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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2. 3,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2. 3. 03:00
1. 조선인 136명 수몰, 일본 해저탄광 재조사....유골 발견 안돼
일제강점기 수몰 사고로 조선이 136명이 목숨을 잃은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에서 유골을 수습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재개됐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오는 2일까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 탄광에서 잠수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이틀째인 이날 갱도 입구에서 약 265m 떨어진 지점까지 갔지만 유골로 추정되는 물체는 발견하지 못했다. 조사 이후 더 안쪽에 유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조세이 탄광에서 잠수 조사를 했으나 유골을 찾지 못했다. 모임은 크라우디 펀딩을 통해 조사 비용을 마련했다. 모임은 이날 오전 우베시에서 조세이 탄광 희생자 추도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유족, 국회의원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오는 4월 조사에는 한국 잠수사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우베시 해안에서 약 1km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했다. 갱도 누수로 시작된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희생자 수습과 사고 경위를 둘러싼 진상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조세이 탄광 유골의 매몰 위치가 분명하지 않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정부 차원의 조사는 실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후생노동사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80년 전에 사고가 발생한 해저 갱도를 들어가 발굴과 조사를 하는 것은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고 했다. 데이쿄교수는 아사히에 유골이 나온다면 신원 특정 등을 위해 일본 정부가 관여할 수 밖에 없게 된다며 피해자가 군인과 군무원 등 전몰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2. 인니 시위대, 자국 이주노동자에 발포 말레이대사관에 계란 투척
인도네시아인들이 최근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가 자국 이주노동자가 탄 어선에 발포한 사건에 항의하며 수도 자카르타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건물에 계란을 투척했다.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권익옹호단체 등 100여명은 시위를 벌였다. 이들 시위 참가자는 말레이시아 당국에 발포자 기소 등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탄정루 비치 앞바다에서 현지 해양경비대가 영해 침범을 이유로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5명이 탄 어선에 발포 50세 남성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측에 해양경비대의 과도한 무력 사용 가능성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과거 이와 유사한 사건으로 2005년 이후 최소한 75명의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이주노동자 사망 사건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후 27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낸 공동성명에서 자국 이주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3. 가자지구에 미국인 용병 첫 배치.....미국 민간보안업체 계약
15개월 만에 전쟁이 일시 중단된 가자지구에 최초로 미국인 용병이 배치된다. 미국 보안업체인 UG솔루션스가 휴전기간 가자지구에 미국 특수부대 출신 퇴역군인 96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보도됐다. 미국 국적 용병의 가자지구 배치는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민간보안업체 소속이라고 하더라도 미국 국적자가 전투에 휘말릴 경우 예상치 못한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달 초 아랍에미레이트 당국자들이 전후 평화유지를 위해 민간 보안회사와의 계약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당시에도 국제사회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민간 보안회사의 활동에 반발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UG솔루션스는 가자지구에서 근무하는 용병들에게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사용하는 M4소총과 글록 권총을 지급할 계획이다. UG솔루션스가 가자지구 경비 업무를 맡긴 주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가자지구에서 근무할 퇴역군인에게 약 1452만원의 선급금과 함께 일당으로 160만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현 가자지구 재건에 10-15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15개월간의 전쟁 기간 가자지구가 거주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기 때문에 몇 년 안에 재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유엔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건물 잔해가 5천만톤이고 이를 치우는 데만 21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 여객기 뒤로 지나가라.....