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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8. 19,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8. 19. 03:14

     

    1. 가자휴전 중재안 도출....이스라엘 하마스 막판 입장차 좁힐까

    16일 카타르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중재안이 도출되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이 나오고 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수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협상이 건설적이었다고 평하면서 향후 며칠간 세부 사항을 조율해 내주 카이로에서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하마스 궤멸이라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그간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이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나예의 후임인 신와르 역시 강경파로 휴전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막는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유지하느냐 여부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요구는 이집트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또 휴전 시 전투 중단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가자와 이집트 사이의 국경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가자 북부로 돌아오는 피란민의 신원과 무기 소지 여부를 이스라엘군이 검문할 것인지, 하마스에 의해 납치한 후 억류된 인질의 수와 이스라엘이 석방할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수 등도 주요쟁점이다. 다만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협상에서 일부 쟁점의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랍측 중재자들은 이스라엘이 애초 5월에 제시한 대로 군대를 필라델피 회랑 동쪽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필라델피 회랑 통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의 정파들을 카이로로 초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스라엘은 가자로 들어가는 구호 트럭의 수를 하루 600대로 늘리는 데 동의했고, 새로 설립한 사무소를 통해 구호품의 진입과 전달을 감시하기로 했다 미국 당국자는 인질 석방,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 등 합의에 따른 실행계획을 주관할 기구를 카이로에 설립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협상 진전 징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차는 여전히 상당하다고 전했다. 가자 휴전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과 중동 내 광범위한 갈등 촉발을 억제할 수 있는 핵심 열쇠로 여겨진다. 가자 휴전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가자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반한 시위

    2. 한글로 혐오글 쓰면 우리만 알 것이란 착각

    2017년께 처음 연 이 사이트는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으로 인도네시아어 강의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여행지나 상식 등과 같은 자료들이 올라와 있다. 누구나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서는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 하고 인도네시아 생활정보를 교환하거나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익명의 인터넷 공간이다 보니 거친 표현의 글들도 자주 올라온다. 특히 인도네시아인들과 이슬람 문화를 혐오한느 내용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등의 내용들도 많았다. 기사에 담기 힘든 극단적인 모욕 글들도 상당수였다. 일부 교민은 이 사이트를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로 인도네시아 일베라고 칭하며 인도네시아인들이 알까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최근 문제가 터졌다. 일부 인도네시아인이 이 사이트를 존재를 알고 게시판 등에 올라온 각종 혐오 글을 캡처해 인도네시아어로 해석한 뒤 SNS에 올렸다. 이는 순식간에 퍼졌고 현지 언론에도 여러차례 보도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인들은 분노했고 일부사람들은 한국인을 모두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해당 사이트 관리자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문제가 된 글들을 삭제하면서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한국인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국어로 다른 나라 사람을 욕하면 우리만 알 것이라는 생각도 있는 듯하다. 한류 열풍이나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반한 감정이라는 역풍을 맞았다고 보인다

     

    3. 탈레반, 아프간 점령 3주간 기념 열병식.....여성은 출입금지

    이슬람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재집권 3년을 맞아 열병식을 갖고 군사력을 과시했다. 카불 북부 바그람에서 열병식을 했는데 이는 아프간에 주둔하던 미군이 공군기지로 활용하며 탈레반 소탕 작전의 핵심 본부로 삼았던 곳이다. 이날 행사에서 탈레반 군인들은 총기를 들고 제식 행진을 했으며 소련제 탱크와 대포 등을 이끌고 바그람 공군기지를 통과했다. 미군과 나토군이 남기고 간 헬리콥터나 장갑차 탱크 등도 탈레반이 사용하는 아프간 국기를 달고 등장했다. 아쿤드 총리 대행은 탈레반 당국이 서구 점령군을 상대로 승리했다며 이슬람 통치를 유지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며 국가를 존중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수도 카불에는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날아다녔다. 일부 소년들이 우리는 자폭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깃발을 들고 거리를 누볐다. 이처럼 탈레반이 재집권을 자축했지만 아프간할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배고프고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다며 모두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아프간 집권 이후 여성 인권은 크게 후퇴한 상황이다. 현재 아프간에서 여성은 직업을 가질 수 없고 중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없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아프간을 통치했지만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비호하다가 미군의 침공을 받아 정권을 잃었다. 이후 미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탈레반 소탕작전이 벌어졌지만 탈레반은 끊임없이 세력을 키웠다. 결국 탈레반은 미군이 완전 철수하겠다고 발표하자 2021815일 수도 카불에 진입하면서 아프칸 전역을 재장악했다.

