소, 주요국 생산 급감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미국이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통해 주요 교역국과 관세 전쟁을 벌인 것은 1930년대 대공황을 악화시킨 원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중국을 관세 등을 통해 적극 압박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및 펜타닐 등 마약류의 미국 유입에 대한 책임을 이번 관세 부과 이유로 강조한 부분에도 주목한다. 향후 상대국들의 보복 조치와 미국 내 거센 비난 등에 직면할 경우 이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걸 명분으로 이번 조치를 철회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불법 이민을 막지 않으면 최대 25%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멕시코가 국경 단속을 강화하자 해당 조치를 철회했다

     

    4. 중국이 보낸 죽음의 무기.....트럼프 최악의 카드 만지작

    수많은 미국인을 좀비처럼 중독시켜버린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에 대해 미국은 중국에서 생산된 원료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가공을 거쳐 유입된다고 간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 나라에 대한 징벌적 관세의 방아쇠를 당긴 이유이다. 중국은 WTO 제소와 보복 조치를 예고하며 즉각 반발했다. 그동안 펜타닐 억제를 위해 미국에 협조해 왔지만 앞으론 지장이 생길 거라며 으름장도 놨다. 실제 중국은 2019년 펜타닐 완제품의 미국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외교 성과로 자랑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곧 밀반입이 성행했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엔 양국 간 마약 퇴치 협력마저 끊겼다. 2022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맞선 중국의 여러 보복 조치 가운데 하나였다. 이듬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이 재개됐지만 미국 조야에선 중국이 펜타닐을 협상 카드로 쓰고 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관세에 더해 금융제재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배경이다

     

    5. 벌써 일년 의대 증원.....2월중 내년도 정원 실마리 찾을까

    지난해 2월 정부가 의과대학 2천명 증원을 발표하면서 전공의들은 수련병원을 사직하고 의대생들은 집단 휴학하며 촉발된 의정갈등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이번 달을 데드라인으로 여기고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보건의료 인력의 적정 규모를 정할 상설 기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입시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달 안에 정원이 정해져야 한다고 보고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의협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의협과 협의하겠다고 의대 정원 감원 여지를 열어뒀다. 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2026년 의대 정원 0명을 포함해 증원 전 규모인 3058명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라 협의가 쉽지는 않다. 특히 새 의협에 대거 포함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여전히 강경 투쟁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조급하게 논의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가 제시한 데드라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의료 공백 우려는 개개인에게도 손해라는 것이다. 한편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도 의정관계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2차 실행방안에는 비급여 관리 및 실손 보험이 포함된다.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지정해 건강보험 체계 안에서 관리해 남용을 막고 불필요한 병행진료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의료계 반발은 적지 않다. 의협은 국민들의 비급여 보장내용을 축소하고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통제를 통해 재벌보험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고자 하는 정책 강행에 심각한 우려와 엄중한 경고를 표명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6. 당분간 방심 금물....관세전쟁 폭탄 맞은 반도체, 자동차 대체 언제까지 안좋나

    1월 수출입동향에서 국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미국 수출이 많은 대기업들이 향후 관세로 인한 매출 하락을 겪게 될 경우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미국의 관세 공습에 대응해야 할 캐나다 유럽연합 등의 정치적 리더십 공백 상황이 1분기 동안 계속될 상황이어서 당분간 관세전쟁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 예고에 따라 기존 트럼프 대통령 리스크에; 예상된 글로벌 보편관세 부과, 반도체 보조금 축소, 수출 제재, 미 인플레이션감축법 축소, 폐지 우려 등으로 전반적인 시장 불안 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업종은 반도체다. 관세 잠재 인상 국가인 중국에는 SK하이닉스의 우시 D램 공장,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공장이 있다며 이들 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다며 삼성전자는 중국에 고대역폭메모리 판매 비중이,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중국 수출 비중이 커 두 회사에 모두 악재인 상황이다. 배터리 2차전지 업종 역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LG에너지솔루션이 공장이 있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분야는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자 재차 악재를 반영했다. 멕시코에 생산시설이 있는 기아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수준의 하락이 예상된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공장이 없는 현대차는 반사이익을 볼 수 있지만 한국 생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 철강, 석유, 가스 등 부문별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7. 관세 전쟁에 금값 역대 최고....금 현물 ETF엔 개미 자금 10배 몰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 포문을 열며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로 실물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린 데다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겹친 영향이다. 당분간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일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평소의 10배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 순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 현물 가격은 전날 역대 최고가인 13.8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23일 기록한 전고점인 13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금 현물 거래대금은 557억원으로 지난달 일평균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 ACE KRX금현물 ETF를 약 10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일일 순매수 액수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최근 1년 평균의 9.2배 규모다. 금값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 부과 정책이 꼽힌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늘면 물가 상승이 불가피해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실물 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에 투심이 몰리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8. 지난해 폐기된 화폐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23

