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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0. 4,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0. 4. 02:00

     

    토마스 세퍼 (전 북한 주재 독일대사)

    1. 북한, 동독 붕괴서 교훈 처음부터 막자’.....주민들은 통일 원해

    토마스 세퍼 전 북한 주재 독일대사는 북한 주민 대부분이 경제 정치적 이유로 통일을 원한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주민 생활 수준을 조화시키는 일은 독일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03일은 독일 통일기념일이다. 독일통일 34년이 지난 지금도 동서독의 생활수준과 정치적 선호도에 큰 차이가 있다며 남북한 역시 통일 이전 동서독보다 큰 경제적 격차를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국 내 시민운동에서 체제가 붕괴하기 시작한 동독에 비해 현재 북한은 훨씬 폐쇄적이고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은 동독 붕괴에서 교훈을 얻어 정치 참여와 개혁을 요구하는 구호 우리는 민중이다 것을 처음부터 막자는 게 북한의 모토라고 짚었다. 그는 동독은 통일 이전부터 반정부 시위와 공산권 국가들과 연대 약화로 붕괴 중이었고 주민들도 서독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반면 북한은 동독보다 철저하게 주민을 억압하고 외국 소식을 차단하며 어떤 접촉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셰퍼 전 대사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근무한 북한 전문가다. 그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2008년부터 2015-2016년께까지 벌어진 북한 권력투쟁에서 강경파가 온건파를 꺾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결과 군부를 중심으로 외국 사상 침투를 군사적 위협만큼 체제 불안 요소로 여기는 세력이 권력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은 남한 존재 자체를 실존적 위협으로 본다. 2016년부터 이런 생각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북한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온건파가 다시 힘을 얻거나 빈곤과 억압에 시달린 주민들이 들고 일어날 수도 있다며 현재 북한 권력 구도는 지도부 구성원들과 대화하지 않고 외부에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 구상과 관련해 동서독이 통일 이전 합의한 통화 경제 사회 통합처럼 단계적이고 원활한 통합을 위한 안정적 접촉, 또는 더 많은 공통 분모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혹시 있을지 모를 반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외국을 대화에 참여시키고 관련 당사자가 모두 통일이 세기의 과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셰퍼 전 대사는 비현실적으로 들리지만 북한은 남한을 자신들 영향 아래 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먼저 한미동맹이 약화하고 주한미군이 철수해야만 기회가 있다며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북한이 이 목표에 다가서려고 다시 시도할 것이고 대화를 준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재와 안전보장, 대화 제의를 병행하는 현재 대북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본 그는 대화를 강조하고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을 제안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2. 이스라엘 제한적 지상전 돌입....18년만에 지상군 투입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인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 지난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으면서 중동 위기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101일 새벽 헬리콥터와 드론, 포병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었다. 레바논의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며 국지적인 지상 습격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남부는 헤즈볼라와 무기로 가득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국경 마을 여러 곳을 군사제한 구역으로 선포해 봉쇄하는 등 지상전을 준비했다. 이번 작전엔 120대가 넘는 탱크와 장갑차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건 지난 2006년 침공 이후 18년만이다. 결사 항전을 예고했던 헤즈볼라는 민병대가 이스라엘 지상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3. 마초사회,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취임....빈자 여성 돌볼 것

    멕시코에서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200년만에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대통령이 취임식을 하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 헌법상 대통령직 이양을 의미하는 어깨띠를 넘겨받는 의식을 진행했다. 한반도(22) 9배가량 면적에 1.3억명이 살고 있는 멕시코의 국가수반이 된 그는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가난한 사람을 먼저 돌본다는 우리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멕시코는 이제 변화, 여성, 정의를 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자유주의 신화는 무너졌고 우리는 변혁을 통해 더 융성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대선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압승을 거둔 그는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낸 엘리트 좌파 정치인이다. 그의 부모는 리투아니아 - 불가리아 유대계 혈통으로 1960년대 노동 및 학생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시티 태생인 셰인바움 대통령은 중남미 최고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했다. 그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됐다. 그는 미국과의 외교정책 중 하나인 이민자 문제의 경우 중남미 국가들의 직접 지원을 통한 이주 동인 최소화 및 멕시코 내 일시 취업 비자 확대 등 온건한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또한 최저임금 지속 인상, 노령연금 지급 연령 하향(65->60), 공공의료서비스 확충,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공기업 역량 강화 등도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그리고 가부장적 마초 문화권의 그림자로 꼽히는 여성 상대 폭력 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부처 장관은 남녀 동수로 임명됐다. 특이한 것은 법조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판사직선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논란이다