     

    4. 대지진이 온다 ?....미 캘리포니아 해안서 심해어 산갈치 발견

    이른바 지진의 전조로 불리는 심해어인 산갈치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샌디에이고 라 호야코브 해안 인근에서 산갈치 한 마리가 사체로 발견되었다. 길이가 약 3.7m로 작은 크기인 이 산갈치는 지난 10일 카약을 즐기던 사람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심해 물고기 한 마리에 현지 언론이 관심을 두는 이유는 산갈치의 출현이 지진 발생과 관련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현지언론은 종말의 날 물고기가 나타났다며 다소 과장이 섞인 제목을 달아 보도하고 있다. 해양연구소측은 산갈치는 심해에 서식하기 때문에 죽어가거나 방향 감각을 잃었을 때만 수면 가까이에서 발견된다면서 지난 12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산갈치가 발견된 것은 20번째에 불과할만큼 극히 희귀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갈치는 수심 200-1000m 사이에 서식하며 몸길이가 최대 9m에 달하는 심해어로 연안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례는 드물다. 특히 산갈치는 지진 등 자연재해의 전조라는 명성 아닌 명성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동일본 대지진 직전이나 캘리포니아 지진에서도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갈치의 출현이 지진 발생과 관련있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섣부른 억측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5. 일부러 한국남과 결혼했는데.....자국 간 베트남 여자 생활고 몰렸다

    이혼 사별 등으로 한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돌아간 다문화가족 10명 중 3명이 한달에 1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근로자 월평균 소득인 38.5만원의 1/4수준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 남성과 결혼한 결혼이주여성 161명과 그자녀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결과 이같은 내용이 나왔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결혼 후 한국으로 이주했으나 이혼 사별 별거 등으로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국제결혼 중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27.6%로 가장 많았다. 현재 직업이 없다고 대답한 여성들이 23.4%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와 공장근로자 순으로 이어졌다. 자녀 1명이 있는 여성이 51%로 가장 많았고 2명이 11%이다 귀환 여성 본인이 키운다는 대답도 82%이었다. 여가부는 본국으로 귀환한 결혼이민자와 그 동반자녀가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체류 교육 법률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엔인권정책센터는 현재 귀환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의 아동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베자녀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베자녀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국적의 한베자녀의 교육과 진로에 대한 정부차원의 현실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 그린벨트 풀어 집값 잡는다 ? 과거 정부 돌아보니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서울 그린벨트 해제에 나섰지만 현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적은 데다 입주까지 10년 넘게 소요되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과거 정부에서 실패했던 정책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정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 8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공급되는 5만가구 중 1만 가구를 서울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해제 대상자는 오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그린벨트 규모는 149로 서울 전체 면적의 25%에 해당된다. 지역별로 서초구가 24로 가장 넓고 이어 강서구 노원구 등이다. 해제 대상자로는 구역 내 훼손이 심해 환경영향평가 3-5등급지에 속한 그린벨트가 거론된다. 통상 3등급 이하는 농지로 이용돼 보전 가치가 낮다고 본다. 서울에서 3등급 이하 그린벨트는 29로 추정된다. 특히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내곡 우면동 등 강남권 그린벨트가 해제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농지 중심으로 구성돼 비닐하우스 등이 설치되면서 더 이상 녹지로 보기 어려운 곳이다. 노원, 은평 강북 등 강북권은 대부분 산이어서 택지 개발이 어려워 주택 대상지로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에 나선 건 공급물량이 주어 집값이 꿈틀대자 서울 도심에 주택을 공급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에서 시작한 집값 급등세는 현재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정부는 서울 및 인접 지역의 그린벨트에 주택을 공급해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재개발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택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그린벨트 해제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과거 정부에서도 집값 안정화를 목적으로 그린벨트를 풀었다. 노무현 정부는 3.7규모의 그린벨트를 해제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을 짓기 위해 5규모의 그린벨트 해제에 나섰다. 박근혜정도에서도 마찬가지였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장에선 집값 안정화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강남권 그린벨트를 풀어도 대규모 공급이 쉽지 않은데다 한꺼번에 해제하기 어려워 공급 물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급도 5년에서 10년을 걸려서 현재 집값 상승세를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린벨트 내 일부 소유주의 배만 불리거나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7. 업비트, 자동으로 적립식 투자하는 코인 모으기 출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용자의 설정에 따라 가상자산을 자동으로 주문하는 코인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인 모으기 서비스로 예약을 걸어두면 매일 또는 매주 자동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가상자산을 살 수 있다. 적립식 자동 투자는 단기 투자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줄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에서 이익을 낼 수 있어 증권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투자방식이다. 비트코인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매번 차트를 보며 매수 타이밍을 고민할 필요없이 코인 모으기를 통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격의 단기 변동에 상관없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20231월부터 매월 10만원씩 비트코인을 샀다면 투자원금 190만원에 올해 7월말 기준 약 176만원, 92%의 수익이 발생했다 코인 모으기 이용자들은 투자하려는 가상자산 시점, 금액을 정해 정기 자동주문을 만들 수 있다. 주문 최소 금액은 1만원이고 한 개의 주문당 최대 1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가상자산당 최대 주문 가능 금액은 300만원이다

