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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0. 10, 목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0. 10. 03:01

     

    1. 월세 살면서 200억 기부한 김장훈....그것 밖에 못했나. 내가 기부하는 이유는

    평생 월세로 살면서 무려 200억원이나 기부한 가수 김장훈이 그것 밖에 못했나라며 오히려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제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재단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에 밥을 배불리 못먹는 아이들은 없도록 하는 걸 목표로 치열하게 살아보고자 한다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한테 사명감을 부여하고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또 공연을 통해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나눔콘서트도 기발하고 재미있어야 사람들이 몰린다제가 장애인 행사를 300번도 넘게 갔지만 언제나 우리만의 리그였던 것 같다. 작년 장애인의 날부터 중증 장애인들을 공연에 초대해서 제일 앞자리에 다 누워서 보게 했다. 그렇게 자주 만나다 보면 낯선 것을 타파하고 편견이라는 말이 없어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부를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사업을 해야 공연에도 투자하고 나눔사업에도 돈이 많으면 다다익선이라며 사업으로 돈을 벌어서 공연비도 더 내리고 싶다. 제가 돈만 많으면 나눔사업은 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좋아서 한다고 했다. 사업으로 공연에 적자 보는 걸 채우고 나눔을 하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 죽는 게 꿈이고 그 말은 곧 잘 살겠다는 말이라며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행복하고 열심히, 늘 지금 이 순간이 전성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은 올 12월 일본 고시엔에서 우승한 교토국제고등학교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2. 1950년대 이후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 가장 높다

    지난 1950년대 한국전쟁 발발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매닝 선임연구원이 주장했다. 연구원은 핵 보유를 선언하고 남북한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행보와 관련해 한반도에서 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조만간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북한이 향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극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매닝 연구원은 북한의 군사력이 한국은 압도하고 북한의 핵이 미국의 개입을 억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김 위원장이 더 도발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지난해 보고서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어 2개의 전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해 연평도를 포격한 뒤 직접 병력을 상륙시키는 시나리오로 이에 한국이 공군과 해군을 동원해 북한 함정 등을 공격하고 해병대를 연평도에 투입하는 등 공방을 이어지면 북한이 서해상의 무인도에서 전술 핵무기를 터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매닝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 안정적인 외교 군사적 채널이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시나리오가 실제로 일어날 경우 상황 관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대만과 한반도에서의 동시 전쟁 발발 가능성이다.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 아시아의 군사력을 이 지역에 투입하는 틈을 노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매닝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시급하게 보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다른 지역의 현안 때문에 북한의 문제가 소홀히 다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은 외부를 향해 무엇인가 메시지를 보내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 일본항공, 외국인 승객에 국내선 무료 제공....한국은 제외

    일본항공이 일본 소도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선을 예약한 일부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항공은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유명 관광지 뿐아니라 일본의 다른 도시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했다. 혜택을 받으려면 국제선 항공편과 함께 가고자 하는 국내선을 동시에 예약해야 한다. 제공받은 항공편으로 관광객은 일본 최고의 온천 마을로 알려진 키노사키 온천마을을 비롯해 오키나와 해변, 교토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이벤트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대만 등이다. 국가별로 적용 날짜는 다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경우에는 관광객이 첫 목적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르면 13만원의 체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4. 한국 교복 예뻐 그런데 3....아시아 1위가 여기라고 ?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홍수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복 10개 나라의 순위를 매긴 게기물이 화제다. 이 게시물은 2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누리꾼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여학생 교복만을 대상으로 한 게시물에서 한국은 3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싱가포르, 9위는 인도, 8위는 인도네시아, 7위는 말레이시아, 6위는 태국, 5위는 필리핀, 4위는 베트남이었다. 2위는 중국, 1위는 일본이다. 일본 교복은 체크무늬 스커트와 회색조끼, 목리본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교복이 정확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교복이 논란이 됐다. 10위 교복은 말레이시아 건데 언제부터 싱가포르 교복이냐라는 댓글을 남겼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가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말레이시아 연방에 가입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1965년에 인종문제로 인해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탈퇴당하고 분리독립을 선포해 지금의 독립된 싱가포르가 됐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무슬림이 대다수인 국가라 여학생의 교복이 일반적으로 무릎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데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중국 사용자는 중국을 상징하는 교복이 일반적으로 사립학교에서만 착용된다고 지적했다. 게시물에 여러 논란이 많았다

     

