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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 17,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 17. 03:00
1. 내란 특검 피할 수 없다.....윤 체포에 주도권 잡은 민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체포됐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지 43일만이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지지율 정체를 맞이했던 더불어민주당 체포를 기점으로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오전 10시 33분에 영장을 집행했다. 체포와 동시에 윤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향해 조사를 받았다. 공수처는 이틀간 윤 대통령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10일 이내에 검찰에 사건을 이첩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법에 화력을 집중하려고 한다. 한편 윤 대통령의 체포와 함께 공조본 수사에도 탄력이 붙어 특검 도입론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는다면 내달 초 기소를 결정해야 하는데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출범하는데 시일이 걸려 사실상 공소유지 역할만 담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같은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특검 도입을 재차 강조하는 배경에는 정국 주도권 잡기라는 의미가 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하고 형사재판은 특검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정체됐던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강하다. 9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36%를 국민의 힘은 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직전 조사인 12월 3주차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 힘은 각각 48%, 24%로 두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는데 2주만에 민주당은 1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 힘은 10%포인트 상승했다. 보수 결집 등 다양한 분석을 내놨지만 당 지도부가 계엄 이후 정국의 매듭을 좀처럼 풀지 못한 탓 역시 상당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를 민주당의 호재로 분석하면서도 정쟁이 고조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지지율을 끌어올릴때라는 생각으로 최상목 권한대행을 지원하며 원하는 것도 받아주면서 전략이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 파키스탄군, 무장조직 은신처 급습 27명 사살
파키스탄군이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활발히 활동하는 남서부의 무장조직 은신처를 급습해 조직원 2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은 발루치스탄주 카치지역에서 무장조직 은신처들을 급습하여 무기와 폭발물 등도 파괴했다. 이날 작전은 지난 10일 같은 주 차만지역에서 병력을 태운 군 트럭을 상대로 한 폭탄 공격으로 행인 4명이 다친 뒤 전개됐다. 당시 도로변 오토바이에 설치한 사제폭탄이 군 트럭이 통과한 직후 터지는 바람에 마침 인근을 지나던 행인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발루치스탄에서는 중국 인프라 건설 사업인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분리주의 무장조직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이 준동하고 있다. 발루치족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BLA는 발루치스탄 내 일대일로 사업으로 현지인들에게 일자리도 제공되지 않는 등 별 혜택이 없다며 일대일로 사업차 머무는 중국인과 파키스탄 군을 주로 겨냥해 공격하고 있다. 지난해 BLA의 공격으로 225명이 숨졌다. 개인적으로 지역 분리주의를 주장하는 인종간의 갈등으로 빚어지는 싸움일 것으로 보인다
3. 가자 휴전 타결, 서명만 남은 듯....하마스 합의 초안 수락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 초안을 수락했다. 협정문 초안에 따르면 가자 전쟁의 휴전은 3단계로 이행된다.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안이 기본 구조다. 휴전의 첫 단계에서는 42일간 이스라엘군의 일부 철수와 양측의 인질 포로 교환이 이뤄진다. 하마스는 억류 중인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노인 부상자 등 33명을 우선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석방되는 인질 1명당 50명의 팔레스타인인 구금자를 돌려보낸다. 교환되는 인질과 포로 중에는 군인이 일부 포함된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하고 난민들은 가자 북부의 기존 거주지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이들에 대해서는 매일 트럭 600대 분량의 인도적 지원이 가능해진다. 1단계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경계 사이 경계 지대의 필라델피 회랑에 계속 주둔하지만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에서는 철수한다. 휴전이 2단계에 접어들면 하마스는 인질 중 나머지 생존자를 모두 석방한다. 