관제탑 경고 30초 뒤 충돌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기 충돌 사고는 모두 67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참사로 이어졌다. 사고 직전 교신을 들어보니, 헬기가 여객기를 피하라는 관제사 지시 30초 만에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충돌한 여객기와 헬기는 화염과 함께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다. 구조 인력 300여명이 투입됐지만, 여러 악조건이 겹치면서 구조가 쉽지 않았다. 포토맥 강 수심은 7m가 넘는데다 날이 어두워 수색이 쉽지 않았고, 얼음물이나 다름없는 영상 1.7도의 낮은 수온으로 인해 결국 67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참사 규명을 위해 원인 조사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5. 브릭스, 달러 버리기만 해봐.....100%관세 부과 트럼프는 오늘도 협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국 모임인 브릭스가 달러 대체 통화를 도입하면 100%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등 관세 위협을 거듭하고 있다. 브릭스는 원래 신흥 경제 대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일컫는 말이었다. 지난해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도 새로 회원국으로 추가되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브릭스는 2023년 정상회담에서는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탈달러화를 추진하겠다는 합의를 하는 등 탈달러를 추구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미국은 이를 경계해왔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가 2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하였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는 무역적자를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원유에 대해서는 유보적이었다. 캐나다산 및 멕시코산 원유에 관세를 올리면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고 이는 트럼프가 물가를 낮추겠다는 공약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10%부과도 공언한 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중국에 대해서는 그들이 미국으로 펜타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수십만명의 미국인이 죽고 있다고 하며 추가 관세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
6. 가성비 딥시크에 뚜껑 열린 미정부, 중국이 훔쳤다, 새 규제 도입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사양 반도체를 활용한 추론형 인공지능 R1을 내놓으며 미중 인공지능 기술패권 경쟁 양상이 단숨에 격화하는 모양새다. 미국 정부는 추가적인 대중국 규제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을 추가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는 고사양,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딥시크가 저사양 반도체로 고성능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 알려지면서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 규제에 맞춰 내놓은 저사양 제품 에이치 20까지 수출 제한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미국 기업이 들인 개발비의 1/10수준으로 오픈 AI와 비슷한 수준의 인공지능 모델을 내놓아 빅테크 업체를 흔들었다. 미국의 인공지능 기술은 중국에 앞선 것으로 평가되어 왔지만, 중국에 앞선 것으로 평가되어 왔지만 중국이 투자 규모 대비 고성능의 가성비 인공지능 모델을 내놓으면서 미국과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한 빅테크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 벤처투자자는 이번 딥시크의 기술을 두고 인공지능의 스푸트니크의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구 소련이 미국과 우주기술 경쟁을 하면서 1957년 인공지능 스푸트니크를 먼저 쏘아 올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데 빗댄 것이다
7. 한국산 또 언급.....동맹이 우릴 이용 이어서 꺼낸 말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책임질 장관 후보자가 한국이 가전제품을 팔기 위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 때 한국산 세탁기에 높은 관세를 매겨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게 만들었는데 비슷한 조치를 또 하겠단 것이다.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등은 미국을 이용했을 뿐이다. 이제는 그들이 미국과 협력해서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때이다. 수단으로 관세를 강조했다. 동맹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한국산 수입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매겨 미국 현지 생산을 늘렸다. 이번 행정부에서도 한국산 가전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바이든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기업에 약속한 보조금은 자신이 봐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긴장하게 했다. 그리고 현대차 등이 혜택을 본 리스용 전기차 보조금은 폐지를 주장했다