    5. 내년 의대 1학년 75006-> 5년 단축....교육 질 하락 불가피

    8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복귀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교육부가 조건부 휴학을 승인했다. 즉 내년 복귀를 조건으로 휴학을 승인한 것이다. 학생들이 올해 안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인정한 만큼 내년 의대 수업을 바라보는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대 의대가 처음으로 의대생 휴학 신청을 일괄 처리하면서 다른 대학이 동요하는 것을 조기 진화하는 뜻도 있다. 그러면서 유급 제적 가능성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의대생 복귀의 골든타임으로 공언한 9월이 지나고 서울대에서 기습 휴학까지 나오자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의대생들이 내년에 강의실에 복귀해도 과밀수업은 이제 피할 수 없게 됐다. 유급하거나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이 내년에 복귀할 시 그 규모는 약 7500명으로 예상된다. 의대 정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숫자다. 대학가에서는 학습 공간과 교수인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늘어나는 학생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행 6년인 의대 교육과정을 최대 5년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안도 수업 정상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강의 밀도가 높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수업을 개편할 경우 부작용이 필연적으로 뒤따라온다는 설명이다. 의대 교수는 의대 교육과정이 계속 복잡해지고 교육시간은 늘어나고 있다며 1년 치의 교육과정을 나머지 5년에 더 넣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 부담은 늘어나고 강의는 통일성 측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교육부에선 이대로라면 의료 인력 공백이 불가피해 의대 교육과정을 줄이는 내용을 제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차관은 휴학 인원이 생기면 거기에 따른 의료인력 지연 배출이 예견돼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통해 기간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했다

     

    6. 키스할 때 불편, 세계서 가장 혀 두꺼운 여성....탁구공 크기 ?

    세계에서 가장 굵은 혀를 가진 여성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여성의 혀의 굵기는 무려 13.82에 달했다. 탁구공 크기가 12.5센티미터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탈리아 여성(37)이 등극했다. 콜리나는 혀를 구형으로 부풀리는 독특한 능력을 가졌다. 그의 혀는 힘을 주면 탁구공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기가 커진다. 그 이전에는 13.2로 미국 여성이 기록을 세웠다. 그는 혀를 부풀려 두껍게 만드는 것은 단지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주기 위한 개인기였을 뿐이라며 이걸로 기네스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키스할 때 불편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녀 통합해 가장 혀가 굵은 기록은 벨기에 남성이 17로 가지고 있다

     

    7. 테슬라도 현대차, 삼성도....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활발

    < 피큐어 > 2022년 설립된 미국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피규어는 지난 3월 챗 GPT 개발사인 오픈 AI와 협업해 제작한 첫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을 공개했다. 이후 8월에는 신형 모델 피규어 02를 선보였다. 피규어 02가 공장에서 차체용 금속 부품을 설비 내 정확한 위치로 옮기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피규어 02AI모델을 탑재하고 마이크와 스피크를 연결해 로봇과 사람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테슬라 > 2003년 설립된 테슬라는 최근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통해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6월 옵티머스 2대를 자사 자동차 공장에 처음으로 배치해 단순 작업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연말까지 추가 투입해 실전 경험을 더욱 쌓게 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장기적으로는 가정 내 가사 및 쇼핑과 같은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용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옵티머스 2세대 가격을 2600만원 수준으로 설정해 대중화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유니트리로보틱스 > 중국 로봇 개발 업체로 지난 5월 공장과 가정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출시했다. 가격이 2100만원으로 저렴하다. 이는 미국과 로봇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G1은 두발로 걷고 각 팔에 3개의 손가락이 달려 있어 프라이팬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호두를 까는 등의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다 < 보스턴다이내믹스 > 1992년 미국에서 설립된 로보틱스 기업으로 2020년 사족보행 로봇 스팟과 2023년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출시한 데 이어 2024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새모델인 올뉴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80%1.45조원에 인수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 2011년 설립한 국내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RB시리즈, 사조보행 로봇 RBQ 시리즈, 이동형 양팔 로봇 RB-Y1,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2 등 다양한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여기에 투자하며 1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반도체 무인 공정을 구현하기 위한 로봇 연구와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8. 이젠 집 살 사람들 다 샀나....절반 비싸게 팔렸는데 반전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일부 지역은 20%대까지 주저 않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거래금액도 11억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6-8월 시장이 뜨겁게 달궈졌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9월 매매거래 신고기한은 이달 말로 줄어드는 거래량을 감안해 볼 때 상승거래 비중과 평균 매매가는 전달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급등장은 마무리 되고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을 보면 집값이 반등한 올 138%, 342%, 650%, 852%10채 중 5채가 상승거래였다. 9월 서울 구별 상승거래 비중을 보면 4(중구, 송파구, 양천구, 강서구)을 제외한 21곳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줄었다. 서초구는 상승 비중이 761%에서 859% 등 고공행진을 했지만 9월에는 22%로 크게 낮아졌다. 종로구도 854%에서 9월에는 20%대로 주저 앉았다. 평균 매매 거래금액도 줄고 있다. 지난 612.4억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가 이날 현재까지 11.1억원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월 들어 감소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매매시장에서 혼조세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대출규제 강화, 집값 급등 피로감 등으로 거래량과 가격 상승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한편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져도 대출규제가 이를 상쇄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9. 동시에 여섯 방향으로 무선 충전하는 충전기 나왔다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 에너지융합대 교수가 여러 방향으로 동시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무지향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처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면서 로봇, 자율주행차 같은 차세대 기술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진은 기존보다 30%이상 충전 전력을 높인 무지향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선 충전은 유선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전자제품의 전원을 충전하는 기술이다.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접촉 불량으로 인한 화재사고도 막을 수 있다. 다만 현재 널리 쓰이는 무선 충전 방식은 바닥면에서 하늘을 바라본 무선충전 패드의 한쪽 면만 사용할 수 있다. 전자제품을 충전하는데는 문제가 없으나 로봇,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장치 같은 차세대 기술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연구진은 직각 방향으로 자기력선으로 교차하는 전자계를 구현해 6방향으로 무선 충전이 가능한 무지향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무지향 무선충전 시스템은 직각 교차 지점에서 자기 포화가 발생해 공급 전력량을 높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자기 포화는 코일에 전류를 증가시켜도 자기력선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진은 자기 회로 설계를 개선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자기 회로를 분석해 자기 포화가 발생하지 않는 조건을 찾아냈다. 그 결과 무선 공급 전력량이 기존보다 30%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는 무선지향 무선충전 기술은 공간 제약없이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다고 했다

