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氷炭不相容(빙탄불상용)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2. 26. 03:00
氷炭不相容(빙탄불상용) - 얼음빙, 숯탄, 아니불, 서로상, 받아들일용
얼음과 숯은 서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말로 서로 타협할 수 없는 사이를 뜻한다.
한나라 무제때의 명신이요 골계가로서 이름을 떨친 동방삭은 그 당시 무제에게 직간을 서슴지 않은 몇 안 되는 인물이었으나 끝내 조정의 시기를 받아 관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던 전국시대 초나라의 애국 시인 굴원을 추모하여 지은 칠간에서 이렇게 읋었다
얼음과 숯은 서로 함께할 수 없으니
나는 진실로 목숨이 길지 못함을 안다
즐거움도 없이 홀로 고통스럽게 죽어
내 나이 다하지 못함을 슬퍼한다
이 시의 얼음과 숯을 서로 함께 할 수 없으니라는 구절에서 빙탄불상용이라는 말이 나왔다. 굴원은 부정부패와 아첨만을 일삼는 당시 관리들과 달리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충언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굴원의 간언은 아첨하는 자들의 폐부를 찔렀다. 그래서 이들은 굴원에게 누명을 씌워 관직을 박탈했고 참소를 당한 굴원은 강호를 떠돌게 되었다. 굴원은 자신의 우국충정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이 야속하여 그 마음을 시로 나타냈는데 후세 사람들은 그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갈등과 번뇌를 겪던 굴원은 끝내 멱라수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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