8. 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신규 보급, 원전 3기에 맞먹는 규모
지난 한해 동안 사업용 태양광 신규 보급이 3기가와트에 다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부지 내 태양광 설치 증가가 보급 확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3GW는 3개 원전발전소의 설비용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사업용 태양광 누적 보급 용량은 27GW를 달성했다. 신규 보급 용량은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 이후 증가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성과는 보급 여건이 양호한 입지 개발 유도, 투자 여건 개선 등 복합적 요인으로 달성됐다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2024년 공장부지에 설치된 태양광은 약 809MW로 2023년과 비교했을 때 64%증가하며 역대 치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태양광 모듈가격 하락, 신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단가상승 등에 따라 태양광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보급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542MW), 경북(538MW) 등이 주요보급 지역으로 꼽히며 지목별로는 공장용지(809MW), 논(596MW), 밭(419M,W)순으로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올해도 산단, 주차장 등 태양광 우수 입지 발굴을 추진하고 영농형의 경우 표준모델 수립 등 본격 도입을 대비한 보급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태양광 부지확보 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9. 로봇군무로 기술력 과시....미중 본격 경쟁 돌입
점유율을 빠르게 높인 전기차에 딥시크 AI챗봇 출시로도 시장에 충격을 준 중국은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도 놀라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개발을 추진해 올해부터 본격 휴머노이드 대량 생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수억명이 시청한 중국 설 특집 방송에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가 등장한다. 두발로 걸어가며 수건을 흔들고 부드럽게 관절을 움직이며 중국 전통춤을 춘다. 돌리던 수건을 던진 뒤 잡아내기도 한다. 무용수와 어울려 군무를 추는 이 로봇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H1으로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연출한 공연을 통해 중국 휴머노이드 기술을 과시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안에 휴머노이드 기술을 국산화하고 대량 생산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추진해왔다. 휴머노이드 개발에 필수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훈련장도 열었다. 면적 5천여 제곱미터의 훈련장에서 한번에 훈련할 수 있는 로봇은 약 100대이다. 로봇이 부품 조립과 옷 정리 등 과제 10여 가지를 수행하며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정확도를 높인다. 이미 일부 스타트업은 휴머노이드 양산을 시작했고 화웨이나 비야드 등 대기업도 개발에 뛰어들었다. 2027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중국의 최대 걸림돌은 미국이다. 앞서 중국에 AI용 반도체 수출을 통제한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도 더욱 강도 높은 대중 견제를 예고하면서 로봇과 AI를 둘러싼 양국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10. 지구생명체 외계 기원 증거 ?.....소행성 샘플서 DNA성분 나왔다
45억년 전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베누에서 다양한 아미노산과 DNA의 주요성분들이 발견되면서 지구상의 생명이 우주에서 기원했다는 가설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2020년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베누 표면에서 채취한 돌과 먼지 등을 분석한 결과 33종의 아미노산을 비롯한 수천개의 유기분자화합물이 나왔다. 연구진이 찾아낸 33종의 아미노산 중 14종은 단백질 합성에 쓰일 수 있는 종류였다. 나머지 19종의 경우 다수가 희귀하거나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종류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누에서 채취한 샘플에는 DNA와 RNA 등 핵산을 구성하는 5가지 염기인 아데닌, 구아닌, 사이토신, 타민, 우라실이 모두 들어있었고, 질소와 암모니아도 풍부했다. 오시리스-렉스는 지구에서 약 3.3억km 떨어진 베누의 표면에서 121g의 샘플을 채취 2023년 9월 지구로 귀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샘플을 밀봉해 지구 대기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베누와 같은 소행성들이 우주의 거대한 화학공장처럼 활동하며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여러 천체에 생명체의 원재료를 배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에 매우 흥미롭다고 했다. 수십억년 전 생명을 구성하는 기본 원소를 지닌 소행성이나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에 떨어져 생명체 탄생에 도움을 줬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베누의 샘플에서 물이 증발하고 남은 소금과 탄산나트륨 등의 미네랄을 찾아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우주 탄생 초기 태양계 외곽에 물과 암모니아가 풍부한 직경 100km이상의 소행성이 있었고 그 내부에서 다양한 유기분자가 생겨났으나 이후 충돌 등으로 파괴돼 오늘날의 베누가 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 베누는 여러 천체의 잔해가 뭉쳐진 둘무더기 소행성이다