     

    10. 역대 가장 더웠던 9.....가을 짧고 겨울 빨리 온다

    올해는 기록적인 여름 폭염에 이어 9월도 역대 가장 뜨거웠던 걸로 분석됐다. 이제야 선선한 날씨를 막 실감하고 있는데 올가을은 짧게 지나가고 겨울 추위가 일찍 찾아 올 거란 전망이다. 지난 여름 내내 지치게 만든 최악의 폭염은 이례적인 9월 늦더위로 이어졌다. 과거엔 거의 볼 수 없었던 9월 열대야가 올해는 4일 나타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폭염 일수도 역대 2위 기록을 4배 넘게 웃돌았고 서울 등에서는 사사 첫 9월 폭염을 견뎠다.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누르고 있고 아래층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덮여 있으면서 우리나라는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다. 10월에 들어서야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금세 겨울 추위를 맞닥뜨릴 가능성 커지고 있다. 동태평양의 해수온이 평년보다 내려가고 한반도가 속한 서태평양 일대가 반대로 뜨거워지는 라니냐 현상 때문이다. 늦가을에 라니냐가 발달할 것로 전망되는데, 한반도 동쪽으로 반시계 방향의 공기 흐름이 만들어지면서 차가운 북풍이 평년보다 자주 내려올 수 있다. 여기에 북극의 얼음 면적도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올겨울엔 북극 냉기가 한반도를 자주 향할 수 있다. 기상청도 초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걸로 내다보고 있는 만큼, 올해 가을은 그 어느때보다 짧게 느껴질 전망이다

     

    11. 유전자조절 열쇠 마이크로 RNA....암과 난치병 치료에 활용 기대

    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의 영예를 안은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교수 엠브로스와 하버드 의대 러브컨 교수는 마이크로 RNA를 처음 발견한 학자이다. 마이크로 RNA20-24개의 염기로 이뤄진 작은 리보핵산( RNA )분자를 일컫는다. 세포 내에서 특정 메신저 RNA와 결합해 단백질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마치 스위치처럼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해 성장, 발달, 분화 등 여러 중요한 생물학적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앰브로스 교수는 1993년 꼬마선충의 발생 과정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연구하던 중 단백질을 만들지 않는 작은 RNA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게 최초의 마이크로 RNA 발견이었다. 논문에서 꼬마선충의 정상적인 유충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lin-4) 다른 단백질(LIN-14)과 상보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기능을 억제한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lin-4 마이크로 RNA의 이런 역할은 꼬마선충에만 존재하는 예외적인 현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7년 후인 2000년에 러브컨 교수가 꼬마선충에서 두 번째 마이크로 RNAlet-7를 발견하고 그 기능을 추가 밝혔다. 이후 마이크로 RNA가 포유동물에도 존재하는 유전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초파리, 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체에서 마이크로 RNA가 대량 발굴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마이크로 RNA 유전자는 예쁜꼬마선충에서 200, 사람에게 2천여개다. 식물에서는 애기장대와 벼에서 각각 300여개, 700여개가 보고됐다

