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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1. 27,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1. 27. 03:00
1. 북한군 500명, 우크라 스톰새도 미사일에 사망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북한군 500명이 숨지고 남성 장교 2명과 통역으로 추정되는 여성 1명 등 북한군 3명이 다쳤다고 전해졌다. 북한군 투입 범위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자문들이 도착했다고 했다. 북동부의 주요전선 중 한 곳인 하르키우에서도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전해졌다. 북한군이 러시아의 핵심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리우폴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무력 충돌없이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석탄 및 철강을 생산하는 동부 산업 중심지 돈바스를 잇는 길목에 있다. 또 크림반도 병합은 푸틴 대통령의 핵심 안보 성과 자존심으로 여겨져 왔다. 하르키우도 전략적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수화력, 원자력과 항공기 부품 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북한군의 투입강도가 높아지고 범위까지 확대되며 러시아의 탈환 영토가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올 8월 기습 공격으로 장악한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영토의 약 40%를 러시아에 다시 내줬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북한을 국제기구에서 옹호하고 북한의 핵무기 역량을 정당화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고급기술을 북한에 지원하고 있다고 봤다. 한편 러시아 외교차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은 러시아-한국간 관계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 트럼프, 취임 첫날 미군서 모든 트랜스젠더 군인 추방 계획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군 내에서 모든 트랜스젠더 군인을 추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현재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들을 질병 등으로 인해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의병 전역시킨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현재 미군 내 일부 고위 장교들이 군대의 전투력보다는 다양성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이들이 추진해 온 이른바 군 내 워크(진보 어젠다 및 문화를 통칭하는 말)문화를 맹비난해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들어선 1기 행정부에서도 비슷하게 트랜스젠더의 군복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이러한 조치를 뒤집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도 강력하게 이미 입대한 트랜스젠더도 포함해 추방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현재 약 1.5만명의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을 강제로 군을 퇴역시키면 모병의 어려움을 느끼는 현실에서 미군의 병력 부족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
3. 이란 우라늄 무기화 원심분리기 가동 계획....심각한 우려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 핵시설 사찰을 위한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위해 수천개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란측은 결의안 이후 우리는 즉시 시정 조치를 시작했다 농축 능력을 크게 늘릴 것이라며 향후 4-6개월 이내에 설치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했다. 이란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에 따라 202kg의 저농축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임기 당시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고 경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이란도 핵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2021년부터 우라늄을 최대 60%수준으로 농축하기 시작했다. 이 물질을 핵무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90%수준까지 높이면 핵무기에 이용될 수 있는데, 이번 결의안 통과로 농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유럽 3개국과 미국이 주도한 이란 핵합의는 정당하지 않다. 그들은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 협력을 무시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결의안을 조기에 제안했다며 핵문제를 불법적인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구실로 사용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4개국은 이란은 결의안에 협력하는 대신 평화적 이유가 있다고 신뢰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핵 프로그램을 더 확장해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 안전조치협정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와 완전히 협력하고 모든 핵 물질과 활동을 설명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35개국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영국,프랑스,독일이 제안한 이란 핵 관련 결의안을 19개국 찬성, 3개국 반대로 통과했다. 중국, 러시아, 부르카냐파소가 반대표를 던졌다. 12개국은 기권을 했다. 이사회는 올해 6월에 이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두 번째 통과시킨 것으로, 이란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늦어도 2025년 봄까지 핵활동과 관련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사찰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4. 정우성처럼 ? 지난해 혼외자 출생 1만명 돌파....역대 최대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가 혼외자를 출산한 가운데 지난해 혼인 외 관계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1만명을 돌파하여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출생아 20명 중 1명이 혼외자였다. 2023년 출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자는 1만 900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23만명)의 4.7%였다 경제협력개발 회원국의 평균 혼외자 출생률인 41.5%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혼외자는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하는 사실혼 관계 등에서 출산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혼외자 비율이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한 시점은 집값 상승기와 거의 일치한다. 