이들은 대부분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이스라엘군도 구금자들을 더 석방하고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이어 3단계에서는 하마스가 사망한 인질의 유해까지 모두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고 국제사회의 감시 아래서 3-5년간의 가자지구 재건을 시작한다는 것이 초안의 내용이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주둔 기간 등이 향후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또 초안에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휴전이 계속된다는 서면 보장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했다. 1단계 기간이 지난 후 이스라엘군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와중에도 가자지구에선 총성이 이어지고 있다. 가자지구 중부의 한 가정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최소 11명이 숨졌다. 그에 앞서서는 같은 날 새벽 폭격으로 여성 둘과 아이 넷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죽었다. 사망한 여성 한명은 임신한 상태였다
4. 미국, 바이든 퇴임 앞두고 테러지원국서 쿠바 제외 방침 발표
미국 정부가 바이든 퇴임을 앞두고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쿠바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쿠바는 지난 6개월간 국제적 테러 행위에 대한 어떤 지원도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쿠바 정부는 향후 국제 테러행위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번 방침은 쿠바 정부의 가톨릭의 중재로 정치범을 석방하기로 한 협상의 일환이다. 쿠바는 수십명의 정치범을 비롯해 미국 정부가 부당하게 구금됐다고 생각하는 인사들을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석방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쿠바에 부과한 경제 압력 등도 완화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쿠바가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면 무기 수출 금지 및 무역 제한이 풀리고 미국의 금융 시스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번 결정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게 될 경우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국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 플로리다)은 쿠바에 대한 제재를 지지해왔다. 루비오 상원의원의 부모는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 뒤 집권하기 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북한을 비롯해 쿠바,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명시했다. 미국 정부는 1982년 남미 내란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으나 오바마 정부때인 2015년 33년만에 리스트에서 뺐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1기 임기 종료 직전인 2021년에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5. 결혼비용 2억 넘게 든다....미혼자 73% 결혼 글쎄
우리나라 신혼부부나 결혼 예정자 세쌍 중 한쌍은 결혼비용이 3억원을 넘어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평균 결혼비용은 2억원을 넘어서 해마다 1천만원 가량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비용이 늘어나면서 미혼자 4명 중 3명이 결혼하지 않을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최근 3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는 결혼 비용으로 평균 2억 635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결혼 예정자는 평균 2억 2541만원을 예상했다. 특히 결혼 비용이 3-5억원이 들었다는 응답은 21.8%, 5억원이 초과했다는 응답도 8.7%에 달했다. 결혼비용의 77%는 부부가 부담하고 23%는 양가 가족의 지원을 받았다. 부부가 소유한 자금으로 충당하는 응답은 41%이고 39%는 자금의 과반 이상을 대출로 충당하고 자금의 일부를 대출한다는 응답도 20%에 달했다. 보고서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비혼 의향자가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내다봤다. 미혼자 중 결혼할 예정, 준비중이거나 결혼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27%그쳤다. 가능한 결혼 안 할 예정이거나 절대 결혼 안 할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3%에 미쳤고 반반인 답변은 41%이다.
보고서는 기혼 10가구 중 9가구가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재 기혼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7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퇴시점까지 2억원 이상을 더 축적해 9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족한 가구의 현 총자산은 평균 5.7억원이다 이들 자산은 69%가 부동산이고 금융자산은 20%, 상속자산은 11%이다. 충분하다고 응답한 자산의 평균은 18.6억원으로 총자산 중 56%가 부동산이고 금융자산은 27%, 상속자산은 17%였다. 향후 노후에 활용할 자산의 유형을 보면 노후 준비가 충분한 경우 상대적으로 부동산과 투자상품, 개인연금 활용 의향이 높았다. 충분하지 않은 경우 국민연금이 절대적이었고 퇴직연금과 주택연금의 의존도가 더 높았다. 이는 현재 금융자산 운용시 노후 대비용 저축을 별도로 마련하고 개인연금을 미리 준비해야함을 시사했다.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유동자산 비중을 높이고 자산이전을 계획하는 것도 안정적 노후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 확인했다
6. 콜라 vs 커피 vs 와인, 가장 누런이 만드는 음료는 ?
