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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0. 7,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0. 7. 03:11
1. 사상자 1만명 육박.....레바논, 이스라엘 공격 3주만에 역대급 참사
레바논에서 최근 3주도 안되는 기간에 연일 이어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9천명 안팎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중 사망자는 어린이 127명을 포함해 1400명을 넘고 부상자는 7500명에 육박했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계속하고 지상전을 확대하면 사상자가 조만간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제외하면 지난 20년 사이에 세계에서 벌어진 가장 격렬한 공중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4-25일에만 탄약 2천발을 동원해 3천회의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2001년부터 20년간 벌인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감행한 공습규모와 비교하면 전례없이 큰 규모로 평가됐다. 이스라엘은 대부분 사람이 자는 한밤중에 대피 명령을 내려서 사상자수가 계속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레바논 정부는 전체 인구의 1/5인 100만명 이상이 피난을 떠난 것으로 추정했다. 피란민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의 고통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현지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헤즈볼라를 향해 9천여건, 헤즈볼라는 1500건의 공격을 하는 등 양측이 무력 공방을 벌여왔다. 이스라엘군은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베이루트 교외가 아닌 도심을 겨냥해 공습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남부에서 시작한 지상전으로 레바논 영토의 1/4에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북쪽으로 48km가량 피란을 떠났다고 한다. 현재 레바논 남부의 100개 이상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 초강력 태풍 막은 찬 공기....설악산에 첫 단풍 선물
초강력 세기로 발달해 우리나라까지 긴장시켰던 18호 태풍 끄라톤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에 막혀 급격히 힘을 잃고 타이완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다.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자 설악산에는 올가을 첫 단풍이 시작됐다. 타이완 서쪽 해역은 수심이 얕아 태풍이 더 발달하지 못한 데다 동쪽의 높은 산맥들과 충돌하면서 급격히 약해진 이유도 있다 타이완 내륙에서 약화된 태풍은 한반도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기상청은 월요일 제주도와 남부에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을 막은 찬 공기는 설악산에 올해 첫 단풍을 선물했다. 설악산에 지금 대청봉에서 소청봉 사이에 단풍이 들고 있다. 10월 초순부터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단풍은 지난달 말까지 늦더위가 이어진 탓에 지난해보다 나흘, 평년보다는 엿새가량 늦게 찾아왔다.
3. 타이타닉보다 큰 여객선 US호 강제수장, 세계 최대 인공산호초로
타이타닉호보다 더 큰 여객선이 플로리다 앞바다에 강제 수장돼 세계 최대의 인공산호초로 조성될 예정이다. 플루리다주 해변 팬핸들의 오칼루사 카운티는 역사적인 여객선 SS US호를 세계 최대의 인공산호초로 조성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 건조된 가장 큰 규모의 여객선인 US는 필라델피아 부두에 정박해 있었으며 수년간 임대료와 부두 사용료를 놓고 법정다툼의 대상이 됐다. 법원은 최근 부두의 정박지를 비우라고 판결했다. SS US는 1952년 첫 항해에서 여객선이 대서양을 가장 빠르게 횡단한 기록을 세웠다. 길이 270m인 타이타닉보다 30m이상 길다. 이 배는 이민자와 할리우의 유명 배우들, 국가 원수들이 이용했던 유서깊은 여객선이라고 소개했다. 오칼루사 카운티는 이 배를 132억원에 사들여 500개 이상의 인공산호초가 조성된 해안에 강제 수장시킬 계획이다. 이배를 옮기고 청소한 뒤 수장시키는 작업은 1년반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 최대의 인공산호초가 될 SS US를 스쿠버 상점, 호텔과 함께 낚시, 다이빙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4. 우리 전통 음식.....튀르키예-독일, 되너 케밥 원조 논쟁
구운 고기 요리인 케밥은 튀르키예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기 있는 음식이다. 튀르키예와 독일이 케밥을 두고 원조 논쟁을 벌이며 유럽연합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음식에 담긴 문화의 정체성 문제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베를린에는 거리 곳곳마다 한국의 편의점만큼이나 케밥 가게가 즐비하다. 제일 인기 있는 음식은 되너이다. 커다란 둥근 꼬치에 고기를 겹겹이 쌓아 구운 뒤 얇게 썰어 갖은 야채와 소스를 얹어 먹는다. 구운 빵에 싸 먹는 게 특징이다.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도 보편적인 음식이 된 되너는 튀르키예 출신 이민자가 독일 음식 문화에 맞게 개발한 것이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튀르키에가 EU에 되너를 전통 특산물으로 보호해 달라는 신청을 내면서 원조 논쟁이 시작됐다. 고기의 종류와 양념, 고기를 써는 두께 등 재료 기준과 요리 방식을 튀르키예 전통 방식에 맞게 규제해달라는 것이다. 음식전문가에 의하면 튀르키예에서는 고기를 똑바로 자르지만 베를린에서는 둥근 모양으로 자른다. 향신료도 베를린과는 다르게 써서 만든다. 독일 요식업계에서는 되너만큼은 베를린에서 개발됐고 이름과 요리법이 그대로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니 튀르키예가 간섭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U에서 생산되는 되너는 하루 400톤, 연간 매출은 35억 유로에 달하고 독일은 2/3를 차지한다. 독일에선 튀르키예에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인기 있는 송아지 되너나 야채 되너도 만들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5. 아일랜드 골웨이 굴까기 대회 열려