    한국은행이 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된 지폐와 동전을 3.4조원어치 가까이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024년 폐기한 손상화폐가 4.7억만장으로 액면가는 3.3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지폐와 동전은 모두 장 단위로 통일했다. 지난 20234.8억원보다 897만장인 1.9%감소한 규모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 3.7억만장(액면가 3.3조원)과 동전 1억장(118억원)이 각각 폐기됐다. 지폐 중에는 1만원권이 1.9억장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폐기한 화폐를 전부 옆으로 나란히 늘어놓으면 총 길이가 5.5km로 경부고속도로 415km67차례 왕복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위로 쌓으면 총 높이가 20.3m로 에베레스트산(8849m)23배나 된다. 한은은 지폐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3/4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2/5-3/4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준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 판결이 어려울 경우 교환해주지 않는다. 신모씨는 공장 화재로 탄 지폐 8140만원을 김모씨는 습기로 손상된 지폐 106만원을 각각 정상 화폐로 바꿨다

     

    9. 초속 9km 초음속 강풍 부는 외계행성 발견됐다

    산들바람은 초속 5m가 되지 않지만 한여름 태풍이 몰아칠 때의 바람은 초속 수십미터에 이른다. 세계기상기구 집계에 따르면 지구에서 가장 빠른 바람 속도는 1996년 오스트레일리아 불어닥친 사이클론 올리비아가 기록한 초속 113m(시속 400km)였다. 지구에서 52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음속을 훨씬 초과하는 강풍이 부는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독일 천문학자들이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은 외계행성 WASP-127b의 제트기류를 분석한 결과 속도가 초속 9.2km(시속 3.3km)로 음속의 2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발견된 이 행성은 목성과 같은 가스행성으로 목성보다 지름이 30%크지만 질량은 목성의 1/5에 불과한 밀도가 매우 낮은 솜사탕형 행성이다. 연구진은 이 행성의 적도 주변에서 부는 이 초음속 바람은 지금까지 측정된 제트기류 중 가장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태양계에서 측정된 가장 강한 바람은 해왕성의 초속 491m(시속 1770km)였다. 이번 발견은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의 주거울 8.2m짜리 초거대망원경을 이용해 행성의 대기 구성과 움직임을 관측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연구진은 바람의 한쪽은 지구쪽을 향해, 다른 한쪽은 반대쪽을 향해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성의 대기에선 수증기와 일산화탄소 분자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초음속 바람의 근본 에너지원은 중심별에서 나오는 복사선이지만 이렇게 강한 바람을 유발하는 구체적 요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행성의 한 면이 별을 향한 면과 반대쪽 면의 온도 차이가 큰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행성은 태양계의 목성과는 달리, 중심별과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표면온도가 높고 앞면이 별을 향해 고정돼 있다. 별을 향한 쪽의 대기온도는 1천도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전주기는 4일이다. 최근 들어 태양계외 외계행성에 대해서 질량과 반지름에서 대기와 기상상태까지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우주 망원경이 아닌 지상 망원경을 관측되었는데 우주 망원경은 정밀하지 않다는 점이다. 유럽우주국은 칠레 초거대망원경 인근에 현재 주거울 지름이 39m나 되는 극거대망원경을 구축하고 있다

     