콜라, 커피, 홍차, 와인은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료다. 치아 속 미세한 구멍들 사이에 색소를 비롯한 착색 요인들이 침투하면서 서서히 변색된다. 미국 치과의사 매디슨 박사가 콜라 커피 홍차 레드와인 중 치아를 가장 많이 착색시키는 음료가 무엇인지 밝혀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10일 뒤 분석 결과, 레드와인에 담겨있던 치아가 가장 많이 착색됐다. 레드와인 속 치아는 법랑질, 뿌리를 포함한 모든 영역이 어둡게 오염됐다. 와인은 오랜 기간 숙성되는 과정에서 산도가 높아진다. 와인의 산도는 치아를 부식 및 착색시킬 위험이 커진다. 특히 레드와인은 강력한 색소물질인 크로모겐이 함유돼 치아 변색 위험이 더 높다. 다음으로 콜라가 뒤를 이었다. 콜라는 치아를 착색시킬뿐 아니라 치아 구조를 갉아먹어 작은 구멍을 만들었다. 이는 콜라 속 탄산을 원인으로 꼽았다. 커피 속에 담겨있던 치아의 법랑질이 노랗게 변색되고 뿌리 부분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홍차 속 치아는 가장 변색이 덜했다. 치아 뿌리 부분이 법랑질보다 많이 착색됐다. 커피와 차에 함유된 탄닌 성분은 치아를 착색시키는 주범이다. 한편 물은 음식물의 얼룩 입자가 치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음료의 산도를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빨대로 음료를 마시는 것은 착색을 일으키는 물질이 치아와 접촉하는 정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양치질은 음료를 마신 후 30분 정도 지나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 산도가 높은 음료를 마신 후 바로 이를 닦으면 산과 치약 속 연마제 성분이 반응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7. 일본은행 부총재, 금리인상 시사....내주 회의서 논의할 것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히미노 료조 부총재가 이달 23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 정책의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는 임금인상과 관련해 2024년도에 이어 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아울러 경제, 물가 동향과 관련해서도 대체로 전망에 따라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3월, 7월에 이어 금리 인상을 추가로 단행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오랫동안 추진해 왔으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2023년 4월 취임한 이후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는 이른바 금융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 단기 정책금리를 17년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7월에도 금리를 0-0.1%에서 0.25%정도로 인상했다. 일본은행은 물가가 2%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일본은행이 향후 금리를 0.5%올리면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고 했다.
8. 연말정산 간소화 열려....부양가족 과다공제 방지 개편
부양가족을 잘못 공제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편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열렸다. 국세청은 이날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하고 추가 수정된 자료를 반영한 최종 확정 자료를 20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말정산부터 공제받을 수 없는 부양가족의 정보를 제공한다. 2024년 상반기 소득금액이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원)을 초과한 부양가족 명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간 소득 세액공제 요건 충족 여부를 검증하는 기능이 없어 제공된 자료를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 과다 공제로 가산세(최대 40%)를 물거나 추가 신고해야 했던 점을 개선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발생 소득을 기준으로 제공하므로 하반기를 포함한 연간 소득 금액을 다시 확인해 공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공제대상이 아닌 부양가족의 간소화 자료는 제공하지 않는다. 공제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부양가족의 보혐료,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실수로 공제하지 않도록 소득 기준을 초과하거나 2023년 12월 31일 이전 사망한 부양가족의 자료는 원천 차단한다. 한편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는 일부 미취학 아동 학원비, 월세, 기부금 영수증 등은 증명 자료를 소속회사에 수동 제출하면 된다.
9. 인공지능은 창작이 가능할까
2020년대는 가히 인공지능의 황금기라고 할 만하다. 인간의 프롬프트(요청) 기반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이 등장했으며 인간처럼 말하는 인공지능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2016년 전에 미래학자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을 직업 상위군으로 미술가와 소설가를 꼽았다. 수년의 시간 동안 인공지능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위와 같은 진보는 문제와 정답 쌍을 만드는 기술 발전의 덕분에 가능했다. 2016년 이전에 가장 유망했던 인공지능은 사물인식이었다. 2012년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이 등장하면서 상용화가 가능해졌다. 사물인식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당연히 사진(문제), 사물이름(정답)이다. 인공지능에 사진을 주고 사물의 이름을 맞히도록 학습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그림 그리는 인공지능을 만들려고 하니 문제가 생긴다. 그림 그리기는 정답 오답이 존재하는 형태가 아니다. 학자들은 이 문제를 독특한 속임수로 해결하였다. 바로 인공지능에 그림 복원을 학습시키는 것이다. 인터넷 등에서 사진과 해당 사진의 설명을 모은다. 그 뒤 인터넷에서 구한 원본 사진에 의도적으로 노이즈를 약간 추가한 뒤, 인공지능에는 사진 설명 + 노이즈 낀 사진을 보고 원본 사진을 복원하라는 일을 시키는 것이다. 즉, 글을 힌트로 삼아 노이즈를 없애라는 것이다. 학습을 진행함에 따라 점점 노이즈를 진하게 만든다. 나중에 인공지능은 원본 사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 되어서도 그럭저럭 원본 그림을 찾게 된다. 사진 설명이라는 글 힌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 뒤 실제로 인공지능을 창작용으로 사용할 때는 인공지능에 글과 100% 노이즈로만 구성된 사진을 준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에 북극곰이 사냥하는 장면이라는 글과 순수한 노이즈뿐인 그림을 주는 것이다. 그러면 인공지능은 철석같이 사용자를 믿고 이 노이즈 덩어리의 원본은 북극곰이 사냥하는 장면이라고 믿고 북극곰 비슷한 패턴, 사냥감 비슷한 패턴을 찾아내고 복원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선 애초에[ 원본이 없었으니 이게 곧 창작인 셈이다. 어쩌면 이제 인간의 창의력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성역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분야가 사실은 문제 정의만 조금 다르게 하면 컴퓨터가 풀 수 있는 문제가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림 그리기라는 추상적 요청을 글을 힌트로 그림 원본 찾기라는 구체적 요청으로 바꾸면 인공지능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역사를 살펴보면 기술발전이 예술과 철학 등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 사진기가 등장하자 화가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바뀌었고 상대성이론이 등장하면서 예술과 철학에 영향을 미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공지능이 인간 창의력이란 무엇인지 생각할 거리를 준 것이다
10. 굴 잘못 먹으면 걸리는데.....노로바이러스, 왜 백신 없을까 ?