     

     

    마이크로 RNA 관련 노벨상 수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에 RNA 간섭현상을 처음으로 발견한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멜로와 스탠퍼드대 파이어 교수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여했다. 기존의 유전자 조절 메커니즘에서 생각할 수 없던 유전자 조절 방식을 찾아낸 성과라는 게 노벨위원회 설명이었다. 이들은 처음 발견에 대해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를 연구한 사람들이다. 예컨대 마이크로 RNA의 기능 조절을 통해 모든 유전자의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지 않고 특정 유전자의 발현만 억제하는 방식으로 유전병, , 바이러스질환 등에 이용하는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울산의대 생리학과 교수는 암, 심혈관질환, 파킨스병 같은 신경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서 유전적 조절 메커니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밝히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뇌졸중, 모아모아병, 뇌퇴행성 질환 등에 마이크로 RNA발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마이크로 RNA는 아직 상용화된 게 없지만 발생과 정상세포의 생리학적 기능, 암과의 연관성도 점차 알아가고 있다면서 현재 심장 질환 등 여러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응용연구를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새로운 항암제 등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2. 가을엔 도토리묵 ? ....이런 사람은 조심해야

    도토리의 계절인 가을이 왔다.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의 열매를 총칭하는 도토리는 녹말을 물에 풀어 끓인 후 굳혀 도토리묵으로 즐겨 먹는다. 영양가도 풍부해 가을철 건강관리에 이롭지만 변비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도토리묵은 탄수화물, 단백질, 칼륨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한끼 식사에 활용하기에도 좋고 수분 함량도 89%정도로 높아 포만감도 제공하다. 반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하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고 체지방 합성 속도가 느린 점도 체중 조절에 이롭다. 도토리묵 속 칼륨은 체내 노폐물과 나트륨을 배출시킨다.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체내 중금속,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도토리 속 아콘산이라는 성분은 중금속을 비롯 유해물질을 흡수해 몸 밖으로 내보낸다. 도토리묵에는 폴리페놀, 타닌 등 항산화 성분도 많아 노화를 막는데 좋다. 이들 성분은 세포를 공격하는 나쁜 산소인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타닌도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해 염증을 줄이고 감염을 막는 등 효능이 있다. 반면 변비나 빈혈이 심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도토리 묵의 타닌 성분이 수분의 흡수와 철분 흡수를 방해해 변비와 빈혈이 심한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13. 삼대 이어 피어난 진달래 향기 무대로......시와 별의 영월 극단 공연

    봄마다 늙지 않는 사람으로 피어나고 / 길 떠난 인간들은 그 뿌리에 잠들어 / 사라지지 않는 기억들이 피어오르지 / 진달래야, 지천의 진달래야 - 영월의 작은 장의사집, 그곳에 사는 특별할 것 없는 한 가족의 생을 타고 근현대의 시간 터널을 통과한다. 영월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시와 별의 연극 진달래 장의사가 9-13일 서울 종로구 한예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부모와 자녀 등 다양한 세대들 사이에서 두루 호평을 받으며 초연된 작품은 올해 애틋함의 깊이를 더해서 올해 다시 돌아왔다. 강원 영월로 2113에 실재했던 진달래 장의사는 삼성여관이 되었다가 탄광산업의 급격한 쇠퇴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 문화공간 진달래장으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다. 이곳을 배경으로 이호영 연출가가 만든 작품은 강원이라는 공간성을 작품의 한 가운데에 뒀다. 조부모와 부모, 자녀 세대를 거쳐가면서 시대가 바뀌어도 변치 않는 부모의 사랑, 다음 세대에 대한 마음이 흐른다. 늘 죽은 사람을 마주해야 하는 장의사 집, 이곳은 엄씨 성의 3대의 역사를 비추지만, 결국은 강원 땅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고향을 떠나고 싶어서, 남들 다 가기 싫어하는 군대도 지원했지만, 그마저 삼대독자라 가지 못했던 재열은 아들의 돌잔칫날 집과 땅까지 넘겨주신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 든다. 그리고는 다음 세대의 얼굴을 마주한다. 사랑과 희생의 순환고리다. 여기에 더해지는 광부와 화전민의 영혼, 1000년의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는 화랑의 영혼은 강원의 시공간을 확장하는 캐릭터들이다.