    10. 여자가 남자보다 말 많다 ?.....나이에 따라 달라

    여자가 남자보다 말을 많이 한다는 인식과 고정관념이 있지만 성별에 따른 말 수는 나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64세 여성은 같은 나이대 남성보다 하루 평균 3천단어를 더 많이 말했고 다른 나이대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사람들의 말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미국 애리조나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하루에 말하는 말수를 조사하고 연구했다 조사는 4개국에서 실시된 22개별 연구에서 10-94세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를 대상으로 63만개의 녹음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25세에서 64세 사이 여성이 하루 평균 2.2만 단어 남성이 1.8만 단어를 사용해 여성의 말이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청소년기, 신진 성인기, 고령 성인기에서는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주 양육자를 맡은 여성이 남성보다 자녀에게 말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만약 호르몬 같은 생물학적 원인 때문이라면 신진 성인기에서도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말수는 성별을 떠나서 개인차가 매우 컸다. 말은 적은 참가자와 가장 말이 많은 참가자는 모두 남성이었다. 가장 적게 말하는 남성은 하루 100개 미만의 단어를 말했지만 가장 말이 많은 남성은 무려 12만개 이상의 단어를 말했다. 말수도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11. 요즘 뭘 먹어도 맛없게 느껴지던데.....노화말고도 이것 영향

    식욕은 다양한 이유로 감소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노화다. 섭취한 음식물은 위가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과정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내려간다. 나이가 들어 위 탄력이 떨어지면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못하므로 먹는 양이 자연스레 줄어든다. 호르몬 변화도 관련 있다. 노인은 십이지장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의 혈중 농도가 짙고 식욕을 돋우는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 나이 들면 코와 혀의 기능이 떨어져 미각이 둔해지는 것도 식욕 감소에 한몫한다. 실내외 온도 차가 입맛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밖은 춥지만 실내는 난방으로 따뜻하다 보니 자율 신경 균형이 깨져 식욕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는 식욕 부진이 오래되면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2주 이상 입맛이 없거나 이 때문에 체중이 5%이상 감소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량이 줄면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져 면역력이 약해진다. 장염이나 식중독 같은 감염병이 생기기 쉽다. 한편 오미자와 매실 등 신맛이 나는 음료는 식욕 회복에 도움이 된다. 신맛에 침과 위산이 많이 분비되면 소화가 원활해져 음식도 잘 들어간다. 그리고 암이나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식욕이 감소한 사람들은 식욕촉진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 약의 주성분인 메게스트롤은 뉴로펩타이드 Y(식욕 중추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억제해 입맛을 돋운다.

     

    12. 기운 없다고 ? 당근 케이크 필요한 까닭

    미국은 23일이 여의사의 날이면서 당근 케이크의 날이다. 세계적으로 당근 케이크의 요리법이 소개된 첫 기록은 1827년 영국에서 발간된 프랑스 요리책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영국에서 설탕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나서서 당근을 케이크와 푸딩, 심지어는 빵에도 넣으라고 권고했다. 미국에선 1960년대 당근 케이크가 가장 대중적인 디저트의 하나로 자리잡았고 마침내 이 디저트를 기념하는 날까지 만들어졌다. 당근은 단맛이 나는 뿌리식물로 한자어가 당근으로 당나라 또는 중국에서 온 뿌리식물이라는 뜻으로 미나리과의 한 두해 살이다.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을 가로지르는 힌두쿠시 산맥 일대로 알려져 있으며 8-10세기 이베리아 반도에 살던 무슬림인 무어인을 통해 유럽에 전파됐다고 한다. 유럽에선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처음 재배됐다. 한반도는 대략 16세기부터 재배됐다고 하며 1970년대 대량 재배하기 시작했다. 당근에는 항산화, 항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듬뿍 들어있고 루테인, 지아잔틴,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에도 좋다. 당근은 단맛이 나지만 당지수가 낮은데다가 풍부한 섬유질이 혈당과 인슐린 지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돼 당뇨병 환자가 즐기기에 좋다. 당근 속 칼륨은 혈압 조절에도 좋다. 한편 당근의 꽃말은 새로운 시작이자 희망이다.