대서양을 접하고 있는 아일랜드 서부 골웨이는 굴을 비롯한 각종 해산물 요리로 유명하다. 굴이 제철을 맞아 올해 세계 굴 까기 대회가 열렸다. 1954년부터 열리고 있는 전통의 골웨이 굴까기 대회에는 올해도 전 세계에서 온 수십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굴까는 기술을 겨뤘다. 굴 까기 실력은 굴 30개를 빠른 시간 안에 얼마나 깔끔하게 껍데기를 벗기고 살을 청결하게 잘 분리해 바로 먹기 좋게 쟁반에 내어놓느냐로 평가된다. 올해의 우승은 라트비아에서 온 요리사가 차지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참가자와 관람객들 모두 함께 싱싱한 굴에 시원한 흑맥주를 곁들여 마시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6. 바이든, 이란 석유시설 공격 “논의 중”...유가 100달러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에만 7%정도 급등했다.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 중 세 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현재 중동 분쟁이 이란과 직접 관련이 있어 전 세계 석유공급의 최대 4%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선다면 더욱 강력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어서 양측 분쟁이 격화되면 유가 급등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처럼 불안한 중동 상황이 미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이란의 공격은 막을 수 있었고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집중 공격했다
7. 남중국해 분쟁에....미중 격전장된 해저 케이블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이 지속되면서 이 지역에 매설된 해저 케이블 사업도 위태로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특히 이 지역에서 충돌 위험이 커지면서 기존에 매설된 해저 케이블의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설비 증설에도 위험이 따르며 많은 사업자들이 대체 경로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대부분 전략 수로애 대한 영유권을 주장함에 따라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사업을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일부 해저 케이블 수리는 중국의 허가가 나오지 않아 몇 달씩 지연하고 2개의 신규 케이블 프로젝트는 수년째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중국을 부상하는 최대 위험으로 규정한 미국 정부가 통신 분야에서 중국과 협업에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며 중국 기업을 프로젝트에서 제외하거나 남중국해가 아닌 대체 매설 경로를 찾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미국 기업이 자본을 대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3개의 해저 케이블 사업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국경을 지나 남중국해를 피하는 경로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우회는 최소 수천만 달러의 비용증가를 수반한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또 지난 4년 동안 미국과 홍콩을 연결하는 3개의 해저 케이블 사업도 차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기업들은 이미 해저에 설치된 수천 km에 달하는 케이블을 사실상 매몰해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터넷을 포함한 국제 통신의 99%가 해저 광통신망을 통해 이뤄지며 이 가운데 11개의 케이블 시스템이 남중국해에 기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스템은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인터넷망으로 기능해 왔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의 압박은 갈수록 노골화하는 분위기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최근에는 베트남 정부를 압박해 중국 케이블 회사와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남중국해에 위치한 해저 케이블 개보수 사업에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아예 금지하는 등 한층 강력한 조치를 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8.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AI 적용....연결된 모든 기기에 확대”
삼성전자가 자사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에 AI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AI 기반 SW 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TV, 스마트 모니터,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7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삼성전자 제품만 있으면 별도 허브 없이 타사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10년간 전 세계 3.5억명 이상의 가입자와 34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 디바이스인 워크위드 스마트싱스 인증 협력업체를 보유한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연결 플랫폼 중 하나다. 또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 기술을 적용해 집안에 연결된 제품에 AI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TV, 가전에 이르는 제품 특성에 맞는 AI기술을 연결된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이를 연결해 더 개인화된 AI경험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들 음성만을 인식해 외부인이 기기를 제어할 수 없게 하고, 이용자가 집안 어디에 있는지를 인지해 평소 사용 패턴에 맞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는 방식이다.