     

    훈민정음 해례본
    가갸날 기념식

    14. 한글날의 원래 이름은 가갸날 공휴일도 아니었다 ?

    109일은 제 578돌 한글날이다.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엄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한글은 다른 나라의 글자와 달리, 창시자와 시기가 명확히 정리돼 있다. 세종대왕은 세종 25(1443)에 훈민정음을 만든 뒤 3년 동안의 시험기간을 거쳐 1446년에 반포했다. 올해로 한글은 578번째 생일을 맞는 셈이다. 한글날의 역사는 100년쯤 된다. 일제강점기였던 1926114일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던 조선어연구회가 한글날 기념식을 처음 개최했다. 첫 행사 때는 훈민정음이 아닌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음력 929일로 날짜를 잡았고 이름도 가갸날로 정했다. 한글을 처음 배울 때 읽게 되는 두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1928년부터 지금의 명칭대로 한글날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한글날이 지금의 날짜로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1940년에 일어났다. 그 전까지는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훈민정음 해례본(원본)이 발견되면서다. 해례본에 적혀 있는 9월 상순이라는 구절에 따라 음력 910일을 양력으로 바꾼 109일이 한글날이 된 것이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같은날로 한글날을 기념하고 있다. 한글날이 항상 공휴일이었던 것은 아니다. 1949년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은 1990년까지 지위를 계속 유지했다. 하지만 10월에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산업계의 지적에 따라 199011월 국군의 날과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기념일로 변경됐다. 2005년 국회가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한동안 국경일이면서 공휴일은 아닌 애매한 신분을 유지했다가 2013년부터는 법정공휴일 신분을 회복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괜찮아 ?! 한글이다. 한글에 대해 해외의 관심과 위상은 높아졌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외래어가 남발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한글에 대한 인식 전환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송강미술관
    안동 관광지

    15. 안동의 도산온천과 송강미술관 그리고 영천의 만취당을 가보면

    도산온천은 B급 온천이다. 지금처럼 남아있는 사연은 원래 이곳은 대규모 온천단지로 개발하려고 간이 온천장을 먼저 지었다 그게 1992년이다 당시 문을 열었을 때 물이 좋기로 소문나 하루 이용객이 2천명 가까이 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와중에 학가산에서 온천이 터졌다 하회마을과 봉정사 등과 더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안동시 부지라서 개발하기도 더 쉬워 도산온천 쪽은 외면받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의 도산온천은 당시에 지어진 간이온천 형태이지만 물이 좋아 피부관리에 더 없이 좋은 온천이다. 안동에는 송강미술관이 있다. 1995년까지는 송강초등학교였지만 2023년 미술관으로 개관했다고 한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안동의 하회탈이 전시돼 있다. 전시실은 1관부터 3관까지 있으며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특히 떡에 다양한 문양을 찍는 도구인 떡살만 모아놓은 별도의 전시실이 있다. 안동문학관도 있는데 안동이 고향이거나 안동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영천 관광명소

    영천에는 은해사와 모고헌, 옥간정이 있으나 또한 만취당이 있다. 여기서 만취는 우리가 아는 만취가 아니라 늦게까지 푸른 겨울에도 변하지 않는 푸름을 뜻한다. 늙어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삶의 지조를 비유한 것이다 송나라 재상 범질이 자신을 벼슬에 천거해 주기를 바라는 조카 범고에게 지어준 글에서 유래한 것이다. 범질은 조카에게 더디게 자라는 시냇가의 소나무는 울창하게 늦게까지 푸름을 머금는다라며 경계의 글귀에서 써주었다. 소학에도 빨리 이룬 것은 견고하지 못하고 / 빨리 달리면 넘어질 때가 많은 것이다 / 더디게 자라는 시냇가의 소나무는 / 울창하게 늦게까지 푸름을 머금는다 / 타고난 운명은 빠르고 더딤이 정해져 있으니 / 입신출세를 사람의 힘으로 이루기는 어렵다 / 제군들에게 일러 말하노니 / 조급히 나아감은 부질없는 짓을 뿐이니라라고 나온다 만취라는 이 뜻이 당호로 사용한 곳이 영덕과 영주, 의성에도 있다. 영천의 만취당은 조선 영조때 전라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조학신(1732-1800)이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곳으로 사랑채인 만취당 마루에 만취당 편액이 걸려 있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보폭이 있고 리듬이 있다. 거기에 맞춰 가다 보면 당도하게 되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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