     

    8. 테슬라도 합류....차업계 국내 판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모두 공개

    지난 1일 인천 청라서 일어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완성차 업계가 자발적으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선 가운데 테슬라코리아도 뒤늦게 배터리 제조사 공개 대열에 합류했다. 주요 13개 완성차 브랜드 모두가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 3Y에는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배터리가 사용됐다. 모델 X와 모델 S에는 파라소닉 배터리가 사용됐다. 테슬라코리아는 별도로 테슬라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긴급 출동 서비스나 서비스 센터 예약 등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완성차 업계 중 가장 먼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고 이어 기아와 BMW코리아, KG모빌리티와 벤츠코리아도 공개했다. 현대차의 경우 중국산 CATL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하고 다른 전기차에는 모두 국내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이 사용됐다. 볼보와 폭스파겐 아우디 스텔란티스 포르쉐 폴스타 도요타 등 국내 해외 완성차 기업이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가운데 뒤늦게 테슬라가 합류했다

     

    9. 공룡 멸종시킨 충돌체는 목성 너머에서 온 탄소질소행성

    6600만년전 멕시코 유카탄반도 칙술루브에 충돌해 공룡 등 지구 생명체 60%를 멸종시킨 천체는 목성 너머에서 날아온 탄소질 소행성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쾰른대 연구팀은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당시 지층과 그 전에 발생한 소행성 충돌구 물질, 운석 등의 동위원소를 분석, 칙술루브 충돌체가 목성 밖에서 날아온 탄소질 소행성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지구에서는 지금까지 6차례 대멸종 사건이 있었고 가장 최근 사건이 6600만년인 전 맥악기에 공룡 등 지구 생물 종 60%가 멸종한 사건이다. 다만 전 세계의 K-Pg경계 지층에는 지구에는 드물지만 운석에는 흔한 이리듐과 루테늄, 오스뮴, 로듐, 백금, 팔라듐 같은 백금족 원소가 많아 당시 소행성이 충돌해 발생한 먼지 등 낙진이 전 세계로 퍼진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 결과 K-Pg경계층에서 나온 표본의 루테늄 동위원소 비율은 지구나 다른 운석 유형이 아닌 탄소질 콘드라이트 운석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칙술로브에 충돌한 천체가 목성 밖 외부 태양계에서 만들어진 탄소질 소행성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며 또한 이 충돌체가 혜성일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했다. 4.7억년-3.6억년 전 발생한 5차례의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진 충돌구에서 채취한 표본의 루테늄 동위원소 비율은 화성 및 소행성대 등 내부 태양계에서 만들어진 규소질 소행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잠 못드는 부산 역대 최장 열대야 ....서울도 118년만 기록 눈앞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부산에서 21일 동안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열대야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오늘 밤사이 열대야가 이어지면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21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부산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가장 긴 열대야를 기록하게 됐다. 1994년과 2018년에 있었던 최장 열대야 기록과 같은 수치지만, 최근 기록이 먼저인 원칙에 따라 올여름이 최장 열대야 1위가 된 것이다. 