최근 유행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고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방식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염성이 강하고 복잡한 유전자 진화를 거치며 다양한 변종으로 계속 확산되는 이동형 바이러스이다. 빠르고 급속하게 진화하기 때문에 백신을 만드는 것은 큰 장애물이다. 또 발병을 자주 일으키는 다양한 노로바이러스 하위 유형이 있다.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반복 감염되는 이유이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의 한 균주에 대한 면역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제약회사들이 노로바이러스 백신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생산이 멀지 않았다. 많은 실험적 백신이 시도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교에서 2023년 백신이 포함된다. 이 백신은 설사를 유발하는 또 다른 병원균인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에 노로바이러스를 추가한다. 가장 유명한 백신 후보는 모더나의 백신이다
11. 유방 계속 커져 P컵 됐다....가슴둘레만 143㎝여자 이병 때문, 뭐길래 ?
A,B,C,D,E,F....P...무려 P컵 크기의 가슴을 지닌 한 여성이 있다. 유방이 계속 커지는 매우 희귀한 질환 때문에 P컵에 이르게 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29세 아멜리아는 유방 조직이 급격히 성장하는 질환 거대유방증을 갖고 있다.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커지는 현상을 뜻한다. 매년 늘어나는 컵 사이즈 때문에 새로운 옷과 브라에 수천달러를 써야 한다. 다행히 그는 큰 가슴을 활용해 유명한 성인 콘텐츠 구독 사이트에서 연간 4.8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유방이 계속 커지는 이 질환으로 인해 심각한 허리 통증과 같은 단점도 겪고 있음을 털어놨다. 그는 불규칙적으로 가슴이 커진다. 성장이 멈추다가도, 갑자기 한달 사이에 많이 커질 때도 있다 그의 가슴은 25세때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자라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멈추지 않았다. 거대유방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그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2022년에 가슴 둘레는 100㎝였고 8개월 후에는 114㎝로 늘어났고 현재는 143㎝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가슴둘레는 약 80-100㎝정도로 보통 A-D컵 사이에 해당한다. 그는 매일 40건 정도의 데이트 요청 메시지가 온다.가슴이 크면 성적 대상화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입고 싶은 옷을 입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유방 축소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비용은 860만원이고 수술을 받아도 소용없을 것 같아 망설이고 있는 중이다. 유방거대증은 주로 호르몬 불균형과 관련이 있으며 사춘기나 임신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약물 복용이나 자가면역 반응, 유전자 요인 등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12. 저기압일 때 고기 앞으로 ? 치매 앞으로 달려갑니다
