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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식물 -12) 시금치 / 쑥갓 / 양배추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4. 10. 8. 03:21
< 시금치 >
시금치는 밭에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잎줄기채소이다. 더운 여름이 아니면 아무 때나 길러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늦가을에 씨앗을 뿌려서 어린 잎으로 겨울을 나고 이른 봄에 뽑아 먹으면 가장 맛이 좋다. 시금치는 연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서 먹는다 서양사람들은 날로 먹는 시금치를 좋아한다. 시금치를 많이 먹으면 피가 맑아지고 몸이 튼튼해진다. 시금치는 잎을 먹으려고 심기 때문에 줄기나 꽃을 보기가 힘들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다 자라면 높이가 50센티미터쯤 된다. 줄기 속은 비어 있고 뿌리잎은 땅에 바싹 붙어서 뭉쳐 나지만 줄기잎은 어긋나게 붙는다. 뿌리잎은 세모나거나 동그스름하게 생겼는데 줄기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작아진다. 잎자루도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진다. 암수딴그루 식물인데 수꽃은 수그루의 줄기 끝에 다닥다닥 붙어서 피어난다. 암꽃은 암그루의 잎겨드랑이에 뭉쳐서 핀다. 9월이 되면 납작한 씨앗이 여문다. 씨앗이 여물면 손으로 비벼서 거친 것만 받아야 한다. 맨질맨질한 씨앗은 뿌려도 싹이 잘 트지 않는다
< 쑥갓 >
쑥갓은 밭에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잎줄기채소이다. 지중해 바닷가가 원산지인데 지금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 많이 기르고 있다. 서양에서는 꽃을 보려고 기를 뿐이다. 쑥갓은 맛도 좋고 향기도 좋아서 찌개나 국을 끓일 때 많이 넣어 먹는다. 생선찌개나 매운탕에 넣으면 비린내가 가시고 국물맛이 시원해져서 아주 잘 어울린다. 또 상추와 함께 날로 쌈을 싸 먹어도 좋다. 시금치처럼 살짝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한다. 쑥갓은 집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다. 10센티미터쯤 자라면 솎아서먹기 시작하는데 곁가지를 잘라 먹는다 쑥갓은 곁가지를 잘라도 또 나온다. 그래서 이른 봄에 씨앗을 뿌리면 여름까지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5월쯤 노란 꽃이 피는데 꽃송이가 크고 탐스러워서 보기에도 무척 좋다. 다 자란 쑥갓은 50센티미터쯤 된다
< 양배추 >
양배추는 밭에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잎줄기채소이다. 원산지는 유럽 남부의 바닷가인데 기원전 6세기 무렵부터 기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기른지는 100년 쯤 되었다. 양배추는 줄기가 굵고 짧다. 잎은 매끈하고 두꺼우며 폭이 넓다. 겉잎은 청록색이고 속잎은 흰색에 가까운 연녹색이다. 잎이 자주색인 것도 있다. 잎이 자라면서 빽빽하게 겹쳐서 공처럼 단단해지는 특성이 있다. 베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잎이 벌어지고 꽃대가 올라온다. 줄기 끝에는 연노란색 꽃들이 여러 송이 핀다. 양배추는 가을에 심어서 이듬해 늦봄부터 거두는 봄양배추가 있고, 봄에 씨앗을 뿌려서 가을에 거두어들이는 가을양배추가 있다. 양배추는 숭숭 썰어서 무치거나 김치를 담가 먹는다. 샐러드라는 서양식 무침으로 많이 해 먹는다. 또 찌거나 삶아서 쌈을 싸 먹기도 한다. 약으로도 쓰이는데 양배추즙은 위나 장이 헐어서 아픈 사람에게 좋다. 입안이 헐었을 때에도 물어 섞어서 마시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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