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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0. 21,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0. 21. 03:11

    정자

    1. 정자와 난자 결합의 비밀, 알파폴드가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에게 노벨 화학상의 영광을 안겨준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 알파폴드가 정자와 난자의 결합이라는 오랜 비밀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았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분자병리학연구소 연구진은 알파폴드를 이용해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 번째 단백질을 찾았다고 밝혔다. 정자와 난자의 만남은 생명의 출발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이 중요한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과학자들은 모르는 게 많다. 두 세포가 어떻게 서로 달라붙고 융합되면서 유전 물질을 공유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단백질은 두 개였다. 2005년 일본의 한 연구팀은 쥐의 특정 유전자를 삭제하면 건강해 보이는 운동성 정자를 만들 수 있지만 정작 난자 세포와 융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에 결혼식을 여는 신사를 따서 이즈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9년이 지나서 영국의 한 연구팀은 난자 표면에서 정자를 잡아당기는 단백지를 찾아냈다. 이 단백질은 로마 신화 속 다산의 여신의 이름을 따서 주노라고 불렸다. 이즈모와 주노가 발견된 이후 과학자들은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영향을 주는 제 3의 단백질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10년동안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AI기술이 등장하면서 돌파구가 생겼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이 만든 알파폴드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세가지 단백질이 짝을 이뤄서 정자와 난자 사이에서 중매자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세가지 단백질 가운데 두가지는 이미 생식 능력에서 중요한 것이 확인됐지만 마지막 세 번째 단백질인 Tmem 81의 존재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제브라피쉬와 생쥐에서 Tmem81유전자를 삭제했고 이즈모처럼 앞서서 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삭제했을 때와 마찬가지의 정자 결합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과학계는 이번 발견이 불임환자나 새로운 피임방법을 찾는데 모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 선거인단 판세도 역전....트럼프 246 해리스 226

    주별 여론조사 평균을 토대로 선거인단을 계산해 봤더니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더 많이 확보할 걸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공영매체 NPR이 분석한 결과 해리스 226명 트럼프 246명으로 박빙 5곳의 선거인단 66명만 중립상태로 남았다. 지난 8월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우세했던 3(위스콘신,펜실베니아,미시간)이 박빙으로 바뀌었고 당시 박빙이었던 애리조나가 트럼프 우세로 바뀌면서 나온 결과이다. 여전히 전국 여론조사 평균값은 해리스가 2.4%p우세하긴 하지만, 지난달과 달리 트럼프 캠프에 긍정적인 지표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해리스는 65세 이상 대졸 이상 백인 응답자에서 9%p하락하였다고 한다

     

    3. 북한, 핵탄두 80-200기 늘릴 수도....기존 2배 이상

    북한이 핵탄두를 80-200기 더 만들어 보유 핵탄두 수를 2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는 최근 북한의 핵분열 물질과 핵전력 구조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농축 시설 공개 방문 정보와 북한 국영 언론 보도, 위성사진 등을 평가해 북한이 단거리 및 중거리 핵탄두 80-200기를 더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해 1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미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 핵탄두 80-90기의 2배 이상이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도 북한의 핵탄두 수를 지난 1월 기준으로 50기를 추산한 바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는 북한이 최소 25-35기의 전략 열핵탄두 개발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말 핵분열 물질 재고를 감안할 때 북한은 이미 약 21-23기의 복합(플루토늄 및 고농축 우라늄)열핵탄두를 개발했을 수 있다고 했다. 핵분열 물질은 핵무기의 필수 성분으로 파괴적인 연쇄 반응을 일으키려면 일반적으로 최소 몇kg이 필요하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경우 약 1kg의 우라늄으로 핵분열을 일으켰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한국과 일본의 재리식 무기 사용에 대한 억지력을 제공하고 미국 본토에 대한 믿을만한 위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른 핵보유국처럼 핵 프로그램을 강화해 당장 방어수요에 필요한 수준보다 더 많은 무기급 핵물질을 계속 생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적으로 핵은 무서운 재앙일 수 있지만 국가수호를 위해서는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다

     