     

    4. 중러 해안경비대 합동순찰, 북극 해상운송로 개척 협력 포석

    최근 북태평양에서 진행된 중국과 러시아 해안경비대 합동순찰은 북극 해상운송로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홍콩 언론에서 보도했다. 메이산함과 슈산함으로 구성된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 편대는 러시아 해안경비대 함정들과 지난달 16-20일 러시아 영해인 연해주 피터대제만에서 연합훈련을 벌였다. 중국 해안경비정은 북극 근처까지 접근했다. 앞서 러시아 해군과 공군은 지난달 초 중국 인민해방군과 같은 지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군사평론가는 중러 합동순찰이 북극 해상운송로 근처에서 진행된 것은 중국이 북극 실크로드 계획을 러시아와 협력하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중국이 2018년 공개한 북극 실크로드 계획은 일대일로의 북극 확장판으로 여기에는 북극 해상운송로 개척이 포함된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북극 해상운송로는 현재는 1년 중 일부 기간만 열리지만 기후변화에 따라 빙하가 녹으면서 영구적인 운송노선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극 해상운송로는 유럽과 아시아 간 운송시간을 최대 절반 정도로 줄이기 때문에 미국, 중국, 러시아 모두 이 항로를 현 세기 가장 중요한 해상자산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군사전문가는 중러 합동순찰은 북극해 관문인 베링해협에 대한 미국의 영토 주장에 대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5. OTT 영화가 개막작인 이유 ? 재미있어서....노비 강동원 칼춤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영화 ,이 베일을 벗었다. OTT작품으로서 부산영화제 사상 첫 개막작이자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시대극으로 화제를 모은다. 영화에서 노비 천영으로 분한 강동원은 뛰어난 검술 실력에도 천출이라 신분 탓에 뜻을 펴지 못한 채 죽을 위기에 내몰린다. 천영은 번번이 과거에서 낙방하는 자신의 도련님 종려 대신 시험을 치고, 장원급제한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지만 전쟁보다 그 전후 과정을 보여주며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의 운명을 대비시킨다. 둘은 친구가 되지만 엄격한 계급사회인 조선이란 나라는 그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오해로 인해 둘은 원수가 되고 각자의 방식으로 임진왜란을 받아들이며 싸운다. 특히 천영이 민중과 함께 왜구에 맞서 싸우는 동안, 종려는 선조의 피난을 위해 이를 막는 민중들을 마구 죽인다. 나라의 녹을 먹는 양반은 백성을 죽이고 나라에서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는 천민은 적과 싸우는 아이러니다. 선조는 왕권과 신분제란 관념에 집착하며 왜란 후 황폐해진 국토는 외면한 채 경복궁 재건에만 몰입한다.

