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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8. 14,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8. 14. 03:12

    1. 미 대선 마지막 퍼즐 큰 바위 얼굴 찾기....자수성가 밴스 vs 동네 아저씨 월즈

    큰 바위 얼굴 찾기 경쟁, 역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러닝메이터를 고르는 일이 늘 그랬다. 사람들이 모두 인정할 만한 성품과 역량을 갖추었지만 튀지 않고 겸손하며 대통령 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단편소설에 나오는 큰 바위 얼굴이 소유자를 선정하는 작업이 항상 중요하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JD밴스 상원의원은 대표적인 흙수저 백인 엘리트다. 밴스는 러스트벨트인 오하이오 미들타운에서 태어나 백인 노동자 서민층의 절망과 좌절을 온몸으로 겪는 가정에서 오갈 데 없이 자랐다. 미 해병대에서 5년간 복무하고 제대군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예일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가 된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트럼프가 백인 노동자로 상징되는 이를 선택한 것이다. 밴스는 1984년생으로 상당히 젊다. 나이든 금수저 주류 백인 남성 트럼프와 그를 보완하는 자수성가한 젊은 흙수저 백인 남성 밴스라는 콤비가 완성된 것이다. 밴스의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2016)는 담담하게 백인 노동자와 서민층의 삶을 그려나가며 미국 사회의 문제를 고발한 수작으로 트럼프에 필요한 큰 바위 얼굴인 것이다 하지만 자녀를 낳지 않는 사람들이 고양이나 키운다고 한 캣 레이디 발언이나 무자녀층 때문에 소시오패스가 늘어난다고 했던 발언 등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여성 흑인 엘리트 대통령 후보 해리스를 보완할 수 있는 푸근한 백인 동네 아저씨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민주당 엘리트 정치인드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같은 고상한 단어로 트럼프를 비난할 때 월즈는 그 사람들 이상해요라는 아주 쉽고 직관적인 언어로 시청자들에게 성큼 다가갔다. 월즈는 가족농장에서 농사와 사냥을 하며 지내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 군 생활을 먼저 시작하고 이후 대학을 나와 고등학교 교사와 미식축구부 코치를 지낸 이력은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백인 아저씨 이력이다. 월즈는 또한 대선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 과거 2008년 미 대선에서 흑인 엘리트 변호사 출신 상원의원 오바마가 친근한 동네 백인 할아버지 이미지의 조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삼아 거둔 효과를 해리스도 이번에 누릴 수 있을 진 두고 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러닝메이트 발표 직후 허니문 효과를 월즈가 톡톡히 누리고 있는 양상이다. 9월부터는 미 대선후보의 TV토론과 함께 부통령 후보 토론도 시작된다. 밴스는 베스트셀러 작가 출신이고 월즈는 구수한 입담으로 서로 흙수저라 자처한 상황에서 중도층 표심은 어떻게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 스타링크 맞불 중국 위성 폭발로 파편 700....저궤도 위성 충돌 위험

    중국이 발사한 위성 탑재 로켓이 우주 궤도에서 파손돼 700개 이상의 파편으로 분해되면서 해당 궤도를 지나는 1000여개 이상의 다른 위성들이 충돌 위험이 처했다고 한다. 중국 국영 상하이 위안신 위성과학기술공사는 지난 6일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테에서 자체 위성 구축 프로젝트인 천범성좌의 첫 사업으로 인터넷 통신 위성 18개를 창청 6A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G60 스타링크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미국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에 경쟁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하지만 해당 로켓은 발사 마지막 단계에서 탑재한 위성을 궤도에 올린 직후 폭발했다. 이 폭발은 사상 최대 규모라고 알려졌다. 아울러 고도 약 800km에서 생성된 파편 구름은 수년 동안 떠다니면서 다른 위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위성발사 로켓인 창청 계열의 로켓은 지난 2022년에도 비슷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500개의 이상의 파편을 만들었다. 한편 중국판 스타링크로 알려진 천범성좌 프로젝트는 이번 18개 위성을 시작으로 올 한해 108개의 위성발사를 목표로 삼았다. 상업용 우주산업은 바이오제조와 저고도경제와 함께 올해 중국 정부의 신성장엔진으로 분류된다. 미국 스페이스 X는 현재 6200개의 위성을 보유해 300만 고객을 확보한 상태로 2027년까지 위성숫자를 4.2만개로 늘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2030년까지 1.5만개 위성으로 구성된 저궤도 광대역 멀티미디어 위성 통신시스템을 구성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의 상업용 항공우주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53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했다

     