    4. 월급 3천만원.....한국 의사들 베트남으로 떠난다

    최근 우리나라 의사들의 동남아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주 44시간 근무에 월급 3천만원, 주거 지원금 100만원과 같은 상당히 파격적 근무 조건을 내놓는 동남아 현지 병원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베트남은 의료기술 수준이 높은 국가의 의사에게 현지 자격 시험 성적을 따로 요구하지 않는다. 출신국가에서 받은 의사 면허증 등 공증서류를 내도록 하고 있다. 영어시험 등 베트남의 외국인 의사 활동 자격 인증 절차는 코로나 19 사태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약 3년 만에 재개됐다고 한다. 최근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사가 늘면서 현지 소통을 대신해 주는 중개업체도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남아의 한 병원은 최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전문의 등 한국 의사를 모집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병의원 설립, 운영 컨설팅, 수탁운영 등 의료 관련 해외 누적 투자는 31개 국가 205건이다. 최근 9년간 연평균 투자 증가율은 45%에 달한다. 이미 중국과 미국, 중동 등에 많이 진출했지만 대안으로 떠오른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많아졌다. 베트남에선 외국인이 100% 투자할 수 있다. 의사가 아니라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 즉 누구나 투자자를 모아 기업처럼 의료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5. 28회 이상 성관계.....아내 4, 여친 2명인 일본남자, 자녀 54명이 꿈

    아내 4, 여자친구 2, 자녀 10명으로 일본에서 일부다처제 남성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류타(36)가 향후 자녀를 54명 낳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훗카이도 북부에 사는 그는 10년간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아내와 여자친구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 태어난 아이 10명인데 8명이 엄마가 다르고 같이 사는 2명의 자녀 말고는 거의 못 만난다고 한다. 그는 아내 3명과 일주일에 28회 이상의 성관계를 갖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내들은 각자의 방을 갖고 있으며 매일 밤 이들과 번갈아가면서 잔다며 아내들은 요리, 빨래, 육아, 청소 등 집안일을 나눠 사이좋게 지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54명의 아이를 낳아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는 에도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 쇼균이 아이가 53명이어서 그것을 뛰어넘고 싶어했다. 와타나베는 일부다처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6년 전쯤 우울증에 시달렸고 복지 수급자였는데 당시 사귀던 18살 여자친구가 연봉 3.6억원 이상의 남자를 원한다며 나를 찼다며 그 일을 계기로 데이트앱에서 다양한 여성을 만나기 시작했고 한때 여자친구를 16명까지 만나봤다고 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여성들의 집을 돌아다니는 형태로 생활을 유지했지만 여성들의 집을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고 여성들이 떠나는 문제도 있어 지금처럼 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해 엄마와 살았기 때문에 당시의 외로웠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며 앞으로 3명의 아내를 더 집에 들이고 자녀를 54명 낳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일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6. 쿠바 전력난에 휴교령, 재택근무령.....정부 연료 부족 인정

    고질적 전력난에 시달리는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가 전국적인 정전 사태에 대비한 궁여지책으로 각급 학교와 비필수 산업체에 휴교, 재택근무령을 내렸다. 극장과 클럽을 비롯한 각종 문화시설도 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쿠바에서는 수도 아바나를 비롯해 산티아고 데쿠바 등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 아바나 외곽의 많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 시간이 하루 6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전날에는 최대 전력 수요 시간대에 절반 이상의 전력만 공급됐다고 했다. 쿠바 총리는 화력발전소 고장으로 2개 시설에 대해 약 6개월간 정비가 필요하다며 다른 일부 발전소에서도 유지 보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쿠바 경제 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은 중소 민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전력 사용 증가의 한 배경이 되는 만큼 더 높은 전기료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쿠바 최대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 하루 평균 연료 선적량(3.2만배럴)이 지난해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7. 대공황 후 최고 관세율.....트럼프 2, 세계 무역 근본적 재편하나

    트럼프 2기에는 미국 관세율이 대공황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며 세계 무역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기에는 관세가 협상 도구를 넘어 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일부에서 1930년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시카고 연설에서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표현했다. 투자은행 케버코어 ISI에 따르면 모든 수입품에 보편 관세 10%, 중국산에 60%를 부과하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0161.5%, 20232.3%에서 17%로 뛴다. 이는 약 10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현재 주요국 중 최저 수준에서 최고로 올라서게 된다. 다른 나라가 보복에 나서면 세계 무역 장벽은 현대에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에서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미국경제를 19세기 후반처럼 고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논볼 해파리
    해파리냉채