     

    한편 극중 천영이 내가 이대로는 못 살겠다며 왕이 사는 방향으로 칼을 꽂는 장면은 결정적 순간이다. 김 감독은 천민 신분을 벗어나 다시 평민으로만 돌아가면 만족한다며 기존 시스템을 인정해왔던 천영이 드디어 깨어지는 순간이라며 단순한 분노 표출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관점이 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이례적으로 상업성이 짙은 OTT작품을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대한 질문에 부산영화제 측은 작품을 보면서 재미있었고, 대중적으로 다가가기에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다만 부산영화제는 어디까지나 독립영화가 중심이고 영화제를 이끄는 큰 축은 독립영화란 점에 변화이 없다고 강조했다

     

    6. 정부 500만원 이하 연체....취약계층 원금 전액감면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연체액이 500만원 이하인 경우 원금을 전액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금리, 고물가 국면에서 생활고를 겪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현행 제도에서는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해주는데 이보다 더 과감한 지원책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원금을 100% 탕감하는 대책을 꺼낸 건 문재인 정부시절인 201711월 이후 6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 정책이 상환 능력이 있는데도 돈을 빌리고 안 갚은 도덕적 해이를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금융위원회측은 소액 채무자의 채무 면제는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하였다. 자금난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2022년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41.2조원을 지원할 예정이었는데 수요가 꾸준한 만큼 연말까지 11.1조원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한다. 정부는 금융지원으로 연간 7.3만명, 채무조정으로 연간 5500명 이번 지원 방안을 통해 연간 8만명에 가까운 서민 자영자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 고려아연 쩐의 전쟁 확전....최윤범, 2.7조원 쏟아부어 반격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2.7조원을 들여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보다 8만원 비싼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영풍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하고 고려아연 이사진을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최회장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자식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이후 고려아연은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주의 자기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에 드는 비용은 26635억원이다. 고려아연은 이를 통해 전체 발행주식 수의 15.5%를 사들일 계획이다.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을 통한 대항 공개매수에도 나선다. 베인케피탈은 430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 2.5%를 취득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성공시 고려아연 측은 지분 18%를 확보하게 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자사주 공개매수가 가능해졌다. 시장의 관심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성패에 쏠려 있다. 고려아연이 더 높은 가격에 자사주를 사겠다고 강수를 두면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시도는 최소 수량인 6.98%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후폭풍은 거세게 일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회사채 발행과 금융기관 차입 등으로 2.7조원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경영권 분쟁 이후 주가가 폭락할 경우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최 회장은 영풍 측에 화해 신호를 보냈으나 갈등 봉합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추가로 냈다

     

    8. 14만원짜리 개 향수 나왔다....인간화 된 내새끼 수백조 펑펑

    지난 8월 돌체앤가바나가 출시한 14만원짜리 향수가 업계의 주목이 쏠렸다. 머스크와 샌들 우드 향이 섞인 이 향수는 사람이 아닌 반려견 전용이라고 전했다. 미국 반려동물 사료업체은 매출이 3년 전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내개와 고양이에게 천연재료로 만든 먹거리만 주겠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이 점점 인간화되면서 회사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인들이 지난해 반려동물에 247조원을 썼다. 그 금액은 2030년까지 347조원이 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시장에 쓴 돈이 육아에 쓴 것보다 많다면서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안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지출이 급증한 계기는 코로나 19.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동물을 기르면서 돈을 쏟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이다. 2019-2023년 반려동물 관련 소비는 연평균 11%을 웃돈다. 한편 반려동물은 집은 뒷마당에서 거실로 이제는 침실로 옮겨가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마저 바꿔놨다. 미국 밀레니얼 세대(1981-1996)는 자녀를 두지 않고 반려동물을 기른다. MZ세대는 반려동물을 진정한 가족으로 본다고 한다. 지난해 Z세대 주인의 95%가 개에게 1년에 한번 이상 선물을 사줬다고 답했다. 패션 화장품 업체도 눈독을 들인다. CNN은 개가 낮은 106만원짜리 프라다 재킷을 입고 밤에는 163만원짜리 베르사체 침대에서 잠을 잘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동물 단체들은 개 전용 화장품 향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개는 후각에 의존해 사람 및 다른 동물과 상호 작용한다면서 향수와 스프레이 등은 개의 후각을 교란하기 때문에 상호작용을 방해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반려가구는 552만가구다. 2020년에 비해 2.8%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8조원대 반려동물 시장규모를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9. 영하 200도 천왕성 위성에 지하바다 있다는데....이유는 이것