9. 공원 쓰레기, 로봇에게 주세요....로보티즈 개미 12대 투입
공원에서 쓰레기통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줄 로봇이 등장했다. 벤치마다 마련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쓰레기 수거함을 탑재한 로봇이 금채 찾아온다. 주변을 순찰하며 위험 상황도 감시한다. 향후에는 인근 상권의 음식ㅇ르 배달하는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서울 양천구 소재 공원 3개소에 자율자행로봇 개미 12대를 투입했다. 개미는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실외 이동로봇이다. 서스펜션 성능을 향상시켜 주행 성능을 높이고 이동 효율성을 개선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과 고속 연산처리 기술을 적용해 실외 환경에서 보다 최적화된 경로를 생성한다. 앱으로 로봇을 배송시키거나 도착지에서 알림을 받는 서비스가 구현됐다. 실시간 로봇 위치 파악과 원격 관리가 가능하며 자동 충전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로봇은 지금까지 주로 도심지와 아파트단지, 호텔, 관공서 등에서 물품 배송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왔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카페 음료를 배달하거나 도심지 내 오피스 건물로 음식을 나르고 야외 캠핑장 리조트에 장작을 옮기기도 했다. 로봇 개미의 양천구 공원 주요 업무는 쓰레기 분리수거와 심야 시간 공원 안전 순찰이다. 배달 서비스 연계는 내년 1분기 내 도입될 예정이다. 공원 이용객은 곳곳에 배치된 O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정해진 웹에서 로봇을 호출할 수 있다. 로봇은 대기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호출된 위치로 이동한다. 이용객은 로봇에 탑재된 쓰레기 수거함에 재활용품을 넣으면 된다. 로봇은 30초 뒤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로봇에 적재된 쓰레기를 비우는 일은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
10. 여유롭게 한 잔, 뱃살의 주범....가장 살찌는 술 뭘까 ?
날이 선선해지면서 야외에서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여유롭게 즐기는 음식도 뱃살의 주범이 된다. 다이어트에 가장 독이 되는 술은 가장 열량이 높은 소주다. 소주 한병의 열량은 408kcal다 막걸리는 178kcal, 맥주는 169kcal다 특히 단맛을 내기 위해 술에 설탕, 맥아당 등 당류를 첨가한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열량이 더 높아진다. 술은 열량만 있고 영양소가 없는 식품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를 내는데 1당 4kcal를 내는 탄수화물보다 많은 양이다.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한편 술살을 덜 찌개 하려면 열량이 높은 안주는 피한다. 술은 열량이 높지만 영양소가 없어 포만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돼 몸속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과잉된 에너지는 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데 고열량 안주는 지방으로 쌓일 위험이 더 커진다. 따라서 안주는 기름진 음식 대신 고단백질 음식이 적당하다. 단백질은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때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고, 알코올 해독 기능도 돕는다. 위에 오래 머물면서 술의 흡수를 늦춰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 양도 줄여준다. 대표적인 고단백질 음식으로는 치즈와 두부, 수육, 생선 등이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야채와 과일도 안주로 적합하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알코올 대사를 도와 숙취를 줄여주고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11. 15년간 몰랐다 갑자기 사망한 34세 남자....죽은 후에야 밝혀진 원인은 ?