다수 부부가 혼외 출산을 결심한 것이 내집 마련과 무관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디딤돌 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소득 기준 등 대출 조건이 혼인 부부에게 불리하다 보니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대출받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주택 청약도 혼인했을 때보다 미혼일 때 유리해 위장 미혼을 택하는 부부가 많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는 10년 전인 2013년(43.7만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데, 합계출산율이 2.1명이어야 현재 인구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본다
5. 성관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외신도 놀란 일본 러브호텔
최근 일본의 젊은 층들이 러브호텔에 방문해 성관계 외에도 노래방 등 여가시설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러브호텔 200개에서 상당수가 성 모양의 외관을 하고 있었고 우주선, 보트, 커다란 고래 등의 모양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러브호텔에는 창문이 없거나 가짜 창문이었다. 셀프 서비스 체크인과 기타 디자인 기능을 사용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었다며 건물에 들어갈 때 누군가와 마주치지 않도록 모든 것이 계획돼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구와 출구가 다르고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고 또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다 이 모든 것이 설계 과정의 일부라고 했다. 1958년 일본 정부가 매춘을 불법화한 후 러브호텔이 매춘업소 대체 시설로 호황을 누려왔다고 했다. 그렇지만 오늘날 러브호텔은 성매매 산업이나 불륜과 관련이 있기보다는 주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부부를 주 고객으로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일본의 젊은 층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러브호텔에 방문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성관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며 노래방 나이트클럽 같은 여가시설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현대 러브호텔 형태는 1960-70년대 시설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나타났다. 러브호텔 소유주들은 한눈에 건물의기능을 알 수 있게 하면서 일반호텔과 차별화하고자 했다. 성 모양 러브호텔은 1970년대에 가장 유명했던 러브호텔 중 하나인 메구로 엡퍼러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유럽의 성을 닮은 이 건물은 이후 일본 전역에 성을 테마로 한 러브호텔 유행을 낳았다. 이후엔 프랑스 시골집, 열대 해변 클럽, 알라딘 스타일의 건물, 양파 모양 돔이 있는 아라비아 궁전 등 다양한 외관이 등장했다. 이처럼 다른 건물과 구별되는 러브호텔의 외관은 1990년대 들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 통과된 법안에 따라 러브호텔에 경찰의 관할에 놓이게 됐고 러브호텔로 분류되는 것을 피하려고 눈에 덜 띄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객실 내에 있던 회전식 침대나 대형 거울을 없애는 것도 법적 분류를 피하는 방법 중 하나였다
6. 중국, 남부 광시성 거대 자연 싱크홀, 관광명소 급부상
중국 남부 광시성의 거대한 자연 싱크홀들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에는 거대 싱크홀(깊이, 지름 각각 100m이상)이 300개가 넘는데 중국에 2/3이 몰려있으며 광시성에만 30개가 분포돼 있다. 광시성에 석회암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하의 강이 주변 석회암을 천천히 녹이며 둥굴이 생기고 결국 땅이 무너져 싱크홀이 생긴다. 광시성에서 가장 크고 가장 최근에 발견된 것은 2022년 중국 동굴 탐험가들이 찾은 깊이 300m, 지름 150m규모다. 최근 들어 중국은 광시성의 싱크홀들을 탐험하는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싱크홀에서 새로운 식물들이 발견되자 과학자들도 몰려들고 있다. 2년 전 발견된 싱크홀에서는 높이가 40m에 달하는 나무로 이뤄진 고대 숲이 형성돼 있었다. 대부분 산악지형이어서 농경지가 거의 없고 인접국인 베트남과 무역도 어려워 빈곤에 시달려온 광시성 입장에서는 관광산업이 기회가 되고 있다
7. 한국 진출 준비 완료한 비야디, 해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새 전기차 브랜드를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 1위의 신에너지자동차회사인 중국의 비야드가 내년 한국 시장에 승용차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시장에 판매할 사양과 가격 등은 내년 1월에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새 전기차 브랜드를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하겠다고 했다. 비야디가 갖고 있는 100여개의 모델과 함께 새모델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에 조립 및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하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비야디 주력 전기차는 35도 기울어진 경사에도 균형을 유지한 채 달리고 360도 제자리 회전 가능, 바퀴 두 개로도 거뜬하게 자갈길이나 진흙길 속에서도 달릴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의 제자리 회전 360도 회전기술은 바퀴마다 각각 전기 모터가 따로 달려 있어 중앙처리장치를 통해 독립적으로 바퀴 움직임의 제어가 가능했다. SUV모델 U8에는 물에 떠서 이동할 수 있는 수륙양용 기능도 갖췄다. 비야디의 전기차 종류는 거의 100가지로 가격도 대당 1960만원에서 2.9억원까지 세분화되었다. 한편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행보조시스템의 고도화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좁은 길 평행주차가 가능했고 타이어 하나가 펑크가 나도 나머지 타이어 3개로 주행이 가능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배터리 셀을 얇은 칼날 형태로 촘촘 배열해 배터리 모듈을 생략하고 곧바로 배터리팩으로 만든다. 비야디는 2020년 선보인 이 브레이드 배터리를 자사 차량 모델에 탑재했다. 비야디는 자동차 모터와 전자제어장치도 아울러 만든다. 따라서 비야디는 전기차 제조의 필요한 핵심부품들을 모두 자체적으로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였다. 비야디가 보유한 특허만도 5.6만건이나 된다. 연구소 11개에 R&D인력은 10만명이고 올 상반기에만 3.8조원을 투입했다. 테슬라보다 많은 연구개발비다. 비야디는 창립 30주년을 지나면서 1000만대를 기록했다. 비야디 매출액은 꾸준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비야디의 기술 우선주의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몫했다.