    태양계 8번째 행성 천왕성이 거느린 위성 4개에 지하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 그 이유는 위성이 땅속에 지닌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방사성 물질이 내뿜는 열 때문에 땅 속 얼음이 녹아 다량의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액체 상태 물은 지구에서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일등공신이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에 우주과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연구진이 천왕성 주변을 도는 위성 지하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4개 위성은 지구의 달보다 훨씬 작다. 천왕성은 태양과 거리가 30km에 이른다. 지구와 태양 거리의 약 20배다. 이 때문에 천왕성은 매우 춥다. 표면 온도가 영하 220도에 이른다. 천왕성 위성들도 비슷한 수준의 낮은 표면 온도를 보인다. 한편 위성과 같이 지구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 상당 부분도 이런 방사성 물질 때문에 생긴다. 천왕성 위성들이 지하 바다를 만드는 열원을 자체적으로 생성한다는 점은 역시 지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목성 위성들과는 다른 점이다. 유로파 등 목성 위성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하바다는 목성의 중력 때문에 생긴다. 목성이 가진 강력한 중력이 유로파를 쥐었다 펴면서 마찰이 생기고 이때 발생한 열이 유로파 지하의 얼음을 녹여서 바다로 만든다. 천왕성의 경우 목성처럼 강력한 중력을 지니지 못했다. 중력은 질량이 무거워야 강해지는데 천왕성 질량은 목성의 1/7에 불과하다. 천왕성 위성들은 모행성의 지원을 받지 않았는데도 스스로의 힘으로 지하바다를 만든 셈이다. 천왕성 위성을 연구하면 지구 밖 해양 세계의 형성과 진화, 그리고 생명체 서식 가능성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0. 노화와 질환의 경계 백내장 의심 증상

    10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년기 질환의 대표격으로 여겨지는 백내장은 젊은 나이에도 찾아올 수 있어 초기에 인지하고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백내장이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는 시력장애 말고는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이 부신 증상, 물체가 여러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 등이 있다면 백내장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시력검사, 검안경 검사, 안압검사 등 안과적 평가에 따라 진단한다. 백내장을 진단 받았다면 치료법은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약물요법은 백내장의 초기 단계인 경우 병의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며 사용한다. 수술요법은 더욱 확실한 치료법이다. 단 시력이 몹시 나빠 빛에 대한 반응이 없고, 황반 변성, 망막 박리, 녹내장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 수술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11. 점점 못 걷고 못 삼켜....뇌에 노폐물 쌓여가는 아이, 무슨 병이길래 ?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걷고 말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어린 소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미국 텍사스주 브리지타운에 사는 엠마 오스틴(7)은 두 살이 넘어서까지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증상이나 징후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두 살 반이 됐을 때 아이는 신발을 신거나 수저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병원에 갔으나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언어 지연으로 시작해 약간의 운동 지연이 생긴 후 배변을 가리지 못했고 잠을 잘 못 자며 갑자기 분노를 터뜨리는 등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 다시 유전자 검사를 해본 후 CLN2 바텐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엠마의 몸에는 뇌와 척수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소를 만드는데 필요한 TPP1 유전자가 결핍되어 있다. 이로 인해 세포에 노폐물이 점차적으로 축적되어 일부 알츠하이머병 환자처럼 점점 인지기능이 저하된다.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 10만명 중 3명이 바텐병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의 증상이 조금이나마 호전된 건 일주일에 두차례씩 맞는 주사 덕이다. 엠마는 바텐병의 일종인 2형 신경세포 세로이드 라이포푸신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는 브리뉴라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치료제를 2주 간격으로 뇌실 내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제는 미국에서 8번째로 비싼 약으로 1회 투여 비용이 4600만원이다. 한편 바텐병은 뇌세포에 노폐물이 쌓이는 유전자 질환이다 원인은 CLN유전자 변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 노폐물을 분해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신체가 노폐물을 제거할 수 없어 세포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지방, , 단백질이 몸 전체의 세포에 쌓이게 되며 뇌세포에 영향을 주어 신경계에 이상을 주는 것이다.