11. 발치 중 턱 부러진 여성, 딸깍 소리와 함께 피 쏟아져 나와....무슨 일 ?
영국의 50대 여성이 발치 중 턱뼈가 부러져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이락 말릭(54)은 2016년 치통으로 여러 번 병원을 찾았다. 2019년 심한 치통 때문에 오른쪽 위 어금니를 발치했고 불과 5개월 후에 왼쪽 위 어금니도 충치로 발치해야했다. 한달 후 그는 긴장완화제인 발륨을 복용하고 발치 수술을 받았다. 근데 수술 도중 돌연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입과 코에서 어마어마한 출혈이 발생했다. 말릭은 의사들이 치아를 잡아당기려 했지만 치아가 나오지 않았고 딸깍하고 소리가 나면서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과다출혈로 기절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원인은 턱 골절이었다. 그는 6일간 중환자실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그곳에서 전신마취 후, 손상된 턱뼈와 치아를 마저 제거하고 턱 재건술을 받았다. 그는 공황발작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의료전문가에 의하면 충치로 발치를 하는 경우가 흔치 않지만 뿌리쪽까지 충치가 발생하면 발치를 할 수도 있다고 했고 이는 법랑질이 썩지 않고 상아질이 썩어있다고 할 수 있다. 치아는 바깥에 단단한 법랑질로 둘러싸여 있지만 속에는 말랑말랑한 상아질로 이뤄져 있다. 말릭 사례처럼 무리한 발치는 턱 골절과 과다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과도한 힘으로 윗니 발치를 시도하면 상악골이 골절돼 옆에 붙어있던 동맥이 터져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상악골은 머리뼈의 일종으로 눈뼈, 코뼈와 연결돼 있으며 윗니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상악골에는 상악동이라고 하는 내부 공간이 있는데, 상악동은 비강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코와 입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12.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받을 때 나타나는 몸 신호 5가지
일상이 바쁠 때는 자신이 스트레스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건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가려움>스트레스는 가려움을 느끼는 신경섬유을 활성화해 가려움을 유발한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많아지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면서 부신에 영향을 미쳐 피부를 가렵게 한다 만성 가려움을 2배 더 느낀다고 한다 <기억력 집중력 저하> 자주 깜빡하고 일에 집중이 안된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다. <입 냄새와 혓바늘>스트레스에 의해 몸의 부교감신경 활동이 줄면서 침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지고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혓바늘도 돋기 쉽다. 혓바늘은 혀의 돌기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염증이 붉게 솟아오른 것을 말한다. 스트레스가 혈액순환을 방해해 침샘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되고 침 분비가 줄어 혓바늘이 생긴다. <잇몸피>체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면역체계가 약해지고 박테리아가 쉽게 잇몸에 침입하기 때문이다. <작은방귀>방귀는 하루에 보통 10-20번 정도 뀌는 게 정상인데 이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잦아진다.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완탄민 쭈연민 13. 고무줄 같은데, 엄청난 매력, 백종원도 반한 완탕면
완탄민은 국내 음식 전문가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국수다. 특유의 단단한 식감 때문이다. 백종원씨는 고무줄 씹는 것처럼 우그적우그적거리는데 이게 엄청난 매력이라고 하며 어떤 이는 면이 너무 푸석푸석하다며 사양한다. 딴민, 그러니까 밀가루 반죽에 오리알 넣어 뽑은 면이 고무줄 같은 식감의 원인이다. 습한 날씨 탓에 푹 퍼진 국수만 먹다 보니 반대 급부로 꼬들꼬들한 면을 찾는 홍콩인이 많아졌다고 했다. 백 대표가 주구장창 먹었다고 고백한 음식이 돼지간 라면 쭈연민이다 라면에 얇게 썬 돼지 간을 삶아 올리는데, 사실 식욕을 돋우는 생김새는 아니다. 홍콩에서도 호불호가 꽤 갈리는 음식이다. 한국에서 순대에 딸려 나오는 돼지 간은 퍽퍽해서 먹기 힘들었는데 쭈연민의 돼지 간은 선도 높은 선지처럼 부드러웠다. 백 대표 말마따나 생간을 바로 익힌 게 분명했다
14. 가장 맛있는 맥주 온도는 ?