뇌전증과 관련된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하나 뿐인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뇌전증 진단을 받은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그는 아들의 사망진단서를 보고서야 그런 위험을 안고 살아왔단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사인은 뇌전증과 관련된 예기치 않은 돌연사( SUDEP )였다. 명확한 이유없이 뇌전증 발작 중 혹은 이후에 사망할 때 사용되는 용어다. 존 폴은 17세였던 2004년 또래 아이들과 싸우던 중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맞은 후 하루 동안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이후 며칠 만에 발작을 일으키고 시작했고 2년 후인 19세때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그 전까지는 뇌전증이나 발작 증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발작이 시작되고부터는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발작을 일으켰다. 강직간대 발작이 시작된 후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어느 날에는 다섯 번 연달아 발작을 일으킨 적도 있다. 강직간대 발작은 전신발작 중 가장 심한 발작형으로 먼저 강직성의 근수축기가 있는 후 사지의 간헐적인 굴곡을 일으키는 간대기가 뒤이어 나타나며 환자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특징이 있는 발작이다. 그 어머니는 발작이 끝나면 곧바로 침대에 가서 눕곤 했다며 발작이 일어나면 온몸이 경직되면서 숨을 멈추곤 했는데 내가 본 것 중 가장 무서운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얼굴이 온통 카페트에 쓸려 다치고 멍이 드는 등 부상도 자주 입었다
2022년 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발작 후 회복되기까지 며칠씩 걸리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혼자사는 아파트에 가보니 아들은 숨져있었다. 에스더는 아들의 사망 진단서에 적힌 사인을 보고서야 SUDEP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그는 온라인에서 SUDEP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의료계에서는 뇌전증 환자를 위한 일상적 치료의 일환으로 SUDEP 위험에 대한 의무적 논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 한편 뇌전증은 뇌의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상태를 유발해 나타나는 의식소실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뇌질환이다. 대뇌에서는 서로 연결된 신경세포들이 미세한 전기적 신호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데 이러한 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잘못 방출되면 발작이 나타난다.. SUDEP는 뇌전증 환자가 부상이나 익사, 뇌전증 지속증, 기타 알려진 원인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하는 것이다. 미국 성인 뇌전증 환자 1천명당 1명이 SUDEP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2. 백수저 셰프 따라서, 나도 무 스테이크
흑백요리사가 장안에 화제다. 사람들은 히든 천재 알리오 올리오의 맛이 진짜 궁금하다고 한다. 최강록 셰프의 무 스테이크도 들기름과 무의 조합으로 예사롭지 않다. 무는 특유의 달달하고 시원한 맛을 살린 무 스테이크는 익히는 시간을 짧게 하면 씹는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예로부터 감기 등 바람 때문에 생기는 질병에는 무가 특효약이라고 했다. 폐와 기관지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무즙을 한잔씩 마시면 더욱 좋다고 한다. 특히 가을무는 수분이 많고 단맛이 나는데 매운 무는 요리의 맛을 좋게 한다. 무 껍질에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벗겨내지 말고 깨끗하게 물에서 씻어 사용하면 된다. 한편 무 스테이크 이외에 무로 사용하는 요리에는 무고기 찜, 무 참치샐러드, 굴 무 영양밥, 마파 무 볶음 덮밥, 무 북엇국, 고등어무조림 등이 다양하게 요리된다
13. 신학교 가려다 만세운동....9개 중 6개면이 참여한 영덕군
김연순 지사는 1946년 10월 2일 세상을 떠났다. 1919년 기미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해 1년 실형을 살았다. 경북 영덕군에서는 1919년 3월 18일 영해면 성내면 시위부터 시작해 영덕면, 남정면, 지품면, 병곡면, 창수면 면민들이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군내 모두 9개 면 가운데 6개 면에서 궐기했다. 영덕군 최초의 시위인 영해면 만세운동을 기획한 사람은 김세영이었다. 그는 목사 안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품면 낙풍동교회를 이끌던 집사였는데 신학교 입학차 평양으로 가던 중 서울에서 만세운동을 목격했다. 그는 서울 시위에 참가한 후 평양 유학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3월 12일 낙평동교회의 구세군 참위 권태원을 만나 만세시위를 일으키기로 의기투합하였다. 일본 경찰은 서울에서 부랴부랴 내려온 점을 수상하게 여겨 그 이튿날 그를 사전 검거했다. 아직 피체되지 않은 권태원은 병곡면 송천동 교회 조사 정규하 등과 함께 영해면, 병곡면 등지의 기독교인과 유림세력 등을 규합하면서 시위계획을 구체화했다. 3월 18일 성내동 장터에서 시위가 시작되었다. 3월 19일에는 200명 군중이 창수주재소 부근에 결집해 만세운동을 외쳤다. 당시 신기리 일대에는 도로 개설공사를 빌미로 논밭을 일제에 강탈당한 주민들이 많았다. 김연순 지사 등 시위 군중은 목청껏 대한독립만세를 부르짖으며 행진을 벌였다. 경찰주재소에 이르렀을 때 시위군중은 400명으로 불어났다. 시위대는 주재소를 습격해 사무실, 객사 등을 부수고 건물 안에 있는 장총 3정과 대검 2개를 비롯해 집기류와 공문서 등을 파손했다. 그후 만세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에 대한 대대적 검거가 시작되었다. 여기서 김연순 지사는 검거되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4. 당신도 완벽주의자인가요 ?