    3. 게이 총리 가고 레즈비언 총리 올까....커밍아웃한 프랑스 좌파연합 후보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좌파 연합이 총리 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한 루시 카스테트(37)파리시 재무국장이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했다. 카스테르가 총리에 임명되면 역대 최연소이자 게이인 사브리엘 아탈 총리에 이어 2번째 동성애자임을 밝힌 총리가 된다. 자신은 한 아이의 어머니인 여성과 결혼했으며 아이를 함께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은 카스테르 국장에 대해 공공 서비스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싸우는 단체의 리더라며 64세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 참여했고 세금 사기와 금융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노력해 온 고위 공무원이라고 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이 그를 총리로 임명할지는 불투명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범여권이 포함된 하원 내 다수의 공화 전선을 만들어 연립정부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134세라는 나이로 역대 최연소 총리 기록을 세운 아탈 총리는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총리이기도 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탈 총리 발탁 이후 이틀 뒤 각료인사에서 아탈 총리의 전 동성 배우자인 스테판 세주르네(38)집권 여당 르네상스 대표 겸 유럽의회 의원을 외무장관으로 발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4. 얼굴에 똥 바르면 피부 좋아져 ....270만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대변팩 효과 있나 ?

    브라질의 30대 여성이 대변으로 마스크팩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다. 2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브라질 인플루언서 데보라 페이쇼투(31)는 자신의 SNS에 대변 마스크팩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살면서 해본 가장 정신나간 짓이라며 방귀를 얼굴에 얹는 느낌이지만 한번 시도해 보겠다고 했다. 데보라는 냉장고에서 대변이라고 주장하는 물질을 꺼내 얼굴에 바른 뒤 냄새를 막기 위해 빨래집게로 코를 막았다. 일정 시간이 지나자 그는 팩을 씻어낸 후 효과가 있다 피부가 거칠지 않다고 했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대변 마스크팩은 효과가 근거가 없고 오히려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대변에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기생충을 비롯한 수많은 박테리아 바이러스가 있다며 점막이나 상처 등을 통해 병원균이 체내로 들어가 심각한 피부 감염이나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의 대변에 노출되면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은 사람의 소장이나 대장에서 증식이며 감염자의 대변 등으로 전파된다.

     

    5. 알자스 여보세요....프랑스의 마지막 공중전화 부스

    프랑스 북부 알자스의 작은 마을 뮈르바슈는 8세기에 지어진 중세 수도원과 하이킹 코스, 아름다운 주변 풍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최근 여전히 작동 중인 프랑스의 마지막 공중전화 부스가 이 마을에 남아있다는 소식이 소개됐다. 그러자 공중 전화 부스를 보러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기 시작하더니 전화번호가 알려지면서 한적한 전원마을의 낡은 전화 부스에선 종일 전화벨이 울리고 있다. 프랑스 전국을 비롯해 해외에서까지 사람들이 호기심에 전화를 걸어온다. 관광객들은 전화를 받아 미지의 발신자와 짧은 대화를 나누며 신기해 한다. 알자스 마을은 비상용 또는 수신 전화용으로 공중 전화 부스를 유일하게 남겨 놓았다고 하였다. 지역 관광청은 관광객들의 향수를 이렇게 자극할지 몰랐다고 했다

     

    6.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가스값 청구서 오나....러시아의 위기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지난 6일 러시아 영토로 진격해 쿠르스크주 수드자 지역을 점령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오름세는 가팔라졌다. 수드자 지역에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 계측소가 있다는 게 이유다. 한편 동부 영토 상당 부분을 빼앗겼고 수비 병력도 부족한 우크라이나가 돌연 공격에 나선 데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표면적으론 동부 전선의 러시아군을 일부라도 철수시키기 위해서란 설명이 유력하다. 수드자에서 모스크바까지 직선거리는 530km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점령하고 버텨 휴전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가스 공급을 막기 위한 작전을 벌일 것이며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가격이 단기적으로는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쟁 시작 26개월만에 갑자기 이뤄진 우크라이나 진격은 때마침 F-16전투기가 처음 투입돼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작전이 미국이 추진하는 모종의 전략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러시아는 여전히 유럽행 천연가스의 절반 가량을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관으로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가스 전송 시스템 운영자는 가스 흐름은 안정적이며 아무 변화 없다며 가스를 막고 싶었다면 수드자를 점령하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했다. 전쟁 초기부터 자국을 지나는 가스관을 막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얘기다. 만일 우크라이나가 가스관을 잠궜다면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많은 유럽 국가들이 추위에 떨었을 것이다. 2022년 가을 가스값이 30배 이상 폭등했던 LNG파동 역시 장기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가스관을 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3월부터 러시아의 가스프롬과 올 해까지만 하고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무력으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빼앗은 뒤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이 불안해지자, 발트해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드스트림 2 가스관을 서둘러 건설하고, 흑해를 가로질러 튀르키예로 가는 튀르키예 가스 라인도 2020년 준공시켰다.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소유즈-브라트스트보 가스관을 쓰지 않고도 유럽에 천연가스를 보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20229월 발트해의 노스드스트림 1,2가 테러폭발이라고 하였고 푸틴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소행이라고 전해졌다. 그러나 배후에서 미국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독일과 영국 자본이 들어갔고 독일을 향하는 가스관을 파괴하는 정치적 결정을 우크라이나 혼자 했을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2022년 미국은 세계 1위를 다투는 LNG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이번에도 우크라이나가 가스관을 끊는 등의 사건을 일으켜 러시아의 재정 수입에 타격을 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일찍이 러시아와의 가스관 이용 계약 연장 불가 방침을 예고한 것은 유럽과 동아시아 등이 대비할 시간을 주는 차원이었다는 관측이다.