중국과학원 물리화학기술 연구소팀은 가장 맛있는 술 온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온도에 따라 술의 화학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에타올과 물 혼합물의 클러스터가 온도에 따라 구조가 바뀌었는데, 길게 이어지는 사슬형 구조가 많을수록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이 날 가능성이 컸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수록 사슬형 구조는 많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알코올 농도에 따라 사슬 구조와 맛의 관계가 달라졌다. 5% 내외인 맥주는 섭씨 5도에서 가장 맛있다. 비교적 높은 온도인 섭씨 25도에서 구조를 확인했더니 사슬형 구조가 거의 보이지 않고, 피라미드 모양의 테트라헤드랄 구조만 많이 보였다. 다만, 5도에서는 사슬형 구조가 많이 증가했다. 이때 고유의 청량한 맛이 가장 강해졌다. 이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는 오히려 구조가 깨져 맛이 감소할 수 있다. 와인도 마찬가지로 맥주와 비슷한 온도에서 향이 극대화됐다. 위스키는 보통 실온에 보관하는데 물에 타서 마신다면 잠시 냉장고 등에 넣어 온도를 낮추는 게 좋다. 위스키도 차가울수록 사슬 구조가 증가했다. 이때 물과 더 잘 섞이고 술의 질감도 부드러워졌다. 연구팀은 분자 결합 구조에 따라 술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15. 세계를 제패한 대영제국 황금기엔 이 사람들이 있었다
국제 무역 분업체제가 수립되지 않은 시기에 차를 생산할 수 없던 영국인들이 차를 탐닉하게 되니 불행이 잉태되었다. 영국은 차 무역으로 유발된 무역수지를 맞추려 아편을 중국으로 밀수출하였다. 이는 아편전쟁으로 이어지며 세계에 상처를 남겼다. 영국은 이후 중국 밖에서 차를 생산하기 위하여 노력했다. 커피는 사정이 달라 생산지도 가까웠고, 보통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생두 상태로 수입하므로 소비자가 로스팅과 분쇄 등 커피 가공법을 알게 되었다. 커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자 유럽 각국은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식민지에서 커피 재배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반면 그보다 한 세기가 더 지난 18세기 말까지도 유럽인들은 중국 밖에서 차나무를 재배하지 못하였다. 최초로 중국 외에서 차나무를 발견한 유럽인은 탐험가인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브루스다. 그는 1832년 인도의 아삼지역 토착민 일부가 차나무 잎을 따서 차를 마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불행히도 그는 다음해 죽었지만 자신의 발견을 기록에 남겨 동생 찰스 브루스는 아삼 차나무의 존재를 알게 되고 아삼에 거주하며 차나무 재배를 시작하였다. 그는 1838년 처음으로 아삼차를 영국으로 수출하였다. 이후 인도는 거대한 차 생산지가 되었다. 차의 가격이 낮추어지고 차 산업은 세계로 확대되었다. 또 다른 이는 로버트 포춘으로 식물원 정원사로 그는 1848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주문을 받고 중국의 차나무 묘목과 차 제조 비법 확보에 나섰다. 포춘은 제국주의 시대 식물산업 스파이였지만 그 덕에 인도 다즐링 차를 마실 수 있었다
또 한명의 스코틀랜드인이 스리랑카에서 실론 차밭을 형성한다. 제임스 테일러는 17세의 나이에 영국령 실론(현재 스리랑카)으로 이주한다. 농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실론의 중앙 고지대의 커피농장에서 커피 재배 일을 시작하였다. 1860년대 중반 실론에서 커피병이 확산되었고 커피사업이 초토화되었다. 그는 인도 아삼지역에서 배운 차 재배 기술을 실론의 기후와 토양에 적합하게 적용하여 차 재배에 나섰다. 1867년 그는 차 재배에 성공하였고 곧바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1872년 그는 처음으로 실론 차를 영국으로 수출하였다. 이후 실론은 차의 나라가 되었다. 실론 차라는 이름은 고품질의 차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제임스 테일러는 오늘날까지도 스리랑카 차 산업의 아버지로 존경받는다. 스코틀랜드 사람 토마스 립톤은 차를 대중화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실론의 차 농장을 직접 매입하고 중간 상인을 배제하여 직접 소비자에게 차를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립톤의 성공은 차를 대중화하고 오늘날 차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료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립톤티는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차 브랜드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와트 증기기관(스코틀랜드출신) 이처럼 스코틀랜드인들이 대영제국의 홍차 산업에 크게 이바지한 배경에는 용맹하고 혁신적인 민족성, 그들의 교육시스템과 시대 상황이 작용하였다. 특히 에든버러대학과 글래스고대학은 과학, 의학, 경제학, 철학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데이비드 흄, 국부론의 저자인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 증기기관의 개량으로 산업혁명을 촉진한 제임스 왓트가 있다. 글래스고와 에든버러는 산업과 무역의 중심지였다. 따라서 철강산업의 거물 앤드루 카네기, 전화기를 발명한 그레이엄 벨 등이 스코틀랜드계이다. 의료분야에서도 크게 이바지했다. 에든버러대학은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 한때 세계의학의 중심지가 되었다. 의학이론가 윌리엄 컬렌, 외과의 태두 존 헌터, 클로로폼 마취의 선구자 제임스 심프슨 등 의학자들이 활동하였다. 세계의학의 패권이 이탈리아-네덜란드-영국-프랑스-독일-미국으로 옮겨갔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영국은 스코트랜드의 에든버러를 의미한다. 후에도 스코틀랜드는 무균법을 수립한 조지프 리스터,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과 같은 혁신적인 의학자를 배출하였다. 영국이 해가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할 때 스코틀랜드도 중흥기를 맞았고 내로라는 인재를 배출하였다. 용감한 스코틀랜드인들이 없었다면 대영제국 홍차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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