이 책은 완벽이라는 중독은 가지지 못한 것들, 끝내 못한 것들, 그래서 버리지 못하는 것들로 인해 고민하고 아파하는 우리 모두의 연대기이자, 결국 자신을 인정하지 못해 늘 불행한 이들을 위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세계 최고의 완벽주의 전문가로 유명한 토머스 커런 런던정치경제대 심리학과 교수이다. 그는 완벽주의는 성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성공에 걸림돌이 된다고 했다. 토마스 커런은 완벽주의를 개인 차원이 아닌 사회 문화적 산물로 파악했다. 우리의 행동 방식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서 영향을 받는다며 본능에 따라 그저 남이 하는 대로 행동하기에 결코 무리에서 따돌림 당하거나 배척 당하거나 파문 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완벽주의자를 자기지향형 / 타인지향형 / 사회부과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제시한다. 그는 자기지향형에 대해 내면의 지시에 따라 나는 완벽해야 하고 완벽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 방식을 골자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인지향형은 다른 사람들이 완벽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사회부과형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타인이 내가 완벽하길 기대한다고 분석한다. 사회부과형 완벽주의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고독감과 미래에 대한 걱정, 인정, 욕구, 열악한 인간관계 등을 보인다며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도 취약하다고 했다
스티븐 잡스는 타인지향 완벽주의자로 부하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때때로 격분하는 성급한 관리자의 수준을 훨씬 넘어선 유형의 전형을 보여준다. 잠시 묵은 호텔 스위트룸에서는 피아노의 위치와 장식된 꽃을 교체해 달라 요구하고 세탁기 한 대를 사기 위해 2주 동안 매일 밤 가족회의를 할 정도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완벽주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신체적인 문제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이 사회적으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의 절반이 완벽하게 보여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고 약 40%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충격적인 것은 10대 영국 청소년은 13%의 자살 충동을 느끼는 이유라고 한다. 한편 불안정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불안감이 오고 엄청난 성과를 기대하지만 보장해주는 것은 별로 없는 기업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일상의 압박이 계속 밀려들어온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과 한계, 더 넓은 세상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어떻게 우리의 가장 깊숙한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아주 맑고 깨끗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수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완벽의 허울 아래 있는 자신의 진정한 본질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한다
15. 눈부신 단풍국 캐나다, 알버타가 뜬다
로키산맥과 근대인문학,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밴프, 캔모어, 캘거리의 알버타 주가 요즘 캐나다 여행지로 새롭게 뜨고 있다. 캐나다 토론도, 몬트리올, 퀘벡, 밴쿠버 만 알던 것이 알버티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캘거리와 밴드가 집중 조명되었다. 여기에는 캘거리 과거여행, 특별한 곳에서의 하룻밤, 밴프 오감만족 등 세파트로 나눠 소개되었다. 캘거리 과거여행은 1900년대 캐나다 서부개척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테마파크를 소개했다. 황야의 두 건맨이 앞마당에서 권총 빨리 쏘기 대결을 벌일 것 같은 여관 겸 술집 건물이 나타난다. 한편 캐나다는 캠핑의 나라답게 캠핑카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별밤을 보는 침대방 등이 마련돼 있다. 캠핑장은 로키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이다. 캠핑장 주변 산책로를 걷거나 뛰다보면 로키산 병풍 또는 하늘로 죽죽 뻗은 침엽수림 호위병이 동행한다. 그리고 밴프는 다운타운은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숍 등이 모여 있다. 가운데 도로를 걸으면 밴프의 멋진 설산이 앞에 버티고 서서 밴프 다운타운의 건물들을 감싸안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밴프 마구간은 작은 오두막 같고 약간 벗어난 지점에 조성된 대형 말 목장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카우보이 쿳 아웃 투어 패키지 여행을 운영한다. 보강-설퍼산 기슭 일대의 강산을 벗삼아 로킷 산맥을 둘러보는 마차투어다. 약 587km 길이인 보강은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강인데, 마차가 떠난지 몇분 만에 만난다. 그 근처에 레이크루이스가 있는데 이 호수 역시 빙하호로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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