    8. 한국인, 한번 잡숴봐.....빈국 전락한 베네수엘라, 이것 팔아 돈번다는데

    베네수엘라가 최근 한국에 156톤 규모의 식용 해파리를 수출하며 경제 다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캐논볼 해파리(포탄 해파리)를 한국으로 수출했다. 우리나라 해안에서 발견되는 캐논볼 해파리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귀하게 여겨지는 아시아 시장의 관심 상품이 됐다고 했다. 이번 해파리 수출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석유가스 수출 제재에 대한 돌파구를 외국과의 교역 개시에서 찾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던 베네수엘라는 2010년대부터 석유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위기를 겪어왔다.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20121.2억달러에서 20211500만달러로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비석유 품목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해파리 수출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4월 베네수엘라의 선거공정성 훼손을 이유로 석유가스 판매 제재를 연장했다. 개인적으로 석유수출 전쟁에서 기술이 부족한 베네수엘라가 채산성 높은 석유가스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에 문제가 있고 또한 자원국유화와 좌파정권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안좋아 미국의 제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쥐 뇌종양 세포
    전기 아크

    9. 쥐 뇌종양 세포 찰나 포착....현미경으로 본 세상의 경이로움

    17세기 영국의 과학자 훅은 생명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발견했다. 현미경으로 와인병마개로 쓰는 코르크 단면을 관찰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로부터 300년 지나 다시 현미경과 세포의 만남이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 카메라 제조 기업 니콘은 올해 50주년을 맞은 니콘 스몰 월드 현미경 사진전의 1등 수상 작품으로 생쥐의 종양 세포를 100배 확대해 포착한 사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오거스타대 연구팀은 생쥐의 뇌종양 세포에서 세포 골격을 구성하는 구조 단백질인 미세소관(초록색)과 액틴(흰색), 세포핵(보라색)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팀은 현재 세포핵 주변 구조의 파괴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있다. 미소세관 구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기능이 저해되면 신경 퇴행성 질환에서 관찰되는 것과 비슷한 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등은 핀과 아이어 사이에서 전기 아크를 찍은 사진이 받았다. 전기 아크는 공기와 같은 비전도성 매체를 통해 전류가 흐르면서 반짝이는 현상이다.

     

    대마초 식물의 잎
    쥐의 소장 단면
    문어알 무리
    고사리 줄기의 횡단면

    3등은 대마초 잎을 찍은 사진이 차지했다. 잎을 20배 확대해 나무에 열매가 달린 듯한 모양의 분홍색 트리콤을 관찰했다. 트리콤은 식물에 난 털 모양의 조직을 말한다. 트리콤 내부에 있는 물질은 칸나비노이드 소포다. 뒤이어 쥐의 소장 단면을 찍은 것이다. 여러 가지 형광물질로 각 조직을 염색하고 현미경으로 10배 확대해 사진을 찍었다. 5위는 문어알 무리 사진이 차지했다 고사리 줄기의 횡단면에서 스마일 표정을 포착한 작품도 있었다. 고사리 줄기를 5배 확대해 혈관 다발이 만든 절묘한 표정을 촬영해 우수상을 받았다

     

    10. 싸움 피하려고 암컷쥐를 미끼로 쓰는 수컷 쥐

    서열에서 밀린 수컷 쥐가 다른 수컷 쥐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암컷 쥐를 미끼로 활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델라웨어대 심리 뇌과학과 연구팀은 쥐가 공격적인 다른 쥐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주변의 암컷 쥐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간을 포함한 사회적 동물은 집단 내에서 싸움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다. 연구팀은 총 3천번 이상의 수컷 쥐 사이의 싸움을 관찰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공격에 대한 쥐의 반응과 반응에 따른 갈등 해소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공격을 당하던 수컷 쥐는 암컷 쥐 중 한 마리에게 달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을 하던 수컷 쥐는 뒤쫓아가다가 암컷 쥐와 상호작용을 하며 주의가 분산돼 공격성이 완화됐고 그 사이 쫓기던 수컷 쥐는 도망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수컷 쥐의 미끼와 스위치 전략이 갈등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런 전술이 대규모 쥐 집단에서 효과적인지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머신러닝이 동물행동을 이해하는데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사한 방법으로 사회적 위계질서를 가진 다른 많은 동물에서 집단 내 공격성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연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11. 눈꺼플 떨리면 마그네슘 부족 ? 과로 스트레스 해소가 먼저