     

    7. 은퇴후 일한 게 죄 ?....299만원 번 12만명 국민연금 깎였다

    은퇴 연령 이후 재취업해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국민연금액이 깎인 수급자가 올해 상반기 기준 12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삭감액 규모는 1350억원에 달했다. 연감 삭감 제도는 특정 수급자에 대한 과보장을 막기 위한 장치지만 고령층의 근로를 장려해야 하는 고령사회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국민연금법상 60-65세 기간 중 재취업이나 사업 등으로 일정기간 이상의 소득이 생기면 소득액에 비례해 노령연금을 감액하고 있다.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임대, 사업, 근로)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월액인 A(올해는 299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소득 구간에 따라 일정액을 삭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A값의 초과소득이 100만원대면 5만원 미만의 노령연금에서 깎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도 감액제도 폐지를 권고했으며 정부도 지난해 10월에서 노후소득 보장 강화 방안으로 감액 제도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00만원 초과에 대해서 부담하므로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방식이 나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재정고갈로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

     

    카푸아성

    8. 나랏빚 갚기 위해 3500억원 문화유적 매각

    이탈리아 정부가 부채 감축을 위한 목적으로 카푸아성 등 유명 문화유적까지 매각한다. 남부 도시 나폴리 인근의 카푸아성을 오는 11월 경매에 넘기기로 했다. 감정 평가액은 3579억원으로 낙찰가는 감정가를 크게 웃돌 것으로 현지에서 분석한다. 카푸아성은 16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를 위해 건립했다. 군사 건축물의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인근 카세르타 왕궁이 주요 관광 명소가 된 것과는 달리 카푸아성은 수세기에 걸쳐 방치됐다 현재는 이탈리아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다. 카푸아성 외에도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유명한 엘바섬의 등대, 피렌체, 파도바, 타란토 지역의 궁전과 별장, 군사 막사와 창고 등도 매물로 나왔다. 이번 조치는 공공건물 경매를 통해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겠다는 정부 계획의 일환이다. 이탈리아의 지난해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137.3%로 유로존에서 그리스 160.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작년 이탈리아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7.4%27개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9. 우주 쇼타임....별똥별 100개 쏟아진다

    12일밤 한시간에 100개가 넘는 유성이 떨어지는 우주쇼를 볼 수 있다. 국제유성기구와 한국천문연구원은 3대 유성우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이날 밤 1130분 극대사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성우는 복사점에서부터 다수의 유성이 마치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천문현상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 터를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천문연은 복사점에서 30도 가량 떨어진 곳에서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편 3대 유성우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비롯해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로 구성됐다. 지난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80개의 유성이 떨어진 바 있다.

     

    10. 한반도 폭염에 밀려난 태풍....줄줄이 일본 북상

    한반도에 강한 폭염이 나타나면서 태풍들이 연이어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다. 5호 태풍 마리아에 이어 6호 태풍 손띤 7호 암필까지 일본을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지만 더위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일본과 태평양에서 소용돌이치는 비구름들이 동시에 포착된다. 일본 도호쿠 지방에 상륙한 마리아는 하루에만 360mm에 달하는 물벼락을 쏟았다. 6호 손띤도 마리아와 비슷한 경로로 올라와서 거센 비바람을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남쪽 태평양에서는 7호 태풍 암필까지 발생했는데 태풍 경로가 또 다시 일본 도쿄와 도후쿠 지방을 향할 전망이다. 태풍들이 줄줄이 일본, 그것도 비슷한 지방으로 몰려가는 것은 우리나라 폭염과도 관련 있다. 한반도 상층과 하층을 뒤덮은 폭염 고기압이 마치 장벽처럼 길을 막다 보니까 태풍들이 한쪽으로 우회 이동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멀리 벗어나 있지만 간접 영향으로 서쪽지방은 더위가 더 심해진다. 태풍과 맞물려 불어 드는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추가로 열을 품어 서쪽 내륙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것이다. 폭염에 뜨거운 열풍까지 밀려들면서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방은 주 중반까지 35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광복절 이후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절기상 처서 무렵까지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1. 소식하고 운동하고, 근데 안 빠져....살 안 빠지는 뜻밖의 이유