     

    12. 여태 속았네....짬뽕 속 홍합이 홍합이 아니었다

    짬뽕이나 홍합탕 등에 들어가는 홍합은 우리에게 익숙한 식재료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홍합이 진짜 홍합이 아닐 수 있다. 홍합이라 알고 먹는 것들의 90%이상은 사실 외래종인 지중해담치다. 홍합은 우리나라 토종 홍합인 참담치를 말한다. 지역에 따라 섭 혹은 섭조개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국립수산과학원에 표준명은 홍합으로 명기하고 있다. 참담치는 자연산만 존재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다 대신 지중해 담치는 참담치와 모양이 비슷하고 대량 양식이 가능해 저렴하다. 짬뽕과 같은 대중적인 요리에 주로 사용된다. 이들의 차이는 크기와 껍데기 상태에 있다. 지중해담치는 홍합보다 크기가 작고 껍데기가 얇으며 보라색 빛이 돌며 껍데기가 매끈한 편이다. 홍합은 크기가 크고 껍데기가 두꺼우며 거무스름하면서도 옅은 보라색을 띤다. 껍데기 위 각질도 지중해담치보다 두꺼우며 다른 부착 생물이 붙었던 흔적도 많다. 또한 맛과 영양도 차이가 있다. 홍합은 진한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을 가지며 칼륨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칼륨은 몸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하고 무기질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빈혈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홍합은 단백질도 풍부하다. 단백질은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음식을 먹으면 일정 비율이 열을 내는 데 쓰이는데 단백질은 지방과 탄수화물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편이다. 지중해담치는 연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다. 핵심 영양소는 나이아신과 타우린이다 나이아신은 물질대사에 필요한 영양소로 체내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해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준다

     

    13. 100세 시대 노년층 간식은 이렇게 드세요

    100세 시대에는 질환없이 긴 노년을 보내는 것이 필수 과제다. 건강 유지를 위한 영양소 섭취는 이전보다 관심이 높아졌으나 영양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 중 영양섭취가 부족한 비율은 지난 20138.5%에서 202122.8%까지 높아졌다. 노인 10명 중 2명은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기준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다. 노인층은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기능,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 등이 떨어지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 65세 이상 남자는 600kcal가 적당하다고 한다. 특히 제철 음식과 다양한 색감의 컬러푸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간식은 식사 사이에 1-2회 정도로 권장 열량은 200kcal정도다. 평소 유제품의 소화가 어렵다면 분리 유청 단백질을 활용하면 된다. 유청 단백질에서 유당과 지방을 제거하므로 단백질 순도가 최대한 높아진다. 지방도 거의 없고 근육생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빠르게 공급한다는 장점이 있다. 과일과 채소도 좋은 간식이다. 수분 함량이 80%이상이면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다만 혈당을 빨리 올리는 과일주스 대신 신선한 제철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과일에 과당이 많아 과다한 섭취도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아몬드 등 견과류도 영양소가 풍부한 천연 간식이다. 특히 아몬드에는 단백질과 함께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하루 20알 정도 간식이 적당하다