저기압일 때는 고기 앞으로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사실 기분이 울적할 때 고기를 먹으면 왠지 기운이 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고기에 풍부한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은 행복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기분 전환을 돕는다는 연구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등 연구팀은 적색육 특히 가공육을 만히 섭취하면 치매를 비롯한 각종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가공육을 먹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14%까지 높게 나오며 인지기능 저하 위험도 16%로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적색육 대신 견과류와 콩으로 단백질 섭취를 대신하면 치매 위험이 19%낮아지고 인지노화가 1.37년 늦춰진다는 것도 발견했다. 또 생선으로 대체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28%, 닭고기로 대신하면 16%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이 지침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인지 건강에 대해서는 논의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식단과 인지기능 간 관계를 명확히 보여 주고 있다고 했다
13. 혼군 ? 용군 ? 폭군 ?....대통령 윤석열은 역사에 어떤 지도자로 기록될까
율곡 이이가 1569년 독서휴가 도중 선조에게 지어 올린 동호문답에서 명확하게 밝혔다. 동호독서당(서울 옥수동)에서 왕도정치의 경륜을 문답체로 서술해 올렸다. 동호문답에서 이이는 잘하는 정치와 문란한 정치를 각 두가지로 구분했다. 임금의 재지가 출중하거나 재지는부족해도 어진 이에게 정사를 맡기면 잘하는 정치다. 그러나 신하를 믿지 않거나 간신의 말을 믿어 귀와 눈이 가려지면 문란한 정치다. 이이는 문란한 정치를 편 군주를 세가지 분류로 구분한다. 백성의 힘을 빼앗고 충언을 물리치고 스스로 멸망에 이르는 자는 폭군이다. 선정의 뜻은 있지만 간신을 분별하지 못하고 관리들은 재주가 없어서 패망하게 되는 자는 혼군이다. 나약하고 과단성이 없어 정사가 떨치지 못하여 구태만 되풀이하면서 날로 쇠약해지는 자는 용군이다. 중국 역사에서는 폭군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군주가 3명이 있다. 하나라 걸왕은 부인(말희)을 위해 으리으리한 궁전을 건조하여 희귀한 보화와 미녀를 모았고 궁전 뒤뜰에 술을 채운 연못을 만들어 배를 띄워 남녀가 즐겼다. 주지육림의 효시다. 국고가 탕진되고 백성이 도탄에 빠졌다. 상나라 마지막 임금인 주왕도 애첩 달기의 비위를 맞추려고 주지육림을 만들고 기름을 바른 구리기둥을 숯불 위에 걸어놓고 죄인을 걷게 하고는 떨어져 불에 타는 모습을 보고 깔깔댔다. 또한 주나라 여공은 간신 영이공을 중용하자 백성들이 여왕을 비판했다. 여왕은 무당을 불러 비방자를 감시하고 명단에 오른 자는 모조리 죽였다. 그렇게 공포정치를 펼치자 언로가 막혔고 기원전 841년 백성들이 연합해서 난을 일으켰고 여왕은 도주했다
혼군으로 주나라 유왕이 대표적이다. 유왕은 포나라에서 바친 미녀 포사를 총애했다. 포사는 잘 웃지 않는 여인이었다. 어느날 유왕이 봉화를 울리고 큰 북을 치자 제후들이 변란이 일어난 줄 알고 허겁지겁 군대를 이끌고 달려왔다. 포사가 이게 뭐냐고 투덜거리면서 돌아가는 제후들을 보면서 웃음을 터뜨린 것이다. 유왕은 이후 포사를 웃게 하려고 봉화를 울리고 큰 북을 여러차례 쳤다. 그 사이 유왕은 포사의 말만 듣고 바른 소리를 하는 신하들을 벌주었다. 어느날 주나라에서 내부 반란세력과 결탁한 오랑캐 견융 군대가 처들어왔다. 유왕이 봉화를 올렸지만 어떤 제후도 오지 않았다. 유왕은 죽음을 당하고 그의 뒤를 이은 평왕은 기원전 770년 낙양으로 천도했다 주나라는 서주에서 동주시대로 바뀌고 천자국인 주나라가 쇠퇴해짐에 따라 춘추전국시대가 개막한 시기이기도 했다. 한편 용군의 대명사는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영제가 거기에 속할 것이다. 당시 10명의 환관이 국정을 농락하고 있던 시대였다. 십상시는 진나라 환관 조고처럼 12살에 등극한 황제를 주색에 빠뜨리며 마음껏 국정을 주물렀다. 그런데 당시 십상시의 손아귀에 놀아난 영제는 유력한 환관이던 장양과 조충을 추켜세웠다.