    누구나 한번쯤은 얼굴 한쪽이 움찔거리거나 눈꺼플 주위가 파르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한다. 떨림이나 경련은 통증, 저림처럼 몸에서 흔한 증상 중 하나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경험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만명으로 작년보다 안면신경장애 환자 수가 1천명 늘었다. 한편 안면에 경련이나 떨림이 생기면 여전히 많은 사람이 마그네슘 부족을 떠올린다. 실제 마그네슘은 골격과 치아를 구성할 뿐 아니라 근육의 이완 수축 기능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마그네슘 결핍시 주요 증상이 근육 경련, 눈꺼플 떨림, 손발저림 등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요즘 안면 근육 경련의 원인이 마그네슘 부족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 원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때문이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했을 때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안면성 근파동중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안면신경장애 중 하나인 반측성 안면 경련은 얼굴 반쪽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땐 안면신경이 분포하는 얼굴 근육에 간헐적이고 돌발적으로 수축이 일어난다. 반측성 안면 경련은 구조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뇌에는 각종 감각을 담당하는 12가지 뇌 신경이 분포하고 있는데 그중 7번 뇌 신경이 얼굴에서도 특히 눈과 입 주위 근육을 지배한다. 즉 이 뇌 신경에 간섭이나 손상이 생기면 얼굴에 떨림과 경련이 생기는 것이다. 7번 뇌 신경에 영향을 주는 것은 우선 뇌혈관 문제다. 전하소뇌동맥이라는 혈관이 이 뇌 신경에 근접해 있는데 이 혈관이 부풀거나 맞닿으면서 신경을 건드려 반응을 일으킨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뇌동맥 혈관 벽에 칼슘이 쌓여 부푼 뇌동맥류가 생긴 경우가 해당한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의 경우 이전에 한쪽 얼굴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뇌종양도 이 같은 반측성 안면 경련의 원인 된다. 7번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 혈관이 아니라 종양일 수도 있고 뇌경색에 의해서도 안면 경련이 생길 수 있다

     

    12. 두유, 몸에 좋은 건 알았지만, 유방암 위험 감소까지

    매년 1019일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세계 유방암의 날이다.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검진과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최근 콩 이소플라본 및 이를 함유한 두유의 섭취가 유방암의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9월 사우디 타이프대 연구팀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두유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12가지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보충제 또는 식품 중에서 유일하게 두유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37% 감소시켜 유방암에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폐경 후 여성에게 녹차가 유방암 위험을 55%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이란 시라즈 의대팀이 콩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세포에서 다양한 신호전달경로를 통해 항유방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플라폰은 유방암에서 자주 활성화되며 세포 증식, 세포 사멸 및 단백질 합성을 결정하는 신호전달경로인 PI3K/Akt/mTOR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소플라폰의 유방암에 대한 세포사멸 유도, 세포주기변화, 혈관신생 억제 및 전이 억제효과를 통해 유방암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 중생대 익룡이 번성한 이유, 알고 보니 이 능력 덕분

    척추동물이 하늘을 본격적으로 날아다닌 것은 중생대 첫 시기인 트라이아스기(2.5-2억년)부터다. 이 시기 나무에서 생활하던 작은 파충류였던 익룡의 조상이 비행 능력을 획득해 하늘을 날아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중생대 마지막 시기인 백악기에 이르면 일부 익룡은 날개 너비가 10m가 넘는 역사상 가장 큰 날짐승으로 진화한다. 익룡의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은 물론 뛰어난 비행능력이다. 익룡이 멸종 후 6600만년 동안 신생대에 많은 새가 진화했지만 크기 면에서 익룡을 뛰어넘는 날짐승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 점을 입증한다. 또 다른 성공비결은 걷기 능력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익룡은 지상에서 두발로 서거나 걷는 능력이 거의 없었다. 트라이아스기 초기 익룡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녔기 때문에 나무껍질을 단단히 잡을 수 있는 갈고리 같은 발톱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몸집도 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생대 두 번째 시기인 쥐라기에 따르면 익룡 중 일부의 다리, 날개, 꼬리 구조가 변하면서 익룡의 크기와 종류가 본격적으로 다양해지기 시작한다. 걷기에 유리한 다리를 지닌 익룡은 땅 위에서 먹이를 구하기 쉬워졌다. 그리고 육상생활에 맞춰 날개 역시 다리 사이의 막이 사라지고 날개에 접어서 수납하기 쉬운 형태로 바뀐다. 다리의 진화 덕분에 익룡의 생태학적 다양성은 현생 조류의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예를 들어 발라에노그나투스 매우세리 같은 익룡은 플라밍고처럼 긴 다리를 이용해 얕은 물가에서 플랑크톤이나 작은 수중생물을 걸러 먹었다. 반면 대형 익룡인 하체고프테릭스는 다른 포식자가 없는 섬에서 긴 주둥이와 큰키를 이용해 핀셋처럼 작은 동물을 사냥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이들 역시 지상에서도 잘 걸을 수 있고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다리의 덕을 봤다