    14. 제물로 바친 개....경주 월성서 신라 모체 사로국 흔적 첫 확인

    경주 월성 안에서 신라의 모체가 된 사로국 시대 거주 흔적이 처음 확인됐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경주 월성 A지구 서남쪽 일대를 발굴 조사한 결과 사로국 시기에 해당하는 3세기 전의 취락 양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로국은 초기국가시대 진한의 12국 중 하나다. 이번의 사로국 시기의 거주 흔적이 확인된 곳은 월성 서남쪽 가장자리, 월정교 부근으로 남천에 접한 연안지반에 모래층이 퇴적한 지형이다. 취약 대지에 취락을 조성하기 위해 1.5m 높이에 가까운 성토 작업이 행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소는 벼의 겉껍질, 식물 종자, 조개껍데기 등이 섞인 유기물질을 공정별로 다르게 사용해서 흙을 견고하게 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래땅을 다져 취락지역으로 조성하는 건 쉽지 않는 일로 여겨진다. 월성의 성벽은 4세기 중엽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취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의례를 거행한 흔적을 보여주는 유구도 나왔다. 나무 기둥을 세워 만든 것으로 보이는 유구는 직경이 6m정도 되는 원형 구조였으며 의례를 마친 뒤에 불을 질러 태웠다고 추정된다. 유구 안에는 종류별로 2-3점씩 짝을 맞춘 토기 15점을 출토했다. 그 토기 위에 황색 안료가 발린 마작물이 감싼 흔적이 확인됐다. 개를 의례 제물로 바친 정황도 확인했는데 이는 비슷한 시기에 유례가 없어 연구소는 특히 주목하고 있다. 경주 월성은 신라 궁궐이 있었던 도성을 뜻한다. 전반적인 형태가 달을 닮았다는 이유로 월성이라고 불렀으며 조선시대에는 반월성이라 칭하기도 했다 왕이 계신 성이라 해 재성이라고도 했다.

     

    15. 덴마크 코펜하겐을 예술 여행을 해 보면

    덴마크는 입헌군주제로 14세기 한자동맹에 대응해 칼마르동맹을 맺을 당시에 종주국으로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를 지배했다. 치우친 십자기가 그려진 덴마크 국기 형태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공통으로 쓰는 이유가 거기 있다. 현재는 한 개의 반도(유틀란트), 한 개의 큰섬(셸란), 여러개의 작은 섬(450)으로 이뤄진 나라다. 국민들에게 존경받던 여왕 마르그르테 2세가 올해 초 아들 프레데리크 10세에게 양위한 유럽에 가장 오래된 왕실이 있고 블록 장난감 히사 레고, 칼스버그맥주, 인슐린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 해운기업 머스크 라인 등 알찬 기업과 인텔의 무선통신 블루투스의 어원이 된 기독교를 받아들인 푸른 이빨 하랄드 1세와 죽음에 이르는 병을 쓴 실존주의 창시자 키에르 케고르가 덴마크 출신이다. 덴마크는 안데르센이 있고 성냥팔이 소녀, 미운 오리새끼,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백조왕자 등 세계 동화의 아버지가 동화 150여편과 희곡 기행문 소설 3편의 자선전까지 썼다. 덴마크 제 3의 도시 오덴세에서 가난한 구두수선공 아버지와 세탁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4세에 코펜하겐으로 무작정 상경하여 갖은 고생 끝에 작가로 성공했다.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와 거의 동시대를 살았지만 동화와 다르게 인격은 좀 모호했던 듯하다

     

    4개 궁전

    아말리엔보르 궁전은 퇴위한 여왕과 새로 즉위한 국왕 가족이 살고 있는 로코코 양식이다. 프레데리크 5세의 동상을 중심으로 네 채의 건물 정문엔 푸른 제복을 입은 근위병들이 부동자세로서 있다. 크리스티안보리 궁전은 왕의 접견실과 총리 집무실, 의회가 함께 쓰고 있고 로센보르 궁전은 왕실 보물을 전시하고 있다. 깨끗하고 정돈된 정원들과 광장, 거리가 역시 왕국의 품격을 보여준다. 파괴와 도난 등 몇 번의 수난을 겪었다는 인어공주 동상은 외로워 보인다 몸을 바꾼 댓가로 말을 잃고 끝내 공기로 사라지는 운명이다. 코펜하겐과 교류협력도시인 서울 여의도공원엔 실제 80%크기의 인어공주 동상이 있다. 한편 덴마크는 사회보장비가 국가 예산의 1/3을 차지하는 고도의 복지국가로 친환경 기술, 실용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교육과 의료지원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동화와 꿈이 살아 숨쉬고 있는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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