한국 역사에서는 최악의 폭군은 연산군을 꼽는다. 연산군은 유자광과 임사홍을 믿어 난행을 저질렀다. 그는 임금 마음대로 살겠다고 하며 갑자사화를 일으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기도 했다. 그는 혼군이면서 백성의 힘을 다 빼앗았던 폭군이었다. 혼군과 용군은 지도자의 무능에 강조점을 둔다면 폭군은 독선과 불통에 따라 폭정의 뉘앙스가 있다. 이들 정치에 대해 곧 백성의 저항을 부른다. 백성은 물로 임금을 배로 비유한 순자의 혁명론이 심금을 울린다.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 있지만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 이를 연산군에 올린 3정승이 있다.(한치형, 성준, 이극균) 3정승은 연산군에게 시폐 10조목을 올렸다. 이들은 감히 순자의 혁명론을 인용한다. 이미 무오사화(1498)의 쓴맛을 본 때였다. 그럼에도 3정승은 목숨을 걸고 간했다. 하지만 그해(1502) 이들은 갑자사화에 죽음을 당했다. 통일신라 진성여왕은 혼군의 이미지가 강하다. 888년 서라벌 시내에 수수께끼 같은 벽보가 붙었다. 벽보 내용은 신라여 여왕이여 위홍과 부호 같은 3-4명 때문에 망할 것이다라는 저주문이다. 측근이 국정농단이 신라 1000년 사직을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진성여왕은 대자보 사건 이후 당나라 유학파 최치원의 시무 10조를 받아들이는 등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기득권층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최치원은 외직으로 밀려났다. 국정능력을 상실한 진성여왕은 최후의 선택으로 오빠 헌강왕의 서자인 효공왕에게 왕위를 물려주며 자진사퇴한다. 그는 부덕을 탓하며 사퇴의 변을 하였다. 진성여왕은 음란한 여왕이자 측근 정치의 전형으로 혹평을 받고 있지만 어진 이에게 양위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맹자의 역성혁명론이 나오는데 어짊과 올바름을 해치는 자는 군주가 아니라 한낱 사내에 불과하므로 신하가 죽여도 좋다. 한밤중에 계엄을 선포하면서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윤석열은 어떤 지도자로 남게 될까
14. 일본 위스키, 위기 때마다 돌파구 찾아 인기 지속
일본 위스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2018년 15억원에서 2024년에는 14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위스키 수출시장에서 스카치 위스키(10.3조원), 미국 위스키(2조원), 아이리시 위스키(1.3조원), 일본 위스키(5220억원)가 4위를 차지하며 위스키 강국으로 올라섰다. 이는 사케(4425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홍콩 경매에서 산토리 야마자키 55년이 11.7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당시 2800만원이었던 것이다. 일본 위스키의 매력은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과 차별화된 위스키 생산이 가능한 일본의 자연환경,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구축한 일본의 위스키 문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일본에는 위스키의 아버지로 불리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산토리 위스키 창립자인 도리이신지로와 사케 양조장집 아들로 태어나 100년 전 스코틀랜드에서 유학한 후 일본에 위스키 기술을 전파한 타케츠루 마사타카다. 1923년 이둘이 힘을 합쳐 일본 최초 몰트위스키 증류소인 야마자키 증류소를 세웠다. 야마자키 지역은 우지, 기즈, 가쓰라라는 명칭의 강들이 합수되는 지점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다도 스승인 센 리큐가 차실을 갖고 있던 곳으로도 알려졌다. 연수가 나는 지역이라서 이곳 물로 술을 빚으면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 일본인는 전 세계에서 알코올 대사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인종 중 하나인 데다, 위스키 특유의 스모키한 맛과 향이 일본 음식과 매칭되기 매우 여러웠다. 따라서 성장이 다소 정체됐다
이를 타개한 것이 바로 위스키 킵 문화 마케팅이었다. 위스키를 한꺼번에 다 마실 필요 없이 남은 술을 가게에 맡겨두고 다음에 방문해 천천히 마셔도 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일본에서는 위스키 이미지가 과음을 유발하는 술에서 소비자 선택에 따라 여유를 갖고 즐겨도 되는 술로 바뀌었다. 또 비싼 가격을 지불해도 나중에 또 마실 수 있으니 금전적 부담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더해 일본은 위스키를 물이나 얼음에 희석해 마시거나 저녁식사 때 음식과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알코올 대사 능력이 뛰어나 굳이 위스키를 희석해 마시지 않는다. 음식 또한 곁들이지 않는 그들에게 위스키는 늦은 밤 그 자체로만 즐기는 술이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위스키 도수를 낮추고자 다른 무언가에 섞어서 마시는 방법이 유행했다. 일본에서는 위스키는 고독하고 어두운 이미지가 아닌 집에서 가족과도 같이 마실 수 있는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변화했고 이후 일본 위스키 시장은 전성기를 누렸다. 그런던 일본 위스키 시장에 1984년 위기가 닥쳤다. 높은 인기에 조정기가 찾아와 일본 고급 증류식 소주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위스키 시장은 또 한번 정체기를 겪었다. 이때 돌파구로 최고급 제품 개발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일본 위스키 중에는 12년 이상 숙성된 제품이 전무했다. 최고급 지향보다는 대중성에 치중했다. 1984년 야마자키 12년을 시작으로 1989년 히비키 17년, 1997년 히비키 30년 등 고연산 위스키가 줄줄이 출시됐다. 2000년대에 위스키를 생맥주처럼 가볍게 즐기는 하이볼이 등장해 메가 히트를 치기도 했다.