8. 중국, 후난성서 매장량 300톤 거대 금광 발견.....총평가액 115조원
중국 남부 후난성에서 매장량 300톤 규모의 거대한 금광이 발견됐다 후난성의 금광 개발업체인 후난골드는 후난성 왕구 금광 지하 2천m 깊이에서 40개 이상의 금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핵심 탐사지역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매장량은 약 300톤이고 3천m까지 탐사지역을 확대하면 예상 매장량은 약 1천톤이 될 것이라며 총평가액은 115조원에 달한다고 했다. 후난골드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자사 주식의 종가가 20%이상 상승하는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공시하였다. 금 시세 상승에 힘입어 후난골드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4.5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93%가 상승했다. 한편 왕구 금광이 있는 핑장현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금광 지역 중 하나로 청나라 때도 금 채굴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9. 모닝커피에 강바람 맞으며 출근해볼까.....서울 한강버스 모습 공개됐다는데
뉴욕의 페리를 꿈꾸며 내년 3월 정식 운항 예정인 한강버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반대 여론을 딛고 시행했던 버스중앙차로처럼 한강버스가 서울시 교통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서울시는 경남 사천시 은성중공업 부근 행사장에서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하기 위한 진수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건조를 완료한 선박은 한강버스 총 12척 중 누리와 가람이다. 공개된 2척의 선박들은 선박의 기능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다음 달부터 한강에서 시범운항에 들어간다. 나머지 선박 10척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내년 3월 한강버스가 도입되면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그 외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항하게 된다. 마곡-여의도-잠실 3개 선착장만 지나는 급행을 이용하면 여의도-잠실을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하루 평균 52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향후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 일 평균 7300명 연간 250만명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상암, 노들담, 서울숲 등 6개소를 단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요금은 3천원이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시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199인승인 한강버스는 속도감을 유지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게 쌍동선 형태로 설계됐으며 잠수교도 통과할 수 있도록 선체의 높이를 낮췄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3월 영국 런던에서 템즈강을 오가는 리버버스에 탑승한 뒤 한강에도 수상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울시는 한강 최초의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 운행을 위해 미국 뉴욕의 페리를 벤치마킹해왔다.
10.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꾼 드론 기술....GPS 없이 하늘 날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무기로 떠올랐다. 정찰부터 공격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군사작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영국과 호주의 기업이 손을 잡고 GPS없이도 작동하는 드론 개발에 나서면서 활용도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신경모방 카메라와 관성항법시스템을 결합한 드론 항법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드론은 GPS를 이용해 목표를 찾았다. GPS는 위성 네트워크와 통신하며 드론의 위치를 정밀하게 계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형 건물이나 울창한 숲, 극단적인 기후에 의해 위성 신호를 제대로 받기 힘들때도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이 가짜 GPS정보를 보내는 공격인 스푸핑에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GPS 의존도를 줄이는 기술이 전략적 우위를 결정짓는 요소로 떠오르면서 GPS없이 사용할 수 있는 대안 드론 항법 기술이 개발됐다. 대표적인 예로 관성항법시스템은 가속도계와 각속도를 감지하는 자이로스코프 같은 센서를 사용해 위치를 추적한다. 자이로스코프는 3차원 공간에서 회전방향을 감지한다. 그러나 측정 오차가 시간에 따라 누적되면서 위치 정확도가 떨어진다. 