서울에서도 25일째 잠 못 드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서울의 최장 열대야 기록은 26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졌던 2018년이었다. 오늘 밤사이도 25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서울도 내일이면 118년만에 가장 긴 열대야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에서도 23일 연속 열대야로 역대 3번째 기록이 됐고 제주에서는 31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밤과 낮 할 것 없이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데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를 앞두고도 찜통더위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전국에 비소식이 있지만 기온을 떨어뜨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예보분석관에 의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를 잡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류를 타고 우리나라에 계속 유입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폭염이 당분간은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리고 최저기온도 25도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열대야도 계속 지속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4.8일로 평년의 3배에 달한다. 다음주에도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1994년 여름 전국 평균 16.8일의 열대야 1위 기록도 조만간 깨질 것으로 보인다

     

    11. 신체 급격 노화의 두 변곡점.....44, 그리고 60

    인간의 신체가 44세와 60세 등 두 차례에 걸쳐 급격히 노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7년 동안 혈액과 대변, 피부와 구강, 코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표본을 정기적으로 받아 노화 진행 경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13.5만개의 다양한 분자(RNA, 단백질, 대사 산물)와 미생물(자원자의 장과 피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을 추적했다. 대부분의 분자와 미생물의 양은 점진적이거나 연대순으로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40대 중반과 60대 초반일 때 분자와 미생물이 크게 변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40대 중반에 급격한 변화를 보인 것은 주로 심혈관 질환이나 카페인 알코올 지방질 대사 능력과 관련된 분자였다. 60대 초반에는 면역조절, 탄수화물 대사, 신장기능에 관련된 분자 변화가 관찰됐다. 피부와 근육 노화 관련 분자는 두 시기 모두에서 변화를 보였다. 연구진은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몇 번의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며 40대 중반은 60대 초반과 마찬가지로 극적인 변화의 시기라고 했다. 연구진은 이런 분자 변화 중 일부는 생활 습관이나 행동 요인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알코올 대사 기능의 변화는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인 40대 중반에 음주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결과가 어느 시기에 운동량을 늘려야 하는지도 보여준다면서 건강할 때 생활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12. 한우 비싸서 못 먹는다 ? 저렴한 고기로 투뿔( 1++ )맛 내는 법