    <근육이 부족하다>체중 감량을 위해 근육은 필수적이다. 주요 근육이 턱없이 부족하면 운동을 해도 노력한 만큼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근육이 많으면 많을수록 칼로리를 더 빨리 소모하기 때문이다. 또한 근육량이 많으면 운동을 그만 둔 후에도 계속 칼로리를 소모시킬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식사하기 전에 물을 마시면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물을 마시면 몸속 독소를 씻어낼 수 있다 <중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을 아예 끊고 저지방 식품만 찾는 경우가 많다. 지방 중에서도 아몬드나 아보카도, 연어에 들어있는 지방은 건강에 좋은 지방이다 또한 모든 탄수화물이 나쁜 것은 아니며 통곡물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지속시킨다. 탄수화물이 문제가 아니라 정제 전분과 하얀 탄수화물, 그리고 분량이 문제가 된다. <아침을 안 먹는다>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반면 아침식사를 건너뛰면 우리 몸이 극심한 굶주림을 느끼도록 속임으로써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지방이 축적되게 만든다. <무조건 너무 적게 먹는다> 너무 적게 먹으면 신진대사를 느리게 할 수 있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체중 감량 속도도 느려지게 마련이다. 또한 피곤함을 느끼게 하고 운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진다.

     

    12.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

    복천박물관(부산 동래구)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박물관 상징 마크인 칠두령을 만나게 된다.이 상징 마크는 부산 동래구 복천동 22호분 발굴에서 출토된 청동 칠두령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청동 칠두령은 모양 그대로 7개의 방울이 달린 청동제 유물로, 둥근 본체에 주판알 모양의 7개 방울이 사방으로 달려있으며 각 방울은 네 군데씩 상하로 잘려 있다. 7개 방울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 곳에서만 안으로 구슬이 발견됐다. 둥근 본체 아래는 손잡이로 이루어졌으며 손잡이 안쪽에 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어 목제 자루를 끼워 흔들어 구슬이 부딪히면서 소리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청동제 방울은 삼국시대 유물로는 복천동 22호분 출토품이 유일하다. 비슷한 예로는 팔주령, 쌍두령, 묘형령 간두령 등 다양한 형태의 청동방울이 한국식 동검, 잔무늬 거울과 함께 세트를 이루어 무덤에서 종종 확인되었는 데 제사장인 샤먼이 소유한 무속적인 고대의 악기로 추정된다. 청동기 시대부터 삼한 시대의 청동방울에 새겨진 문양은 선사시대 암각화에 그려진 태양을 상징하는 문양과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의 태양 문양과도 연결된다. 태양을 상징하는 빛, 일과 살의 어원을 분석하면 소리와 노래가 된다는 해석을 참고로 하면 인간이 내는 성스러운 소리가 신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하게 바랐던 고대에는 신과의 소통 도구로 소리 나는 도구인 청동악기를 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삼국 시대 고분군인 복천동 22호분에서 출토된 청동 칠두령은 태양신을 숭배했던 제의적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보경사 5층석탑
    고려 석탑

    13. 사리신앙 조각 새긴 고려 석탑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보물 된다

    경북 포항의 보경사 석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보경사 적광전 앞에 위치한 높이 약 4.6m의 오층석탑은 단층 기단 위에 탑의 몸돌인 탑신석을 5층으로 쌓고 지붕돌인 옥개석을 뒀다. 탑 꼭대기는 사발 모양의 돌로 장식했다. 사명대사 유정(1544-1610)1588년 지은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에 고려 현종 14(1023)에 사찰에 탑이 없어 5층 탑을 만들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탑의 1층 탑신석 정면에는 문비형과 자물쇠, 문고리 조각이 선명하게 표현돼 있다. 문비형은 문틀이나 창틀에 끼워서 여닫는 문이나 창의 한 짝을 형상화한 것이다.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석탑과 승탑에서 시작돼 고려 때까지 계승된 사리신앙의 상징으로 사리를 섬기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비가 올 때 물이 탑의 몸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파둔 물끊기 홈도 볼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11세기까지 이어진 고려 전기 석탑의 특징으로 여겨진다. 국가유산청은 조성시기에 대한 기록이 명확하고 11세기 석탑의 전형적인 조영 기법과 양식 등이 잘 나타나 있어 역사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했다

