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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者一燈(빈자일등)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2. 18. 03:01
貧者一燈(빈자일등) - 가난할빈, 놈자, 한일, 등불등
가난한 사람의 등불 하나라는 말로 가난하지만 정성을 다해 보시하는 태도로서 그 공덕의 크기가 만개의 등만 한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본래 아도세왕수결경이란 책에 나오는 말이며 이 내용은 쉽고 흥미로운 불교의 인연 설화를 수록해 놓은 현우경의 빈녀난타품에도 나온다. 사위국에 난타라는 여자가 살고 있었다. 그녀가 석가가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양을 바치고 싶었으나 남에게 구걸하여 연명하는 처지라 그럴 수가 없었다. 그녀는 하루 종일 구걸하여 겨우 동전 두 닢을 손에 쥐게 되었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기름이라도 사서 석가에게 등불을 바치고 싶었다. 그러나 기름 장수는 한 닢에 해당하는 적은 양은 팔지 않는다고 했다. 난타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말하며 사정했고 이에 감동한 기름 장수는 그녀에게 많은 기름을 주었다. 난타는 기쁜 마음으로 등불을 밝혀 다른 사람의 등불 사이에 정성을 다해놓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하룻밤이 지나자 다른 사람들이 등불은 점점 꺼져 갔지만 난타의 등불만은 더 활활 타올라 광채를 발하는 것이었다. 석가는 난타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알고 나중에 비구니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가난한 사람이 신불에 바치는 등 하나는 부자가 바치는 등 만개보다 오히려 불빛이 밝다는 것으로 성의를 다해 바친 물건은 약소할지라도 공덕이 큼을 말한다. 즉 공물의 크기 문제가 아니라 정성의 유무가 더할 나위 없는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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