    한우는 맛있지만 비싸다. 부위별로 가격차는 있지만 한우 200g 기준 투플러스는 3만원대, 원플러스는 2만원 초중반, 1등급은 1만원 후반에서 2만원 초반, 2등급은 1만원 초중반, 3등급은 1만원 초반이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재료 값이 부담스럽다면 투플러스나원플러스 대신 1-3등급 한우를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저등급 한우 고기로 잘 숙성할 경우 육질이 연해지고 풍미가 좋아진다. 숙성은 소고기를 냉장온도에서 일정기간 보관해 맛을 좋게 하는 기술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한우 1등급 등심을 4도에서 14일 숙성했을 때 한우 근육 내 단백질 분해 효소가 활성화돼 전단력 수치가 약 50% 낮아졌다. 전단력 수치가 낮을수록 고기가 연하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 함량은 3배 정도 높아졌다. 가정에서는 습식 방식으로 소고기를 숙성할 수 있다 소고기를 진공 포장한 후 냉장온도에서 일주일 이상 숙성하는 방식이다. 최대 9주까지 숙성하기도 한다. 비교적 저렴한 1-3등급 고기를 고르되 등급이 낮고 마블링이 적을수록 숙성기간은 길어진다. 고기는 정육점에서 진공으로 포장해 오는 것이 좋다. 진공 포장하면 부패 미생물 성장이 억제돼 고기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숙성할 땐 동일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숙성은 2도에서 3주가량 하면 된다. 그리고 구이나 스테이크 조리 중엔 고기 위로 육즙이 배어날 때 한번만 뒤집는다. 여러번 뒤집으면 겉만 타고 속은 잘 익지 않는다

     

    13. 한국인의 국민 채소, 단연 배추

    배추는 과거 민간에서 약초로 분류됐을 정도로 유용한 채소다. 비타민과 칼슘 칼륨 식이섬유가 많아 건강에 좋다. 자상이나 화상을 입거나 독이 오를 때 데친 배추를 붙이면 좋다 규합총서에는 배추씨 기름을 머리에 바르면 머리카락에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게다가 아미노산 성분도 들어 맛을 내는데도 유용하다. 배추 이름은 백채에서 왔다 마찬가지로 생채, 고초, 호초 역시 발음이 추로 변해 각각 상추, 고추, 후추라 부르고 있다. 원산지는 중국 북부, 현지의 절임 반찬 파오차이 역시 배추를 쓴다. 2012년 제 44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국제식품 분류상 차이니즈 캐비지에 속했던 한국 배추를 김치캐비지로 분리 등재한 바 있다. 원산지와 무관하게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배추는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종자이기 때문이다. 토종 배추는 길쭉하고 배춧속이 반 정도만 뭉쳐지는 반결구 배추였다. 결구 배추란 잎사귀가 고갱이를 중심으로 공처럼 둥글게 뭉쳐지는 배추를 말한다. 결구배추는 잎이 단단하고 달아 김치를 담그기에 좋은 배추다. 한편 정부는 1949년 한국농업과학연구소를 만들고 이듬해 귀국한 우장춘 박사를 모셔 벼와 감자 무 배추 등의 품종을 연구했다. 1954년 우 박사는 기존 서울배추, 개성배추 등과 양배추 품종을 교배하고 이를 육성한 끝에 원예 1,2호 등 새로운 결구배추 품종을 탄생시켰다. 즉 한국배추의 탄생이다.

     

    배추는 쌍떡잎식물로 두해살이풀이다. 서늘하고 강수량이 많은 곳에서 재배가 잘된다. 품종에 따라 50일에서 90일 정도 자라며 잎이 꽃처럼 뭉쳐지는 결구 현상을 보인다. 개량종은 단맛과 매운맛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재래종보다 통통하게 성장한다. 분류학상 친척으로 순무와 청경채가 있다. 양배추와는 또 다르다. 배추 잎사귀를 꺾으면 달큼한 맛이 나는 뽀얀 즙이 나오는데 여기 포함된 비타민 U성분이 위장에 좋다. 국물에 넣으면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내는 것도 이 성분이다. 배추는 주로 김치를 담지만 다른 요리에도 은근히 많이 쓴다. 국이나 전골에 넣어 맛을 더하거나 메밀이나 밀가루로 풀을 쑤어 잎사귀로 배추전을 해 먹어도 시원한 맛이 좋다. 그대로 쌈을 싸먹는 경우도 있는데 속대의 경우 과메기나 보쌈 등에 곁들여 아삭한 맛을 더한다. 배추의 겉잎 부분은 질기고 매운맛이 강해 떼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를 말린 것이 우거지다. 우거지는 특유의 식감과 구수한 맛이 좋고 영양가도 우수해 감자탕이나 조림 요리에 쓰인다. 우거지는 배추뿐 아니라 푸성귀 종류의 겉 부분이나 윗부분을 의미한다. 어원도 웃 걷이에서 나왔다. 따라서 걷어낸 것을 재활용한다는 의미다. 저렴할 뿐 아니라 쓸모있는 자투리다 시래기는 무청을 말한다. 과거 지폐중 최고액원이었던 일만원 지폐를 지칭하는 별칭으로 쓰였다. 그리고 배추머리 김병조도 있다.