신경모방 카메라는 인간 망막처럼 빛 변화를 감지해 관성항법시스템의 위치 오차를 정기적으로 보정할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존 카메라가 연속적인 이미지를 촬영하는 대신 밝기 변화만 기록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양을 줄이면서도 훨씬 빠르게 작동할 수 있다. 신경모방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지형을 식별할 수 있는 일종의 지문을 만들고 이를 위성 영상 기반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드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며 데이터 크기를 최소화해 실시간 검색 시 필요한 계산량이 적다고 했다 신경모방 카메라는 개당 약 139만원 수준이다. 저가형 드론과 결합해 항법시스템에 사용하면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고성능 항법시스템보다 훨씬 저렴하다. 야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외선 기반 신경모방 카메라도 몇 년 내에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11. 전자담배 일반 담배보다 혈관에 직격타
전자담배가 니코틴 함유 여부와 관계없이 혈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칸소 의대는 전자담배와 궐련의 혈류 및 혈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니코틴이 있는 전자담배,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그리고 일반담배를 사용하기 전후에 각각 참여자들의 MRI촬영을 진행한 뒤 비흡연자 10명의 스캔 결과와 비교했다. 연구팀은 혈류 측정을 위해 허벅지 위쪽에 압박대를 감아 혈액 순환을 일시적으로 제한한 후 대퇴동맥의 혈류속도와 산소 공급 상태를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혈류 속도와 산소 섭취량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특별히 MRI기술을 사용했다. 연구결과는 니코틴이 있는 전자담배뿐 아니라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역시 혈류 속도를 느리게 하고 혈관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점이 확인시켰다. 니코틴 전자담배 -> 일반 담배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 순으로 혈류와 정맥 기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니코틴이 없는 담배는 일반담배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더 안전한 대안이라는 통념을 깬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 값비싼 대방어회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방어의 계절이 왔다. 방어는 기온이 떨어지면 산란을 위해 지방을 많이 축적한 채, 우리나라 인근 해협에 등장한다. 무게에 따라 소 중 대방어라고 불리는데 크고 무거울수록 맛이 일품이다. 지방이 많아 부드럽고 향이 잘 포집돼 특유의 맛이 나기 때문이다. 크기도 크고 가격도 비싼 대방어를 더 맛있게 즐기려면 숙성해서 먹는 게 좋다. 회의 맛은 식감과 감미도로 결정된다. 맛보다 쫄깃한 식감 자체를 좋아한다면 어느 종류의 회든 잡은 즉시 재빨리 얇게 잘라 얼음물에 넣어 식혀 먹는 게 최고다. 생선은 죽으면 바로 근육이 수축해 탄력이 생기는 사후 경직이 나타난다. 그대로 두면 점점 연화된다. 바로 먹으면 식감은 살릴 수 있지만 맛은 숙성한 맛보다 못하다. 방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칠맛이 증가한다. 체내에서 에너지를 내던 ATP라는 분자가 점점 분해돼 IMP라는 핵산계 감미 성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죽은 지 3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IMP함량이 급증한다. 적당히 쫄깃하고 감칠맛도 상승했을 때 먹고 싶다면 죽은 뒤 필레 형태로 냉장 성숙한 지 8-12시간쯤 됐을 때 먹는 게 가장 좋다. 서걱거리는 식감이어도 감칠맛이 크게 상승한 상태로 먹고 싶다면 48시간까지도 숙성할 수 있다. 이땐 식중독 발병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방어는 여름 제철인 부시리와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두 생선은 머리, 꼬리, 지느러미 형태를 살피면 구분할 수 있다. 방어는 가운데가 굵고 머리와 꼬리는 가는 방추형이다. 부시리는 방어보다 다 납작하고 길쭉하다. 또 방어는 주상악골이라고 불리는 위턱의 끝부분과 꼬리지느러미 사이가 각졌다. 부시리는 모두 둥글다. 방어는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나란히 있지만 부시리는 가슴지느러미보다 배지느러미가 뒤에 있다. 횟감으로 손질했을 때도 다소 차이가 있다. 방어는 살이 전체적으로 붉은 색이다. 부시리는 붉은 빛이 돌기는 하지만 방어보단 밝다
13. 고구려 시조 주몽의 외조부 하백은 누구인가