     

    14. 한국 최고 명당에 들어선 웨스턴 조선 서울

    잠자리 풍수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곳으로 서울시청 광장 앞에 자리한 더 플라자 호텔을 꼽을 수 있다, 파묘 주인공인 풍수사가 객실 창밖을 바라보며 이 호텔 자리가 좋네라고 내뱉은 대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호텔 상층부는 경북궁과 청와대가 바라보이는 고궁 뷰 명소로도 유명하다. 1976년 문을 연 더 플라자 호텔은 역사적으로도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명소였다. 고려 말 국가 차원에서 기상이변 같은 천변이나 재난을 물리치고자 기도를 드린 지천사가 있었고 조선 초기엔 중국 사신이 머무는 공간인 태평관과 가까워 사신의 수행원 숙소로 이용됐다고 한다. 1882년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인들이 조선으로 이주해오면서 이곳 소공동 일대는 중국인의 중요 생활 근거지가 됐다. 1970년대초까지만 해도 이곳은 화교가 북적거리는 중국인 거리로도 유명했다. 이곳은 병풍처럼 펼쳐진 반월형 외관도 풍수적으로 돋보인다. 초승달이나 반달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커진다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반월 형상은 풍수적으로 무궁한 성장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라 수도 경주의 월성과 백제 수도 부여의 사비도성의 반월형으로 조성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황궁우과 웨스틴 조선 서울
    황궁우와 환구단

    반월형 외관이 특징적인 곳으로 호텔 풍수의 원조는 웨스턴 조선 서울이다.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호텔은 터 자체가 예사롭지 않다. 이곳은 원래 대한제국 제단터였다.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선포하고 황제로 등극한 고종이 이곳에 환구단을 조성해 제천의식을 치렀다. 당시 고종은 풍수사를 동원해 여러 자리를 물색한 끝에 이곳 남별궁 터(환구단)를 천손의 나라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장소로 꾸몄던 것이다. 환구단 영역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례공간(환구단)과 하늘과 땅 신을 비롯해 여러 신의 신패를 모신 황궁우(1899년 조성), 석고각(1909년 조성)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은 황궁우와 석고간 안에 있던 석고만 남아 있다. 현재 웨스턴 조선 서울 바로 북쪽에 있는 팔각형의 3층 목조 건물이 바로 황궁우이고 그 인근에 석고가 자리하고 있다. 풍수적으로 볼 때 환구단은 황궁우와 함께 쌍으로 이뤄진 구조물이었다. 터 기운도 음양의 조화를 갖추고 있었다. 환구단은 지기가 충만한 풍요의 공간이고 황궁우는 하늘의 천기가 하강하는 신령스러운 공간이었다. 환구단은 1914년 제단을 헐어버린 다음 조선총독부 직영의 철도호텔을 지었다,(현 웨스턴 조선 서울) 하늘에 제사 지내는 신성한 터를 숙박시설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환구단이 들어서기 전에는 조선 태종의 둘째 딸인 경정공주가 살던 자택이었고 임진왜란 이후에는 왕들이 중국 사신들을 만나 접대하는 장소로 사용해 남별궁으로 불렸다고 한다.

     

    15. 시안에서 중국의 3천년 역사를 돌아보다

    장안은 시안의 옛 지명이다. 시안은 중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7개 도시 중에 하나이자 실크로드의 시작점이다. 주 진 수 당 등 수많은 왕조의 도읍지였으므로 관광명소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시안의 병마용갱은 죽은 시황제의 무덤을 수호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토용들이다. 그것들은 각각의 표정이 모두 달랐으며 말과 전차의 모형도 다수 있었다. 그 웅장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든다. 지난 1974년 병마용이 처음 발굴된 후 그 인근의 산에 진시황릉도 있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온전한 발굴을 위해 그 과업을 후대에 넘긴다며 지금까지 보존만 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양귀비와 당 현종의 별장으로 쓰였다는 화청지가 있다. 진시황제의 아들인 2세 황제라 불리우는 호해의 묘도 조성되었다 진시황이 죽고난 뒤 간신인 환관 조고에 의해 허수아비로 전락했고 결국 그의 강요로 자결하게 된 비운의 군주다. 지록위마라는 고사성어로도 유명하다. 간신 조고가 황제인 호해 앞에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며 억지를 쓴 뒤,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고 사슴이라 말하는 충신들을 모두 제거했다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시안성벽에 올라 시내를 조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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