     

    14. 천연기념물 진돗개도 돈 안 되면 유기견 보호소 간다

    유실 유기동물 관리 사이트인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상 전남 진도군에 진돗개 26마리의 입양공고가 올라왔다. 천연기념물 제 53호인 진돗개 생산 판매업자로 주소가 확인됐다. 그러나 수일후에 홈페이지는 닫힌 상태였다. 원소유자가 고령에 건강상 이유로 소유권을 포기하면서 개들이 보호소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진도군은 이들이 유기 동물 보호소에 입소시킬 수 있는 근거와 입양이 되지 않을 경우 안락사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후 진도군의 안락사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자 진돗개들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한 적이 없으며 안락사시키지 않고 끝까지 돌볼 것이라며 입장을 바꾸었다. 앞으로 진돗개 사육을 포기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국가유산청이 민간에서 사육되는 천연기념물 진돗개를 진도군이 직접 관리하도록 하고 등록 두수를 현재 500마리 이상에서 200마리 내외로 줄이기로 한 데다 진돗개 매매는 더 이상 돈이 되지 않는 사양 산업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15. 설국열차가 이렇게 무서운 영화였다니....새삼 놀랍다

    지구온난화 문제를 방치하다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냉각제 살포하고 이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같은 끔찍한 상황이 현실이 될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대책으로 79개국 정상들은 Cold Weather라는 이름의 냉각제 CW-7을 살포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과작용으로 지구는 빙하기가 찾아오고 살아남은 인류는 완전 자급자족시스템으로 1년 동안 세계를 횡단하는 설국열차에 타 얼어붙은 지구를 달리며 생존했다. 열차는 머리칸부터 꼬리칸까지 철저히 계급이 나눠져 있다. 꼬리칸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정체를 알면 끔찍한 단백질 블록을 먹으면서 삶을 유지하고 앞쪽 칸에서 채울 수 없는 인적자원을 충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1년에 두 번씩 싱싱한 생선회를 먹고 술과 약에 취해 흥청거리는 머리칸의 삶은 꼬리칸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꼬리칸 사람들은 반란을 계획한다

     

    꼬리칸 사람들은 감옥 칸에서 열차의 설계자를 만나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며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머리칸에 도착했을 때 살아남은 사람은 3명뿐이었다. 커티스는 어렵게 머리칸에서 열차의 주인인 윌포드를 만나고 윌포드로부터 열차의 비밀과 함께 자신에 이어 열차를 이끌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커티스는 티미가 기계 내부에서 노동하고 있고 영원할 것 같았던 엔진의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다. 커티스는 자신의 팔을 희생해 티미를 구해내고 마약인 줄 알았던 크로놀을 모아 만든 폭탄이 터지는 순간 송광호와 요나와 티미를 감싸고 폭발에 휩쓸린다. 그렇게 어른들의 희생 덕분에 이들은 극적으로 생존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봉준호 감독의 특정 장르로 구분하기 어려운 영화다. 세계 멸망 이후를 다른 재난 영화의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꼬리 칸 사람들의 용감하게 싸우며 앞으로 전진하는 장면들은 액션 영화 못지 않게 박진감이 넘친다. 하지만 커티스가 남궁민수(송광호)와 인류의 마지막 담배를 피우며 과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보면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 무섭고 으스스하다. 커티스는 이성을 잃고 사람을 마구 죽이고 식인도 마다하지 않았던 칼을 든 무리였다. 이처럼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 몰려 이성을 잃으면 어떤 행동을 할지 짐작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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