광개토태왕비문에는 시조 추모왕의 탄생설화가 실려 있는데 거기에 천제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하백의 따님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아마도 하백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이 될 것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시조 동명성왕조에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은 일명 추모라고 하는데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하백의 따님 유화의 사이에서 태어났다라고 하였다. 삼국유사 단군기에는 단군이 서하 하백의 딸과 관계하여 아들 부루를 낳았다고 하였는데 삼국사기에서는 해모수가 하백의 딸과 관계하여 주몽을 낳았다고 하였으니 해부루와 주몽은 이복형제간이다라고 볼 수 있다. 이승휴의 제왕운기권 하에서는 단군본기를 인용하여 부여왕이 비서갑 하백의 따님과 혼인하여 사내아이를 낳으니 이름을 부루라 했다라고 하였다. 또한 제왕운기 고구려기에서는 고구려 시조가 주몽인데 아버지는 해모수이고 어머니는 유화이다라고 말하고 주석에서 하백이 세딸이 있었는데 유화는 하백의 장녀였다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종합해 보면 고구려 시조 고주몽의 아버지는 해모수이고 어머니는 서하 하백, 또는 비서갑 하백의 장녀 유화부인르로서 하백은 고주몽 어머니의 친정아버지이자 고주몽의 외할아버지임을 알 수 있다. 다만 부루는 해모수와 유화의 정식 혼인을 통해서 태어난 아들인 반면 주몽은 해모수와 유화의 사적인 관계에서 태어난 사생아이다. 그래서 일연은 해부루와 고주몽을 이복형제라고 말했던 것이다. 하백을 삼국유사에는 단군기를 인용하여 서하의 하백이라 말하고 제왕운기에서는 단군본기를 인용하여 비서갑의 하백아라고 하였다
14. 이글캠으로 여과없이 본다....흰머리수리 부부의 세계
이글캠은 미네소타주에 서식하는 흰머리수리들의 짝짓기, 번식, 육아 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이다. 미네소타주는 미국 내에서도 흰머리수리들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꼽힌다. 미국의 공식 국조는 아니지만 미국을 상징하는 새로 알려진 흰머리수리는 20세기 중반에는 서식지 파괴, 밀렵, 살충제 피해로 멸종위기에 몰린 적도 있다. 그러나 흰머리수리 보호법 제정 등 국가적 노력으로 개체 수가 복원됐고 2007년 미국 연방정부의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제외되면서 현재는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종이기도 하다. 코로나 19로 사람들이 격리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글캠은 본격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다, 암컷 흰머리수리 낸시는 이전 짝이었던 해리가 사망하자 2020년경부터 보와 짝을 이뤄 새끼들을 키워냈다. 지난 2023년 4월 낸시와 보의 둥지가 폭설로 나뭇가지가 부러지며 무너져 새끼가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관찰 카메라는 감동적인 장면만 비추지는 않는다. 한 둥지에서 밖으로 밀어내거나 올빼미가 쥐 한 마리를 상대를 통째로 삼키는 장면 등 야생의 모습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새 시즌이 시작된 이글캠에서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11월 중순부터는 번식 부화 준비를 위해 둥지에 큰 나뭇가지와 기타 재료를 물고 오는데 이런 행동이 흰머리수리 부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했다. 그러나 겨울이 깊어짐에 따라 둥지 내에서의 활동이 증가하는데 대부분이 구애행동이라고 한다
15. Rock spirit에 실은 예수의 인간적 고뇌....뮤지컬 지크수
성경을 파격적으로 해석해 197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개막 당시 온갖 비판과 혹평에 시달려야 했다. 예수의 죽음 일주일 전을 다른 이 작품에서 예수는 인간적으로 묘사되고 죽음을 앞두고 내가 왜 죽어야 하냐고 절규한다. 예수의 죽음은 배신자 유다의 입을 통해 록 음악과 함께 그려지고 심지어 부활조차도 묘사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꾸준한 공연의 비결은 탄탄하게 채워진 이야기와 완성도 있는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 때문이다. 오히려 종교적 스토리에 국한되지 않고 극중 인물들의 관계와 갈등에 놓인 인물들의 인간적 고뇌를 다루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여섯 번째의 시즌의 막이 올랐다. 한국에선 1980년 극단 현대극장이 처음 소개했고 정식 라이선스 공연은 2004년 초연했다. 작품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전지전능한 신의 아들이지만 동시에 인간인 예수에게선 진한 고독이 배어난다.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슈퍼스타 예수는 자신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군중으로 늘 괴로워하고 예수 행세하며 돈을 벌고 향락을 즐기는 이들에 분노한다. 구원을 외치던 이들은 그가 체포되자 순식간에 등을 돌린다. “내가 죽어 얼마나 더 대단한 걸 갖게 되나요. 얼마나 더 위대한 걸 이루시나요. 보여줘요. 내 죽음이 갖게 될 의미 알려줘요 내 죽음이 갖게 될 영광”이라는 포효에 가까운 기도는 죽음과 구원의 의미를 두고 고뇌하는 인간 예수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다. 극중 인물들의 원초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음악도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특히 2013년 삼연부터 이번 시즌까지 지저스를 연기하며 지저스 그 자체라는 평을 얻은 마이클 리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섬세해진 창법과 연기르 보여준다. 죽음을 눈 앞에 둔 예수의 고뇌를 그리는 장면에선 작은 숨소리마저 내기 힘들 만큼 관객을 몰입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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