     

    14. 생명의 강 피로 보는 인체의 신비

    생명과 동일시하는 피를 과학적, 철학적, 역사적으로 다룬 책이 출간됐다. 중상을 입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남아 있는 마지막 피를 심장과 뇌로 보낸다. 그 대신에 아드레날린은 혈관을 수축시켜 다른 기관의 혈액 공급을 최소화한다. 이 책은 긴박한 심장 수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피 검사를 할 때 팔꿈치 안쪽에서 채혈하는 이유도 알려준다. 몸 전체 정맥 어디서든 피를 뽑을 수 있다. 하지만 팔꿈치 안쪽 정맥이 피부에서 가장 가깝다. 이곳의 정맥은 상대적으로 굵고 눈에 잘 보이고 잘 만져진다. 또 이곳은 신경말단이 촘촘하지 않아 찌를 때 덜 아프다. 피는 액체기관이다. 다른 모든 기관을 관통해 흐르며 그것들을 연결한다. 몸에 피가 흐르지 않으면 순환도 혈압도 맥박도 없다.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부터 우울증, 면역질환,악성 종양, 장폐색, 피로, 불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관에 적용된다. 피는 적절한 속도와 압력으로 흘러야 한다. 심장이 뛸때마다 산소가 풍부한 선홍색 피가 좌심실을 빠져나온다. 이 피는 대동맥을 통과해 점점 가늘어지는 동맥과 세동맥을 지나 모세혈관에 이른다. 피는 심장에서 초속 1.5m의 빠른 속도로 분출되지만, 모세혈관에서는 다섯배 느르게 흐른다. 모세혈관에서 피와 각각의 체세포가 직접 접촉하며 생명을 실현한다. 이후 산소가 얼마 남지 않은 검붉은 피는 가느다란 정맥에서 점점 굷어지는 큰 정맥으로 흘러 우심실로 돌아간다. 이어서 폐로 가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피에는 무수한 정보가 담긴다. 거의 모든 병원 진료는 피검사로 시작된다. 피에 정보는 피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부는 혈액순환이 가장 잘되는 기관이다. 그리고 우리 언어에서 피, 의식, 영혼의 삼각관계를 이용한 관용어구가 많다. 마음이 아픈 일이 발생하면 영혼 또는 심장이 피를 흘린다고 표현한다. 마음이 차가운 사람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타이난
    오카야마
    리창

    15. 다낭도 오사카도 아니다.....검색어 급상승 해외 여행지는 ?

    내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대만 타이난이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다낭과 일본의 오사카 등 우리국민이 많이 찾는 인기 지역 대신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목적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여행앱 스카이스캐너가 올해 항공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타이난을 목적지로 검색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813%증가해 전체 1위에 올랐다. 대만 남부의 타이난은 유적지와 전통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다. 음식문화가 발달하고 영화 상견니의 촬영지로 알려져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타이난에 이어 일본 오카야마가 2위에 올랐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6%늘었다. 이 밖에 중국 리장, 프랑스 마르세유, 일본 오이타, 일본 아오모리, 노르웨이 트롬쇠, 중국 마카오, 베트남 푸꾸욱,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의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늘어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인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지역을 찾아다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고원 도시인 리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리장 구시가지로 유명해 한국인 여행자 사이에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노르웨이 북극권에 위치한 트롬쇠는 오로라와 백야, 극야를 도시에서 바로 경험할 수 있는 야경투어 명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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