15. 이젠 한강에서 썰매를 탈 수 없다 ?
과거 한겨울이면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에서 시민들이 썰매를 타곤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얼어붙은 한강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장면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지난 10일 서울의 최저이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고 체감기온은 영하 21도에 달하는 냉동고 추위에도 한강은 얼지 않았다. 태백산맥에서 시작해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한강은 총길이 494.44km, 서울을 통과하는 길이만 41.5km에 달한다. 강폭도 900-1200m정도로 넓어 세계에서도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규모의 큰 강이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매년 한강 결빙을 관측하고 있는데 기준지는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의 두 번째와 네 번쨰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의 공간이다. 다른 곳이 꽁꽁 얼어붙었더라도 이곳이 얼지 않으면 공식적인 결빙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 얼음이 이곳의 수면을 완전히 덮어 물속을 볼 수 없으면 결빙으로 결빙된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돼 다시 얼지 않으면 해빙으로 본다. 얼음의 두께는 상관없다. 한강대교 부근을 기준치로 삼은 이유는 관측을 시작할 당시 다리가 없던 한강에서 노량진이 한강의 주요 나루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서울을 통과하는 한강수계를 볼 때 거의 중앙에 위치해 결빙 관측 지점의 대표성도 있다고 했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한강은 관측 이래 지난해까지 평균적으로 1월 10일 결빙했고 1월 28일 해빙했다. 1934년 겨울 12월 4일이 관측 이래 가장 빨랐고 1963년 겨울 2월 13일이 가장 늦었다. 1960년,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06년, 2019년, 2021년 등 총 9개 해에는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결빙시점은 점점 늦어지는 추세다. 1900년대 초중반에는 12월 결빙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결빙 시작일이 점점 늦어지더니 1980년대부터는 1월 결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결빙일수도 줄었다. 1900년대 80일에서 1960년대 42일, 1970년대 29일, 1980년대 21일, 1990년대 17일, 2000년대는 14일 등이다. 2024년 한강 결빙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얼지 않는 이유는 높아진 기온의 영향이 크다. 한강은 결빙 전 5일 이상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이고 일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얼어붙는 경향을 보이는데 기온이 점점 따뜻해져 잘 얼지 않는 것이다. 겨울 자체도 짧아지는 탓도 크다. 겨울은 일평균 기온이 5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시작으로 보는데 1910년-1940년까지 겨울은 평균적으로 11월 29일 시작해 109일 지속돼 가장 긴 계절이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2월 2일 시작해 87일 동안 지속해 22일이나 줄었고 앞으로도 더 짧아질 전망이다. 도시화로 방출되는 난방열과 온수, 한강에 유입되는 각종 공업, 생활하수 등도 요인이다. 물은 오염물질이 섞이면 어는 점도 낮아진다. 1980년대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한강바닥을 고르게 파내고 올림픽대로를 개통하는 등 한강 일대를 개발해 수심이 깊어지고 유속이 빨라져 얼음이 얼기 어려운 환경이 된 이유도 있다. 한강이 얼어붙었다고 빙판에서 오르는 일은 삼가야 한다. 한강 얼음은 과거 30㎝이상으로 두껍게 얼어붙어 빙상대회가 열리고 얼음낚시를 즐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5-10㎝안팎으로 얼음이 상대적으로 얇게 언다. 빙어낚시 등 겨울 야외 빙상에서 열리는 축제는 안전상의 이유로 대부분 얼음두께 25㎝를 개장 기준으로 삼는다. 2002년과 2016년에 살얼음이 언 한강에서 놀던 초등학생들이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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