     

    13. 여름철 자주 찾는 이 커피 카페인 폭탄에 치매 발병률

    한 신경학자가 커피와 얼음을 갈아 만든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치매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술과 탄산음료도 치매 발병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음료에는 300-400밀리그램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데 너무 많은 양이라며 일반 커피에는 약 100밀리그램 정도가 들어가 있다. 한잔에 100-2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다. 또한 얼음이 갈린 커피 음료에는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설탕과 카페인은 심장이나 혈관 그리고 뇌 건강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짜증, 혈압상승, 위장 문제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호주 머독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페인은 불면증과 집중력 부족을 일으켜 기억력을 상실할 수 있는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신 이들은 기억력, 추리력, 의사결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인지 저하는 수면 부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협회는 카페인이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확실한 연구는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탄산음료나 알코올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역시 장내 유익균에 치명적이며 이는 뇌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강수진

    14. 17세 때 주역 전격 발탁.....독일서도 화제 오른 발레리나

    발레리나 김수민(21)2021년 돈키호테에서 주역인 키트리 역을 맡으며 주목 받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정식 입단 전 주니어컴퍼니에 있었던 당시 17세의 김수민에게 주역을 맡기며 잠재성을 인정했다. 이후 3년만인 지난해 1월 김수민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연수단원으로 입단했고 8월에는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으로 자리를 옮겨 정단원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그는 연구를 많이 하는데 연습에서 제 순서가 끝나도 남아서 다른 분들을 어떻게 하는지 본다. 어떤 점이 좋은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등 여러 시도를 해본다고 했다. 드레스덴으로 이적하자마자 호두까기 인형의 막대사탕 요정으로 발탁돼 독무 기회를 얻었다. 그는 선화예고에 재학하던 2023년 스위스 로잔에서 입상했고 미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의 발레 시니어 파드되 부문에서 우승했다. 그는 유럽에서 다양한 작품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클래식 발레를 위주로 접했는데 발레단에서는 모던 발레를 주로 했다고 한다. 김수민은 단순한 주역을 따내고 빨리 승급하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며 관객의 마음 속 깊숙한 곳까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무용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드레스덴 수석 무용수 중 질바를 존경하는데 그는 감정표현이 풍부해 관객이 그의 무용에 빠져들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경북궁 선원전

    15. 일제 때 사라진 경북궁 선원전 편액, 일본서 돌아왔다

    조선시대 역대 왕의 초상화(어진)를 모셨던 건물인 경북궁 선원전의 이름이 적힌 액자가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지난해 라이엇게임즈 후원을 받아 일본에 있던 경북궁 선원전 편액을 국내로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경북궁 선원전을 훼철하면서 사라진 것이다. 조선 총독부는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기 위해서 지운 절인 박문사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선원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원전은 조선시대 궁궐 내에서 역대 왕들의 어진을 봉안하고 의례를 지냈던 신성한 공간이다. 임금이 거처를 옮길 때마다 역대 왕들의 어진도 함께 옮겨야 했기 때문에 경북궁, 창덕궁, 경운궁(덕수궁) 등 여러 궁궐에 선원전을 뒀다. 경북궁 선원전은 1444년 창건된 조선 왕실 최초의 선원전으로 임진왜란 때 전소됐다. 고종 때 경복궁이 재건되면서 선원전도 재건됐다. 현재 선원전 부지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편액은 종이, 비단, 널빤지 등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방 안이나 문 위에 걸어 놓은 액자를 가리킨다. 편액은 건물의 위계에 따라 크기, 형태, 색상, 제작기법 등에 차이를 뒀는데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가장 위계가 높은 건물인 전에 걸렸던 편액이다. 바탕판은 옻칠을 했고 글씨는 금을 사용한 금자로 돼 있다. 테두리를 연장한 봉은 구름무늬를 조각하여 격식이 높은 현판 양식을 보여준다. 선원전이라는 전각의 위계에 맞게 네 변의 테두리를 둘렀으며 테두리에는 부채, 보자기 등의 칠보 문양을 그려 길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경북궁 선원전 편액은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에 최초 공개한다. 이후 왕실 관련 유물을 소관하고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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